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274)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281화
제85장 되찾고 싶었던 것 대마법사 카리안의 수족은 세상 전 체에 퍼져 있었다.
그는 중요한 곳에는 자신의 클론과 쿠단 시리즈를 배치한다.
덜 중요한 곳에는 할사 시리즈를 배치한다.
할사 시리즈는 카리안이 아니라 다 른 이들이 제작하고 관리하지만, 최 고 통제 권한은 결국 카리안의 것이 었다.
그래서 카리안은 드넓은 세상 곳곳 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알 수 있었다.
베르나스 대공가에서 일어나는 일 또한 마찬가지였다.
“설명해라.
”
질은 백금발을 뒤로 묶고, 턱수염 을 기른 회색 눈동자의 남자, 베르 나스 대공가의 대공자 알렌은 불쾌 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나 몰래 드렌을 끌어들인 걸 내가 어떻게 해석해야 하지?” 은의 피가 자기가 모르는 곳에서 베르나스 대공가의 정식혈통 중 셋 째인 드렌 베르나스와 손잡았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 알렌은 곧바로 은의 피를 추궁했다.
그의 앞에는 중년의 모습을 한 카 리안의 클론이 있었다.
다만 이 중년 클론의 용모는 카리 구비 자체가 좀 더 각져 있어서 카
리안과 나란히 서 있어도 용모가 닭 았다고 느낄 수 없으리라.
그것은 워낙 많은 클론이 외부 활 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서로 전혀 상관없는 신분으로 활동 “그냥 사실 그대로 발아들이시면 됩니다.
”
붉은 머리의 중년 클론은 은의 피 의 고위 간부인 알렌을 돕기 위8 9서클을 수행하는 초위 마법사로, 알렌 부대에서도 중요도가 높은 인 물이기도 했다.
“베르나스 대공가와 좀 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싶은 마음에서 한 일이 지요.
”
“그결 말이라고 지껄이는 거냐?” “저런.
설마 드렌 공이 당신이 권 좌를 차지하는 데 위협이 되리라 우 려하시는 겁니까?” 그 말에 알렌이 움찔했다.
크로 클론의 말이 도발로 들려서가 아니 었다.
뉘앙스가 묘했기 때문이었다.
“…네놈들이 지원을 할 것 아 가?” 도 띠ㅇ 아 “하겠지요.
근데 그런다고 알렌 공 에게 하는 지원을 끊겠습니까? 지금 까지 알렌 공과 좋은 사이가 되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데요.
알렌 공은 이미 우리와 떼려야 텔 수 없 는 사이 아닙니까? 사실이었다.
지금까지 그가 이뤄놓은 것들은 은
의 피와 깊이 관계되어 있었다.
대공의 자리를 차지한다 한들 은 피와 손을 끊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 다.
“만약 우리가 당신의 경쟁자를 세 울 생각이었다면 휴런 베르나스를 지원했겠죠, 드렌 베르나스가 아니 라.
”
확실히 그랬다.
알렌에게 있어서 휴런은 위협적인 존재지만 드렌은 전혀 그렇지 않았 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
다.
걱정되시면 슬슬 우리 쪽 좀 해주십시오.
알렌 공 실력으로 제4계층에 머물러 있는 게 말이나 됩니까? 제3계층으로 올라가시면 그런 걱정도 안 들 겁니다.
”
“말은 잘하는군.
내 상황을 잘 알 면서 그런 소리가 나오나?” 알렌이 혀를 찾다.
지금 그는 휴런과 경쟁하는 것만으 로도 벅차서 다른 일에 신경 쓸 여 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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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원하시는 대로 보내드리죠.
마법 사를 원하십니까, 전사를 원하십니 까? 저와 동급의 마법사가 오는 건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일로 보일 테니 8서클 수행자를 보내드리거나, 아니면 마스터급 마투술사 하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마법사로 하지.
”
알렌은 별 고민 없이 마법사를 요 구했다.
아무래도 베르나스 대공가에서는 마스터급 마투술사보다 고위 마법사 가 훨씬 희소성이 높은 인력이었다.
그리고 알렌 부대는 마법사들을 제 외하면 전부 베르나스의 전사들이기 에 이제 와서 외부의 전사가 융화되 기는 힘들 것이다.
“알겠습니다.
”
“그건 그렇고… 드렌이 이제 와서 북방으로 가겠다고 하는 건 역시 너 희들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겠지?”
드렌 베르나스는 최근에 북방의 하 얀 마경으로 향하겠노라고 선언했 이 선언에 많은 이들이 의아함을 느끼고 있었다.
대공의 자리를 노리는 후계자 후보
들에게 있어서 북방의 하얀 마경과 남부대마경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 같은 것이다 하지만 드렌은 이미 과거에 북방에 다녀온 바 있는데 또 가겠다고 ㅎ 도 바보짓이지.
”
“예.
그를 지원하면서 내건 조건ㅇ 었던 걸로 압니다.
그를 써먹을 데 가 있다더군요.
”
“써먹을 데라니?”
“그것까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저와 상관없는 계획이라서요.
”
알렌은 클론을 반히 바라보았다.
하지만 클론은 빙굿 웃을 뿐 속내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조금도 주지 않았다.
“좋아.
믿어주지.
하지만 네 일이 나를 돕는 거라면 그 건에 대해서 정보를 알아내서 가져와라.
”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
클론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를 내보내고 홀로 남은 알렌은 불현듯 한숨을 쉬었다.
갑자기 앞날이 막막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언제까지 이 짓을 해야 할지 모르 겠군.
제기랄.
” 대공이 되기 위해서 어려서부터 지 금까지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달려 왔다.
예전에는 자신이 대공이 되는 미래 에 대해 한 점의 의심도 없었다.
당연히 그렇게 될 거라고 확신하며 노력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확신은 점점 빛이 바래갔다.
이제 알렌은 드높은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늘에 발을 담근 채로 가라앉지 않기 위해 발버등 치는 기
느끼 “아버지, 아, 위대하신 아버지!” 그 기분의 원흉은 경쟁자인 휴런이 아니라 그의 아버지, 대륙에서 가장 위대한 전사로 불리는 베르나스 대 공이었다.
그가 살면서 해온 모든 노력은 결 국 차기 베르나스 대공이 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과연 언제까지 이 노력을 계속해야 하는 것일까? 어느덧 알렌의 나이도 37세가 되 었다.
하지만 도무지 이 가혹한 경쟁의 있얼 쓰쓰 미버 01ㅇ 레 모
때 이 보이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수십 년 동안 계속 서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왔지만 에 도달하지 못했다.
러기는커녕 어느 순간 자신의 뒤 쫓아온 위협적인 경쟁자가 턱밑 지 따라붙었다.
“당신은 언제까지 위대하실 겁니 까?’ 이 모든 것이 다 대공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대륙에서 가장 위대한 전사로 불린 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대공은 조금도 노쇠하지 않았다.
떠 위 때 비 부
은의 피와 손잡은 그는 사생아들을 잡아먹으며 언제까지나 전성기의 육 체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사실이 알렌을 숨 막히게 만들 었다.
차라리 진실을 몰랐다면 마음이 편 했을 것이다.
언젠가는 대공이 노쇠하여 권좌에 서 물러날 것이며, 그때가 바로 자 신의 이 힘겨운 달리기가 끝나는 날 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을 테니까.
하지만 은의 피가 알렌에게 알려준 진실은 너무나 잔인했다.
어쩌면 알렌은 영영 대공이 될
없을지도 모른다.
대공이 눔고 약해지는 것보다 그가 눔고 약해지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르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래서 지금 까지 해온 모든 일이 다 부질없어진 다면 자신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 단 말인가? “빌어먹을아아아0 어쩌면 은의 피에게 있어서는 자신 도 드렌과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드렌을 지원하면서도 알렌의 경쟁 자가 될 수 없다고 여기듯, 알렌을 지원하면서도 대공이 될 수 없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그런 숨 막히는 생각이 알렌의 표 정을 흉하게 일그러뜨렸다.
모르드 일행은 마계 후작 젝카스의 시체를 되찾고, 또 하나의 마계 후 작 토브라크의 시체까지 챙긴 뒤 하 얀 마경에서 이탈했다.
아니, 곧바로 이탈한 건 아니었다.
일단 한바탕 대전투를 치른 전장으 로 돌아왔다.
“어, 음…ㄴ…그 에르나는 모르드 일행이 하는 짓을 보며 말문이 막혔다.
그녀만이 아니라 부대원 전원이 그 랬다.
모르드 일행은 영주급 마족들의 시 체를 대충 쓸어 담고, 전리품도 분 류 작업조차 없이 막 쓸어 담고 있 었다.
이제는 광활하기까지 한 수준으로 커진 모르드의 심상세계, 그리고 어 마어마한 저장량을 자랑하는 아투스 의 보물고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 다.
녀
“이만하면 챙길 만큼은 챙긴 것 같 군.
꼼꼼하게 살펴볼 시간은 없으니 이만 이탈하자.
”
모르드가 주변을 휘 둘러보고 말했 다.
‘챙길 만큼은 챙겨?’ ‘여기서 챙긴 결 쌓아놓으면 산이 되겠는데?” 에르나 부대 입장에서는 그저 기가 막힐 수밖에.
어든 그들은 빠르게 하얀 마경에 서 이탈해서 저지선 부근으로 향했 다.
새로운 적이 와도 싸워서 물리칠 수야 있겠지만 이미 충분한 전과를 올렸는데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 는 없었다.
“아무런 움직임이 안 보이는 걸로 봐서… 겁먹었나?” 모르드가 북쪽을 보며 중얼거렸다.
재빨리 이탈한 것은 또 하나의 마 왕, 타라키어스가 수작을 부릴 것을 우려해서였다.
마계 후작 젝카스를 통해 개입했던 것으로 보아서 얼마든지 비슷한 수 을 쓸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아무런 움직임도 취하지 않
는 것으로 봐서 마왕 케티아가 봉인 되었다는 사실이 충격을 준 것 같았 다.
“아니면 케티아의 본체를 포식하느 라 정신이 없는 것일지도 모르죠.
”
“그럴 가능성이 더 높겠군.
”
파르웰의 추측에 모르드가 쓴웃음 을 지었다.
지금쯤 케티아의 본체는 영혼이 는 빈 육체가 되었을 것이다.
아주 오래 전, 메르우스 신족의 왕 메르우스가 만든 신검에 같힌 마왕 바이켈로스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 다.
※오
그리고 그것은 마왕 타라키어스 입 장에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보물이 었으리라.
“마왕의 수를 하나 줄였지만 남은 놈이 훨씬 더 강해지는 건 어 수 없나이그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는 일이었다.
모르드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깨끗 하게 포기하기로 했다.
그때 루이사가 다가와서 말했다.
“그럼 저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
그녀가 북방에 온 이유는 모르드를
만나 성물을 보여주는 것.
은 물론이고 루이사 자신도 하얀 마 경의 마왕과 싸워 봉인하는 위업에 동참하게 될 줄이야.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혐이었다.
모르드가 악수를 청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
“그분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따랐을 뿐입니다.
저도 좋은 경험을 했습니
다.
마왕을 상대로 연습을 해볼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 으니까요.
”
“그래도 이번에 크게 도움을 받았 는데 그냥 보내드릴 수는 없죠.
가 는 길에 짐을 좀 무겁게 챙겨드리겠 습니다” 팬찮습니다.
” “루이사 공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 라 에레스반을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받아주십시오.
”
“이번에 노획한 전리품만 해도 우 리는 다 쓰지도 못할 정도로 많습니
다.
전리품이 분류될 때까지만이라 도 기다렸다 떠나시죠.
”
“그렇게 말씀하시니 어찔 수가 없군요.
감사히 받겠습니다.
”
루이사 개인은 마법 아이템을 안 받아도 별로 아쉽지 않았다.
하지만 에레스반이라는 조직의 입 그들의 재정은 꽤 녁녁한 편이다.
전투요원들은 충실하게 무장하고 있 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법 아이템 이 펑펑 남아돌지는 않았다.
원래 마법 아이템은 단순히 비쌀
만 아니라 물량 자체가 적었으니 분 똥 그러니 루이사는 모르드의 호의를 감사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모르드가 동료들에게 말했다.
“적당한 곳에 가서 휴식도 취할 겸 루이사 공에게 줄 전리품 분류부터 좀 하자.
”
“전리품 분류는 일이지 휴식이 아 휴 케엘이 따지고 들자 모르드가 뻔뻔 하게 대답했다.
다들 정말 싫다는 표정을 지으 불평을 내밸었지만 그렇다고 모 의 뜻을 거부하지는 않았다.
루이사와 헤어지기 전에 전리품을 분배해 줘야 한다는 생각은 다들 마 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곧 그들은 마경 외곽으로 물러나서 적당한 곳에 야영지를 만들었다.
“어휴, 이렇게 쌓아놓고 보니 진짜 산이네, 산.
” 케일이 진저러를 쳤다.
닥치는대로 쓸어 담았던 전리품을 쏟아놓고 보니 진짜 산더미였다.
이중에서 쓸모 있는 마법 아이템만 골라내는 작업은 쓰레기 산에서 보 물을 찾아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 다.
“아니, 그래도 그거보단 상황이 좀 낮나? 나머지도 고철로는 쓸 수 있 그렇게 다들 분류 작업을 시작하자 루이사가 다가와서 말했다.
“저도 좀 돕겠습니다.
아무리 봐도 금방 끝날 것 같지는 않군요.
”
“그러시지요.
아, 그러고 보니……….
”
모르드가 문득 생각난 것을 물었 다.
“마왕과 싸울 때 쓴 오러화(L)입니까?” 기술 너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