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65
대한민국 절대 재벌! 365화
난징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미국 대통령 전용기 안.
“2차 중국 내전은 본국의 입장에서는 이로울 것이 없습니다.”
중국 담당 보좌관이 아이젠하워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그럴까?”
“그렇습니다. 현재 본국 국적의 기업들이 대대적으로 중국 대륙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골드세븐이 적극적으로 진출했는데 내전이 발발한다면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골드세븐?”
“예, 그렇습니다.”
“내년부터는 중국에 세금을 납부한다고 하지 않았소?”
아이젠하워가 인상을 찡그렸다.
“그럴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도움이 될 기업은 아니지 않소?”
아이젠하워는 자기 말만 했던 장개석이 괘씸했지만 중화민국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견제하고, 또한 소련을 저지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이 발발한다면 대한민국만 이롭습니다.”
다른 보좌관이 아이젠하워에게 말했다.
“왜지?”
“간단하지 않습니까? 본국은 동맹국인 중화민국을 지원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전쟁에 필요한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공장이 어디에 지어지겠습니까?”
보좌관의 말에 아이젠하워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내가 일본으로 가는 것 아닙니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젠하워의 복안에는 강철이 없다는 것이다.
“신중하게 고려하셔야 합니다. 일본은 전범 국가였고, 본국의 적국이었습니다.”
“나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나는 오직 위대한 나라 미국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행동할 것이오. 보좌관들은 2차 중국 내전이 발발했을 때 본국이 얻을 이익과 손해를 분석해 보고하시오.”
“예, 알겠습니다.”
“그 분석 후 대한민국의 강철을 만날 것이오.”
* * *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일본 도쿄에 도착했고.
아베 총리대신은 공항까지 나와 아이젠하워를 영접했다.
“전 일본 국민이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방일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베 총리대신은 상상을 초월하는 저자세로 나왔고 도도함의 끝을 보이는 강철과는 다르기에 내심 흡족한 마음이 들었다.
또한 일본 정부에 의해 동원된 10만 명의 일본 국민은 일장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대대적으로 환영했기에 그 역시 내심 흡족했다.
“환대해 주셔서 고맙소.”
아이젠하워는 점잖게 말했지만 그의 오른손은 바지 주머니에 들어가 있었기에 외교적 실례였지만 누구도 뭐라고 하지 못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아베 총리대신이 공항까지 나와 아이젠하워를 영접했고, 아이젠하워를 모시고 총리 집무실로 향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께 드릴 말씀이 정말 많습니다.”
일본 정부는 경제 식민지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왔고, 자신의 힘이 아닌 미국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신탁통치를 벗어나려고 했다.
이것은 또 어떤 면에서 과거의 답습일 것이다.
과거 조선이 외세를 몰아내기 위해 일본과 러시아를 끌어들였던 것처럼 일본 정부도 무능했던 조선처럼 미국을 이용하고자 했다.
하지만 미국은, 아니, 아이젠하워는 강철이 괘씸하고 경계가 되기는 했지만 결국 자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일 것이다.
* * *
강철의 집무실.
“앉으십시다.”
미국에서 대한민국 서울까지 장태수를 호출했다는 것은 엄청난 것을 준비하고 통보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 사실을 장태수도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내 계획에는 중화민국은 없다.’
내가 아는 역사에 의한다면 중국대륙은 중화민국이 아닌 중화인민공화국이 점령한다. 그리고 중화민국은 대만으로 도망치게 되는데, 현재 미국이 대만을 점령하고 있기에 최악의 상황에서 중화민국이 중화인민공화국에게 패해 천도해야 한다면 대만일 수가 없다.
“중요한 일이니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소.”
“예, 회장님.”
할리라는 나를 빅 보스라고 부르고, 장태수는 회장님이라고 부른다.
빅 보스라는 단어의 의미는 어떤 측면에서는 마피아의 보스라는 의미도 분명 내포해 있을 것이니 할리라는 누구보다 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의미다.
‘어떤 면에서 더 나쁜 놈이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비난을 받는다고 해도 내 짧은 인생은 영원 조국을 위해 투신할 것이고, 죽어 지옥에 가서 그 죗값을 받을 것이다.
“골드세븐 중국 지부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특급 호텔 사업을 시작으로 금광 개발 사업과 지하자원 개발 사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규모가 얼마나 됩니까?”
모든 것을 세세하게 보고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나는 사람을 쓰면 그대로 믿고, 그에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스타일이다.
“25억 달러 이상 투입되었습니다.”
“손실 지역이 있다고 들었소이다.”
“예, 그렇습니다.”
장태수가 인상을 찡그렸다.
“하이난 섬의 특급 호텔 사업에 투자했는데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의 강제 점령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건 다시 말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1차 중국 내전 참전으로 한민족이 동북삼성이라는 고토를 회복한 쾌거를 이룬 것에 반해 골드세븐 중국 지부는 하이난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투자 금액이 얼마입니까?”
“2억 달러 규모입니다. 중화민국이 반환을 요청했지만 베트남이 거부했기에 이 사태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시대에 2억 달러는 거대한 자본이다.
사실 베트남은 중화 문화권과 밀접한 역사적 관계를 가진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선 한자 문화권이고, 여전히 한자를 사용한다.
거기다가 현재의 베트남을 월남이나 월맹으로 부르는 이유는 월나라에 근거를 두고 있다.
‘월나라…….’
중국 역사의 한 장면에 속해 있는 고대 국가고, 오월동주를 비롯해 와신상담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낸 곳이다.
중국은 동서남북으로 나눠 이민족을 오랑캐라 칭하며 각각의 이름으로 불렀다.
‘우리를 동이라 부르고…….’
자기들만의 중화사상에 입각해 중국 주위의 민족들을 사방위로 나눠서 북방 민족은 북적이라 불렀으며 서방 민족은 서융 그리고 동방의 민족은 동이라 하였고.
남방 지역의 민족을 남만이라고 칭했다.
중국인들이 말하고 삼국지에도 나오는 남만은 베트남이 아니다.
베트남은 월나라고.
또 오나라에 뿌리를 두고 있기에 월맹이나 월남으로 부르는 것이니 중국 한족이 부르는 남만은 인도를 의미한다.
‘인도가 있었군…….’
그러고 보니 인도를 잊고 있었다.
“하이난에 투입된 자본은 손절해야 한다는 거군요.”
“그래야 할 것입니다.”
“천천히 투자금을 회수할 방법을 찾아봅시다.”
역사는 흘렀던 대로 흐르려는 습성이 있다. 그리고 내가 지금 떠올리는 것은 언젠가는 일어나게 될 베트남 전쟁이다.
통킹만 사건으로 시작되지.
‘중요한 것은 미국이 베트남에 참전하기 위해 만든 조작극이라는 거지.’
미국은 동남아시아를 포기할 수 없고, 동남아시아가 중국처럼 공산화하는 것을 저지해야 했다. 그리고 프랑스가 월맹에 패해 물러나는 과정에서 위협을 느꼈을 것이다.
‘통킹만 사건은 없어지는 것인가?’
통킹만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아마도 그다음은 하이난 군도에서 미국이 자작극을 펼칠 것 같다. 또한 그렇게 되게 조장해 볼 것이다.
물론 지금 그것 때문에 골드세븐의 회장인 장태수를 부른 것은 아니다.
“중국 본토는 투자 및 회수 상황은 어떻소?”
“중화민국의 관광 공사와 토지 개발 공사와 합작했기에 투자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특히 특급 호텔 사업은 활성화되었습니다. 또한 금광 개발 사업은 막대한 금광석 광맥을 개발했기에 5년 이내에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사실 지금 적자도 주가가 올라 만회되었으니 적자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5년 후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겠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회장님.”
“모든 투자금을 5년 이내에 회수할 수 있겠소? 거기다가 투입된 노력에 대한 대가까지 뽑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무슨 의미이십니까?”
장태수가 나를 빤히 봤다.
“나는 골드세븐 중국 지부 투자를 접고 철수할 생각입니다.”
나는 담담한 어투로 말했지만 장태수는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회, 회장님…….”
“중국 지부 투자를 접을 생각이지만 빈손으로 나올 생각은 없소.”
“왜 갑자기?”
“투자에서 가장 큰 리스크는 전쟁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혹시……?”
“조만간 2차 국공 내전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소. 장개석이 아이젠하워를 만났소. 장개석이 아이젠하워에게 어떤 요청을 했을 것 같소? 장개석은 망상가요. 중국의 여러 황제들처럼 역사에 기록되기를 원하고 있소. 현재 분열된 중국을 통일하는 자는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고, 중국의 상징이 될 북경 천안문에 그 사진이 영원히 걸릴 것이오.”
지금 중국의 상징 도시를 말하라고 하면 북경과 남경이다.
베이징과 난징.
중화민국이 중국을 통일한다면 난징 광장에 장개석의 사진이 자자손손 걸릴 것이고.
그 반대라면 모택동의 사진이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 걸릴 것이다.
둘 중 하나로 역사가 결정이 난다면 장기적으로는 중화민국보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 대륙을 통일하는 것이 이롭다는 것이 내 주관이다.
‘알아서 고립될 것이니까.’
30년간 스스로 고립하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그 30년의 세월 동안 대한민국은 통일된 국가로 발전해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내 궁극의 목표다.
“결정하신 것입니까?”
“그렇소. 나는 결정했소. 그렇기에 장 회장을 서울까지 호출한 것이오.”
“갑작스럽게 철수한다면 23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반대입니다.”
“예?”
“우리에게는 미국이 있소. 그리고 미국은 중화민국과 상호 군사동맹을 체결할 것이오. 그 조약이 체결되고, 발표된다면 골드세븐 중국 지부의 가치는 극대화될 것이고, 골드세븐 중국 지부의 주식은 상상 이상으로 폭등할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왜 철수를 생각하시는 겁니까?”
“중화민국이 사라져야 하니까.”
내 눈동자를 보고 장태수가 온몸을 부르르 떠는 것을 보니 나도 모르게 살기 비슷한 것을 뿜어낸 모양이다.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럴 것이오. 미국 정부가 상호 군사동맹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후에 10억 톤의 금광석이 매설되었다고 예상되는 광맥 발굴 뉴스를 미국 언론을 통해 발표하시오.”
“그렇지만…….”
“우린 사실을 발표하는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거짓은 없소. 누군가를 속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우린 골드세븐 중국 지부를 매각할 것이오. 그것도 아주 큰 금액으로 매각할 생각입니다. 10억 톤의 금광석입니다. 그리고 그 금광석에는 금의 함유량이 상당한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이렇게 급하게 매각하시는 것은…….”
“경제적으로는 멍청한 짓이겠지요.”
“송구합니다.”
“자본이 필요합니다.”
“다른 곳에 투자하실 생각이십니까?”
“골드세븐 중국 지부 매각 대금으로 아시아를 금융으로 묶을 생각입니다. 나는 내가 가진 자본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를 지배하는 국가로 만들고자 합니다.”
물론 금융 지배를 당하는 아시아의 개발도상국들은 모두 무상 및 유상원조를 받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그 국가들의 경제를 잠식해 나갈 것이고, 영원한 경제 식민지로 만들 것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