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272)
”
아아 “생각해 보니 머리가 안 남아 있는 데”
“머리랑 심장 둘 모두를 파괴하지 않으면 재생하니까 어찔 수 없었 다.
”
그게 아니더라도 모르드는 상대의 머리통을 날려 버려서 끝장을 내는 걸 선호하기도 했다.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존재라고 해 도 대부분은 머리통을 날려 버리면 죽기 때문이다.
“하지만 몸을 통째로 겠지.
”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덩치가 어 느 정도인데?”
“미터 정도.
머리가 없어졌으니 좀 작아지긴 했지만.
”
떠 고 가면 되 “그만한 덩치를 여기서부터 안타크 성까지 들고 가겠다고 하는데 그게 참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기 가 막혀서.
”
에르나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짓이 상식적으로는 말도 안 되 다.
하지만 모르드 일행이 하면 말이 된다.
“아, 너무 무섭다.
앞으로 얘네 없 으면 불편해서 어떻게 살지?” 이번 작전 기간 동안 모르드 일행 의 방식에 익숙해져 버린 게 문제였 다.
앞으로 기존에 하던 대로 하려면 얼마나 속이 터질지 두려워진다.
“으,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좋으니 아공간 아이템을 좀 손에 넣어뒤야 겠어.
‘ 다
아공간 아이템은 무척이나 귀했다.
있으면 정말 좋긴 하지만 대부분은 사용 시에 제약이 많고, 가격이 어 마어마하게 비싸.
어디 가서 돈 없어서 아쉬워 본 적 없는 에르나도 가격대성능비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모르드 일행하고 지내면서 제대로 맛을 보고 나니 아공간 아이 템 없이는 못살 것 같았다.
모르드, 에리우, 루이사, 에르나 네 사람은 곧바로 아직 동료들이 싸우 고 있는 전장으로 향했다.
전투는 슬슬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 다.
세 명의 마계 백작이 쓰러진 시점 에서 승패는 갈린 것이나 다름없었 다.
이 시점에서 판단이 빠른 영주급 마족 몇몇이 자신의 부하 일부를 리고 퇴각했다.
그리고 모르드 부대와 에르나 부대 가 자신들을 추격하지 못하도록 하 그
는 희생양만 남아서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 모르드와 에리우, 에르나, 루이사가 합류하자 금방 정리가 되 었다.
모르드가 리온에게 축하를 건냈다.
“축하한다, 리온.
”
“다 네 덕분이지.
고팝다.
”
리온이 씩 웃었다.
신혈에게 있어서 신격을 높이고자 하는 것은 숙명이다.
명의 길을 하고 싶어 하
는 갈망이 잠재되어 있었다 리온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는 가문을 서 그 꿈을 내려놓았다 위대한 전사가 되어 자신을 대 우러름을 받고 마스터급 호 마투술사가 되고 개방 2단계에 오르고 도… 모두 자유의 대가로 싶다는 싶다는 포기했
“축하해.
” 감상에 젖은 리온에게 에르나가 주 먹을 내밀었다.
순간 리온은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 옛 추억이 되살아났다.
대공가를 나오기 전, 에르나를 귀 여운 동생으로 여겼던 시절에는 그 녀와 한바탕 논 다음에 종종 이렇게 주먹을 부덧치고는 했었다.
…사람 무안하게 할 거야?”
에르나가 입술을 삐죽였다.
또한 어린 시절의 버릇 그대로 비서 리온은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 다.
“미안.
옛날 생각이 좀 나서.
”
그녀와 주먹을 부덧치자 다 털어냈 다고 생각했던, 하지만 여전히 가슴 한편에 희미하게 남아 있었던 어두 운 감정의 찌꺼기가 완전히 사라지 는 기분이 들었다.
“여러분, 잠깐만.
”
그때 파르웰이 모두를 불렀다.
굳은 표정으로 허공을 보고 있던 그가 말했다.
파르웰은 모르드가 마계 후작의 시 체를 챙겨갈 거라고 말하자마자 마 법으로 그곳을 살겼던 것이다.
“어껄까요?” 파르웰은 모르드를 보며 물었다.
마계 후작의 시체를 가져가는 것은 전공을 증명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마왕의 수급을 챙겼는데 굳 이 마계 후작의 시체를 챙기기 위해 좀 더 마경 깊숙이 들어가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을까?
마족에게 있어서 동족의 시체란 극 상의 미식(촛충)이다.
단순히 먹는 쾌감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힘을 증진시켜 주기 까지 한다.
그런데 만약 자신보다 윗계급의 시 체를 먹을 수 있다면? 전투 중에 튀긴 피 한 방울, 찌 나간 살점 하나조차 탐욕의 대상이 다.
[08
그러니 하얀 마경에서 마계 후작의 시체가 그냥 버려져 있다는 것은, 마족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보물이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과 같았다.
인간들에 패해 도망친 마족들이 마 작의 시체를 노린 것은 지극히 브 ^ 04 고 이 [크악! 이, 이놈! 처음부터 이럴 셈 이었구나!] 그 보물을 앞에 두고 마족끼리 상 잔(0888)하는 것 또한 매우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수 있었다.
[크콕! 그렇게 말하면 마치 너 그럴 생각이 없었던 것처럼 느냐?] 패주한 마족과 몬스터를 이끄는 것 은 마계 자작 둘이었다.
일단은 사이좋게 나뉘 먹기로 협의 ! 돌이었지만, 얼마 지나지도 않아 한 놈이 다른 한 놈의 뒤통수 8쑤 10 놈 리잖 때 프 고 그럴 마음을 품고 있던 것 한 놈도 마찬가지였다.
그 은 당한 놈은 그저 눈치 싸움에서 졌 으 는
[얘들아, 쳐라! 죽이고 먹어서 없애버리는 거다!] 마족에게는 동지 의식이 없다.그든을 한 편으로 묶어농는 것은 동족 의식이라거나, 원대한 이상이 라거나 하는 인간들이나 챙길 법한 이유가 아니었다.
모든 것을 떡어치우고 더 강해져 라.
드넓은 현세를 정복하여 우리의 세계를 넓혀라.
‘ 위대한 어돔의 뿌리는 마족에게 그
약한 자는 강한 자에게 복종한다.
강한 자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약 자를 통제하고 이용한다.
마족은 고만고만한 놈들끼리 모였 을 때는 결코 힘을 함칠 수 없었다.
오로지 압도적인 강자가 그들의 위 에 서서 통제해야만 하나의 군세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의 머리 위에 군림하던 자가 죽었다.
그 위에 군림하던 자도 죽었다.
지금 이 순간, 그들을 감시하고 벌 할 존재는 아무도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은 필연적인 결과였다.
마계 자작이 옥망으로 눈을 번들거 릴 때였다.
퍼억! 뭔가가 그를 관통했다.
마계 자작이 믿을 수 없다는 눈으 로 뒤를 돌아보았다.
[잘해주었다.] 그의 시선이 당은 곳에는 그보다 더욱 커다란 몸을 가진 마계 백작이 웃고 있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었는데, 네놈들이 한 꼴을 보니 먹어도 뒤탈이 없는 게 분명하구나.
감사하마.
네놈은 특별히 내가 덕어 주겠다] [제, 제기랄……!] 몸에 커다란 구멍이 린 마계 자 작이 비틀거렸다.
마계 백작이 느긋하게 그에게 다가 갈 때였다.
퍼엉! 그 앞에 한 줄기 섬광이 내리꽂혔 다.
[거기까지다.
] 또 다른 마계 백작이 부하들을 이 끌고 나타났다.
[저건 길가에 떨어진 보물이지.
네 것이 아니야.
응?] 마계 백작이 서로 노려보았다.
[아아, 하필이면 네놈들이 꼬이다 니.
우리가 이런 식으로 결판을 내 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래.
]
그리고 마계 후작의 시체에 꼬인 벌레는 그들만이 아니었다.
“개판이네.
” 에르나가 혀를 내둘렸다.
“이건 진짜 상상을 초월하는 개판 인데?” 그녀는 북방에 오기 전까지는 마계 화 저지 임무를 통해서만 마족과 마 주했다.
마계화 던전 안의 마족들은 이런
코어 역할을 하는 가장 강한 마족 의 뜻에 복종하는 군세이기 때문이 다.
그래서 저 난장판을 보며 신선한 충격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모르드, 어찔 겁니까?” 모르드 일행은 저곳에서 채 500미 터도 떨어지지 않은 지점까지 다가 와서 은신해 있었다.
험준한 수 산악 지형이다 보니 뭔가에 팔린 적들에게서 몸을 숨기
뱀 즈 ㄱㅜㅠ 었 왜 으로 허공에 비춘 파르웰 으 뽀 비 08 무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겼던 모르드 가 입을 열었다.
“저게 끝일까?”
“예연 “저 백작 셋이 끝이라면 자기들끼 리 치고받는 꼴을 재미있게 구경하 다가 난입해서 정리해 버리면 된 다.
”
“확실히 재미있긴 하네.
뭐 좀 썸 으면서 보고 싶은데?” 케엘이 퀵릭 웃었다.
마족끼리 서로 치고받는 꼴이 너무 나 재미있었다.
“하지만 저놈들이 끝일까?”
“마족의 거점 간의 거리를 생각해 보면 다른 놈이 더 포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긴 합니다.
하지만 죽은 마계 후작… 젝카스라고 했던가요? 저놈이 나서는 상황 자체를 주목하 고 있던 놈들이 있다면 계산이 들어 지죠.
”
“말하기가 무섭네.
또 한 놈 왔는 데… 어언 케엘이 놀라서 눈을 크게 따.
“저거 후작 아냐?”
[주제 파악을 해라, 잔챙이들아.] 8미터에 달하는 검붉은 거구를 자 랑하는 마족, 마계 후작 토브라크가 거만한 태도로 으름장을 놓았다.
그와 눈을 마주한 세 명의 마계 백작이 눈을 깔았다.
탐욕에 눈을 불태우다가도 윗계급
의 강자가 나타나면 공손하게 고개 를 숙이는 것이 그들의 본성이었다.
[젝카스의 시체를 여기까지 가져온 공로를 생각해서 여기서 있었던 일 은 용서해 주지.
셋 다 꺼지도록.
] 마계 백작 셋은 가까스로 이를 갈 고 싶은 충동을 참아내었다.
만약 그랬다간 마계 후작에게 무슨 꼴을 당할지 몰랐으니까.
[관대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 상황 판단이 빠른 놈 하나가 억지 로 말을 쥐어 짜내고는 물러났다.
눈앞에서 보물을 놓쳤다는 생각에 눈물이 흐를 것 같았지만 여기서 는 1초라도 더 빨리 빠져나가는 것 이 현명했다.
분명 그랬어야 정상이었다.
쉬익… 퍼엉! 갑자기 한줄기 섬광이 위로 슷구쳐 서 폭발했다.
[뭐 하는 짓이지?] 섬광이 걷히고 나자 마계 후작 토
토브라크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거기 서라.
] [예?] 물러나던 마계 백작이 흠 놀라서
[젝카스의 시체를 어디에 감추었느 낸 말이다!] 토브라크가 분노를 터뜨렸다.[카아악!] [끄악!] 분노를 실어 외친 것만으로도 약한 마족들은 고막이 터져 나가서 괴로 워했다.
[어, 없어?] 마계 백작들이 당황했다.
어느새 젝카스의 시체가 사라져 버 렸기 때문이다.
흔적도 없이… 는 아니었다.
핏자국은 남아 있었으니까.
[감히 내 앞에서 수작을 부려?] [아, 아닙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 설시오!] [닥쳐라1] 그리고 마계 후작의 분노가 그 자 리를 쓸었다.
에르나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원래 누구나 탐욕에 눈이 멀면 어 리석어지는 법.
그런 법칙에 따라 탐욕에 눈이 먼 마계 후작이 앞뒤 안 가리고 미쳐 날뛰고 있었다.
“저걸 해내네.
”
사건의 진상은 이랬다.
모르드가 케엘을 데리고 공간을 뛰 어넘어 저 근처로 갔다.
케엘은 은신한 채로 살금살금 접 한 다음 파르웰이 만들어준 조명 또미
그리고 마족들이 잠깐 거기에 시선 을 빼앗긴 틈을 타서 케엘이 아공간 이템으로 젝카스의 시체를 챙겨서 러난 것이다 모르드 일행에게는 성능 좋은 아공 아이템이 너무나 많았고, 그중에 마계 후작의 거대한 시체조차 한 번에 쓸어 담을 수 있는 것도 있었 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ㅇㅇ 비 『 렸 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배짱이 장난 아넌데?’ 에르나는 저런 일을 실제로 해치워 버린 케엘의 배짱과 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물론 들키면 동료들과 함께 싸우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했으리라.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저게 어디 보통 배짱으로 할 수 있는 일이겠는 가? “그, 저거 좀 봐.
저놈 상대를 붙 잡고 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닌데.
” 리온은 어느새 육포를 썸으며 관람 하고 있었다.
에르나는 그를 삐 바라보다가 말 했다.
“기온, 나도 하나만.
”
“어, 여기.
”
리온이 자신의 아공간 주머니에서 포를 하나 더 꺼내서 건네주었다.
시 후 에르나는 그것을 썸으며 마계 이 다른 마족들을 잡아 족치는 광경 을 구경했다.
입안에서 썸히는 육포가 실로 꿀맛 이었다.
[지독한 놈……!] 결국 마계 후작 토브라크는 그 자 모조리 잡아 죽였 리에 있던 마족
다.
한 놈도 도망치게 두지 않았다.
어느 놈이 빼돌렸는지 알 수 없었 일단 다 작이종고 이놈들이 가진 브 명 젝카스의 시 체가 들어 있는 아공간 아이템이 나 을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다 잡아 죽인 것이 다.
그러기 위해서는 토브라크 역시 꽤 많은 힘을 소모해야 했다.
마계 후작인 그는 여기까지 나온 것만으로도 상당히 컨디션이 엉망이
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ㅇ저으전 ㅡ 더] 미 브라크는 소모한 힘도 보충할 겸 마족들의 시체를 썸으면서 물건을 뒤지기 시작했다.
[음?] 그러다 문득 누군가 다가오는 것을 감지했다.
[아직도 주제 파악 못 하는 버러지 가 남아 있었나?] 그런 그에게 자기 키보다 더 커다 란 쇠몽둥이를 어깨에 걸쳐서 든 채 로 걸어오는 누군가가 보였다.
다
검은 단발머리에 시리도록 푸른 눈 동자를 가진 외뿔의 용족 여자, 에 으 우었다.
[인간… 아니, 용족이 토브라크가 눈살을 찌푸렸다.
[이런 곳에 용족이임 토브라크는 젝카스가 임한 전투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윗선에서 젝카스로 하여금 마경의 외곽에서 설쳐대는 인간들을 처치ㅎ 라는 명령을 내렸고, 그 명령에 따 라 군세를 모아서 출격했다는 사실 안 그는 한 가지 수작을 부려놓 다.
고 띠ㅇ
만의 하나의 가능성이긴 하지만 시 ‘젝카스의 죽음”이 일어날 경 자신이 곧바로 알 수 있도록 장치해 두었던 것이다.
[설마 젝카스를 쓰러뜨린 놈들의 패거리인가?] 이곳은 마경의 외곽지대에서 중간 지대로 넘어가는 영역이었다.
다른 날도 아니고 오늘 이런 곳까 지 들어온 용족이라면 당연히 젝카 스의 죽음과 관계되어 있다는 추측 이 들었다.
[홍.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녀석 이구나.
기왕 내 눈에 픽었으니
그때 에리우의 몸 위로 백룡의 상이 일어나 울부짓었다.
-백룡노호! 0″ 한마디 말도 없이 폭발시킨 극초음 ㄱ 속의 냉기 파동이 토브라크를 덮쳤다.
[이런 건방진!] 딘 수 6꼬
-천 애 부수기! 1킬로미터 저편의 산봉우리 위에 올라선 모르드가 극초음속의 섬광을 발사했다.
과아아아아! [크억……비 에리우에게 정신이 팔려 있던 토브 라크에게는 완벽하게 저격으로 작용 는 공격.
토브라크의 왼쪽 팔뚝에 구멍이 둘려서 피가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크아아아아아! 하롯강아지들이 감 히! 내게 먹히고 싶어서 안달이 났
구나] 토브라크가 격노했다.
동시에 그가 사방으로 신호를 쏘아 보냈다.
젝카스의 시체를 독점할 마음에 혼 자 나왔지만 그 역시 휘하에 다수의 병력을 거느리고 있었다.
설령 이놈들이 젝카스를 사냥할 정 도로 강하다 하더라도 부하들이 합 류하기만 하면 충분히 처리할 수 있 으리라.
[오랜만에 신혈과 용족의 피 맛을 보겠구나! 침이 고이는군!] “저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