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30
대한민국 절대 재벌! 330화
“무슨 문제라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까?”
“침략의 상징이 되지 않겠습니까?”
“평화의 상징이 될 겁니다. 똑같은 건물이 민족에 따라, 지도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 줄 것입니다.”
“자신 있으십니까?”
“나는 일본 국민이 평화로운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노력할 것이오. 시작은 비록 사악한 계획이었고, 대한민국의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려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일본열도의 평화를 바랍니다.”
내 말에 정 사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알겠습니다. 제가 주제넘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총독부 건물은 어디에 건축하면 되겠습니까?”
정 사장의 말에 나는 일본 도쿄 중심지 지도를 꺼냈다.
“여깁니다.”
내가 기억하기로 내가 가리킨 지역은 일본에서 가장 번화하고 발전한 곳이다.
“여깁니다. 여긴 내 사유지고, 내 사유지에 일본 총독부 건물을 지을 것입니다. 물론 그런 후에 국가에 헌납할 것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내 야망의 눈동자가 바라보는 곳에는 돈이 존재하지 않았다.
‘돈?’
이제는 차고 넘친다.
400t의 금괴를 가지고 있다. 또한, 대현 그룹이 국내에서 벌어들이는 돈도 어마어마하지만, 미국 지사에서 엄청난 규모로 사용료 장사를 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에 투자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또한, 골드세븐이 활발하게 석유 및 지하자원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지금은 돈이 들기만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성과를 낼 것이다.
그러니 이제 내 인생에 돈은 전부가 아니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여기, 여기에 대한 박물관 건물을 지으시고 이곳에서는 일본인들을 위한 학교와 병원을 지으시오.”
내 지시에 고개만 끄덕이는 정 사장이었다.
“일본 본토 주요 도시에 대한 병원과 대한 학교를 건설하시오.”
일본 본토에만 총 100개의 병원과 학교를 설립할 것이다.
‘내가 침략자라면 우민정책을 펼치겠지만…….’
나는 침략자가 될 생각이 없다.
물론 일본 본토를 손에 넣는 과정에서는 분명한 침략적 부분도 존재하지만.
점령 후에는 과거의 일본처럼 침략이 아닌 협력자로 기억되게 만들 것이다.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나라를 대한민국으로 만들 것이오.”
그리고 그 마지막에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존재한다.
‘같지만 다른 방법으로!’
나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부르짖었던 대동아경영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룰 것이다.
내 기억에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라는 영화가 존재한다.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상황을 전제로 조선인 반정부 세력이 거대 일본 재단이 꾸미는 음모에 저항하며 격돌한다는 액션물로 기억한다.
‘그 영화에서는 하나의 변화가 세상을 바꾸지.’
그 영화의 핵심은 1909년 10월 26일, 안중군 장군이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실패한다는 것으로 시작해서 일본 역사와 세계사가 크게 바뀐다는 내용이고.
일본에 투하될 원자폭탄이 일본이 아니라 베를린에 투하되면서 일본은 독일 동맹군이 아닌 미일 연합군이 되어 제2차 세계 대전에 승리하고, 그에 따라 일본은 동아시아를 통합하면서 최강대국의 반열에 오른다는 전제로 시작한다.
그런 전제하에서 조선은 당연히 일본의 식민지일 수밖에 없고.
도쿄가 미국 뉴욕 다음으로 큰 대도시가 되면서 서울 역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가 되고, 대일본 제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로 번영한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하나의 사건이 역사를 바꾼다.’
이것은 내게도 또 대한민국에도 해당하는 말일 것이다.
똑똑, 똑똑!
그때 노크 소리가 들렸고, 비서실장이 조심히 들어와 내게 묵례했다.
“무슨 일입니까?”
“나카무라 상께서 방문하셨습니다.”
“장인께서요?”
“예, 그렇습니다.”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해 주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비서실장이 대답하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나는 정 사장을 바라봤다.
“나는 일본 본토를 가장 평화롭고 살아가기에 안전하고 행복한 땅으로 만들 겁니다. 그 일에 일조해 주십시오.”
“예, 알겠습니다.”
정 사장이 대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렇게 정 사장이 밖으로 나갔고, 나는 아베 이노무새끼 일본 총리대신에게 잠시 더 기다리라고 접견을 미루고 장인어른을 내 집무실에 모셨다.
“사위.”
장인어른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예, 장인어른.”
“나는 지금 사위, 자네를 처음 봤을 때 흥분했던 내 심장을 파 버리고 싶고, 내 눈을 뽑아 버리고 싶네.”
쿵!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 장인어른…….”
“내가 애써 외면하려고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다고 해서 보이는 것이 안 보일 수 없고, 들리는 것이 안 들릴 수가 없네. 사위는 왜 이렇게 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몰아가는 것인가?”
일본 국민은 일본열도가 다시 세 개로 쪼개졌다는 것에 분노를 표출했다.
* * *
강철의 집무실 맞은 편 귀빈 대기실.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닙니까? 공식적인 접견을 뒤로하고 개인적인 만남을 우선시한다는 것은 일본 내각을 하찮게 보는 것입니다.”
아베 이노무새끼 총리대신과 함께 온 일본 내각 수뇌부 중 한 명인 농림상장관이 아베 이노무새끼에게 따지듯 말했다.
일본 국민에게 아베 이노무새끼는 신묘오적의 거두로 낙인찍혔고, 그의 목적은 오직 강철과 대한민국에 빌붙어서 사리사욕을 채우는 거라고 생각했다.
“우린 현실을 직시해야 하네, 우린 생각 이상으로 하찮네. 그리고 여기서 더 잃을 것도 없네.”
“총리대신께서는 화나지도 않습니까?”
농림상의 말투가 차가워지자 아베 이노무새끼는 미소를 보였다.
“그냥 내게 직접 부끄럽지 않냐고 물으시게.”
“예?”
“부끄럽네, 내 이름 앞에 붙게 될 신묘오적이라는 칭호가 부끄러워 하늘을 보지 못하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나? 오늘이 굴욕적이라고 해도 내일까지 그러라는 법은 없다네. 그때가 올 때까지 참고 또 참을 생각이네.”
농림상에게 말한 아베 이노무새끼는 놀랍게도 강철의 장인인 나카무라의 얼굴을 떠올렸다.
-만나 주십시오.
사실 아베 이노무새끼는 이곳에 오기 전에 강철의 장인인 나카무라가 귀향한 히로시마 외곽으로 방문해 나카무라를 만났었다.
물론 강철은 원폭 투하 때문에 피폭을 당할 수도 있기에 나카무라의 귀향을 말렸으나 나카무라는 자신의 마지막 삶은 고향에서 지낼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히로시마로 내려가 버렸고.
어느 순간 그렇게 강철과 나카무라는 서로를 믿고 의지했지만.
일본의 현실 때문에 묘한 감정과 분노가 만들어졌다.
-간곡하게 청하겠습니다. 일본의 내일과 일본 국민의 미래를 위해 사위이신 강철 총리를 만나 주십시오.
-내가 만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나는 이미 조국을 버린 변절자요.
나카무라는 강철에 의해 일본 국적을 버리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위장해 살았다. 물론 히로시마에까지 와서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숨길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놓고 일본인으로 살지도 않았다.
이것은 강철의 미래와 자신의 딸을 위한 조치였고, 나가서는 외손자를 위한 마지막 인내였다.
-이대로 세월이 흐르면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낙후한 나라가 될 것이고, 일본 국민은 사무라이들에게 핍박받던 200년 전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진정 내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오?
-더 강철 총리가 일본을 과거로 회귀하지 못하게 막아 주십시오. 강철 총리가 원하는 것은 일본이 3등 국가가 되는 것이고, 그에 따라 일본인들이 고난의 삶을 살게 만드는 것입니다.
-내 사위는 야망이 크기는 하나 죄 없는 일본인들에게 고통을 주지는 않을 것이오.
-이미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은 3개로 분열되었습니다.
-일본을 3개로 분열시킨 것은 내 사위가 아니라 군국주의자들이오. 내가 비록 눈과 귀를 가리고 있지만 나도 알 만큼은 압니다.
-예, 그렇습니다. 시작은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시작을 결론으로 만든 것은 강철 총리입니다.
-일본 정치인들은 힘을 가지면 강한 군대를 가지고 싶어 하는 것 같소이다. 100년 전부터 그랬지요. 그래서 일본 정부가 먼저 홋카이도를 공격한 것 아닙니까? 일본 국민에게 닥친 이 불행의 책임을 내 사위에게 돌리지 마시오!
그날의 나카무라는 아베 이노무새끼에게 단호하게 말했지만.
그의 눈빛은 무엇인가 부끄러움과 후회가 공존하고 있었고, 그것을 아베 이노무새끼가 감지하지 못할 턱이 없었다.
-예, 그렇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밑으로 떨어지는 것만은 막아야 합니다. 일본열도에서 강철 총리를 막을 분은 나카무라 상밖에는 없습니다.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그를 막아 주십시오.
아베 이노무새끼는 나카무라에게 고개를 숙였다.
-으음……. 만나는 보겠소.
“으음……!”
아베 이노무새끼는 나카무라를 만났던 그 날이 떠올라 신음을 터트렸다.
‘강철, 그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아베 이노무새끼는 적의 마음을 알아야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 *
소련 스탈린 집무실.
“사할린이 그렇게 되어 버렸군.”
사할린은 분명 10년, 아니, 5년 전만 해도 일본과 영토 분쟁이 있던 지역이지만 소련의 영토였다.
하지만 소련의 절대자인 스탈린의 잘못된 판단으로 일본 공산화 계획이 실패해 결국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 흡수되어 버렸다. 하지만 소련에는 이 참담한 실패를 비난하는 강심장은 존재할 수 없었다.
분명한 것은 소련이 사할린을 잃었기 때문에 쿠릴 열도 전체가 사할린과 함께 대한민국의 영토로 편입됐다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그곳에는 상상 이상의 엄청난 해양 자원이 매장되어 있었다. 그리고 세계 에너지 과학자들이 아직 밝혀내지 못한 자원도 존재한다는 것을 강철만 알고 있었다.
“그저 작은 섬에 불과합니다. 그 대신에 스탈린 위원장 동지의 결단 때문에 본국 본토의 재건 사업을 진행할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조카노프 대장은 스탈린의 눈치를 보며 아부하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으음……. 그건 또 그렇지.”
스탈린은 강철로부터 200톤이나 되는 금괴를 받았다. 필리핀에서 출발해서 원산에 도착한 대현 해운사는 무사히 그리고 비밀리에 스탈린에게 금괴를 인계했다.
“현명하시고 위대하신 결정이었습니다.”
조카노프 대장의 말에 스탈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자금으로 미국과 대립하고 공산주의를 더 확대할 것이오. 극동아시아는 더 대한민국 때문에 확장이 어려우니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지원하시오.”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말해.”
“일부 자금을 이용해 모스크바를 필두로 유럽 인접 지역의 경제 발전에 투입하겠습니다.”
소련은 아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지만, 또한 유럽과도 국경을 접하고 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