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74
대한민국 절대 재벌! 374화
“세금이라…….”
“또 돌아오지 않습니까?”
돌아온다는 말의 의미는 2차 배상금과 전쟁 보상금을 의미했다.
“그렇기는 하지만…….”
“이 상태면 다람쥐밖에는 안 됩니다. 어떻게든 쥐어짜서 빚을 갚아야 합니다.”
“그래서 나보고 이번 법령을 승인하라는 것이오?”
“다른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기린 그룹은 김수복이 회장으로 임명되어 경영하고 있지만 겉으로는 완벽하게 포장되어 일본 기업처럼 보였다.
기린 그룹은 최초 부동산에 투자해서 막대한 이익을 올렸고, 그 후 미국이 대마도 왕국에 제공한 원조 물자로 일본 생필품 유통 시장을 장악했다. 물론 처음에는 기린 껌으로 시작했지만 부동산 투자의 성과와 장악한 유통 시장으로 일본 재계 1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기린 그룹은 일본 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사업보다 소비성 산업에 성과를 보이며 성장했고, 빠친코 사업으로 엄청난 현금을 얻었다. 그에 더해 이제는 카지노 사업까지 확장하려는 것이다.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오. 총리의 자리를 걸고 거부권을 행사할 겁니다.”
아베 총리대신은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설립되고, 내국인들이 카지노를 이용한다면 시민 경제는 무너질 것이라 확신했다.
‘철저하게 붕괴시키려는 것이군.’
아베 총리대신은 강철을 떠올리며 치를 떨었다.
똑똑!
그때 노크 소리가 들렸고, 총리실 비서실장이 조심히 들어섰다.
“무슨 일입니까?”
“기린 그룹 총수께서 면담을 요청하셨습니다.”
“뭐라고?”
이 순간 아베 총리대신의 눈가에 살기가 번뜩였다.
‘일본 정부를 얼마나 하찮게 보면…….’
바드득!
아베 총리대신은 이빨을 갈았다.
* * *
“자민당 의원들을 포섭해 말도 안 되는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는 것을 알겠지만 나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입니다.”
아베 총리대신이 기린 그룹의 총수인 김수복을 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거부권이라고 하셨습니까?”
“그렇소.”
“그렇게 하시면 회장님께서 근심하실 것입니다.”
김수복은 담담히 말하고 있었다.
“내국인 출입 카지노 설립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오.”
“충격이 크실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 세수입 확보를 위해 계획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뭐라고요?”
“또 5년이 다가옵니다. 그때 다시 다람쥐가 되실 것이냐고 물으십니다.”
“이보시오!”
“저는 회장님의 뜻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안 될 일은 안 됩니다.”
“만약 끝내 거부권을 행사하신다면 회장님과 나란히 갈 수 없게 되실 것입니다.”
“지금 나를 협박하는 겁니까?”
아베 총리대신이 김수복을 노려봤고, 김수복은 여전히 담담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현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회장님께서는 이제 경제적 독립을 이뤄야 하지 않겠냐고 하셨습니다.”
“으음…….”
“결국 카지노 사업은 진행될 것입니다. 회장님께서 하셨던 일 중에 안 된 일이 있습니까? 그리고 카지노 호텔 사업은 일본 본토 해안가 도시 중심으로 설립될 것입니다. 그것은 내국인들보다 관광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고 카지노 호텔의 고객층을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으로 정하셨다는 의미입니다.”
김수복은 아베 총리대신에게 말하며 강철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떠올렸다.
-내국인 출입은 미끼입니다.
-그 말씀은?
-급진적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차근차근 진행하는 겁니다. 미끼를 던진 후에 그것을 이용해 원하는 것을 얻어 내면 됩니다.
-내국인 전용 카지노는 포기하시는 겁니까?
-순차적으로 가는 겁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리자면 내국인 출입 카지노 설립은 있을 수 없습니다.”
“내국인만 출입하지 않으면 되는 겁니까? 제가 백번 양보해서 회장님께 그리 보고를 드리면 거부하지 않으실 겁니까?”
김수복의 말에 아베 총리대신이 김수복을 노려봤다.
“미끼였소?”
“거래는 주고받는 거지 않습니까?”
미소를 보이는 김수복이었다.
“저희 쪽에서 하나를 포기했으니 총리께서도 하나를 양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
“저는 그리 알고 보고드리겠습니다.”
“……내국인 출입 카지노는 절대 안 됩니다.”
“그렇게 보고드리겠습니다.”
결국 이렇게 일본 본토에 카지노 육성 법안이 통과되는 순간이었다.
* * *
잉글랜드 은행장실.
잉글랜드 은행은 1694년 설립된 영국의 중앙은행이다.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오래된 은행이자 스웨덴 국립은행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중앙은행으로, 본점은 런던에 있다. 잉글랜드 은행은 최초 잉글랜드 왕국 정부 은행으로 설립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영국의 정부 은행의 역할을 하고 있다. 1694년 설립 당시에는 주식회사 형태의 특허 기업이었으나 1946년에 국유화되었다.
특히 잉글랜드 은행은 중앙은행으로서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을 위한 영국 정부의 경제 정책 지원을 맡고 있다. 이를 위한 잉글랜드 은행의 주요 업무는 크게 보아 금융정책과 재정 정책으로 나뉜다.
“골드세븐을 주목해야 합니다.”
영국의 중앙은행에서 골드세븐이 거론된다는 것은 골드세븐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방증이다.
“만약 골드세븐 중국 지부에서 개발하는 금광 사업에서 막대한 금광이 채굴된다면 금의 가치는 폭락할 것입니다.”
이들이 골드세븐을 거론한 것은 금 때문이었고, 이미 미국을 비롯한 영국 증시에서 골드세븐이 중국 대륙 금광 개발 사업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금광 개발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금 시세는 반영되고 있습니다. 금의 가치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회의를 하는 것은 영국이 보유한 금 때문일 것이다. 영국은 세계 15위의 금 보유국으로, 금값이 하락한다면 국가자산도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잉글랜드 은행은 영국을 비롯한 다른 여러 나라의 공식 금 보유 기관이다. 잉글랜드 은행의 금고는 시티오브런던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인 타워 42의 한 층이 모두 들어가고 남을 만큼 크며, 여닫는 열쇠의 크기는 3 피트(90 센티미터)나 된다. 1955년 현재 잉글랜드 은행의 금 보유량은 약 2,600톤으로 세계에서 15번째 규모이다.
그러니 금값의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금을 순차적으로 매각하자는 겁니까?”
“저는 보고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렇기는 하지.”
“그와 함께 중화민국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할 뿐입니다.”
“중화민국은 아직도 분단국이고, 휴전 상태입니다.”
“미국과 상호 군사동맹이 체결되었습니다. 그러니 중화인민공화국이 함부로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입니다. 경제성장률도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보고자는 지금 영국 기업들이 중화민국에 진출해야 한다고 보고하고 있었다.
“내 고심해 보겠소.”
잉글랜드 은행 은행장이 대답하며 고심하는 눈빛을 보였다. 하지만 전 세계 기업인들은 미국이 상호 군사동맹을 발표했다는 것만으로도 중국 투자를 고려하고 있었다.
* * *
중화민국 총통 집무실.
미국이 공식적으로 중화민국과 군사동맹을 채결했다고 전 세계에 발표하자 장개석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 들었다.
“군사동맹이 발표되자마자 투자를 제의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제부 장관의 보고에 장개석은 흡족한 미소를 보였다.
“그렇소?”
“예, 그렇사옵니다. 총통 각하.”
“정말 잘된 일이군. 이제는 전쟁을 하려면 무엇보다 경제가 뒷받침이 되어 줘야 하니까. 하하하!”
“그렇사옵니다. 총통 각하.”
“자원 개발 사업권을 획득하려면 일정 이상 국가 발전 기금을 기부해야 할 것이오.”
장개석은 말도 안 되는 것을 발표했다.
“발전 기금이라고 하셨습니까?”
“그렇소. 외세가 중화민국에서 이익만 가져가게 만들 수는 없소. 또한 그 발전 기금으로 군비를 확충할 것이오.”
장개석은 벌써부터 2차 국공 내전을 생각했고, 그에 따른 준비를 결심했다.
“모두 내 말에 집중하시오.”
“예, 총통 각하.”
“전쟁을 한다면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중국대륙을 통일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육군 전력을 증강해야 합니다.”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전차를 더 많이 보유해야 할 것이오.”
미래가 점점 강철이 원하는 대로 진행되었다.
중화민국이 군비를 증강한다면 중화인민공화국도 어쩔 수 없이 군비 증강에 돌입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대한민국이 생산하는 전차의 판매는 늘어날 것이다.
“그렇습니다. 빠른 진격에는 전차만 한 게 없습니다.”
“내 보고를 받기로는 대한민국의 전차가 가성비가 좋다고 들었소.”
“그렇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실행하는 민주공화국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전차 및 전략 무기 수입을 논의해 보시오.”
“예, 알겠습니다.”
“최대 2,000대까지 보유해야 최 단기간에 중국 대륙을 통일할 수 있다는 것이 내 분석이니 그리 알고 추진하시오.”
“예, 총통 각하.”
드디어 강철이 원하는 대로 중화민국은 2차 중국 내전을 준비했다.
* * *
JP모간 체이스 앤 컴퍼니 본사.
JP모간 체이스 앤 컴퍼니는 존 피어폰 모건이 세운 회사로,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금융 기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융 기업이다.
엄청난 자산을 보유한 금융 그룹으로 1955년 현재 미국 은행업 최대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또한 JP모간의 헤지 펀드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헤지 펀드로 약탈 금융의 대표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강철만이 아는 대한민국의 미래에서도 이 금융 기업은 막대한 이익만 추구해 간 금융 기업이었다.
그런 곳에서 중화민국 투자에 대한 회의가 진행된다는 것은 중화민국에 막대한 자본이 유입될 것을 의미한다.
“중국에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것보다 중국대륙에 투자하는 골드세븐 중국 지부에 투자하는 것이 더욱 안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리스크가 크다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분단국가이지 않습니까? 또한 휴전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 리스크는 상호 군사동맹에 의해 완화됐습니다. 간접 투자보다는 직접 투자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미 은행이 중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비록 시티은행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충분히 대결 구도를 갖출 수 있습니다.”
이들은 직접적으로 투자하느냐, 간접적으로 투자하느냐를 놓고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럴 것이 아니라 골드세븐 중국 지부 법인을 인수 합병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그때 더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지고 올 방법이 제시됐다.
“인수 합병이라고 했소?”
“그렇습니다. 골드세븐 중국 지부는 상장 기업입니다. 지분을 확보하고 적대적 인수 합병으로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막대한 자금이 투입될 겁니다.”
“골드 세븐 중국 지부 법인을 인수 합병하려면 얼마나 투입되어야 할 것 같소?”
그룹 총수가 인수 합병에 관심을 보이자 임원들의 표정이 달라졌다.
“최소 100억 달러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소 100억 달러?”
“그렇습니다. 최소입니다. 그리고 확보된 첩보에 의하면 골드세븐 미국 본사는 본국에 대한 투자를 증대할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본토에 투자한다는 말입니까?”
이것은 장태수가 흘린 정보였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