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untess's Shield Protects the Kingdom RAW novel - Chapter (259)
제259화
“크윽…!”
뒤늦게 람팡이 상처를 무릅쓰고 힘을 끌어올려 맞대응하려던 찰나, 그녀보다 한 발 먼저 튀어 나간 그림자가 있었다.
콰아아아아앙!
선장실이 터져 나가는 소리와 함께, 람팡의 앞을 막아선 인영.
부드럽게 손이 움직이며 날아온 참격의 방향을 나이트메어쪽으로 되돌린다.
“!”
쿠우우우우!
되레 나이트메어를 향해 날아온 참격에 화살을 날렸던 범선이 그대로 박살 나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사저, 괜찮아요?”
“…늦었어, 사제.”
익숙하지만, 너무나 반가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죄송합니다. 조금 쉬고 계세요. 저 자는, 제가 상대하기로 했잖아요?”
절로 미소가 생겼지만, 정작 밖으로 나오는 말은 퉁명스럽기만 했다.
“늦은 주제에 똥폼은.”
“늦은 값은 톡톡히 치르겠습니다.”
산악과 같은 단단함이 아닌, 말 그대로 금강석과 같이 압축된 기세를 흘리는 청년.
제롬 폰 카르비어트.
마침내 수련을 끝낸 그가 전장에 나타났다.
1. * * *
“네놈은…?”
마치 잘 세공된 다이아몬드와 같은 기세를 뿜어내는 제롬.
그런 제롬의 기세를 느낀 발락의 불투명했던 눈동자에 서서히 초점이 돌아왔다.
저 단단한 기운, 그리고 생김새. 사용하는 화려한 건틀릿.
그놈이다.
처음 봤지만 알 수 있었다.
한때 방패가의 망나니, 아니 벌레라는 멸칭으로 불렸으나.
제국의 음모를 하나하나 분쇄하며 이케니아의 떠오르는 영웅으로 칭송받는다는 애송이.
자신과 같은 반열에 오른 방패가의 주인, 천패(天牌) 바쿠스의 피를 물려받았으니 응당 어느 정도의 실력은 갖추었으리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지금 눈앞의 애송이가 흘리는 기운은, 단순히 제법 실력이 있다고 평가할 만한 수준의 것이 아니었다.
이건, 흡사….
씨이이이익!
발락의 딱딱했던 표정에 환희의 감정이 피어오른다.
“이러면… 이러면, 얘기가 많이 달라지지.”
이 애송이가 그동안 뭘 하다가 이제야 전장에 나타났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절대적인 무력을 가진 이의 숫자에서는 이쪽이 열세.
하지만 그 이외의 병력은 이쪽의 압도적인 우세.
즉, 백중세라 보아도 무방했다.
그렇다면, 자신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호적수가 가져온 전략은 비로소 그 의미를 되찾는다. 그 전략으로 인해, 백중세였던 전투에서 자신이 끌고 온 대함대가 열세로 돌아섰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그렇다면.
마침내, 내가 ‘위기에’ 처한다. 그렇다면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은 하나뿐.
내 ‘무력’이야말로, 이 모든 일들을 풀어가는 데 필요한 ‘열쇠’로서의 가치를 가진다.
인과는 틀어졌지만,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상황이 마침내 도래한다.
“하하, 하하하하하하하!!!!”
쩌렁! 쩌렁!
미친 듯이 흘러나오는 발락의 광소에 주변 바다의 수면이 뒤흔들렸다.
후아아아앙!
웃음을 흘리던 발락이 아무런 전조도 없이 대검을 종으로 내려쳤다.
“!”
그 밑도 끝도 없이 발출된 무지막지한 기운을 제롬이 옆으로 흘려낸다.
콰자자자자자작!
흘려낸 발락의 기운은 해군과 해적의 범선 세 척을 가루로 만들어 버리고도 모자라, 바다 수면 아래에 긴 파문을 남긴 후에야 그 모습을 감추었다.
피아를 가리지 않는 무지막지한 일격.
제롬은 기운을 흘려낸 자신의 팔이 미미하게 떨리는 것을 느끼며 표정을 서서히 굳혔다.
‘이자….’
단순히 파괴력만 놓고 본다면, 아버지에 필적할지도 몰랐다.
‘전생의 경지로 맞붙었으면 순식간에 박살 났겠군.’
그 옛날, 과거의 경지를 찾아야 최소한 발락과 싸워볼 만하다고 생각했던 스스로의 어리석음에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이 괴물은, 고작 그 정도 경지로 상대할 만큼 만만한 적이 아니었다.
“집중해라, 애송이.”
처어억!
메마른 논처럼 죽어버렸던 발락의 건조한 표정은, 어느새 흉신악살과 같이 흉험한 미소를 만면에 가득 담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조금이라도 한눈을 파는 건 절대로 용서치 않겠다.”
지금 저자에게서 흘러나오는 이 살벌한 기운은, 해적왕이라는 이명이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정말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고양감이다. 오래도록 유지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야.”
두근! 두근!
발락의 고요했던 심장이, 무섭도록 요동치기 시작했다.
* * *
사슬이나 채찍, 연검과 같은 무기는 일반적인 검이나 둔기보다 훨씬 더 익히기 어렵다.
엄청나게 변칙적인 공격을 가능케 하지만, 숙련도가 낮다면 스스로를 다치게 만들 수도 있는 위험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대륙에서도 사용하는 이가 드문 무기였지만.
일단 그 숙련도의 벽을 넘어서 익숙하게 다룰 수만 있다면, 상대는 그 변칙성에 상대하기 까다로움을 절절히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물며 그 끝에 무지막지한 낫까지 달려 있다면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지금 살라딘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배 위는 의외로 장애물이 많은 공간이다. 갑판 청소를 위한 도구들부터, 해상전을 위한 화탄과 화포들까지.
거기다가 바다 위라는 지형으로 인해 발밑이 움직여 수많은 변수가 창출되는 공간인 것이다.
촤라라라라라라락!
하지만 그런 수많은 변수들에도, 거대한 낫이 달린 파르달의 사슬은 흡사 거대한 뱀과 같이 요사스럽게 살라딘의 목숨을 노려왔다.
“흥!”
살라딘의 손가락이 움직이며 네네가 후위로, 미미가 전위로 진형을 바꾸었다.
둘 모두 이제는 미스릴 코팅이 아니라 통짜로 작업하여 어지간한 충격에는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미미는 암기와 같은 쇠로 가득 차 있기에 이런 백병전에서 조금 더 강한 내구도를 자랑하고 있었다.
날아오는 대겸을 미미가 손을 교차하며 막으려는 순간.
치리릿! 콰지직!
파르달의 낫이 미미의 발 아래쪽갑판을 꿰뚫으며 자취를 감추었다.
“!”
그 모습을 확인한 살라딘은 곧장 몸을 뒤로 물렸다.
와자작!
1초 전까지 살라딘의 발이 있던 부위를 꿰뚫고 나온 파르달의 낫.
조금만 판단이 늦었어도 몸을 관통하는 바람구멍이 생겼으리라.
치리리리릿!
갑판을 부수며 튀어나온 낫은 흡사 생명처럼 물러난 살라딘을 향해 재차 달려들었다.
그 반응속도는 진짜로 살아 있는 뱀보다도 더욱 빨랐다.
촤아악!
기어코 살라딘의 옆구리를 긁어내고 돌아간 파르달의 낫.
“…큭!”
낫의 끝에서 붉게 물든 살라딘의 피가 방울져 흘러내렸다.
“헤에, 그래도 큰소리칠 정도는 되는 것 같네. 내 태사겸(太蛇鎌)을 이렇게까지 오래 버틴 놈은 네가 처음이다.”
철컹!
마치 똬리를 튼 뱀처럼 사슬을 감춘 파르달의 무기는 어느새 다시 거대한 낫의 모양을 갖추고 있었다.
스윽!
걸레짝이 된 올리비아 해군의 배 위에 서 있던 파르달이 천천히 주위를 훑어본다.
“음? 이봐, 너. 버림받은 모양인데? 해군들 전부 다 꽁지가 빠져라 도망갔잖아. 너만 버려두고.”
올리비아 해군을 밀어붙이던 아이언메이든 해적단의 범선들은 어느새 살라딘과 파르달이 싸우던 배를 둘러싸고 있었다.
철그럭! 철그럭!
파르달의 싸움이 고착 상태에 빠지자 수많은 갈고리들이 범선에 걸리며, 수많은 해적들이 배를 넘어와 파르달의 앞에 도착해 무릎을 꿇었다.
“북쪽 바다의 주인, 북령을 뵙습니다.”
보기만 해도 섬뜩한 문양을 두른 해적들. 아이언메이든 해적단의 해적들이었다.
“뭐야? 니들이 여길 왜 왔어?”
“부선장님의 명에 따라 좌우에 포진한 해군들을 우선적으로 소탕하는 중이었습니다.”
피식!
아이언메이든 해적 선원의 답변에 파르달이 실소를 흘렸다.
그 또한 중앙 본대에서 흘러나온 가공할 짐승의 기운을 느꼈었으니까.
부선장 놀란드가 이끄는 배가 아니라 이놈들이 온 이유는 뻔했다.
“하여튼 그레이스, 이 주는 거 없이 미운 계집 같으니. 쉽고 맛있는 것만 쏙쏙 골라 먹는 데는 아주 이골이 났다니까.”
“저흰 그저 전쟁의 승리를 위해….”
“아아, 그래. 알겠다, 알겠어. 고생 많았네, 응.”
평소 같았으면 건방지게 입을 놀린 선원 놈의 대가리를 예쁘게 썰어 주었겠지만, 파르달은 한번 자비를 베풀기로 했다.
공이 어쩌니 하는 골치 아픈 일들은 놀란드가 알아서 할 것이다.
자신은 그저, 오랜만에 손에 얻은 장난감을 재밌게 가지고 놀면 될 뿐이다.
“어이, 투항하지 않을래?”
“……?”
파르달의 뜬금없는 권유에, 상처를 움켜쥐고 있던 살라딘이 어처구니없다는 시선을 보냈다.
“뭘 그리 놀라? 여기 이놈들은 내 부하는 아니긴 한데, 그렇다고 네 편도 아니거든. 조금 있으면 내 부하들도 우르르 몰려올 거고. 괜히 개죽음할 필요 없잖아?”
씨익!
“처음엔 건방져서 죽여버리고 싶었는데, 내 낫을 견딘 걸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 항복해. 그럼 한 자리 남아 있는 부선장 자리를 주지.”
파르달은 살라딘이 마음에 들었다. 자신의 살기와 명성에도 눌리지 않는 깡다구와 말재간, 그리고 자신처럼 화려한 전투 스타일까지.
저 케케묵은 왕국에서 썩기에는 아까워 보였다.
“…하! 재밌는 제안이네. 하지만, 내 대답은 이거다.”
살라딘의 손이 움직이자, 미미와 네네의 가운뎃손가락들이 일제히 올라갔다.
“흠, 정말? 그럼 너, 여기서 죽어. 그러니 잘 생각하고 대답해. 딱 한 번만 더 물어볼 테니.”
파르달은 살라딘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저만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 바다 위에서 허무하게 시체가 되면 억울하지 않은가.
“항복해. 목숨만은 살려줄 테니까.”
“…내가 왜, 네놈들 밑으로 가지 않는지 알아?”
미미와 네네의 가운뎃손가락에 시선이 몰린 짧은 틈. 살라딘은 그사이에 은밀히 품에서 보랏빛 둥그런 구슬을 꺼내두었다.
“네놈들은, 약한 사람들을 버러지 취급하잖아?”
“그게 당연한 거지. 능력이 없으면 뒈져야 하는 게 자연의 섭리니까.”
약육강식. 그야말로 자연의, 짐승의 논리다.
“…그래. 바로 그런 정신머리가.”
살라딘의 우측. 저 멀리 본대에서 익숙하며 완숙한 기운이 느껴졌다.
살라딘의 머릿속에 한 남자가 스쳐 지나간다. 언제나 무모하리만큼 앞서 싸우고, 다른 이들을 위해 스스로를 혹독히 몰아붙이는 악우(惡友)의 잔상이.
“…나와는,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거다!”
휘이익!
살라딘이 거절을 외침과 동시에, 파르달과 배 위에 올라탄 해적들을 향해 구슬을 던졌다.
“!”
날아온 구슬을 파르달이 반사적으로 두 동강으로 베어버리자, 보랏빛 독무가 순식간에 범선 세 개가 들어갈 법한 공간을 집어삼켰다.
“커허어어억!”
“케헥… 이게… 뭐야…!”
털썩! 털썩!
독혈사, 마틴의 독정을 형상화해 만든 독탄이 터지며 아이언메이든 해적들의 목숨을 거두어갔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진한 독무.
“해치웠나?”
치리리리릿!
무심코 살라딘이 한마디를 내뱉자, 기다렸다는 듯이 살라딘이 있는 곳을 향해 대겸이 날아 들어왔다.
“!”
낫을 피해 마스트(배의 돛이 달린 기둥)를 박차며 위로 피한 살라딘의 뒤를, 마치 뱀이 나무를 오르는 것처럼 사슬 묶인 대겸이 뒤따라왔다.
콰자자자자작!
아름드리나무만큼 두꺼운 마스트가 순식간에 조각조각 찢기자, 살라딘과 두 인형이 허공에 붕 하고 떠올랐다.
밑을 내려다보는 살라딘의 시야에, 몸 곳곳에서 울긋불긋하게 핏줄이 올라온 채 충혈된 눈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파르달이 들어왔다.
“그래, 이게 네 대답이라 이거지?”
할짝!
독 때문인지 눈가에서 흘러나온 피를 혀로 핥으며 파르달이 흉흉한 미소를 지었다.
“내 호의를 저버린 대가를, 아주 비싸게 치르게 해주마.”
마스트의 조각들을 박찬 살라딘이 파르달을 향해 곧장 떨어져 내리며 담담히 말했다.
“얼마든지.”
끼리릭!
살라딘의 손이, 다시금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 * *
코란토스 협곡 아래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해전.
그중에서 가장 큰 싸움이 벌어지는 곳은 두말할 것도 없이 해적왕 발락이 있는 본대였지만, 가장 난장판인 곳은 해적들 기준으로 좌익인 지대였다.
피피피피핏!
캉! 카카캉!
제국의 죽은 4후작, 쇼프 후작에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 날카로운 레이피어를 상대로 단검 두 자루가 날카롭게 반응하고 있었다.
“마르텔, 왜?”
“지금 군도는 바뀌어야 해, 오말리. 마음을 돌리면 안 될까?”
자신의 질문에 담담히 되묻는 마르텔의 말을 오말리는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 배신한 건 마르텔인데, 왜 자신에게 생각을 바꾸라고 하는 거지?
잠시 고민하던 오말리는 이윽고 단검들을 역수로 고쳐 잡았다.
“어려워. 마르텔, 배신자. 죽일 거야.”
오말리의 단검이 역수로 쥐어지자, 마르텔 역시 자세를 고쳐 잡았다. 레이피어를 쥔 손은 가슴에, 다른 한 손은 뒷짐을 지며.
실로 해적답지 않은 우아한 자태였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욱 마르텔에게 잘 어울려 보이는 기수식이었다.
“어쩔 수 없구나, 오말리. 네 생각이 그렇다면.”
타아앗!
두 바다의 귀족이, 서로를 향해 마주 달려갔다.
채애앵!
샴쉬르와 커틀러스가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불꽃을 튀겼다.
“텟사이, 이 미친 자식!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
“닥쳐, 이 못생긴 계집애야. 넌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얌체 같은 게.”
텟사이와 그레이스는 서로를 향해 검격을 휘두르면서도 서로를 향한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
“병신! 네가 그따위니까 변방만 도는 거야. 얼굴 말고는 볼 것 하나 없는 머저리가!”
“그 머저리한테 얼굴 붉히면서 고백했던 게 누구더라.”
“이익! 동령께서 이쪽으로 오고 계시니 너흰 곧 죽은 목숨이야!”
“아, 그건 좀 위험하긴 하네.”
채애앵!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텟사이가 살짝 고개를 돌렸다.
점점 가까워지는 가디크 해적단의 함선들.
‘이크, 잘못하면 진짜 죽겠구나. 제롬 남작, 이대로 뒤통수칠 거요?’
살짝 조바심이 느껴지던 그때, 아이언메이든 해적선원들을 쓸어버리고 있던 보니의 외침이 들려왔다.
“지원군이 온다! 다들 조금만 버텨라!”
“!”
보니의 말에 또 한 번 옮겨간 텟사이의 시선. 그의 망막에 저 멀리 다가오는 해군들의 함대가 포착되었다.
‘늦어.’
이대로면 동령의 범선들보다 훨씬 더 늦게 도착할 터. 가뜩이나 손도 모자란데, 저 버거운 동령을 상대로 해군들이 도착할 때까지 버틸 수나 있으려나.
“끄응, 역시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야. 약간 후회되네.”
뒷머리를 벅벅 긁은 텟사이는 말과 달리 결의를 다졌다.
선장이, 우리가 내린 선택의 결과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어떻게든 빨리 오기를 기원해야… 응?’
텟사이의 눈에 의문의 감정이 깃든다. 저 멀리, 다가오는 해군들의 함대에서 검고 커다란 그림자가 일제히 떠올랐다.
그러고는, 빠르게 가디크 해적단을 향해 다가갔다.
아주아주 빠른 속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