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40
대한민국 절대 재벌! 340화
“앞으로 있을 1958년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기술력을 가진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라는 총리 각하의 권고가 있으셨습니다.”
비서관의 말에 김용식 감독이 인상을 찡그렸다.
“예, 당연합니다.”
“최초 계획은 헝가리인 감독을 선임하는 거였으나 우승국인 서독 출신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권고라고 했지만 이건 통보였다.
“예, 알겠습니다. 지당하십니다.”
축구협회 회장과 관계자들은 그저 강철이 여전히 축구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 고마울 뿐이었다.
“그리고 김용식 감독께서는 대한민국 축구의 산증인이며 영웅이시기에 축구협회 고문으로 위촉해 주실 것을 권고한다고 하셨습니다.”
“제, 제가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권고 사항이니 결정은 축구협회에서 결정하면 됩니다.”
“저희가 결정할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모두 지당한 말씀이십니다.”
강철은 대한민국에서 절대 권력이다. 그러니 그 권력이 제시한 권고 사항을 따르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렇게 강철에 의한 축구 굴기가 시작됐고, 강철은 축구, 아니, 스포츠마저도 철저하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기 시작했다.
강철이 추진하는 모든 스포츠 굴기의 핵심은 일본에는 절대 패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 * *
2018년 6월 27일 11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 전체는 초조함과 긴장감을 가득했고,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모든 국민이 TV 앞에 모이거나 광화문과 천안문 광장에 모여 길거리 응원에 임하고 있었다.
2억의 인구가 모두 2018년 월드컵 예선 3차전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고, 대한민국 대표팀은 벌써 충격적인 2패를 당했었다.
-1%의 희망도 적은 희망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전통적으로 아시아의 축구 강국이었습니다. 현재 이번 월드컵 이변의 중심이 되었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경기가 시작됐고, 축구 해설자는 모두 1%의 희망을 성공으로 바꿔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상대는 독일이었고 독일은 객관적 분석으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았고, 현재 1승 1패로 그들 역시 이번 3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했다.
“대한민국!”
짝짝! 짝! 짝짝!
길거리마다 응원의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반드시 2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합니다. 그리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기기를 간절하게 기대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남아 있습니다!
* * *
독일과의 경기가 시작됐고 전반전은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손흥민은 선제골을 넣기 위해 투지를 불태우며 30m를 돌파하더니 바로 중거리 슛을 했고 그가 쏜 슛이 골대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와아아아아!
거대한 함성이 터졌고,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서 인공적인 지진 현상이 감지됐다. 그만큼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 국민은 열광했다. 하여튼 그렇게 전반전이 종료됐고, 승기를 잡은 대한민국은 후반전에 한 골 이상을 더 내지 않으면 16강 진출에 실패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공격적인 교체를 단행했다.
하지만 그것이 화근이었는지 후반전 5분 만에 실점했고, 절망감에 사로잡혔으나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은 투지력을 잃지 않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심장이 터질 듯 뛰고 또 뛰었다.
-이제 대한민국에 남은 시간은 7분입니다. 로스 타임까지 더한다면 10분 정도가 남았습니다. 2억 국민의 염원을 위해서 심장이 터질 때까지 뛰어야 합니다!
축구 해설자들은 자신의 역할도 잊은 듯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있었고, 그렇게 시간은 절망으로 향하고 있었다.
-손흥민 선수, 다시 돌파합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하지만, 눈동자가 이글거립니다. 좌측을 돌파하고 있습니다. 크로스를 올렸습니다!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가 이승우에게 정확하게 떨어졌고, 어린 선수는 패기 넘치게 바로 슈팅했다.
그리고 슈팅은 독일 골키퍼의 손에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와 동시에 이승우는 골대로 뛰어가 축구공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질주해 하프라인에 공을 가져다 놨고, 독일 선수들은 패배를 떠올려야 했다.
-이제 한 골 남았습니다! 멕시코의 치치라토가 쐐기골을 터트렸다고 합니다. 이변이 없는 한 멕시코가 스웨덴에게 2 대 0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극 전사들, 이제 4분 남았습니다. 좀 더 뛰어 주십시오. 좀 더 분발해 주십시오!
* * *
정규시간이 종료됐고, 추가 시간으로 5분을 줬다. 그리고 이미 4분이 흘렀고, 독일 팀은 16강 탈락을 떠올리고 있었지만,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은 자신들에게는 아직 1분의 시간이 남았다는 생각으로 총공세를 감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손흥민이 공을 잡았고, 바로 골대를 향해 강력한 슛을 쐈는데 그 골이 수비수의 손에 맞았으나 수비수는 바로 공을 밖으로 차 냈다.
그때 주심의 휘슬이 울렸고, 그 휘슬에 대한민국 선수들은 경기 종료를 떠올리고 그 자리에 쓰러져야 했다. 하지만 주심은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자리에서 일어나라는 몸짓을 취한 후에 비디오 판독실 쪽으로 급히 뛰어갔다.
-비디오 판독입니다. 마지막 희망이 남아 있습니다!
해설자의 말에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 모든 국민이 숨을 죽였고, 비디오 판독실에서 뛰어나온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자 또 한 번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서 인공 지진이 감지됐다.
-긴장된 순간입니다. 키커로 손흥민 선수가 섰습니다. 2차전의 눈물을 닦아 낼 기회가 드디어 왔습니다.
해설자의 설명과 함께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찼고, 독일 골키퍼가 좌측으로 몸을 날렸지만, 손흥민이 찬 공은 우측으로 날아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1%의 희망을 99%의 성공으로 바꾸어 놓는 대한민국 대표팀입니다! 이제 1분 남았습니다. 16강 진출까지 1분 남았습니다.
1분이 지났고 끝내.
주심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호루라기를 울렸다.
그와 동시에 대표님 선수 모두가 승리의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의 희망을 99%의 투지와 노력을 더 해 100%의 성공을 만들어 냈고, 이것은 강철이 주도한 대한민국의 발전과 아주 닮아 있었다.
* * *
1955년 1월 27일.
일본 내전이 종료되고 일본 본토와 홋카이도에 신탁통치가 시행된 지 3년이 지났다. 일본 국민은 평화로운 삶을 찾았고, 일본 경제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 정부는 군대가 없기에 국방비 부담이 전혀 없고, 국방에 들어갈 예산을 모두 경제 발전에 투입하고 있기에 매년 국가 경제성장률이 10%가 넘어섰다.
총리실 산하 전략기획실 분석관들은 그런 결과를 우려하는 보고서를 연일 제시했다.
“신탁통치를 시작한 지 3년이나 지났군요.”
내 말에 총리실에 모인 모든 수뇌부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신탁통치 연장을 결정하는 일본 국민투표가 2년이 남았다.
“일본의 경제 성장이 눈부신 수준입니다.”
물론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 역시 미국을 비롯한 세계열강들이 경악할 수준이다. 그리고 이 경제성장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연결된 남북 경제 협력의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내 말에 정부 인사들이 살짝 인상을 찡그렸다. 저들의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일본을 적게 시 하는 마음이 가득했다.
“경제적 지원을 위한 유무상 원조를 제외한다고 해도 국방에 들어가는 자금이 상당합니다. 또한, 국민 여론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정치라는 것은 국민을 의식해야 하고,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겠지만 이번 일은 감정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일본 수호 예산이 얼마나 됩니까?”
“매년 1억 달러 이상 투입되고 있습니다. 주일 대한 국군의 주둔에 들어가는 돈을 분담해야 한다고 요구해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일본을 대한민국이 지켜주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은 공짜로 지켜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공짜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나는 절대 그렇게 평화롭거나 자선적인 인물이 못 된다. 또한, 타인이 가져다주는 평화는 절대 공짜일 수가 없다.
평화만큼 대가가 큰 것도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일본 방위비를 100% 부담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 불만이 많지요?”
과거부터 우호적인 관계였다고 해도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과거부터 대한민국과 일본은 원수 관계나 다름이 없었고 몇 년 전만 해도 일본식 성명 강요까지 당하며 36년 동안 처절한 식민 지배를 받았기에 국민감정은 더욱 악화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민족 자긍심 측면에서는 우리가 일본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는 국민도 많지만, 실질적으로 일본을 위해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는 것은 불만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 그렇습니다. 총리 각하. 대통령 각하께서도 그 부분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통령 각하께는 제가 따로 보고를 드리지요. 그건 그렇고 이제 3년이 됐으니 1차 배상금이 지급될 시점이군요.”
우린 공짜로 일본을 지켜주는 게 아니다.
“예, 그렇습니다.”
내 말에 전략기획실 실장이 나를 보며 대답했다.
“총리실 경제수석, 얼마입니까?”
표면적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대통령과 청와대다. 하지만 나는 대한민국의 권력이 집중된 청와대의 주인으로부터 권력의 집행을 이양 받았고, 그러므로 청와대와 동등하게 각 분야의 수석들을 보유했다. 대한민국 국민 중에 나에 대해 불만을 가진 국민은 이런 상황을 보고 상왕 정치라고 공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벌써 독재라는 말들이 나옵니다.
-정식적으로 제1공화국이 출범한 지는 4년이지만 광복 후 10년 동안 자유당이 집권하고 있기에 야당의 반발이 큽니다.
-상왕 정치라고 말하는 불순분자들이 많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덕수 국가보위부 부장이 내게 말한 여론이다.
“보고 드리겠습니다. 일본 정부가 배상할 1차 배상금은 20억 달러입니다. 그것은 원금이고, 체결된 조약대로 이자를 더한다면 40억 달러입니다.”
“지급일은?”
“2월 1일입니다.”
총리실 경제수석의 보고에 정부 주요 인사들의 입이 쩍 벌어졌다.
“대한민국 정부는 3년마다 배상금으로 40억 달러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총 6차에 걸쳐 받을 것이고, 총 배상금은 300억 달러입니다. 이런 데 공짜로 일본을 지켜주는 겁니까?”
“국민은 그 부분까지 모르기에 불만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국민이 알면 좋을 겁니다. 그런데 내가 왜 이 사실을 숨기는지 아십니까?”
“······.”
내 물음에 모두가 내 눈치를 보느라 정신이 없다.
“이 사실이 밝혀지면 도토리를 모으는 다람쥐들이 절망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일본 정부를 다람쥐에 비유해 말했고, 내 말에 정부 수뇌부는 경악했다.
“무상 원조는 회수할 수는 없지만, 그에 따른 이익이 엄청납니다. 또한, 유상 원조는 회수할 수 있는 자금이고, 그 유상 원조 자본은 일본 경제를 잠식하고 있습니다. 땅을 차지해야 식민지입니까? 이제는 그럴 수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그 대신에 자본을 잠식해서 경제적 식민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내가 한 말은 모두 비공개여야 합니다. 아시겠습니까?”
“예, 총리 각하.”
“물론 여러분의 의견도 모두 옳습니다. 공짜로는 지켜 줄 수 없지요. 주둔 부담금 비율을 높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옳다고 내 의견만 주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미 나는 국민에게 어린 상왕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