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416
EP.416
#2-(막간) 케이, 단애 IF – 단애의 성 BAD END(16)
케이와 단애 두 사람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도 못한채, 괴인들의 억센 팔에 이끌려 거울 앞에 무릎을 꿇려졌다.
목에는 [공용 육변기]라는 팻말이 여전히 걸려있어서, 두 사람의 하늘하늘 출렁이는 유방 위에 기대듯 흔들리고 있다.
“자, 두 사람 다 여기 잘 보이지?”
어째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두 사람은 서로를 곁눈질하듯 쳐다보다 간신히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전까지 두 사람의 모습이 3D 이미지처럼 보이던 거울면은 지금은 평범한 거울처럼 앞의 두 사람을 비추고 있었다.
다만 본래의 기능은 어디 가지 않아서, 무릎 꿇은 두 사람의 모습 위로 깨알 같은 문자와 숫자들의 나열이 주르륵 늘어서있었다.
괴인 중 하나가 울퉁불퉁한 손가락으로 거울에 떠오른 두 사람을 쓰다듬자, 그 감촉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 케이도 단애도 움찔 떨고 말았다.
“뭐, 뭘… 하시려는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케이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말투가 교정 당해, 지금은 자연스럽게 천한 노예에 어울리는 말투가 나온다.
“조금 전 그걸로 마력이 충분히 모였거든. 기대해도 좋아. 다들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순간이거든.”
‘그래서 그게 뭔데.’
말을 해줘야지. 저렇게 하고 싶은 말만 해서야 이쪽이 알아들을 길이 없다. 애초에 알려줄 생각도 없었던 모양이지만.
그것보다… 마력이 모이길 기다렸다는 건 저 마도구를 사용하려는 모양이다.
옆에 앉은 케이처럼, 단애 또한 멍한 눈으로 거울을 쳐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웬만한 것들은 자유롭게 사용가능할 텐데?’
일전 완전 굴복을 선언한 이후, 마도구를 이용해 그녀의 몸을 조작하는 데에 필요한 마력이 확 줄었다고 들었다. 뭐든 자유롭게 설정이 가능할 정도로.
그런데 이제와서 마력이 충분할 때까지 기다렸다고하니… 뭔가 불안한 기분이 슬금슬금 들었다. 아니,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로 변변치 못한 것일게 분명했다.
“자, 마력을 투입해!”
지금까지 케이와 단애에게서 뽑아낸 마력을 보관한 마석을, 마도구의 마력투입구에 하나하나 집어넣었다. 무언가가 갈리는 듯한 끔찍한 소리와 함께 마석은 마도구에 흡수되어 사라져갔다.
그렇게 대략 절반 정도 넣었을 무렵, 거울의 상태를 지켜보던 괴인 한 명이 소리쳤다.
“1인분 세팅 됐다!”
“그럼 한 명 먼저 시작해!”
먼저 선택된 건 단애였다.
괴인들은 단애의 몸을 조금 더 앞으로 끌어온 뒤, 이어서 거울면을 조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거울에 새로운 문장이 떠올랐다.
[자궁의 성감 방어력이 최저로 하락합니다.] [자궁의 약점 등급이 올라갑니다.] [특수해금: 난소가 성감대에 추가되었습니다.] [특수해금: 난관이 성감대에 추가되었습니다.]‘어……?’
괴인들은 손가락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단애의 자궁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방어력을 떨어뜨리고, 약점레벨을 높이고, 그 외에도 마력을 추가로 집어넣으며 새로운 기능을 반복해서 해금시켜나갔다.
저 거울형 마도구와 무슨 공명이라도 일으키는지, 단애의 아랫배에 새겨진 이 반짝반짝 요사스런 빛을 내며 점멸했다.
‘잠깐.’
‘잠깐잠깐잠깐!’
지금까지 멍하니 제대로 움직이지 않던 머리가, 모든 걸 체념하고 받아들이려던 머리가 뜨거워지며 단애의 본능을 일깨웠다.
이 이상은 위험하다고 본능이 경고를 내리는데, 그래봐야 꼼짝도 하지 못하는 그녀는 자신의 몸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거울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특수해금: ■■■■이 추가되었습니다.] [■■■의 방어력이 대폭 하락하였습니다.]자신을 지킬 소중한 무언가가 깎여나간다. 빼앗긴다. 강탈당한다. 몸이 변화한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 된다.
식은땀인지, 긴장한 탓으로 송골송골 맺힌 땀이 뺨과 턱을, 그리고 가슴이며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가운데――
마침내.
그 때가 왔다.
[특수해금: ‘마법소녀의 가호(자궁)’의 조작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아……”
[‘피임의 가호’의 레벨이 하락합니다.] [‘피임의 가호’의 레벨이 하락합니다.]“자, 잠깐… 잠깐!!”
“안 돼! 그만…!”
[특수해금: ‘임신’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특수해금: ‘임신쾌감’이 추가되었습니다.] [특수해금: ‘난자조작’이 추가되었습니다.]“아, 아아아아아아…!”
단애가 절망스런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거울 위에서는 ‘임신’에 관련된 문장들이 끝도 없이 떠오르고 늘어섰다.
단애의 하복부에 새겨진 각인도 끊임없이 반짝거리고, 하복부에서는 지금껏 느껴본 적 없었던 기묘한 기분이, 단순한 발정과는 또 다른 뜨거운 열망이 지글지글 타오르는 불꽃처럼 피어올랐다.
‘안 돼, 자궁이… 이상해…!’
‘이건, 이래서는…!’
[특수해금: ‘임신욕망’이 추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몸은 언제든 임신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본래는 느낄 수 없는 난자와 난소와 난관에의 자극을 쾌락으로 받아들이며 느낄 수 있게 됩니다.] [행복한 임신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하, 하하… 말도, 안 돼….”
허탈하고 메마른 목소리가 단애의 입술 사이로 새어나왔다. 그러나 뒤에서 괴인 한 명이 다가와 단애의 질척한 보지에 손가락을 찔러넣자, 금방 달콤한 목소리를 내며 허리를 꼬았다.
“자, 조정 끝났으면 이제 비키자? 한 명 더 해야하니까.”
단애가 괴인의 손에 끌려 거울 밖으로 나가자, 이번에는 케이의 조정이 시작되었다.
조금 전처럼 마석을 갈아넣고, 전부 갈아넣고 나자 다시 거울면을 매만지며 자궁에의 집요한 개조를 시작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특수해금: ‘임신열망’이 추가되었습니다.] [당신의 몸은 언제든 임신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본래는 느낄 수 없는 난자와 난소와 난관에의 자극을 쾌락으로 받아들이며 느낄 수 있게 됩니다.] [행복한 임신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아, 아아… 나도… 임신할 수 있게 되어버렸어….”
땀 때문에 머리카락이 뺨에 달라붙은 케이 또한 멍하니 중얼거렸다.
지금껏 알게 모르게 자궁 안쪽에서 지켜주고 있었던 무언가가 사라진 듯한 알 수 없는 상실감이 느껴졌다. 더불어 확연하게 느껴지는 배란의 감각도.
임신한다.
틀림없이 임신하고 만다.
지금, 이 자궁에 수컷의 정자가 부어지면… 임신을 피할 수가 없다!
“드디어 준비가 다 끝났네.”
“히윽…?! 자, 잠시만…!”
공정이 끝난 케이도, 드러난 탐스러운 젖가슴을 주물러지며 괴인의 억센 팔에 의해 억지로 일으켜 세워졌다.
뒤로 돌려져 괴인과 마주보게 된 케이의 아랫배에, 여자를 정복할 생각 밖에 없어 보이는 두툼한 발기 자지가 닿았다.
임신 시킬 생각으로 가득해보이는 그 흉악한 모습에 케이의 입에서 무심코 ‘히익!’ 하는 한숨한 소리가 새어나오고 말았다.
“안심해. 일부러 난자의 방어력은 높여놨으니까. 평범한 여자보다는 임신하기 어려울걸?”
당연히 두 사람을 배려해서가 아니다.
“이제부터 누가 마법소녀님을 임신시키는지 내기할 거거든♪ 그러니까 잘 부탁해, 마법소녀님들. 임신하기 싫으면 자궁구를 꼬옥 닫고 있어야 된다? 내 차례 오기 전에 임신하면 안 된다?”
낄낄 웃는 괴인의 목소리. 주변을 가득 메우는 괴인들의 야유와 비웃음 섞인 외침들.
임신을 향한 욕망으로 뚜렷하게 커져가는 보지의 근질거림.
당장에라도 임신시킬 준비를 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보지를 살살 문질러지는 두 마법소녀는… 이미 체념한 듯한 눈빛에 새로이 찾아온 절망을 물들이며,
‘이, 임신… 임신해버리는 거야…?’
‘임신하는 건… 무슨 기분일까…♡’
자궁에서부터 피어오르는 새로운 열망에, 희미하게 몸을 떨었다.
* * *
아♡ 아♡ 아♡ 앙…♡
그리고 마법소녀를 임신시키기 위한 무책임 임신 챌린지가 시작되었다.
육변기로 사용하든, 단순한 애완동물로 사용하든, 혹은 연인이나 부부처럼 방에 틀어박혀 끈적하게 교미하든.
괴인들은 돌아가면서 두 사람을 범하기 시작했고, 그 때마다 자궁 깊은 곳에 질펀하게 사정을 당하고 말았다.
흐응…♡ 아♡ 앙♡ 아…♡
그리고 지금, 단애는 침대 위에서 챌린지 세 번째 괴인에게 봉사하는 중이다.
“하아, 단애님의 새색시 봉사 너무 기분 좋아… 보지도 임신하고 싶어서 더 뜨거운데다 쫀득쫀득 달라붙고… 덕분에 팔팔한 정자를 싸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단애님.”
“하지…마… 임신은, 안 돼….”
“스스로 이렇게 음탕하게 허리를 흔들면서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아, 아앙♡ 유두 고리… 가지고 놀면 안 돼…♡”
편히 누워있는 괴인의 위에 올라타 천박하게 다리를 벌리고 허리를 오르내리는 단애. 비싼 예술품보다도 더욱 아름다운 단애의 지체를, 그 지체를 휘두르는 천박한 광경을 기분 좋게 지켜보던 괴인이, 그녀의 움직임에 맞춰 달각달각 흔들리던 유두의 링을 위아래로 움직이고 잡아당기며 희롱하기 시작했다.
피어싱도 피어싱이지만 감도가 잔뜩 올라간 유두에서 몰려오는 쾌감에, 단애가 군침을 뚝뚝 흘리며 신음했다.
보지에서도 음탕한 즙을 잔뜩 흘리는 주제에, 탐스런 엉덩이를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건 멈추지 않았다.
굴복한 몸으로써, 한번 시작한 봉사를 주인님의 명령 없이 멈출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패배 굴복 암컷인 그녀의 주인은 이 성 안에 있는 모든 수컷들이다.
“자, 그러면 진한 첫발째 쌉니다 마법소녀님…!”
“아아, 안 돼… 밖에, 밖에 해줘요…!”
놓치지 않도록 단애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꽉 붙들고, 괴인은 자지를 깊이 찔러넣은 채 사정하기 시작했다.
부룩… 부륵… 울컥…!
하으으으으읏♡
‘들어와… 들어오는 게 느껴져… 자궁 안에 들어와…!’
진한 정액이 속수무책으로 자신의 자궁을 메우는 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자궁구를 조여서 조금이라도 침입을 막아보려 했다. 금방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매번매번 이번만은 지나가길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듯 바랄 뿐이었다.
“하아… 하아… 하아…”
‘괜찮은 걸까…? 괜찮나? 괜찮은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