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tra Is Too Strong RAW novel - Chapter (499)
정령에 민감한 황금 엘프들은 그것 만으로도 빼앗긴 숲 연합의 본거지 를 특정해 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로로디쉐는 황금수의 힘 빌려 거대한 결계를 구축했다.
으 는 혼돈의 꿈으로 덧칠된 결계 안쪽은 현 세데아의 눈이 동녁을 밝히는 여명 을 직시한다.
태양이 어눔을 불사르며 존재 발하는 시칸.
따 띠ㅇ 밤새 세상을 지배하던 어둘이 빠르 게 사그라드는 순간, 세데아가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켰다.
-정령화!
그녀의 몸이 육신의 굴레를 벗어던 지고 빛으로 화한다.
눈부신 빛이 그 자러를 집어삼키더 니 한 점으로 집중되어 쏘아져 나갔 다.
바로 동녁을 밝히며 떠오르는 태양 을 향해서! 지평선 너머까지 털어 나간 그 빛 이 태양에게 당는다.
적어도 지상의 존재들에게는 그렇게 보였다.
[일데르바의 이름으로 청합니다.
] 세데아와 태양이 빛으로 이어지는
[제 부름에 응해주세요, 위대한 태 양정령의 자손 파르테시아여!] 세상에서 잊힌 신화의 이름이 천상 으로 울려 퍼졌다.그들의 호의를 사거나 아니면 그들 이 혹할 만한 대가를 제시하거나.
후자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정 말로 신화적인 제물을 준비해서 바 쳐야 하니까.
[…9*」] 무언가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세데아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육성으로도, 정신파로도.
하지만 그녀와 파르테시아 사이에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은 분명했 다.
모르드는 같은 뿌리를 지닌 두 존
재의 언어화되지 않은 교감에 경이 감을 느껴.
* < 케엘은 홀린 듯이 그 광경에 몰입 하고 있었다.
전날 밤, 세데아는 케엘에게 가르 침을 주었다.
'계엘, 내일 저는 인간의 방식과는 다른 방식으로 대화를 나눌 거예 대
6 간의 방식?' "제가 첫 번째로 불러낼 파르테시 아는 일데르바와 동격의 정령이에 요.
하지만 일데르바와는 전혀 다른 정령이지요.
" [을 일데르바는 태양정령이 생명을 성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화신이 다.
그렇기에 그 자아에는 언어 구사할 수 있는 지성과 사회성이 여되었다.
그러나 파르테시아는 그런 목적으 로 창조되지 않았다.
ㅁ 40 9 (포
'과르테시아는 기둥입니다.
' 자연현상을 지탱하는 부품으로서 기능하는 정령들 사이에서 중심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은 기등.
자연현상이 끊임없이 변화하듯 정 령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한다.
정령화의 경지에 도달한 정령술사 들은 그전까지는 알지 못했던 진실 한 가지를 알게 된다.
이 진실은…….
'정령의 속성은 고정되어 있지 않
아요.
' 정령은 그때그때 환경에 따라 변화 하는 존재다.
낮에는 빛의 정령이었던 존재가 밤 에는 어돔의 정령이 될 수도 있다.
컵에 따라진 물이 인간에게 섭취되 기 전까지는 물의 정령이었던 존재 가, 그 후에는 옆에 있던 촛불에 물 들어 불의 정령이 될 수도 있다.
"예외는 네 가지가 있죠.
그들은 신에게 축복받아 확고한 정 된 존재다.
그들은 마족에게 오염되어 확고한 정체성을 갖게 된 존재다.
마지막으로 신화정령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령들이 본질 을 읽는 법이 없도록 기준
제가 하는 결 잘 봐두세요.
말로 가르쳐 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으 니까요.
제가 계약을 맺는 과정만이 당신이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되겠지요.
"
케엘은 그 말을 새겨들었다.
의식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지금까 지, 단 한 순간도 집증력을 흐트러 뜨리지 않고 몰입해 있었다.
느껴진다.
파르테시아의 실체는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
너무 크고, 너무 눈부시기에 그저 작은 태양이 지상에 내려온 것처럼 보일 뿐이다.
"날개가 있어.
"
하지만 케엘은 정령의 _ 그중 에서도 태양정령의 화신으로 창조된 일데르바의 일족이다.
그동안 갈고 답은 정령술사의 능력 을 극한까지 발휘하여 파르테시아의 모습을 파악한다.
머리 다 두 배는 더.
큰 것 같다.
전신을 보면 머리가 크고, 몸은 작 다.
팔다리의 길이는 몸에 맞춰진 것 같다.
둥근 머리에는 안구를 연상케 하는 둥근 구체가 달려 있다.
'머리 위의 저건… 잎사귀인가?" 커다란 잎사귀 하나가 머리 위에 올려져 있다.
모든 집중력을 다해 파르테시아의 모습을 파악하던 케엘은, 문득 은, 문득 자신 으 을 향한 시선을 느켰다.
그냥 시선이 아니다.
거대한 시선이다.
육……| 시선에서 짓눌려 버릴 것 같은 -ㅁ0
그리고 케엘은 이런 시선을 이미 경험해 보았다.
세상에는 그저 관심을 갖고 인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파멸시킬 수 있는 존재가 있다.
신 또한 그런 존 재였다.
신화정령 파르테시아가 케엘을 바 라보고 있었다.
그 시선에는 아무런 배려도 없다.
악의도 없다.
그냥 바라볼 뿐이다.
'그으, 이거 예전 같았으면 이대로 졌겠네.
' 모르드와 만나기 전의 케엘이었다 면 이 시선을 받는 것만으로도 짓눌 려 죽었을 것이다.
그런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의 케엘은 그때와는 비 교하기도 힘들 정도로 강해졌다.
이 정도는 얼마든지 버터낼 수 있 무언가 말한 것 같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말`은 파르테시아가 대화를 나누 는 방법이 아니다.
그는 언어를 갖 지 못했으며, 따라서 그의 사고는 언어화되어 있지 않다.
'조금,은… 알, 것도, 같은, 데 언어를 지닌 존재의 사고가 언어화 되어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 당연함을 거부하며 언어화되지 않은 의지를 이해하려고 하니 머리 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 같았다.
어리석은 짓이다.
아직 그가 해내기에는 너무 수준 높은 영역이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 듯 쓸데없는 노력으로 스스로를 망 가뜨릴 뿐.
“못할 것 같냐?' 그렇게 생각한 순간, 깊은 빠침이 몰려왔다.
"그 새끼들 중에서도 해낸 놈들ㅇ 있는데, 내가 못한다고?' 모르드는 확언했다.
황금 엘프들 중에도 신화정령의 계 약자들이 있다.
한 명도 아니고 다
파르테시아가 무언가 말한다.
아니, 전한다.
케엘은 그 속에 담긴 흥미를 느겼 다.
재미있어하고 있다.
이번에는 케엘을 향한 것이 아니 세데아와 대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조금은 알 것 같다.
'왜 세데아가 잘 봐두라고 했는지 알겠어.
' 이것은 옆자리의 대화를 듣는 것과 같은 행위다.
자신이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과는 다르지만 적어도 알 아듣기 위해 노력하는 예행연습은 할 수 있다.
지금은 불가능하더라도 괜찮다.
이 자리에서 이런 경혐을 한 것만으로 도 케엘은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 '근데 그건 아무리 훈훈한 척해봤 자 년 안 된다, 아직 멀었다, 그런 비참한 결론이잖아?"
케엘은 그 정도로 만족할 마음이 조금도 없었다.
신화정령 소환이 끝났다.
파르테시아가 천상으로 돌아가며 주변을 불태우던 압도적인 빛과 열 기가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어이없을 정도군.
"”
벨세어는 질린 열굴로 중얼거렸다.
파르테시아가 사라지고 나서 드러 난 풍경은 그야말로 재앙이 쓸고 지나간 자리였다.
모든 것이 불타고, 녹아버렸다.
혼돈의 꿈으로 덧칠된 광활한 숲은 모조리 불타버렸다.
아니, 그 정도를 넘어서 이곳에 숲이 있었다는 사실 조차 알아보기 힘들 정도다.
암석이 녹아서 흐르다가 서서히 식 어가고, 증발했던 암석이 다시 고체 화되어 쏟아져 내리는 상황은 아무 리 봐도 활화산이 한바탕 폭발하고 난 직후의 용암지대 같지 않은가? '파르테시아라고 했지.
"
벨세어는 그 이름을 똑똑히 기억해 두었다.
세데아는 파르테시아와 성공적으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니 그녀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른 누군가 파르테시아의 계약자가 될 수는 없으리라.
하지만 그 이름과 존재를 명확히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후대를 위한 소중한 재산이 된다.
그때 로로디쉐가 비밀리에 말을 어왔다.
정령술사들의 소통 수단인 정령의 공명이었다.
워낙 세련된 방식으로 구사하기에 겉으로는 전혀 티가 나 지 않는다.
벨세어가 로로디쉐의 추측을 부정 했다.
코티사는 로로디쉐와 계약한 신화 정령, 무세티티는 벨세어와 계약한 신화정령이었다.
정령술사 입장에서 보면 황당할 정 저런 존재를 온전히 소환하여 계약 을 맞는 게 가능하다4? 심지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 수월하게 끝났군요.
다음 소환까지 얼마나 휴식이 필요할지 말씀해 주 시겠어요?” 세데아는 오늘 파르테시아만이 아 니라 다른 신화정령까지 소환할 계 획이었다.
한 신화정령과 계약할 수 있는 정 령술사는 단 한 명뿐.
하지만 정령술사는 다수의 신화정 령과 계약하는 게 가능했다.
“이론적으로는 말이지.
‘ 어디까지나 이론이다.
실제로 그런 일이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신화정령 하나를 소환해서 계약에 도전하는 것만 해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령술사로서 _신화정령과 계약을 맺어보면 직감적으로 알게 되는 사실이 있다.
‘아, 이 이상은 힘들겠어.
‘ 신화정령은 자신의 계약자에게 징 표를 각인시킨다.
그 징표는 바로 신화정령의 일부, 계약에 따라 현세에 힘을 현현하기 위한 매개체였다.
그것을 몸에 받아들인 순간, 정 술사는 녁녁하게 여유가 남ㅇ 자신의 그릇이 꼭 차버린 느 는다.
또 【옥 @& ㅇ 이 을 크 } 낌
“우리도 그 점은 마찬가지였는데…….
‘ 정령술사로서는 벨세어가 로로디쉐 보다 우수했다.
예전의 벨세어는 잘 하면 하나 정도는 더 가능하겠다고 느겼다.
하지만 급격한 노쇠를 실감하는 요 즘은 자신이 없다.
이대로 시간이 흘러 더 약해진다면 하나의 계약조차 유지하기 힘들어지 리라 예상되었다.
신화정령을 나줘 야 할 때가 오리라.
“곧바로 두 번째라니.
` 세데아는 두 번째 신화정령 소환을 앞두고 케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
었다.
“부담 가질 필요 없어요.
”
그런데 그 내용은 벨세어와 로로디 쉐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실패한다 해도 제가 계약해서 수 습하면 그만이니까요.
”
벨세어와 로로디쉐는 당연히 두 번 째 신화정령 소환도 세데아가 계약 을 맺기 위함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데아의 계약은 어디까지 나 만약을 대비한 선택지로 고려할 뿐, 이번에 계약에 도전하는 것은 케엘이었다.
“솔테티는 어느 정도는 언어가 통
하는 정령이에요.
”
“어느 정도는… 이라는 게 애매하 네요.
”
“아주 원활하진 않아요.
사실 언어 를 능숙하게 구사해서 소동이 원활 한 신화정령도 후보에 올리긴 했는 “제가 도전하기에는 너무 격이 높았나요?” “아뇨.
그건 아니에요.
언어가 능숙 한 정령은… 대부분 귀찮아요.
게다 가 자차면 그 귀찮음이 위험함으 로 발전하지요.
”
“네?”
케엘이 눈을 낌팩였다.
세데아가 보고 있노라면 아찔해지 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령이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는 게 어떤 의미인 것 같아요?” “그, 그요? 똑똑하다?”
“지능… 그것도 틀린 이야기는 아 니군요.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한 것은 언어를 인간처럼 구사한다는 것은, 사고방식도 인간에 가깝다는 뜻이었어요.
”
세데아는 옛일을 떠올리며 한숨을 참는 표정을 지었다.
“심지어 감정적으로도 그렇죠.
”
“뭔가 안 좋은 일이 있으셨나 요?” “예.
생각해 보세요.
”
인간처럼 말하고, 인간처럼 생각하 고, 인간 같은 감정을 느끼는 정령 으 글, “…정령의 일족”
“예.
언어를 인간처럼 능숙하게 구 사하는 정령일수록 정령의 일쪽에
가까워요.
파르웰은 인간의 언어로 사고하고, 인간의 언어로 인간과 관 계하며 인간의 언어로 이루어진 기 억을 쌓으니 그 정체성이 정령보다 인간에 더 가까워지는 게 당연하다 고 하더군요.
”
“옆에 사람 하나를 두는 것 같아서 귀찮아진다는 건가요?”
“거의 정답에 가깝군요.
케엘, 당신 이 계약한 정령이 인간과 같은 시간 개념을 가졌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리고 그 정령이 고독을 안다면?”
그런 요소들이 계약자에 대해 강한 집착과 소유욕을 이끌어낸다면?
“…어, 그거 좀 소름 끼치는데요?” “그렇답니다.
자기를 하루 종일 소 환해 놓지 않았다고 칭얼거리며 폭 주하거나, 다른 정령을 불러서 놀았 다고 악을 쓰거나, 그걸로도 모자라 서 정령도 아닌 다른 누군가와 이야 기하며 웃어줬다고 화를 내면서 정 작 필요한 때는 소환되는 걸 거부하 “가똑이나 주변에 그런 것들이 한 령 둘도 아닌데 정령까지 그러니 아 주… 후우.
”
세데아는 매우 심한 욕설을 떠올렸
다가 참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제가 그런 경험이 있다 보니 편견을 가졌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 겠어요.
하지만 스승으로서 말 잘하 는 정령하고는 상종하지 않는 편을 추천합니다.
” 테그 케엘은 잠자코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