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380
EP.380
#2-36 마법소녀 상품화 조교 – 단비(진행중)(10)
후우… 후우… 후우….
단비는 샤워를 마치고 욕실 밖으로 나왔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
갑자기 욕실에서 자위를 시작해버렸던 것도 있었지만, 자신의 손으로는 이상할 정도로 절정에 이르기가 쉽지 않았던 탓이다.
몸은 이미 충분할 정도로 발정해서 달아올라 있는데, 마치 열쇠가 맞지 않는 것처럼 절정에 이를 쾌감에 도달하기는 어려웠다.
그래도 간신히 희미한 절정에 달해 자위를 끝마치고 나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욕구불만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자자… 어서 자는 거야… 그러면 좀 가라앉겠지….’
해야 할 일은 많으니까, 일단 서둘러 잤다가 서둘러 일어나면 된다. 분명 피곤해서 제대로 몸이 제어가 안 되는 걸 거다.
30분 정도만이라도 쪽잠을 자자.
자고 일어나면 분명 몸도 조금은 가라앉아있겠지.
‘할게 많아. 할게 정말 많으니까.’
하루의 일과는 조교 커리큘럼만 있는게 아니라, 개인 시간을 이용해서 끝마쳐야 할 숙제도 있다.
방에 비치된 야한 책과 영상을 보고 새로 배운점을 정리한다거나, 1일 1회 자위 영상을 찍거나, 그 외에도 이것저것.
그러면서도 시간을 내서 미리와 탈출 작전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야 한다.
이래저래 일이 많은 단비는, 어떻게든 스케줄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서둘러 잘 준비를 했다.
만 반나절만에 입는 속옷이 반가웠다. 이어서 잠옷으로 입을 브이넥 셔츠와 편한 팬츠까지 갖춰 입자마자 단비는 침대에 몸을 파묻었다.
‘자는 거야… 잘 거야. 짧은 시간이지만 푹 자자. 눈 감으면 바로 잠 드는 거야.’
* * *
꾸츅꾸츅꾸츅꾸츅꾸츅꾸츅꾸츅꾸츅
찔걱찔걱찔걱찔걱찔걱찔걱찔걱찔걱
“응읏…♡”
결국 잠에 들지 못한 단비는, 지금 책상 앞에 앉아 저릿한 신음 소리를 흘리고 있다.
결국 잠에 들지 못하겠다고 판단한 단비가 ‘그렇다면 최소한 일과인 공부라도’라면서 방에 있던 서적들 중 하나를 꺼내 펼친 것이다.
하지만 결국은 야한 목적의 책.
결국 읽으면 읽을수록 야한 기분만 들어, 단비는 참지 못하고 책의 내용을 딸감으로 쓰며 자위에 열중했다.
박스티 같은 낙낙한 상의 안쪽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지작 거리면서, 팬티 아래로 손을 집어넣어 보지와 클리토리스를 마음껏 괴롭혔다.
팬츠는 이미 벗겨져, 발치 부근에 걸려있다.
응읏…♡ 힛…♡ 으으…♡
‘자위를 할 때가 아니야. 해야 할 거 많은 데… 피곤해서 졸린데….’
‘으읏… 가고 싶어, 가고 싶어, 가고 싶어…♡’
‘내 손가락으론 안쪽까지 안 닿아. 이래서는 부족해. 아무리해도 만족할 수가….’
‘마사지♡ 아까 그 마사지 받고 싶어♡ 빨리 내일이 오면 좋겠는데. 내일은 무슨 커리큘럼이 있더라?’
‘내일은 좀 더 많이 찔러주겠지? 좀 더 잔뜩 싸주겠지? 실신할 때까지 해주겠지…? 제발….’
“하아… 하아… 히읏… 읏…♡ 아무리 해도… 닿지가… 않아…♡”
지금 앞에 펼친 외설스런 내용의 잡지를 보면서, 단비는 아침부터 있었던 조교들을 떠올렸다.
자궁을 압박하고 덜덜 떨게 만들었던 수컷의 불기둥. 요도를 잔뜩 개발해 괴롭히던 요도 고문.
그 외에도 유두와 보지 마사지도 있었다.
‘마사지 받고 싶어♡ 좀 더 잔뜩 풀어주면 좋겠는데. 안 쪽의 딱딱한 곳… 자궁구도.’
그러나 상상에서 얻을 수 있는 쾌감과 스스로의 손길이 주는 쾌감은 엄연히 달랐다.
단비는 그 사실이 분한 듯이 이마를 책상에 비비면서, 열심히 음부와 가슴을 쪼물락쪼물락 주물렀다.
* * *
원래는 저녁식사 때 미리와 함께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려 했다.
하지만 단비는 그 식사마저도 넘기고 말았으므로, 오늘은 따로 얘기를 나누기 힘들 것 같았다.
찔꺽찔꺽찔꺽찔꺽찔꺽찔꺽찔꺽찔꺽
하아, 하아…♡
응읏… 그읏…♡
“아… 간다♡ 간다♡ 갈 것 같아…♡ 읏…♡”
조명마저 전부 꺼진 어두운 방.
책상에는 여전히 잡지를 펼쳐 놓았지만, 결국 몇 페이지 제대로 넘기지 못한 채 단비는 침대에 누워 자위를 계속했다.
땀 때문에 머리카락이 잔뜩 달라붙은 게 선가시다.
꾸욱꾸욱꾸욱꾸욱!
‘간다, 간다, 간닷…♡’
응흐읏♡♡
단비는 허리를 벌벌 떨면서 절정해버렸다.
온 몸에서 구슬 같은 땀이 배어나와서, 옷이며 침대 시트며 잔뜩 더럽히고 말았다. 어쩌지.
‘하아… 속옷… 겨우 입었는데. 갈아입어야 겠네.’
겨우 입을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했던 속옷은, 이미 단비의 체액으로 잔뜩 젖어있었다.
단순한 애액만이 아니라 잔뜩 흩뿌린 조수까지 있어서, 이제는 원형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끈 같은 팬티가 되어버렸다.
차라리 시원하게 벗고 했으면 좋았을 텐데, 자위를 이렇게나 하게 될 줄은 몰랐으니까….
“하아… 후우….”
‘좋았어. 겨우 갔다. 절정했으니… 이제….’
‘…….’
‘…………조금만 더… 한 번만 더 절정하고… 그만할까….’
단비는 이미 잔뜩 젖어버린 속옷에 내버려두고, 다시금 클리토리스를 비비고 질구멍을 괴롭히며 자위에 몰두했다.
* * *
결국 단비는 새벽까지 자위에 몰두해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자위를 멈춘 것도 더 이상 체력이 남아나질 않아 반쯤 실신한 것이었으니, 당황스럽기 이를 데가 없다.
‘그래도 용케 지각은 안 했네….’
알람마저 넘겨버리고 느즈막하게 일어나,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뛰쳐나오고 말았지만 간산히 점호에 늦지 않을 수 있었다.
커리큘럼이 때문이 아닌 다른 이유로 지각했다간 그 날은 이 【공장】의 조교들 전원에게 하루종일 돌림빵을 당하는 등의 무시무시한 처벌이 있기 때문에, 이 시간만큼은 결코 늦어서는 안 된다.
“어제는 뭐였어, 마법소녀님?”
그렇게 아침점호를 마치고 식당으로 가는데, 미리가 바로 옆에 찰싹 따라붙었다.
본래는 어제 만나서 탈출을 위해 논의를 하기로 했는데, 단비 본인의 불찰로 보이콧해버리고 말았으니 순순히 사과했다.
거기다 중간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던 것도 같다.
자위에 열중하느라 열어주진 못했지만.
“우응… 안에서 쪼~금 그런 소리가 들렸으니까, 바빠보여서 그냥 내버려두긴 했어. 어차피 나도 어제는 피곤했으니 괜찮아. 도저히 머리가 굴러갈만한 상태가 아니었으니까.”
“들렸어…?”
“응. 여기 방음이 거의 안 되거든. 가끔 벽에 귀를 대고 옆 방애의 신음소리를 반찬 삼아서 자위할 때도 있어.”
아…그러고 보니 확실히. 별생각이 없었는데, 확실히 그랬던 것 같다.
‘어제 자위할 때… 내가 무슨 목소리를 냈더라….’
가끔 커지기도 했던 것 같다.
그런 목소리가 옆방에도 들렸다고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기분이다.
“그런데 오늘은 속옷 검사 안 걸렸네? 무슨 일이야?”
“…너무 급해서 그냥 잡히는 대로 입었는데.”
단비는 주변을 둘러보고 수컷 괴인이 없는 걸 확인했다.
그리고는 허벅지가 훤히 보이는 짧은 스커트를 슬쩍 들춰 아래의 팬티를 보여주었다.
언뜻 보면 조금 야시시해보일 뿐인 씨스루 레이스 팬티였지만, 그 가운데 아래의 국부를 가리는 부분의 천이 없고 대신 진주비즈 같은 것이 쭈르륵 늘어서있다.
“잘못 봤어… 이런 걸 입을 생각은 없었는데.”
“그래? 괜찮은 것 같은데.”
“……이게 뭐가….”
단비는 얼굴을 붉히며 스커트를 내렸다.
겉보기가 야시시한 것도 그렇지만, 움직일 때마다 진주비즈가 국부의 균열에 파고드는 것 같아서 영 껄끄러웠다.
“그 정도로 시간 없었으면 도 못 먹은 거 아니야? 오늘도 오전부터 최면 커리큘럼이 있는데.”
“거의 매일 있잖아. …그건 빼먹지 않았으니, 안심해.”
매일 마시고 있는 그 희멀건 .
애초에 사실 늦을 뻔한 건 그것 때문이기도 했다.
기이하게도 그걸 먹고 나니 자궁이 두근두근 떨리면서 몸이 크게 발정해버렸던 것이다.
어제 주입되어 여전히 몸 안에 돌고 있는 미약 때문일까.
미약으로 인해 고조된 신체와 을 먹고 시동이 들어가버린 발정 상태를 간신히 가라앉히고 아침 점호에 참가한 단비는 확실히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였다.
다만 지금도 그 보지가 젖어있어서, 균열을 스치는 비즈구슬을 촉촉이 적시고 있지만.
“미리 너야말로 괜찮겠어? 이 있어도 완벽히 억제할 수는 없다면서.”
“음… 생각보다 약의 효과가 좋은 모양이야. 아직은 팔팔해. 일주일… 아니, 이주일은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그 이상도 괜찮다고 말하는 건 좀 뻔뻔스러울 것 같고.”
그게 그래도 상당히 효과가 좋은 건지, 두 사람은 아직 나노머신의 침식에서 자유로웠다.
그저 두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뿐이지만, 딱히 그 오류를 정정해 줄 사람은 없다.
어쨌든 오늘은 단비도 미리도 커리큘럼이 세 개씩 밖에 없어서 시간이 조금 남는다.
그 시간을 활용하면 조사에도 확실히 진전을 만들 수 있겠지.
그렇게 약간이나마 희망회로를 돌렸던 단비였지만, 아침식사를 위해 식당에 도착하자 그녀를 맞아준 것은 세명의 괴인들이었다.
“번은 이리로 와주세요. 번은 『징계』입니다. 번은 식사하러 가도 됩니다.”
평소에도 스페셜밀크를 먹여주기 위해 조교 역할의 괴인이 한 명씩 따라붙는 경우는 있었지만, 셋이나 되는 경우는 좀체 없다.
거기다 다짜고짜 징계라니.
미리는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던 단비는 알고 있었다는 듯 담담했다.
“번. 어제는 과제를 빼먹었던데, 왜 그랬죠? 변명은 있습니까?”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쩌다가 과제를 빼먹었죠?”
“…….”
“「수컷의 질문에는 정직하게 대답해 주세요」. 번, 어제는 어쩌다가 과제를 빼먹었지?”
정중한 듯 하지만 강압적인 목소리와 함께, 단비는 의식이 살짝 흐려졌다.
조교들의 말은 절대적이니,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읏… 어제는… 자위에 너무… 열중하느라….”
“그렇군요. 자위에 너무 열중해서. 원숭이처럼 자위에 너무너무 몰두하느라 매일 해야 되는 과제도 빼먹은 거군요. 1일 1영상이 원칙인 자위 영상조차 찍지 못하고.”
“정말 못된 이로군. 덕분에 어제 번의 반찬 영상은 설치해둔 몰래카메라의 영상 밖에 없단 말이야.”
“아~ 근데 그 영상도 괜찮더라. 참지못하고 방 안을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면서 천박하게 자위하는 암캐 마법소녀 계집이라니, 레어 영상이잖아.”
괴인들이 서로 뭔가를 말하는데, 말의 내용은 미처 이해할 수가 없었다.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빠져나가는 기분. 말의 내용이 드문드문 빠진 것 같아서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적어도 자신을 놀리는 것 같다는 건 알아차리고, 단비는 얼굴이 화르륵 달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