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471
대한민국 절대 재벌! 471화
국가보위부 도청 관리실.
국가보위부는 뛰어난 도청 기술을 이용해 중화민국 대표단과 중화인민공화국 대표단이 머무는 두 호텔을 도청하고 있었다.
-아예, 내몽골을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게 영구적으로 이양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내몽골은 이미 몽골 공화국에게 흡수됐고, 소련도 이를 승인했습니다. 이제 저희가 그 지역을 찾을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내몽골을 두고 대한민국과 소련을 다시 싸움을 붙인다?
-아니지요, 중화민국은 승전국인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 내몽골까지 영구적으로 영토를 이양하는 것입니다. 다시 찾기 어려운 영토입니다. 내몽골은 역사적으로도 몽골제국의 영토였습니다.
도청 내용은 자동적으로 녹음되고 있었다.
“국장님, 도청된 내용을 들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요원이 도청 국장에게 보고했다.
“뭔데?”
도청 관리 국장이 헤드셋을 꼈다.
-……다시 찾기 어려운 영토입니다. 내몽골은 역사적으로도 몽골제국의 영토였습니다.
도청해서 녹음한 내용을 들은 도청 관리 국장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쥐약을 탈 생각이군.’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 강철 대통령이 내몽골을 차지하겠다는 야욕을 부리는 것 자체가 쥐약이다.
“부장님께 보고를 드려야겠군. 그건 그렇고 도청된다는 생각도 못할 정도인가?”
도청 관리 국장은 장개석과 중화민국 요인들이 한심해졌다.
* * *
조선 호텔 특실.
슥슥, 슥슥!
수석보좌관이 장개석에게 필담으로 보고했고, 장개석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린 중국 대륙으로 복귀만 하면 된다. 무슨 조건이든지 수용해서 복귀해야 해.”
“그렇습니다. 총통 각하.”
묘한 미소를 보이는 장개석이었다.
‘가만히 있으면 다 잃는다. 그나마 1/2이라도 차지하는 것이 옳다.’
* * *
미국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을 긴급 특사로 파견했습니다.”
미국도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을 압박하기 위해 아이젠하워 전임 대통령을 특사로 파견하는 초강수를 뒀다.
“지금쯤이면 도착하셨겠지?”
“그렇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동북아시아 정세를 분석한 정보를 보고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핵심이 뭔가?”
“원점으로의 복귀입니다.”
보고자의 말에 케네디가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지었다.
“원점으로의 복귀?”
“중국은 두 번의 내전으로 전 국토가 거의 초토화됐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과의 전쟁을 통해 더욱 황폐화되었습니다. 이 상황을 가속하는 것이 전임 정부의 차이나 프로젝트고, 이번 정부도 그 계획을 계승하고 유지하는 것이 국가에 도움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분석가들은 중국 대륙을 자본주의 진영으로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석 보좌관.”
“예, 대통령 각하.”
“동북아시아 정책 집행관.”
“……예.”
“아직도 세계가 냉전의 시대라고 생각합니까?”
“예?”
“대한민국과 소련이 전쟁을 벌였고 중화인민공화국이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을 침공한 이후 미소 냉전의 시대는 강제적으로 종식됐다고 봐야 합니다. 이제는 중국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
“이제 이념의 대결은 없소. 오직 이익의 대결만이 존재합니다. 두 전쟁으로 민주주의가 승리한 것은 확실하오. 그러니 이제 이념의 대결에서 승리하려고 본국이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을 계속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그러고 싶지도 않소. 트루먼 전임 대통령의 트루먼독트린은 아무런 실익도 없는 실패한 정책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케네디는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팽창 때문에 미국과 소련이 추진하던 냉전의 시대가 본의 아니게 종식되었다고 생각했다.
“중국 대륙이 공산화해도 상관없다는 말씀이십니까?”
“대한민국을 견제할 수만 있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종전 협상에서 신탁통치는 불가합니다. 대만 국민당 정권이 본토로 재입성하는 것도 불가합니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그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화인민공화국보다는 중화민국이 이롭지 않겠습니까?”
“과연 그럴까요? 중국 대륙의 고속으로 성장해 대한민국을 압박하려면 민주주의보다 강력한 통제가 가능한 독재가 특효약일 겁니다. 대한민국도 그렇게 성장했잖습니까?”
젊은 대통령 케네디는 오로지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성장과 팽창을 저지시키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대한민국이 원하는 유엔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보장해 주더라도 중국 대륙의 분리는 막아야 합니다. 중국 대륙이 분리되어 다시 서로를 견제하면 이익을 얻는 곳은 대한민국밖에 없습니다. 그건 그렇고 일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핫라인 설치가 완료됐습니다. 대한민국 연방으로 흡수통일을 추진하던 아베 총리대신이 독립 지원파로 돌변했습니다.”
“하하하, 그렇군요. 핫라인을 연결하시오. 목이 빠져라 내 전화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따르릉, 따르릉!
수석 보좌관이 아베 총리대신실과 연결된 핫라인을 가동했다.
따르릉, 따르릉!
딸깍!
“연결됐습니다.”
백악관 수석 보좌관이 케네디 대통령에게 전화 수화기를 넘겼다.
“나, 미국 대통령 케네디입니다.”
-각, 각하……!
“본국은 일본의 독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일본의 경공업과 중공업 발전을 위해 무상 원조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일본은 현재 관광 사치 유흥 산업에 국가 경제력이 집중되어 있소. 그것을 전환해야 합니다.”
-각하……!
“추가로 본국에 요청할 것이 있습니까?”
-일본 정부는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게 1,600억 달러의 채무가 존재합니다. 그것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독립해도 독립한 것이 아닙니다. 일본이 독립하더라도 경제적으로는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식민지입니다.
“그 부분도 고려해 보겠소.”
뚝!
케네디는 할 말만 전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의 눈동자가 살벌하게 반짝였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약점을 찾았소.”
“예?”
“IMF 총재를 만나야겠소.”
케네디의 눈빛이 의미심장하게 변했다.
* * *
1961년 5월 23일,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대만 국민당 정부와의 정상회담을 24일로 앞당기겠습니다.”
오덕수 부장에게 말했다.
“보고 드린 도청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도청 관리 국장이 누굽니까?”
“심재철 국장입니다.”
“정확한 분석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 보고서의 핵심은 쥐약이더군요.”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영구적인 영토만이 영토가 아닙니다. 앞으로는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영토가 아니라 자원 외교로 경제적 영토 확장이 중요해집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오덕수 부장은 자신의 의견을 소견이라고 말했다.
“고견에 경청하겠습니다.”
내가 아는 유명한 독재자는 독재 초창기에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독재 말기에는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나는 내가 가진 기억을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을 생각이다.
“도청된다는 것을 알고 고의로 흘린 정보일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급해졌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정상회담을 하루 당기는 겁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담 기간 동안 두 중국이 교류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협박해서 유엔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확보할 것이다. 이미 국무회의장에서는 계획이 수립되었다.
똑똑! 똑똑!
그때 노크 소리가 들렸고, 김재규 비서실장이 들어와 내게 묵례를 했다.
‘볼 때마다 섬뜩하군.’
그의 행보와 성격을 알기에 내가 멈춰야 할 때 멈추지 못할 것을 대비해 준비한 브레이크지만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대통령 각하.”
“무슨 일입니까?”
“아이젠하워 전임 대통령께서 케네디 대통령의 특사로 여의도 군사 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드디어 미국이 나를 압박하기 위해 적임자를 보낸 것이다.
“그가 올 줄 알았습니다. 외교부장관께 연락해 접견하라고 하세요.”
“미국 특사께서는 오늘 당장 회담이 진행되도록 요청했습니다.”
“그래요?”
“그렇습니다. 강경하게 요청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미국을 홀대할 수 없다. 그리고 이것은 기 싸움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는 오덕수 부장을 봤다.
“조금 전 대통령 각하께서 지병이신 편두통 때문에 긴급 진료를 받으러 가셨고, 주치의의 소견으로는 당분간 무조건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비서실장께서는 미국 특사께 그대로 설명해 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원하는 답이 나왔다.
“예, 알겠습니다.”
비서실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자마자 조심히 돌아서서 집무실 밖을 나갔다.
“걱정스러운 것이 있으십니까?”
오덕수 부장이 살짝 목소리를 낮춰서 물었다. 아마도 내가 김재규 비서실장을 볼 때마다 본의 아니게 인상을 찡그리는 것을 알아차리고 물어본 것 같다.
“아닙니다. 없던 편두통이 진짜로 생길 지경이군요. 그건 그렇고 일본 독립 문제로 경제부장관과 접견하기로 되어 있는데?”
나는 시계를 봤다. 도착 10분 전이다. 보통 1시간 전에 도착해서 내 호출을 기다린다.
“도착해 있습니다.”
“만납시다.”
* * *
아베 총리대신 집무실.
아베 총리대신은 예외적으로 일본 주요 신문과 방송사를 집무실에 불러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아베 총리대신은 어떻게든 자기가 살아날 구실의 만들려고 했다.
“총리대신 각하께서는 일본이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신탁통치를 찬성하셨던 분이셨는데 갑자기 독립을 주장하셨습니다. 왜 갑자기 심경과 정책이 변화했는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과거 신탁통치를 찬성했던 것은 국민이 원했기 때문이고, 지금은 일본 국민이 독립을 원하기에 일본 국민들을 대표하는 총리대신으로서 정책에 반영한 것입니다. 국민 위에 무엇이 있겠습니까? 국민의 위에는 아무것도 없어야 합니다. 국민이 곧 국가고, 권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베 총리대신은 제대로 말 바꾸기를 했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도 일본의 독립을 찬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어떤 측면에서 막대한 경제원조를 중단하겠다는 의지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따른 대책은 마련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일본 경제의 80% 이상이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게 의존했고, 일본 100대 기업 중 2/3이상이 대한민국 자본에 점령되었기에 이런 걱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현실적으로 정부 부채가 1,600억 달러 규모입니다. 이 금액은 일본이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에게 직접 빌린 자금으로, 기간산업에 투자했습니다. 장기 채무금이고, 독립 후에 외환 위기는 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일본 최대 기업인 기린 그룹은 일본이 독립했을 때 대한민국이나 대마도 왕국으로 본사를 이전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린 그룹이 일본을 떠나면 경제적 손해가 엄청날 거라 예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