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396)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 402화
“위르드.
”
“말해라.
”
“도와준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게 참 염치없는 짓이라는 건 알아.
아는데… 근데 나 스스로 납득하지 않으면 도저히 정신을 다잡을 수 없 으 ”
을 것 같아.
라키아는 심호흡을 한번 하고 었다.
“정말 이래도 되는 걸까?” | 무 글
소르칼 일행이 무슨 짓을 해도 ㅇ 보다 빠르고 완벽하게 시련을 공략 할 수는 없으리라.
하지만 과연 이런 식으로 시련을 해결해도 되는 걸까? 이게 정말로 오르다스가 후손들 게 바라는 것이란 말인가? ㅎㅎ 고 모르드는 팔짱을 끼고 라키아 일행 을 한 번씩 바라보았다.
라키아만이 아니라 사라크도, 오르 다스의 사생아 두 명도 비슷한 심정 인 것 같았다.
모두 얼굴에 혼란이 가득했다.
“너무 날로 먹는 것 같나?”
“…엄청 직설적인 표현인데, 어, 그 래.
바로 그거야.
이건 오르다스께서 그분의 후손인 나를 시험하기 위해 내리신 시련이잖아.
근데 그분의 사 자라고는 하지만 외부인인 당신의 뒤만 졸졸 따라다니다가 끝내도 오 르다스께서 나를 인정해 주실까?”
“물론이다.
”
“용연 곧바로 날아온 대답에 라키아는 눈 을 크게 멍다.
모르드가 말을 이었다.
“첫 번째 시련을 생각해 봐라.
그 때 사도 헤테시아가 너한테 뭐라고 했었지?”
라키아는 사도 헤테시아가 자신을 칭찬한 이야기를 떠올렸다.
‘그분의 시련을 훌륭하게 극복해 축하한다.
저주의 침식으로 인을 징죄하여 애꽂은 목숨들을 살
시련의 끝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 을 모르드 혼자 다 처리하다시피 했 다는 점에 대해서 책망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다.
“지금 네가 고민하는 문제는 오르 다스가 중요시하는 가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군.
”
모르드는 확신했다.
개인적이고 정정당당한 투쟁이나 개인이 어떤 투쟁의 위업을 이루는 가는 오르다스가 중요시 여기는 가 치가 아니다.
죄인에게 징벌을 내려 정의를 이루 는 것은 개인의 투쟁과는 동떨어진
영역이니까.
지금 라키아의 고뇌는 베르나스의 후예들에게 어울리는 것이다.
“만약 라키아, 네가 자신의 힘과 지혜를 증명하기 위해 우리의 도움 을 최대한 배제하고 시련에 임했다 고 치자.
그건 용기 있고 영웅적인 행동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달리 보 면 네 개인의 위업을 위해서 죄 없 는 이들을 희생시키는 선택이 아닌 가”
순간 라키아는 뒤통수를 한 대 세 게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그녀만이 아니라 다른 세 명도 마 찬가지였다.
그들은 전사의 힘과 용맹이 신성시 되는 사회에서 자라난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 지 착각해 버렸다.
무리도 아니었다.
지금 모르드가 이야기한 것은 오르다스의 후예들어 게 있어서 현실의 원칙이라기보다는 종교적인 문제에 가까웠으니까.
아무리 그들이 오르다스의 후예ㅇ 며, 오르다스를 추종한다 하더라도 현실적인 사회 분위기와 종교적인 가르침은 어느 정도 괴리될 수밖어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련에서 추구해야 할 가치는 바로 그 종교적 가르침이었 다ㄴㄴ0 라키아는 신전에 갈 때마다 신관들 이 설교했던 내용을 떠올렸다.
진정 중요한 것은 영웅의 자존심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정의를 이루는 것이다.
라키아의 자존심 따위, 끔찍한 재 앙에 의해 터전을 잃고 죽어가는 수 천 명의 목숨에 비하면 먼지보다 히
찮다.
그것이 오르다스의 후예가 목숨을 바쳐서라도 이루어야 할 신성한 가 치였다.
“그렇구나.
‘ 모르드는 라키아에게 그 사실을 깨 닫게 해주었다.
두근!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
한 번 심 이 될 때마다 전신이 요동치는 같았다.
드 드 드 두근! 두근! 두근! >째 신의 후예가 자신의 본질을 깨닫자
은빛 섬광이 불꽃처럼 일어나며 광 풍이 휘몰아친다.
라키아가 의도한 변신이 아니었다.
무아지경에 빠진 그녀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신성을 해방시키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누, 누나여 사라크가 놀라서 그녀에게 다가갔 다.
하지만 그때 모르드가 그의 어깨를 [너
붙잡고 제지했다.
과거에 모르드도 경험한 과정이다.
라키아는 신이 자손에게 내려준 힘 이 아니라 스스로의 내면에 존재하 는 거대한 가능성을 움켜쥐고 있었 다.
그녀의 신성은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이전보다 훨씬 강한 통제력을 손에 넣게 되리라.
“네 누나는 자신이 무엇인지 알게 된 거다.
”
라키아의 몸을 감싸며 아난 빛이 하늘로 치촛는다.
하늘과 땅을 잇는 은색의 빛기등이 된다.
주변을 눈부시게 밝히던 그 빛이 사 그라지고, 광풍이 찾아들었을 때…….
거 ”
라키아는 잠에서 깨어난 사람처럼
“사라크.
”
비로소 라키아가 은발 아래 황금색 으로 빛나는 눈동자로 그를 바라보 았다.
“뭐라고 해야 할까…….
”
그녀는 잠시 고민하다가 피식 웃었 다.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
그때랑 비슷한 기분이야.
”
*그때얀 “처음 신혈을 개방했을 때, 그리고 신격이 높아졌을 때…….
”
사라크는 라키아가 무슨 말을 하는
지 알 수 있었다.
그녀가 말한 것은 그도 경혐한 일 이었으니까.
칠감으로 천상과 이어 진 후의 기분은 도저히 말로 표현하 기 어려웠다.
“고마워.
”
라키아는 모르드에게 진섬으로 감 사를 표했다.
그의 말이 자신을 사로잡은 미망 (늦)을 깨끗하게 어내고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해주었다.
그것은 그 녀에게 평생 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기적이었다.
모르드는 가면 속에서 씩 웃었다.
“네가 잘한 거다.
” “마지막까지 잘해야겠지?”
라키아는 씩 웃고는 손을 내밀었 다.
모르드와 손바닥을 마주친 그녀 는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말했 다.
“다녀올게.
”
그녀가 왕좌로 다가가자 변화가 일 었다.
왕좌가, 아니, 폐허가 된 알현실 전체가 진동한다.
그리고 왕의 시체가 천천히 일어나
자신의 가슴을 관통한 검의 자루를 붙잡았다.
그어어어어어! 죽은 왕이 괴성을 내지르며 검을 뽑는다.
그러자 검이 박혀 있던 부위로부터 어듬이 해일처럼 쏟아져 나왔다.
주변의 모든 광경이 어돔으로 덧칠 되어가는 것을 보며 라키아가 웃었 다.
“생각보다 더 약하네.
빨리 끝내줄 게”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말을 지켰 다.
첫 번째 시련과 달리 두 빠 시 련의 마지막 단계는 도전자 번의 전투만 치르면 피었다.
력 라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두었다.
그녀가 무너져 내리는 저주의 기운 을 보며 물었다.
“지난번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
지는 구조였겠지?”
“저주에 오염되어 괴물로 변한 희 생자가 많을수록 강해지는 구조이기 도 할 거다.
”
“아, 그것도 있구나.
소르칼 쪽은 고생하겠네.
물론 지난번 경혐이 있 으니 최대한 서두를 거고, 조력자들 이 워낙 강하니 나름대로 빠르게 진 행하긴 하겠지만…이이더 그래도 이쪽만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그건 현존하는 오르다스의 신혈 중 누가 온다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르드만으로는 불가능한, 제약이
풀린 세데아까지 함께 있기에 가능 한 성과였으니까.
파아아아아! 그때 하늘에서 빛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위대한 오르다스의 피를 이은 도 전자여.
] 긴 은발을 가진 남자였다.
인상이 한 편인데 왜인지 눈을 감고 인상이 조금이나마 희
진은의 중장갑옷으로 몸을 감싸고, 양어깨에 은빛 불길을 휘감은 그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그 자리를 지 배했다.
“오르다스의 사도, 틸카스.
” 고대 신족 출신으로 무수한 전장에 서 활약한 신화의 존재였다.
오르다스의 사도 중에선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오르다스 신 도들도 그의 이름 정도나 알지 어떤 존재인지 아는 경우가 드무니까.
“왜 울토스가 아니라 틸카스지?’ 포르드는 의아함을 느겼다.
울토스 일족은 오르다스의 사도 울 토스의 후손이다.
그러니 그들의 땅인 울토스 성에 위치한 시련에서는 사도 울토스가 나올 줄 알았는데 실제로 나온 것은 사도 틸카스였다.
[축하한다.
그대는 그분께서 이 시 련을 안배한 이래 최초로 통과한 도 전자다.
] 틸카스는 라키아가 소르칼보다 빠 르게 시련을 통과했음을 확인해 주 었다.
[그대는 저주의 마검을 파괴하고, 태양신을 따르는 인간 9,642명의 목
}다.
] 숫자로 도전자의 성 ” 주었다.
하 ㅎ 숨을 살렸다.
훌륭 한 그리고 명확 이야기 시 이 시련에서 가장 으 적을 역 역 살릴 수 있느냐였던 것이다.
츠 죽 라키아에게 을 ㅁ 다 하지 않 그리고 모르드를 바라보며 쉬었다.
할 말이 참 많지만 그냥 호 태도였다.
겠다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그가 모르드 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세계 파편이 떠올라서 모르드에게 날아들 었다.
[도전자여, 현세로 돌아가 다음 시 련을 준비하라.
여정의 끝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마.
] 틸카스는 그 말을 끝으로 빛기등 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잠시 후, 빛기둥이 서서히 약해지 다가 사라지고 나자 그가 내려왔던 자리에 빛으로 이루어진 문과 보물 상자들이 나타났다.
“이번에도 또 이런 보상이 따라오
네.
다른 시련도 최초로 동과하면 이런 보상이 주어지는 건가?” “그럴 거다.
물질적인 보상은 시련 만들 때 준비해 둔 것일 테니 번 가져가면 끝이겠지.
”
“소르칼 녀석, 나중에 알게 되면 땅을 치겠는걸.
”
라키아가 심술굿게 웃었다.
그녀는 첫 번째 시련을 통과했 때 최초로 시련을 통과한 위업 에 10 카 ‘ 10 ㅁㅠ 00 그때는 가득이나 너덜너덜해진 소 르칼의 정신 상태를 배려해 준 것이
금은보화와 에테르 스톤이 그득그 득했고 각종 마법 아이템도 잔득 있 “이거 또 있네?” 넥타르가 든 병을 발견한 라키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모르드가 말했다.
“신화에는 흔한 편이었으니까.
특 히 오르다스만한 고위 신격의 진영 이라면 말할 것도 없지.
”
“역시 우리 조상님이셔.
위대하시 다니까.
”
입이 귀에 걸린 라키아를 보며 모 르드는 생각했다.
‘베르나스는 참……’ 대륙 양대 신혈 가문으로 불리는더 오르다스에 비해 베르나스는 후손들 을 위해 남겨준 것이 참 빈약한 느 낌이었다.
오르다스가 베르나스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장구한 세월 동안 신 화를 쌓아왔고, 대신격의 세력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 프 을 고려하면 어찔 수 없는 부분이긴
‘그결 감안해도 격차가 크긴 크군.
아무래도 형제의 난 때문이겠지.
” 신화의 끝에서 베르나스가 천상에 오르고 나서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그의 아들들은 가문을 둘로 껏어가 며 싸웠다.
그 과정에서 후대로 계승되지 못하 고 사라진 지식이 투신의 묘지의 비 밀뿐일 것 같지 않았다.
‘지금까지 내가 알게 된 가르침의 기회는 총 다섯 번… 모르드는 투신의 상징적인 숫자가 6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총 여섯 번
의 기회가 현세에 존재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원래는 베르나스가 이 여섯 번의 기회에 접근하는 방법, 혹은 단서를 가문에 남겨놓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