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456
대한민국 절대 재벌! 456화
-대한민국 국군과 일본 의용군들이 철수하고 있소. 그들이 떠나면 공백이 발생할 것이고, 미군의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소.
“하지만…….”
-본국에게는 동남아시아의 작은 베트남보다 대한민국이 더 중요하고, 중동의 쿠르드 자치 지역이 더 큰 이익이 될 것이오. 그러니 두 달 이내에 전 병력을 하이난 섬으로 철수시키시오.
“그렇게 되면 베트남은 공산화합니다.”
-대한민국이, 동북아시아 전역이 공상화하지 않을 유일한 방법이오. 맥아더 총사령관은 베트남입니까? 대한민국입니까?
케네디는 맥아더가 친한파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어디를 구해야 한다 생각하시오?
“군인은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괜히 복귀한 것 같습니다. 철수 작전이 완료된 후 예편하겠습니다.”
맥아더는 마지막 결정을 케네디에게 통보했다. 자신의 쓰임이 다했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승인합니다.
케네디의 대답에 맥아더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 각하.”
뚝!
그렇게 통화가 끝났다.
“두 달 이내에 완벽하고 완전하게 철수한다.”
“예, 알겠습니다.”
“철수 작전은 은밀히 진행하도록.”
“예, 알겠습니다.”
이미 대한민국 국군과 일본 의용군은 철수하고 있기에 미군까지 철수한다면 베트남공화국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것이고, 이들이 말한 것처럼 바로 공산화할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사령관 각하…….”
“왜?”
“진정 예편하실 생각이십니까?”
부관의 물음에 맥아더가 부관을 씁쓸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노병은 돌아오는 것이 아니었다.”
* * *
평양 주석궁 주석 집무실.
대한민국의 모든 군사 역량의 2/3는 두만강을 넘어 소련 적군의 남진에 대비하고 있고, 제2해양 함대는 중화인민공화국이 무모한 판단을 내려 인천이나 군산으로 상륙작전을 감행할지도 모른다고 판단해 서해안에 주둔했다.
그리고 나는 지금 평양 주석궁에 도착했다. 오늘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새로운 변혁의 시기를 시작하는 날이 될 것이다.
“조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15년 만에 통일을 이루는 날이군.”
내 앞에 앉은 강산 형님께서 담담한 어투로 말했다.
“그렇습니다. 강산 주석 각하.”
우리는 형제이나 오늘만큼은 형제가 아니라 두 국가의 정상으로 이 자리에 섰다. 그리고 우리가 이 자리에 있기에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모든 국민이 흥분해 거리로 뛰어나와 각자의 국기를 들고 힘차게 흔들었다.
“당장은 통일되겠지만 소련과 중화인민공화국을 감당할 자신이 있습니까?”
“짧은 인생, 영원 조국을 위해! 민족을 위해 이 한목숨, 기꺼이 바칠 것입니다.”
내 말에 강산 형님께서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때 조심히 문이 열렸고, 왼쪽에서는 조선 인민군 장교들이 또 오른쪽에서는 대한민국 국군 장교들이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새로운 국기를 들고 들어섰다.
“합의된 새로운 국기입니다.”
나와 강산 형님의 시선이 군인들이 들고 있는 새로운 국기를 바라봤다.
‘태극 안에…….’
여섯 개의 별이 수놓아져 있다. 여섯 개의 별은 여섯 개의 지방 정부를 의미한다. 미국처럼 주 연방의 국가 형태라 보면 될 것이다.
“6개의 찬란한 별이 동북아시아를 밝힐 것입니다.”
붉은 반원 안의 2개의 별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동북삼도를 의미한다. 그리고 아래의 4개의 별은 대한민국과 사할린 자치주, 홋카이도공화국, 오키나와 주 정부를 의미한다.
“별은 일곱 개 이상이어야 하지 않습니까?”
강산 형님께서 물으셨다.
“일본 정부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소련과의 회담이 진행되기 전, 대한민국과, 아니, 우리는 정말 많은 것을 해냈다. 혼슈, 시코쿠, 큐슈를 제외한 일본의 모든 섬이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 흡수통일이 됐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모험이며 도박이겠지.’
두만강과 연해주 특구를 사이에 두고 소련 적군과 대치하고 있다. 또한 소련은 정상회담을 위해 진격을 멈추고 연해주 특구 후방으로 후퇴했지만 회담이 결렬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지속적으로 병력을 증강시켰다.
“대마도 왕국은?”
강산 형님은 일곱 개 이상의 별에 대마도 왕국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일본 정부의 결정 이후에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들이 흡수된다면 대마도 왕실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시오?”
“왕실은 유지될 것입니다. 그 조건으로 흡수통일을 요청했습니다.”
내 말에 강산 형님께서 고개를 끄덕이셨다.
“여기까지 해낸 것도 정말 대단합니다. 드디어 우리가 통일됐군요.”
“그렇습니다. 주석 각하.”
“최종 마무리를 합시다. 온 민족이 오늘의 결과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는 민족을 거론할 것이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민족이 아닌 국민을 거론할 것이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한반도의 한민족과 연해주 경제 특구에서 생활하는 만주족과 러시아인과 중앙아시아의 8개 소수민족, 오키나와의 류큐인, 홋카이도 공화국의 아이누 민족 등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복수민족국가로 거듭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일본 정부가 흡수통일을 원한다고 최종 결정을 내리면 일본의 야마토 민족을 비롯한 다양한 민족이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국민이 된다.
“최종적으로 서명하시면 됩니다.”
내 말에 강산 형님께서 먼저 서명했고, 뒤이어 내가 서명했다. 이것으로 서류상으로 조선과 대한민국은 통일을 이뤘다.
“통일입니다.”
내 목소리까지 떨리는 순간이다.
“강철 위원장께서 마지막 국란을 잘 극복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을 것입니다.”
강산 형님께서는 연해주 경제 특구 후방으로 후퇴한 소련 적군이 여전히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아니, 소련 전체와 전쟁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현실 때문에 이러는 것이다.
“짧은 인생, 영원 조국을 위해 바칠 것입니다.”
내 말에 강산 형님께서는 나를 걱정하시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셨다.
이렇게 가장 위험하고 위태로운 시기에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통일되어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으로 거듭났다.
* * *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쿠르드 공화국은?”
며칠 동안 동북아시아 문제 때문에 긴급회의를 진행했던 백악관은 이제 서남아시아 문제로 회의를 진행했다.
“오늘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통일을 선언하여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으로 거듭났고, 동시에 독립선언을 했습니다.”
쿠르드공화국이 독립선언을 할 때도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거론될 수밖에 없었다. 사실 따지고 본다면 쿠르드족에게 독립을 선사한 것은 대한민국이었고, 강철이었다.
“드디어 독립했군.”
“예, 그렇습니다. 아랍 연합이 대대적으로 반대했고,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모두 예상했던 일이기에 이곳에 모인 사람들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아랍 연합군이 이스라엘과 쿠르드공화국을 공격하겠죠?”
“그렇습니다. 아마도 이스라엘부터 공격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공격을 받아도 미국은 중동 국가들 때문에 병력을 파병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사실 이런 부분 때문에 강철이 중동 재편성을 감행할 수 있었고, 미국도 강철에게 힘을 실어 줄 수밖에 없었다.
“이집트와 시리아가 주력으로 시나이반도에 집결했고, 쿠르드공화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할 수 없게 이라크 군대가 쿠르드공화국 북부 국경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라크 군단은 단독적으로 쿠르드공화국을 공격해도 승리할 자신이 없기에 차기 명령을 기다린다는 미명으로 대기만 하고 있었다.
“이라크가 쿠르드공화국을 독자적으로 공격할 것 같습니까?”
케네디에게 중요한 부분은 바로 이것이었다. 사실 이스라엘은 유대자본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미국이 보호하고 지원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쿠르드공화국의 영토에는 막대한 유전이 있기에 미국이 막대한 실리를 거둘 수 있는 상황이라 쿠르드공화국의 독립이 유지되어야 했다.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됩니다. 사실 따지고 본다면 쿠르드공화국의 영토의 지분을 반 이상 가진 사우디아라비아가 쿠르드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했고, 터키 역시 쿠르드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니 이라크는 독단적으로 공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라크 군대가 북부에 주둔한 이유는 쿠르드공화국과 대한민국 민병대가 이스라엘을 지원하지 못하게 막으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혼자 2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오?”
“확률은 일대일입니다. 하지만 이틀 전, 미스터 박이 이끄는 대한민국 민병대가 항공수송 작전으로 이스라엘에 도착했으니 패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보고자의 말에 케네디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오늘의 현실보다 내일의 미래가 더 중요하겠군요.”
케네디의 눈빛이 변했다.
“그 말씀은?”
“쿠르드공화국은 대한민국과 친밀할 수밖에 없소. 나는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그러니 친한 정권이 아닌 친미 정권이 들어서야 합니다.”
케네디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동도 동북아시아만큼 폭풍 전야의 상황이었고, 이집트와 시리아 정부는 소련에게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고 몇 번이고 요청했지만 대한민국과 정상회담을 목전에 둔 소련 서기장은 아랍 연합군의 선제공격을 승인하지 않았다.
결국 모든 전쟁은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과 소련의 정상회담 이후에 종전하든지 확전이 되든지 결론이 나는 상황이었다.
* * *
일본 정부 수상 집무실.
“오키나와, 사할린, 홋카이도까지 대마도를 제외한 모든 열도가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 흡수되기로 결정했습니다. 총리대신 각하도 결정을 내리셔야 합니다.”
“대마도 왕국은?”
일본 총리대신은 심각한 눈빛으로 물었다. 하지만 사실 아베 총리대신은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아직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왕실이 보존되는 조건으로 흡수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역사가 이렇게 끝나는 거군요.”
“결정하신 겁니까?”
“아직입니다. 아직은 아닙니다.”
아베 총리대신은 만감이 교차하는 눈빛으로 이 자리에 모인 매국노들을 바라봤다. 사실 자신도 대한민국에 일본을 팔아먹은 매국노라서 자신에게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 흡수통일이 되는 것을 강요하는 사람들을 증오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고종이 이런 마음이었을까? 이완용이 이런 마음이었을까?’
아베 총리대신은 조선의 두 인물이 겪었던 고심이 짐작되었다. 조선을 일본에게 빼앗긴 고종의 마음도, 조선을 일본에 바친 이완용의 마음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왜 결정을 못 내리십니까? 모든 국민이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독립을 선언하면 모든 지원이 끊기고 고립됩니다.”
“국민들이 원합니다.”
“일본인은 부유한 나라의 국민이 되는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매국노들이 아베 총리대신을 계속 압박하고 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