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73
대한민국 절대 재벌! 373화
“그렇게 하시오. 순차적으로 실행되도록 총리께서 완급을 조절하시오.”
“예, 감사합니다. 대통령 각하.”
“총리께서 은행까지 가진다면 경제 대통령이 되겠군요.”
김규 대통령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말했다.
“이 모든 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일입니다.”
이런 말을 스스럼없이 한다는 것은 내가 탐욕스럽게 변하고 있다는 증거겠지만 내가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도 풍요하게 만들 것이다.
* * *
중화인민공화국 모택동의 집무실.
“뭐라고 했나?”
보고를 받은 모택동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이 외교부 장관을 통해 공식적으로 중화민국과 상호 군사 동맹을 체결했음을 발표했습니다.”
“상호 군사 동맹이라는 것은…….”
“중국 내전이 발발했을 때 참전할 명분을 만든 것입니다.”
보고자의 보고에 이 자리에 참석한 모두의 표정은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되면…….”
모택동이 류사오치를 봤다.
“장개석이 다시 한번 오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휴전 상태가 급변할 수도 있겠군.”
중화민국과 미국이 체결한 상호 군사 동맹 조약은 중화인민공화국에게는 거대한 위협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조약이 체결이 되면 중화민국에 투자한 골드세븐의 주가는 더욱 상승할 수밖에 없다.
이미 강철은 골드세븐 중국 지부를 매각한다는 결론을 내렸기에 매각됐을 때 더 많은 이익을 얻을 것이다.
또다시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위협 때문에 중화민국에 대한 서구 자본의 투자가 미진했는데 미국의 동맹국이 되었으니 중화인민공화국이 함부로 공격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할 것이니 서구 자본의 투자는 활발해질 것이다.
이래서 경제가 아닌 정치 경제라는 말이 진리인 것이다.
“그렇습니다.”
중국 인민군 대장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모택동을 보며 대답했다.
“이렇게 되면 긴장 상태가 될 것인데…….”
“대비하셔야 합니다. 소련에게 협조를 요청하셔야 합니다. 또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긴장감도 해소하셔야 합니다. 그를 통해서 배치된 병력을 중앙으로 이동시켜 대비하셔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중화인민공화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도 상호 군사동맹이 체결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중화인민공화국은 국경지역에 투입된 병력을 철수시키지 않았다.
“이번 사태를 내 주시할 것이오.”
“예, 알겠습니다.”
“부주석.”
그때 모택동이 류사오치를 불렀다.
“예, 주석 각하.”
“그 청년은 어찌 하고 있습니까?”
이때 모택동이 류사오치에게 등소평에 대해 물었다. 등소평은 모택동의 지시로 집단농장 책임자로 좌천되었고,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고 있는 중이었다.
“꽤나 열성적으로 과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성과가 있다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책임진 집단농장의 곡물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결과는 지켜봐야겠지요.”
모택동은 여전히 등소평이 제시한 수정 경제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은 눈치였다.
“인민이 공평하게 나누는 세상이 바로 중화인민공화국이 추구하는 낙원인데…….”
모택동은 속으로는 중국 인민들이 부를 축적하지 않아야 통제하기 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많이 가지면 더 가지려고 하고, 체제에 불만을 가진다.’
결국 모택동은 지금까지 중국을 지배했던 황제들처럼 중국 인민들을 우민화하여 자신의 권력을 지속시키고자 하고 있었다.
* * *
미국의 뉴욕 골드세븐 본사 회장 집무실.
“이번 발표로 나스닥에 상장된 골드세븐 중국 지부 투자 회사의 주식이 30% 이상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발표가 골드세븐 중국 지사의 주가까지 부양시켰고 이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이런 상태면 주가는 계속 상승하게 될 것이고 일주일 이내에 시가 총액이 2배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배라고 했습니까?”
장태수가 담담한 눈빛으로 되물었다.
“예, 그렇습니다. 이번 참에 중국지부에서 보고한 금광석 광맥 발견 이슈까지 발표한다면 시가 총액은 더욱 상승할 것입니다.”
골드세븐은 본사 아래 7개의 독립적인 자회사로 설립되어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아직 아닙니다.”
“지금이 시가 총액을 더욱 증가시킬 기회입니다.”
“회장님께서는 아직 아니라고 하셨소.”
결국 골드세븐 역시 강철의 소유이기에 모든 결정은 강철이 내렸다.
“그렇습니까?”
“그렇소. 내가 지금 임원 여러분들을 비상소집한 것은 다른 안건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들은 갑작스럽게 소집되었고, 장태수의 말에 모두가 긴장한 눈빛을 보였다.
“골드세븐 미국 지사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고, 이것은 회장님의 지시입니다.”
장태수의 말에 모두가 놀란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합법적으로 카지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모든 주에 카지노 사업을 실시할 겁니다.”
다시 한번 놀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라스베이거스는 1905년 철도 회사가 그 땅을 살 때 설립되었고, 1910년에는 약 1,000명의 인구가 살았다. 1931년에는 주 정부가 카지노 도박업을 합법화하면서 빠르게 성장하였다. 같은 해에 후버 댐을 건설했고, 1935년에 완공되면서 눈부시게 발전했다.
하지만 1940년까지 인구는 8,400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1946년에 첫 대형 카지노가 열리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고 1950년에는 인구가 약 25,000명에 도달했으며 카지노의 손님들을 끌어들이기 위하여 호텔들은 사치스러운 오락 시설들을 제공하면서 1955년대 중반인 지금은 도박업과 오락업을 주산업으로 발전하여, 라스베이거스를 미국에서 가장 큰 관광도시로 발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개발과 투자가 충분하게 이어질 수 있는 여력이 남았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했다.
“우선 라스베이거스에 대형 특급 호텔들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투자를 아끼지 말고 진행하라는 것이 회장님의 지시입니다.”
이번 투자는 어떤 측면에서는 골드세븐 중국 지부 철수를 위한 사전 포석인 측면이 아주 강했다.
‘자금을 압박받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고 하셨으니까.’
강철과 장태수는 지금 골드세븐 중국 지부의 철수를 위해 매각할 구실을 만드는 것이고, 이런 측면에서 미국 본토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활성화될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가 캘리포니아 유전 사업과 펜실베이니아 유전 사업에도 진출하라고 하셨소이다.”
장태수의 말에 임원들은 무엇인가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생각을 끄집어 낼 수는 없었다.
“아니, 미국 본토 유전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라고 하셨고, 석유정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라고 하셨소이다. 그에 따라 석유정재 그룹을 인수 합병해 점유율을 증가시키라고 하셨습니다.”
대대적인 미국 투자 지침이 하달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되면 막대한 자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자원 개발 사업은 미국 본토가 아니라 아시아와 중동에 집중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투자 기조가 돌변했고, 골드세븐의 임원들은 그것이 걱정이 되었다.
“회장님께서는 이익을 극대화해서 매각하라고 하셨소.”
“무슨 말씀이십니까?”
이제야 강철이 계획하는 것이 발표가 되는 순간이었다.
“골드세븐은 중국 본토에서 철수할 것입니다.”
장태수의 말에 모두가 멍해졌다.
“회장님!”
“이제야 위협 요소가 해소되어 시가 총액이 상승하고 있고, 또한 10억 톤의 금광석 광맥을 확인했는데 사업을 포기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있을 수 없는 노릇입니다. 10억 톤의 금광석에서 1%의 금만 채취해도 금이 1,000톤이나 됩니다.”
“1%로는 경제성이 없다는 것이 회장님의 생각이십니다.”
물론 금광석에 함유된 금의 비율이 1%는 아니었다. 하지만 강철의 미래에는 중화민국이 존재하지 않기에 이 시점에서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보고서에 의하면 그 이상입니다. 경제성은 충분합니다. 아니지요. 골드세븐을 나스닥 1위 기업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결정은 회장님께서 내리시는 겁니다.”
장태수는 강철을 떠올리며 임원들에게 단호하게 말했고, 임원들 역시 한번 발표된 사업 계획은 철회된 적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는 하지만…….”
“골드세븐 중국 지사는 1년 이내에 매각할 예정입니다. 그에 따라 막대한 이익을 거둘 것입니다. 25억 달러를 투자했으니 최소 250억 달러의 이익금이 발생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주가가 더욱 상승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만약 전쟁이 발생하면 25억 달러는 손실금이 된다는 것이 회장님의 생각입니다. 우린 이미 하이난 개발에 투입된 2억 달러의 손실금을 떠안았습니다.”
“회장님?”
“왜 그럽니까?”
“그렇다면 미국 본토의 대대적인 투자는 골드세븐 중국 지사를 매각할 명분을 만들려는 조치입니까?”
임원 하나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장태수에게 물었다.
“노코멘트입니다. 분명한 것은 미국 시장이 세계 최고 규모의 경제 시장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 알겠습니다.”
노코멘트라고 말했지만 그것이 답일 수밖에 없었다.
하여튼 이렇게 장태수에 의해 골드세븐 중국 지부 철수 계획이 시작됐고, 그와 함께 미국 카지노 산업에 진출이 선포됐다.
‘회장님의 미래에 중화민국은 없습니다.’
장태수는 강철을 떠올리며 속으로 뇌까렸다.
* * *
일본 총리대신실.
“이게 자민당에서 내놓은 경제 부흥 법령이란 말입니까?”
아베 총리대신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 그렇습니다.”
“빠친코 및 카지노 산업 육성 법안이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정치인이라면 자민당 출신 의원들 중에 기린 그룹에게 뇌물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
강철의 카지노 사업으로 선택된 첫 번째 희생양은 일본이었다.
“곧 국회에 상정될 것이고, 통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에 따른 세수입이 역시 엄청날 것이고, 그것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자민당의 생각입니다.”
“그들의 생각이 아니라 빠친코 사업을 장악한 기린 그룹의 생각이겠지요.”
“그렇기는 합니다…….”
“내국인 출입 카지노라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거부할 방법이 없습니다. 기린 그룹에 정치 후원금을 안 받는 의원들이 없습니다.”
“으음…….”
“분명한 것은 거둘 세금이 막대하다는 것입니다.”
일본 국민들이 보기에 자민당을 장악하는 것은 아베 총리대신이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아베 총리대신은 자민당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강철에 의해 여전히 총리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