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297
EP.297
#2-(막간) 케이 IF – 여관 BAD END(9)
“아, 하… 아, 아아아아아아아……!”
정신이 나가버릴 것 같은 쾌감의 역류.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뇌리에 깊이 각인 되어버린 그 맛을, 그 냄새를 진하게 느껴버린 것 만으로, 가버리고 만다. 절정 해버리고 만다. 연속해서, 온 몸이 녹아버릴 것 같은 절정의 여운에 주르륵 빨려 들어간다.
“……!!!!”
푸슛, 푸슛…!
보지에서 애액이 쏘아지는 게 느껴진다. 코스튬을 입은 채가 아니었다면 물총처럼 쏘아진 애액이 오줌처럼 시트를 적시고 있었겠지.
지금은 시트 대신 팬티가 축축하게 젖어버렸지만….
머리는 새하얘지고, 심장은 터질 것처럼 두근두근 떨린다.
고작해야 정액의 맛을 본 것만으로 이렇다.
아저씨의, 주인님의 정액.
이미 그건 나에게 있어 마약보다도 더한――
“후~우♪ 아가씨 괜찮아?”
입에서 빠져나온 흉악한 육괴. 그 끄트머리에 남은 정액이 흘러 떨어져 내 얼굴을 더럽혔다.
“하아… 아… 우으… 하… 쥬, 쥭는 줄… 아라써….”
산소결핍으로 의식이 몽롱하다.
그러나 죽는 줄 알았던 건 목을 막혀 숨을 쉬기 어려웠기 때문만은 아니다.
너무너무너무너무 행복해서, 머리가 이상해져버리고 온 몸이 해파리마냥 흐물흐물 녹아버릴 것 같아서.
그래서 죽어버리는 줄 알았다. 절정과 행복의 바다에 퐁당 빠져 익사해버릴 뻔 했다.
‘아저씨의… 좆물…♥’
냄새나고 목구멍에 휘감기는 비릿한 점액.
목구멍을 타고 위까지 떨어진 뜨끈뜨끈한 좆물이 느껴진다.
따스함이 배 안쪽에 가득 퍼져나가는 것 같아서, 무심코 행복한 기분이 들고 만다.
이대로, 지금도 두근두근 떨리는 자궁에도… 부어줬으면…….
* * *
“후아… 아…♥ 으… 아앙…♥”
내 입과 목구멍에 시원하게 한 발 사정한 아저씨는, 이어서 내 음란하고 야한 몸뚱아리를 끌어안고 자근자근 애무하기 시작했다.
조금 전까지 입고 있던 코스튬은 결국 배터리가 다 되어서 사라져버렸다.
자의적으로 변신을 해제할 때면 몰라도, 이렇게 애매하게 변신이 끝날 때면 코스튬은 원래 입던 옷으로 되돌아가는 게 아니라 일부만 남게 된다.
지금도, 한쪽 장갑과 정강이까지 오는 붉은 구두, 그리고 속옷만을 남긴 채 남은 부위가 전부 사라져버렸다.
몸에 착 달라붙던 드레스슈트가 사라지고, 속옷만 남은 땀으로 젖은 육체가 아저씨의 두꺼운 팔에 안긴 채 조물조물 주물러진다.
흰색의 브래지어는 곧바로 벗겨졌다.
두터운 살집의 부드러운 젖가슴이 아저씨의 상냥한 애무에 맞춰 이리저리 모양을 바꾸고 흔들린다.
하아… 아… 아…♡ 아아…♡
“아가씨. 아가씨 기억 나? 매일밤 이렇게 주물러줬는데. 그 때마다 엄청 좋아했잖아.”
아저씨의 상냥한 손이 내 가슴을 주무른다. 내 보드라운 배를 쓰다듬고, 아랫배의 자궁 위쪽을 꾹꾹 누르며 자극했다.
그 손길을 기억하고 있다.
내 몸은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니 지금도, 이렇게 기분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하고 있지 않은가….
“그만… 해요… 아우… 으… 아…!”
“응? 이렇게 만져주면 싫어?”
내 가슴도 큰 편이지만, 솥뚜껑만한 아저씨의 손에 확 들어오는 가슴이 이리저리 주물러진다.
민감한 피부를 쓸어올리는 손길, 발기해 충혈되고 단단해진 유방을 찌그러뜨리듯이 이리저리 매만지는 그 감촉에 정신을 차리기가 어렵다.
“손은… 충분하니까… 그… 자지를… 빨리 자지를… 주세요…♡!! 자지… 줘요… 빨리잇…!!”
아저씨의 손은 기분 좋다.
그러나 이 몸은 어쩔 수 없이 그 씩씩하다 못해 흉악한 남근을 바라고 있다.
아저씨의 자지로 가고 싶다.
한번의 절정이라도 낭비하고 싶지 않다.
그 비릿하고 더러운 좆물로 자궁과 질내가 더럽혀지고 싶다.
오로지 그 열망이, 마음을 녹여버릴 듯이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다.
“…….아가씨.”
“어…?”
그러나 그런 내 욕망을 충족시켜주기는커녕.
아저씨는 맛있게 반죽하듯이 조물거리던 손을 떼었다.
그 대신 옆에 놓아두었던 작은 병을 들어올린다.
“아가씨는 아직 자기 입장을 잘 모르는 모양인데.”
병의 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천천히 내 몸에 뿌려간다.
흘러 떨어지는 액체는 투명하고 매끈매끈하고, 차갑다.
“응읏…!”
피부를 설설 기는 그 감촉에 무심코 신음소릴 내버렸다.
“진짜 용서가 안 되네, 이 년이. 한창 즐기고 있는데 주인님한테 기어오르다니, 이렇게 놀아주는 것만으로 고마워할 줄 알아야지.”
하아… 하아…!
다시 내 몸을 끌어안은 아저씨의 손은, 내 몸을 이리저리 뱀처럼 기어다니며 차닥차닥 그 미끄럽고 차가운 액체를 전신에 펴발랐다.
피부에 발라지는 액체는 차가운데, 기이하게도 액체가 발라진 곳은 금방 뜨거워졌다.
유두와 같은 성감대에 발라지자 금방 더 간질간질해지면서 지금까지 이상으로 한층 더 발기해 뽈록 솟아오르고 만다.
“아, 아, 아, 아아…!”
안 돼, 안 돼.
이건, 이대로 더 만져지면….
약을 바르는데 방해가 된다며, 이미 액체로 푹 젖어있던 팬티도 벗겨졌다.
매끈한 아랫배와, 그 아래에 다소곳이 숨겨져있던 부끄러운 음렬에도 아저씨의 손가락이, 반들반들한 액체가 닿는다.
“그만, 그만… 안 돼요…!”
다리를 억지로 벌려지고 몸을 살짝 뒤집혀진다.
그리고는 부끄러운 균열에도 약이 따라졌다.
손으로 펴바르는 게 아니다.
병을 기울여서, 마치 잔에 따르듯이 음순에, 그리고 부끄러운 질 구멍에 조심스럽게 따라졌다.
“아, 안 돼요! 안 돼요…!”
그런게 부어져버리면 미쳐버린다.
안 그래도 민감한 질에 그런 걸 부어져버리면…!
주르륵… 주륵…!
그 섬뜩하리만치 차가운 액체가 꼭 닫힌 질주름을 타고 흘러들어오는 게 느껴진다. 금방 뜨거워진다. 질 안에 열기가 차오른다. 근질근질하다.
그걸로 모자라서 아저씨는 내 항문을 손가락으로 벌리고, 그 안에도 약을 흘려넣었다.
직장을 타고 흐르는 액체가 느껴지고 만다.
어디까지.
어디까지 나를 미쳐버리게 할 셈일까.
몸이 근질근질하다. 무엇보다 몸 안 쪽이 심각하다.
처음에 느껴지는 건 성냥불과도 같은 작은 불씨.
그러나 약이 피부에 스며들고, 예민한 질육에 흡수되어갈수록, 차츰차츰 그 불꽃은 뚜렷하게 존재감을 키워간다.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절규하며 나는 몸을 잔뜩 꼬면서 어떻게든 달래고자 했다.
어디를 만져야 하나. 어디를 어떻게 애무해야하나. 어디를 어떻게 위로해야 하나.
어디부터 해소해야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는데.
아저씨는 내 스스로 위로조차 하지 못하도록, 자위를 금한다는 듯이 내 두 팔을 잡아 뒤로 돌렸다.
“하지마요! 제발! 이거 놔아아아아아아!!!!”
“용서 못 한다고 했잖아.”
제대로 교육을 시켜야겠다며 아저씨가 툴툴대듯 말했다.
그리고는 뒤로 돌린 두 팔에 가죽으로 된 수갑을 채웠다. 이래서는 꼼짝도 할 수 없다. 이래서는 스스로 위로 할 수가 없다…!
“하지마, 하지마… 풀어줘… 미쳐버려어…! 거기가, 간질거려엇…!”
“확실히 감도 레벨을 최대로 올려놓은 채로 이렇게 미약범벅을 만들었으니 조금 불쌍하긴 한데… 이런 버릇은 처음에 잘 들여놔야 되니까. 나도 마음이 아파, 아가씨.”
그렇게 말하며, 아저씨는 내 목덜미를 낼름 핥았다.
“하으으으으윽!!!”
그것만으로 정신이 혼미해진 나는 몸을 꼿꼿이 세우며 아저씨의 몸에 몸을 비볐다.
두 팔이 꼼짝도 안 하는 이상, 내가 의지할 건 아저씨의 몸 뿐이다.
아저씨의 두 손이, 그 늠름한 자지가 나를 쑤셔주길 바라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럼 이 주인님은 천천히 즐길 테니까, 아가씨도 천천히 즐겨줘야 돼? 또 억지 쓰면서 기어오르면 자지 안 준다?”
“아, 아아…♡!”
고개를 끄덕이면서, 눈물로 젖은 얼굴로 아저씨에게 몸을 맡긴다.
그러나 그런 요구 따위.
이 1까지 떨어져 버린 내가 들을 수 있을리 만무하다…!
* * *
“아, 아앗…! 유두, 유두 안 되엣♡…!”
아저씨의 커다란 품에 안긴 채, 내 몸은 점토인형처럼 여전히 마음껏 주물러지고 있다.
터질 듯이 한계까지 충혈된 유방을 주물러지고, 두꺼운 손가락 끝으로 유두를 와인잔마냥 빙글빙글 돌리듯이 만져진다.
애액과 미약으로 질척하게 젖은 음순도 마찬가지로 한계까지 충혈되어 있다.
뻐끔거리며 조개처럼 벌어지려는 도끼자국을, 그 야트마한 살집의 둔덕을 아저씨의 손이 균열을 따라 위아래로 쓰다듬으며 애무한다.
그러다 이따금 손 끝으로 발기해 껍질을 벗기고 고개를 내민 콩알을 동글동글하게 비빈다.
“싫어… 싫어엇…! 유두도… 클리토리스도오…! 그만해애…! 아아…! 하으아아아…!”
“좋아서 씹물 질질 흘리는 주제에….”
“후앙! 아아아아아앙♡!”
짐승처럼 교성을 지르고 몸을 꼬아봐야 아저씨의 두꺼운 손과 팔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이 야하고 허접한 몸을 맡긴 채로,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아저씨에게 적나라하게 외치는 것 뿐.
“아, 아아♡! 간다♡! 갈거 같아요! 가버려요! 또 가버리고 말아아아아아♡!!!”
“기분 좋은가보구나, 씹변태 아가씨. 여기가 그렇게 좋은 거야?”
“싫엇! 싫엇♡! 기분 좋은데 싫어어어♡! 이렇게 가고 싶지 않아! 않은데에에에♡!!!”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며 질을 휘젓기 시작하는 손길에, 무심코 허리를 들어올리고 만다.
이를 따닥따닥 울리며 온 몸을 휘젓는 쾌감에 저항한다.
예민한 피부는 평소 같으면 이런 손이 닿는 것만으로 가버렸겠지.
그러나 몸 안쪽에서 일어나는 열망이, 가버리려는 몸에 자꾸만 멋대로 브레이크를 걸었다.
이라는 특성.
그 특성대로, 이 2주에 가까운 시간 동안 아저씨에게 잔뜩 조교되어버린 이 몸은… 자지가 아니면 제대로 갈 수가 없게 되었다.
오로지 자지만으로.
자지로 가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다.
가벼운 절정은 이따금 반복하고 있지만, 내가 바라는 절정에는 닿지 못한다.
이대로 절정해버리더라도, 내가 자위했을 때 느꼈던 것처럼 어딘지 부족한, 어딘지 아쉬운 절정 밖에는 경험하지 못하리라.
그래서 느끼고 싶지 않다.
그래서 이런 것으로 절정하고 싶지 않다.
그토록 바라는 아저씨의 자지가 아니라면, 느끼고 싶지도 절정하고 싶지도 않은데에…!
‘아저씨의 손으로… 느끼지 않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이토록 사랑스러운 애무의 손길에, 이미 중독되어버린 아저씨의 체취에 느끼지 않고 버틴다니 말도 안 된다.
자위하는 것보다 100배는 기분 좋은데, 견딜 수 있을 리가 없다.
……
……………….그래.
……..사랑하는 아저씨의 손에… 느끼지 않을 수 있을 리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