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490
대한민국 절대 재벌! 490화
“옳은 말씀이시기도 합니다.”
“중화인민공화국도 반드시 핵무기를 개발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빼앗긴 영토를 되찾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핵을 보유했는데 안 될 것이 뭐가 있습니까?”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도 핵무기 보유 국가입니다.”
“그러니까요. 우리도 핵 개발을 착수합시다. 경제 개발도 좋지만 자주국방, 주체사상이 무장되지 않는다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습니다.”
중국정부에서 주체사상이 거론되는 엄청난 일이 발생했다. 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의 군부는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등소평 주석을 압박했다.
‘핵무기가 개발한다고 마음먹으면 뚝딱 만들어지는 줄 아는군…….’
그저 안타까운 등소평 주석이었다. 자신들이 처한 오늘의 처지가 참담할 뿐이었다.
“국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다고 합니다.”
“부결될 수도 있다는 건가?”
“확률은 낮지만 그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등소평 주석은 실낱같은 희망을 떠올렸다.
“하지만…….”
“하지만 뭐?”
“강철 대통령이 몽골 공화국 서기장에게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사비로라도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저 참담한 순간이었다.
“땅을 다 잃었습니다, 땅을!”
펑더화이가 그냥 이죽거리듯 한 소리를 했고 등소평 주석은 속으로 화가 치밀었다.
‘그냥 두지 않는다.’
등소평 주석은 내부의 결속과 개혁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 *
국회의사당.
“자유당 고덕수 의원입니다. 대통령 각하께서 생각하시는 내몽골의 매입 금액은 얼마로 예상하고 계십니까?”
특별 예산이 책정되어야 내몽골을 매각하겠다는 몽골 공산당 최고 서기장과 담판을 펼칠 수 있다.
“최소 300억 달러에서 최대 800억 달러로 생각합니다. 내몽골을 영원히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영토로 만드는 일이고, 후손들을 위한 국회의원 여러분의 업적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최대 800억 달러면 지출이 너무 과도하지 않습니까?”
“과거 미국이 러시아제국에게 알래스카를 구입할 때도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땅을 샀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알래스카에 금광이 개발되었고, 유전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절대 과도한 지출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져온 지도를 보면 내몽골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실 것입니다.”
내몽골에 매장된 것으로 예상되는 각종 광물과 유전을 표시한 지도다.
“이 표시들은 광물 광산과 유전 예상 지역입니다.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 당 2달러 정도입니다. 하지만 곧 몇 년 안에 10달러 이상으로 다섯 배 이상 상승할 것입니다. 유가 상승은 공산품의 가격 상승을 의미합니다. 제가 예상하기로 조만간 오일 쇼크로 불리는 석유 파동이 발생할 것입니다.”
내 예상에 국회의원들은 입이 쩍 벌어졌다.
“석유 파동이라고 하셨습니까?”
“그렇습니다. 차후 5년 안에 석유 파동이 예상됩니다. 중동을 시작으로 아랍 연합국이 석유를 무기화하는 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또한 중동을 비롯해 베네수엘라까지 석유 국유화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산유국들이 대대적으로 감산한다면 유가는 당연히 상승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나는 잠시 말을 끊었다.
“우리가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내몽골과 만주에서 유전을 개발하고 석유를 생산한다면 오일쇼크는 오일 풍요로 돌변할 것입니다. 다섯 배 이상 상승한 경제 효과를 톡톡히 볼 것입니다.”
“그것은 대통령 각하와 대한민국 미래 발전 연구소가 예측한 예상이지 않습니까?”
자유당 부대표의 발언이 냉랭하게 느껴졌다.
‘삐졌군.’
내가 자유당에서 탈당했다고 자유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할지도 모른다고 예상했는데, 그게 현실이 된 것 같다.
“그렇습니다. 예측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본다면 브루나이 심해 광구에서 조광권을 확보해 생산하는 원유는 한계가 있고, 또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더욱 발전하고 공업화에 몰두하기 위해서는 석유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또한 석탄을 통한 연탄의 난방에서 석유나 가스를 에너지로 하는 난방시설을 정착시킬 예정입니다. 그리고 점차적으로 석탄을 주로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를 감소시키며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 전역에 수력과 조력 발전소를 비롯한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하며 핵심은 당연히 원자력발전소를 증가시켜 에너지 자주국가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원자력 발전소는 필요악이다. 가장 싸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원자력발전소이지만 연료봉 처리는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대통령 각하께서는 항상 원대한 꿈을 꾸십니다.”
“꿈이 아니라 실현할 수 있는 일입니다. 브루나이에서 석유를 조달하면 막대한 운송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내몽골을 얻는다면 송유관만 설치한다면 추가적인 운송비의 부담이 없습니다. 그게 전부이겠습니까? 구리는 세계 2위 규모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철광석도 엄청납니다. 현대 공업 국가로 완벽하게 탈바꿈하려면 철을 장악하고 지배해야 합니다.”
“옳은 말씀이기는 합니다만 유전은 개발해야 합니다. 대통령 각하께서는 브루나이 유전도 개발하는데 6년 이상이 걸렸다는 것을 잊으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자유당 의원님들께서는 반대하십니까?”
살짝 눈빛을 변화시켜 되물었고, 꽤 많은 국회의원이 내 시선을 피했다.
“그렇다면 신민당 의원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는 신민당 당 대표를 보며 물었다.
“저는 가까운 일본과 중화인민공화국을 보고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국가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대통령 각하께서 말씀하신 내몽골에 그 모든 자원이 없다고 해도 광활한 영토가 존재합니다. 800억 달러가 아니라 그 이상이라도 매입해서 영토로 귀속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민당 당 대표는 옳은 판단을 했다.
“대통령 각하, 그렇다면 내몽골에 거주하는 1,000만에 육박하는 한족은 어떻게 처리하실 겁니까? 설마 그들을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국민으로 인정하실 겁니까? 그게 아니면 중화인민공화국으로 강제로 이주시킬 것입니까? 대통령 각하의 업적으로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유엔 상임이사국이 됐습니다. 만약 그들을 강제로 이주한다면 전 세계의 지탄을 받을 겁니다.”
한족을 비롯한 소수민족이 한민족보다 두 배 이상 많기에 위험 요소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고, 민족 간의 갈등이 일어나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
자유당이 괘씸할 뿐이다. 하지만 나는 의회정치를 꽃피우겠다고 선언했다.
“모든 일에는 득과 실이 존재합니다. 그 부분도 깊게 논의하겠습니다.”
“결국 국민으로 인정하시겠다는 말씀이시군요.”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은 베이징을 제외한 허베이성과 랴오닝성까지 영토로 편입시켰습니다. 그런데 이제 서쪽으로 중국 지명으로 간쑤성 위쪽까지 영토로 삼을 수 있게 됐습니다. 독립 이후 10배 이상 확대되는 일입니다.”
“그 말씀은 차후에도 더 많은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하실 수도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국익을 위해서 해야 할 전쟁이라면 해야겠지요.”
“중화인민공화국과의 2차 아시아 대전을 생각 중이십니까?”
“아직 고려된 사항은 없습니다. 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이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영토를 침범하지 않는다면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특별 예산이 편성될 확률은 반반일 것 같다.
“그럼 이제 투표를 진행하겠습니다.”
국회에는 삼진 그룹의 전자 기술로 버튼을 눌러 투표할 수 있었고, 투표 시작과 함께 바로 투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자유당에서 국회의장에게 발언권을 요구했다.
“예, 마지막입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 각하, 만약 국회에서 내몽골을 매입하는 안이 부결된다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혹시라도 국회를 해산시키고 총선에 돌입하실 겁니까?”
마음은 그러고 싶다.
“저는 의외정치를 존중합니다.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국회에서 저에 대한 탄핵 소추가 진행되고, 가결된다 해도 따를 것입니다. 물론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판결이 나야겠지만 말입니다. 저는 국회에서 내몽골을 매입하는 안건이 부결된다면 운명으로 알고, 제가 가진 사비로 그곳을 매입할 예정입니다.”
내 말에 모두가 입이 쩍 벌어졌다.
“와…….”
“정말 그렇게까지 하셔야겠습니까?”
“저는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의 대통령이지만 그전에 한 사람의 국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이 구입한 땅은 국가의 소유로 편입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만약 국적을 달리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입니다.”
내 협박 아닌 협박에 모두 기겁한 눈빛을 지었다. 그리고 저들은 아마 내가 대마도 왕국의 공작의 작위를 가졌다는 사실과 브루나이의 왕의 직위를 가졌다는 것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 그럼 이제 투표를 진행하겠습니다.”
국회의장께서 말까지 더듬으셨다.
그리고 투표가 진행됐고, 모든 국회의원이 투표에 참여한 후 10분이 지났다.
“투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내몽골을 매입할 특별 예산을 책정하는 것에 대한 가부를 결정하는 투표에서 찬성 255표…….”
국회의장이 발표하다가 멈추고 내 눈치를 살폈다.
‘265표라…….’
총 의석수는 601석이다. 그렇다면 반대가 335표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를 위한 반대인가…….’
참담한 노릇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엄청나고 광활한 땅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장 광활한 사유지를 가진 개인이 되겠군.’
상관없다.
내가 가진다면 대한민국 연방 공화국이 가졌다는 의미이니까.
“……반대 220표, 기권 115표로 특별 예산 책정은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반전이다.
그리고 반대가 115석이 나왔다는 것은 자유당이 더 이상 당론을 모으지 못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유당 출신 의원들이 찬성할 수 없으니 기권했군. 물론 신민당 의원 일부도 기권했겠지.’
충차대한 일에 기권하는 것은 반대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 따라 대통령 각하의 요청대로 특별 예산을 책정하겠습니다.”
“저는 800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씁쓸한 승리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어느 정도 물갈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내가 나설 일이 아니다.
총선에서 국민이 결정할 부분이다.
‘하지만 나는…….’
낙선 운동을 해 볼 생각이다.
‘자유당, 너희들 그냥 안 둬!’
내가 신은 아니다. 나 역시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