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78
대한민국 절대 재벌! 378화
“현재 개발이 완료된 지역에서는 이익을 내기 힘들 것입니다.”
내 말에 두 학자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추가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지역이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어쩔 수 없이 서사하라 사막이지 않겠습니까?”
“사하라 사막이라고요?”
나도 모르게 인상이 찡그려질 수밖에 없다.
‘유전 개발도 아니고…….’
모로코 왕국에서도 기름이 나오기는 한다. 하지만 채굴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니 인광석과 다른 광석을 채굴하기 위해서 사하라 사막에 투자하고 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리스크가 너무 큰데…….’
내 표정을 두 학자가 살폈다.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지질학자가 내게 물었다.
“그렇소. 사하라 사막을 개발하는 것은…….”
“그렇다면 제가 한마디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아프리카는 아직 제국주의 프랑스에게 완벽하게 독립하지 못한 지역이 많습니다. 특히 사하라 사막이 있는 지역이 그렇습니다. 프랑스가 왜 사막을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고 하겠습니까?”
“자원 때문이라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프랑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사하라 지역을 개발한다면 많은 것을 얻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신생독립국들의 지지가 첫 번째일 것입니다.”
지질학자를 불렀는데 정치 외교 전문가가 온 기분이다.
“총리, 아니, 실장님께서 항상 정치 경제의 원칙이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맞는 말이다.
“그랬던 것 같소.”
“결국 아프리카는 독립할 것입니다. 또한 자원이 풍부한 곳은 최대한 빠르게 독립을 이룰 것입니다.”
이 역시 맞는 말이다.
‘모로코 왕국을 시작해서…….’
다른 지역들까지 국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내가 가진 미래의 기억에도 그렇다.
“좋은 말씀이셨습니다. 그렇다면 두 분까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해 주셔야겠습니다.”
내 말에 두 학자들이 인상을 찡그렸다.
“저, 저희가요?”
“짧은 인생, 영원 조국을 위해 헌신했을 때 부귀영화가 자자손손 따르지 않겠습니까?”
내가 아는 미래의 참담한 기억 중 하나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애국자나 전사자 및 순직자는 아무런 대우를 받지 못했다.
‘오히려 친일파가 잘 먹고 잘살았지.’
하지만 내가 환생한 후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친일파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친일 재산 몰수.’
가혹할 정도로 그들의 재산을 몰수했다. 그리고 그들이 일제강점기 이전에 축적해 놓은 가문의 재산도 몰수했다.
-헌법에 위배됩니다.
그때 반민족행위자 재산 몰수 법을 재정할 때 법학자들이 내게 내놓은 의견이 떠올랐다.
-반민족행위자가 잘 먹고 잘사는 미래라면, 그리고 그런 것을 헌법 수호한다면 그 헌법부터 개정할 것이오.
총리가 된 후 나는 어쩔 수 없이 헌법부터 고쳐야 했다. 그것이 바로 1차 개헌이었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1차 민족 헌법 개헌이라고 말했다.
“두 분께서 TF를 구성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으로 가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실, 실장님…….”
“신변의 문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국가보위부의 최정예 요인들이 두 분과 연구단을 보호할 것입니다.”
“예, 가겠습니다.”
광물학자가 먼저 대답했다.
“어쩔 수 없군요.”
지질학자도 자기가 한 말이 있기에 안 가겠다고 말하지 못하고 내 말에 동의했다.
“풍산 비료에서 사업 및 연구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입니다. 그러니 5년 안에 사하라 사막에 대해 충분히 연구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예, 알겠습니다.”
결국 나는 모로코 왕국 때문에 아프리카에 진출하게 되었다.
‘사막 경영이라…….’
아마 짐작건대 프랑스가 포기하지 못한 곳이니 막대한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을 것이다.
“지도!”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어 부관이라면 부관이라고 할 수 있는 차 대위에게 세계 지도를 요구했고, 차 대위는 바로 내 자리 앞에 세계 지도를 올려놨다.
“여기 있습니다.”
나는 펼쳐진 지도를 살폈다.
‘이곳은…….’
나는 아프리카 지역을 살피며 사하라사막 지역을 유심히 살폈다.
‘리비아군.’
나도 모르게 손가락으로 리비아 지역을 찍었다. 이것만으로도 사하라 사막을 개발해야 할 이유는 충분했다.
‘인광석으로 시작해서 리비아란 말이지?’
리비아를 생각하면 독재자 카다피가 떠오른다.
내가 알기로 리비아는 15세기부터 4세기 이상 오스만 제국의 영토로 편입되었다가 20세기 초반 이탈리아와 투르크 전쟁으로 이탈리아의 식민지가 되었다.
특히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정권은 리비아의 식민화를 강력하게 추진했고, 1938년이 되면 9만 명에 달하는 이탈리아 이주자가 리비아에 들어와 정치 경제를 장악해 나갔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 아프리카 전선에서는 최대 격전지가 될 수밖에 없었고, 이탈리아는 결국 패배하여 리비아에서 철수했지만 지금의 일본처럼 영국과 프랑스에 의해서 신탁통치를 받게 되었다.
‘그런 후에 독립했지.’
여기서 내가 주목해야 할 것은 리비아가 왕국으로 독립했다는 것이다.
‘리비아에 대해서 좀 더 구체화해야겠군.’
나는 미국과 합심해 그리고 이스라엘을 동원해 중동 재편성을 했다. 그 중동 재편성에 리비아왕국도 포함시켜야 할 것 같다.
‘왕국이니…….’
군사동맹 및 병력 파병으로 외교를 다져야 할 것 같고 리비아 왕국이 멸망하지 않게 보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겠다.
‘리비아 하면 석유니까.’
똑똑, 똑똑!
그때 노크 소리가 들렸고 비서관이 들어왔다.
‘이등병에게 비서관이라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풍산 비료 김동철 사장님 도착하셨습니다.”
“안으로 모시세요.”
* * *
대한민국 대통령 집무실.
대통령인 김규와 2대 총리인 주봉암이 나란히 마주보고 있었다.
“직무 수행에는 어려움이 없으십니까?”
“특별히 문제가 되는 분야는 없어 보입니다. 정말 총리가 된 후에 강철 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놀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하하!”
김규 대통령이 환한 미소를 보였다.
“총리가 된 제가 바로잡을 일이 없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어떻게 한 명의 개인이 국가의 초석을 이렇게도 단단하게 다질 수 있는지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렇소이다. 우리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해야 할 일은 과도기적 시대를 온전하게 강철에게 넘겨주는 겁니다.”
김규 대통령의 말에 주봉암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김규 대통령을 바라봤다.
“왜 그런 눈빛으로 바라보십니까?”
“강철 군이 변할 거라는 생각은 해 보신 적이 없습니까?”
“변한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세월이 지나면 변하기 마련입니다. 업무 파악을 하는 과정에서 많이 놀랐습니다. 국가 성장을 위해 초석을 다진 부분도 놀랍지만 강철 군이 부를 증식해 나가는 과정도 놀랍고 경악했습니다.”
“곧 적응되실 겁니다.”
“은행까지 가졌습니다. 그 은행이 설립된 지 1년도 되지 않아서 대한민국 최고 은행으로 성장했습니다. 국민들은 우리은행을 볼 때마다 강철 군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아무 의심 없이 저축을 합니다. 그 저축된 돈이 어디에 쓰이겠습니까? 다시 강철 군의 부를 쌓는데 쓰일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왜요?”
“우리 은행에서 확보되는 수익의 30%는 국가 수익으로 전환됩니다. 우리은행은 강철의 은행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은행이기도 합니다.”
-외세 침략 자본을 막기 위해서는 더 거대한 민족자본이 형성되어야 할 것이고, 그 민족 자본의 구축의 첨병은 우리은행이 될 것입니다.
김규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강철이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렇기는 하지만 미래는 모르는 일입니다. 강철 군의 나이가 이제 31살입니다. 60 평생이라고 생각한다면 40이후 그가 독재자의 길을 걸을 수도 있습니다.”
“독재라 하셨습니까?”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강철 군이 총리로 보임되어 있을 때 자유민주주의가 훼손된 부분이 있었습니까?”
“모르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외면하시는 겁니까?”
“둘 다라고 합시다.”
“그렇습니다. 강철 군은 의도적으로 언론을 장악하고 통제했습니다.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독재 준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민주주의가 사라지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배부른 돼지로 전락할 것입니다. 또한 독재는 국가 발전에 이롭지 않습니다.”
의외의 설전이 이루어지는 상황이었다.
“대한민국은 아직 진정한 민주주의를 추구하기에는 이릅니다.”
“위험한 발상이십니다.”
“국민들은 마음속으로 완벽한 자유보다 일정 수준 이하의 통제 하에서 이루어지는 풍요를 원할 수도 있습니다.”
김규 대통령의 말에 주봉암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사람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변하는 것입니다. 상황이 바뀐다면 당연히 강철도 변하겠지요. 하지만 그만큼 대한민국은 풍요로워질 것이고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니 더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총리께서 어떤 부분을 걱정하시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걱정됩니다. 하지만 아직은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과도기입니다. 좀 더 지켜보셔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 각하, 제 자리는 무사한 것입니까?”
“그런 말씀까지…….”
“강철 군을 반대하는 사람은 정부인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니까요.”
“그렇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이 강철을 지지하지만 반면에 많은 사람이 그를 반대합니다. 분명한 것은 학생들은 강철을 지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가 민주주의를 훼손한다면 대학에서부터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초대 임시 대통령도 대학에서 일어난 시위에 의해 결국 하야했잖습니까?”
“그건 또 그렇기도 합니다.”
“우린 학생들만 지켜보면 됩니다. 학생들이 강철을 반대하면 그때야말로 강철이 자유민주주의의를 훼손한 것일 테니까요.”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강철을 반대하는 정치 인사가 대한민국의 2대 총리가 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사실은 그를 추천한 사람이 강철이라는 것이다.
-모든 의견이 하나로 뭉치고 있습니다.
김규 대통령은 이 순간 강철이 주봉암을 총리로 추천했을 때를 떠올렸다.
-국론이 하나로 뭉치면 좋은 것 아니겠소?
-반대가 없는 찬성은 브레이크가 사라집니다. 저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중용하셔야 합니다.
-허허허, 사람들은 그대가 독재자로 끝날 거라고 하는데 나는 생각이 다릅니다.
-저는 독재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독재의 또 다른 말은 장기집권이고, 제가 만약 장기 집권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국민이 허락할 때일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