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the Disaster-Class Hero RAW novel - Chapter (298)
제297화. 인류 멸망의 날 (5)
[가 권속의 자격을 갖췄습니다] [의 공으로 신위가 80%까지 차올랐습니다] [뱀주인좌의 마력이 전부 차올랐습니다]멋진 알림이었다.
덕분에 휴고는 눈이 휘둥그레지고, 이건은 씨익 웃었다.
무려 5%까지 떨어졌던 자신의 마력이 한꺼번에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휴고 역시 이건에게 받던 마력량이 확 늘어나자 깜짝 놀란 듯했다.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성신의 마력이 이렇게 금방 찰 리가…!”
성신의 마력은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방대했다.
아직 어린 신이지만 이건 역시 풀로 다 회복시키려면 최소 사흘 이상이었고 말이다.
그리고 놈들을 상대할 최소치를 회복시키는 데는 최소 몇 시간이 걸릴 텐데…!
‘그런데 마력 풀파워 회복…!’
이거면 자신도 이건도 자유롭게 싸울 수 있다!
그리고 드물게 놀란 친구의 표정에 이건이 비웃었다.
“뭘 그리 놀래. 원래 성도나 권속들이 레벨업을 해도 체력이랑 마력이 풀파워로 차. 포인트도 추가되고.”
“!”
“아, 참고로 네가 레벨업해도 오르는데… 그러고 보니 너도 벌써 레벨 19던가? 레벨 20이면 권속신이라든데, 그땐 보너스 포인트 없나? 찍을 스킬도 많은데.”
“!”
찍을 포인트라니, 무슨 RPG 게임이냐!
심지어 레벨업을 하면 체력 마력이 꽉 차?
뭐, 아무래야 좋았다.
초록빛과 함께 붉은 눈의 몸에서 재생의 빛이 솟아났다.
번쩍!
치유의 빛에 붉은 눈은 놀란 듯했지만, 이건은 웃었다.
“잘했다. 나중에 좋아하는 황소껌은 실컷 주마.”
[키엑…!]형제들은 당황한 듯했다.
[저놈이 막내를 이용할 셈인가!]그들이 기세가 등등해진 붉은 눈을 경계할 때였다.
[포로 가 권속 자격을 갖추었습니다] [능력치가 전반적으로 올라갔습니다] [를 권속신(상급)으로 승격 시키겠습니까?]그 말에 이건은 어째서인지 활짝 웃었다.
그리고.
빠각!!!!
[키에에엑!!!]그는 천공의 단죄로 붉은 눈의 머리를 쪼갰다.
머리가 박살이 난 붉은 눈의 머리에서 피가 치솟아올랐다.
그 광경에 성도들도, 시민들도, 모두 기겁했다.
“아악!! 붉은 눈이!!”
“이건 님!!”
휴고도 놀랐다.
아, 아니 권속신으로 삼으려는 거 아니었어?
하지만 이건은 가증스럽다는 듯 피를 털어냈다.
“괴수 주제에 어디서 주제도 모르고 승격이야? 승격은?”
“!”
“진화는 허락한다. 하지만 신분 상승은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그 말에 알림이 알겠다는 듯 말했다.
[뱀주인좌의 이름하에 의 모든 능력치를 올립니다] [신분만 포로(노예)로 유지시킵니다]그와 함께 붉은 눈에게 변화가 생겼다.
번쩍!
[능력치가 상승했습니다] [미약한 신격을 띄게 되었습니다] [최상급 권속신과 비견될 능력치입니다] [권속신이 아니기에 고정 지출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아주 질 좋은 노예가 완성되었습니다]“……!!”
권속신들은 엄연히 성신의 사병.
성신은 권속들에게 주인으로서 지원을 해줘야 하는 게 있었다.
이를테면 월급이라든가 품위유지라든가, 먹이라든가.
하지만 상급 등급일수록 지출비가 많이 나가니(?), 오히려 노예 상태로 부리는 게 이득이라는 것일까.
아니면 인류를 습격한 놈들에겐 그 어떤 편의도 봐주지 않겠다는 것일까.
초재생으로 다시 회복시켜주는 이건은 악마처럼 웃었다.
“니들 네 마리는 죽을 때까지 굴릴 거야. 새끼들이 어디서 편하게 지내려고?”
니들이라는 표현에는 붉은 눈의 형제도 포함이 된 것일까.
꼬마 이건은 바로 정신을 차린 붉은 눈 위에 올라탔다.
텅!
그 모습에 형제들은 어이가 없던 모양이었다.
[세상에, 어떻게 하찮은 먹이를 머리에 태워!] [막내야, 넌 자존심도 없느냐!!] [키에에엑!]자존심 챙기다가 니들도 뒤진다는 울부짖음일까.
진화한 붉은 눈이 형들을 향해 날아갔다.
그래서 형들은 가증스러운 모양이었다.
[막내가 아직 어려서 상황 파악이 안 되나보구나!]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이 일격을 날렸다.
사나운 광선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이건을 태운 붉은 눈은 화려하게 피했다.
그러나 3 대 1은 역시 좀 버거웠던 걸까.
쾅!!
“이건 님!!”
거대한 공격에 붉은 눈이 휘청거렸다.
뿌연 연기에 불길에 휩싸여 이건의 모습이 사라졌다.
동시에 그 공격이 유성처럼 사방으로 튀자 휴고가 급히 화살을 날렸다.
쾅! 쾅!
화살은 뱀주인좌의 특성(치명타)을 받아 파편을 모조리 재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건은 보이지 않았다.
덕분에 대피하던 시민들과 기자들도 절망했다.
“이건 님!!!”
“젠장, 역시 이건 님이라도 저건 무리였어!”
성도들은 급히 이건을 구하러 가려 했지만, 휴고가 말렸다.
지금 가면 오히려 방해가 되었다.
동시에 휴고는 잘 알았다.
모두가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할 때.
그 영웅이 어떤 식으로 등장했는지.
아니나 다를까.
“퍽퍽살로 만들어서 튀겨버린다 새끼야!”
“!!”
붉은 눈 위에서 뛰어내린 꼬마 이건이 놈들을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광선이 떨어졌지만 상관없었다.
[작은 몸 상태의 버프를 받고 있습니다] [스피드가 올라가 있습니다 (+300%)]이건은 평소에 볼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피했다.
그리고.
[군주 믹스 (EX)를 발동합니다] [의 칼날을 활성화합니다] [기능 ]“택수야!”
이건이 검을 휴고에게 던지자, 휴고는 아차 싶었는지 바로 단검을 놈들에게로 내던졌다.
그리고 레이저처럼 날아가는 단검은 신궁좌의 놀라운 명중률로 놈들의 몸을 노렸다.
쾅!
그러나 재빠르게 피한 형제들은 헛웃음을 흘렸다.
[이 따위 칼자루로 무슨!] [생체기 하나 못 낸다!]하지만 휴고는 씨익 웃었다.
동시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건이 돌연 놈들의 엉덩이 위에서 나타난 것이었다.
놀란 형제들이 그 위치를 보니, 엉덩이에 작은 상처가 나 있었다.
형제들은 휴고를 노려보았다.
[저놈이…!!]마침내 베인 상처를 좌표값으로 엉덩이에 착지한 이건이 단검을 도로 소환한 채 씨익 웃었다.
“딱 좋은 위치네. 역시 날 잘 알아.”
[…!!]그때였다.
마치 다람쥐처럼 괴수의 몸통을 계단 삼아 통통 뛰어오른 이건이 3단계 천공의 단죄를 높이 들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작은 몸 상태의 버프를 받고 있습니다] [상상력 (상상력이 풍부한 유아시기 버프)] [창조 능력 활성화 (제작 시 새로운 등급이 뜰 가능성 상승)] [전투 시 랜덤 능력 발생] [파괴력 (+500%) 상승]아무래도 그 버프 탓일까. 천공의 단죄의 형태가 바뀌었다.
기본의 1단계, 2단계, 3단계가 아니었다. 처음 보는 4단계 형으로 변한 것이다!
원래 천공의 단죄는 기본적으로 손잡이가 길어 스태프 같은 느낌이었지만, 이번엔 손잡이 대신 도끼의 날이 검처럼 길어져 마치 상어를 무기로 형상화한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
흉악하게 생긴 대도 같기도 했다.
[작은 성신의 버프를 받고 있습니다]그리고 마침내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대한 섬광!
마치 하늘의 단두대처럼 맹렬한 칼날이 내리 찍었다.
콰직!
동시에 가장 먼저 덤볐던 의 목에서 피가 치솟았다.
[키에엑!]그야말로 순식간에 일어난 일!
2
거대한 덩치가 지면에 떨어지자 이건은 흉악하게 웃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전 세계의 시민들이 뱀주인좌를 보고 미치려 합니다] [혼란의 지속시작이 1분 증가했습니다] [몸이 원래대로 돌아갈 시기가 계속 늘어납니다] [총 4,726,339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아씨!!!!”
이건은 눈을 번득이면서 고개를 돌렸다.
거기엔 이건을 보고 오열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건 님, 평생 따르겠습니다!”
“죽더라도 이것만큼은 알리고 죽어야 한다! 이건님! 평생 기록으로 남겨두겠습니다!”
“인류의 보배…! 이거는 인류의 기록으로 반드시 남겨둬야 한다!”
“찍지 마!!!!!!”
이건은 핏대를 세웠다.
자신의 모습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점점 시간이 우주로 날아가고 있는 것이리라.
“나 좀 원래 몸으로 돌아가자고!!”
의 위에서 분노하는 이건의 모습에 성도들이 볼을 긁었다.
“저, 이건 님 역시 돌아가시는 건 포기하시는 게… 커헉!”
“아니!! 혼돈을 죽이면 돌아간다!”
단죄를 내던진 이건은 핏대를 세웠다.
“아니, 애초에 니들이 지금 그거 찍을 때야!! 빨리 대피소로 안가?!”
“이건 님…! 평생 따르겠습니다!”
“아 진짜!”
물론 자신의 모습이 전 세계에 퍼져나가도 이점은 있었다.
[뱀주인좌를 따르고 싶어 하는 성도들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뱀주인좌에 대한 신앙심이 대폭 올라갑니다] [뱀주인좌의 신격이 올라갑니다] [전 인류의 신앙심으로 신좌의 등급이 올라갑니다] [신좌의 승격을 앞두고 있습니다]“악!!”
좋아해야 하는 건지, 싫어해야 하는 건지.
그리고 그 순간, 버프를 받은 이건의 몸에서 이 치솟아 올랐다.
그 광경에 사람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한 명.
휴고만큼은 좋으면서도 좀 불안한 눈치였다.
그도 그럴 게 붉은 눈의 형제는 어떻게 봐도 보다는 과 연관 있는 놈들이었다.
그리고.
‘이 5단계에 먼저 다다르면 반대쪽 신격이 사라질 거라 했는데.’
이 4단계가 되고 얼마 안 되었을 때였다.
그때 모든 뱀주인좌의 성도들에게 소리가 들려왔었다.
[축하합니다. 뱀주인좌의 주인이 영광스러운 최종 신격의 단계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먼저 5단계가 될 시, 자동으로 죽음의 신이 되며 은 자동적으로 소멸하게 됩니다] [의 성인은 자동으로 의 성인으로 바뀌게 됩니다] [스킬은 의 신격으로 업그레이드됩니다] [스킬에 변동이 생길 수 있으니 미리 전투 방식을 검토하시기 바랍니다]그리고 휴고는 이 상황이 불길했다.
‘어쩌면 혼돈이 일부러 을 성장시키려고 저놈들을 보낸 걸지도.’
하지만 이건 역시 눈치는 빨랐다.
때문에 이건도 그걸 생각하고 경험치를 신좌에 저장해두는 식으로 가는 모양이지만…
‘어느 쪽이 먼저 5단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방금 전 인류를 구한 방어 권능 덕분에 도 미친 속도로 올라가고 있는 시점.
말 그대로 시간 싸움이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
이건이 무슨 이유인지 미간을 좁혔다.
그리고.
“택수야!!”
“!”
그의 부름에 화살을 날리며 이건을 서포트하던 휴고는 깜짝 놀랐다.
표정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왜 그러느냐고 물으려 할 때였다.
기잉!
‘!’
[태양신에게 빼앗아온 신탁 (SS)]-이 변화한 미래 예지
뭔가 불길한 미래라도 본 것일까.
창백하게 질린 휴고에게 이건이 외쳤다.
“봤지, 빨리 이동해!”
그리고 휴고가 급히 어디론가 향하려고 하자, 붉은 눈의 형제들이 움찔했다.
마치 그런 휴고를 방해하려는 느낌이었다.
그 증거로 전 세계를 파괴하는 게 목적인 듯하던 붉은 눈의 형제들이 휴고를 습격하려 했다.
하지만 그럴 때 거대한 의 섬광이 그들을 막았다.
“새끼들이. 가긴 어딜 가?”
이건은 눈을 번득였다.
“뭔가 계략이 있나 본데. 니들 뜻대로는 안 돼.”
동시에 을 펼친 이건이 그들 앞에 다가가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니들 중 이 있다고 했지?”
[!]“덤벼. 어느 쪽이 더 강한지 보자.”
* * *
그 무렵이었다.
부하들의 다급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은 여유로웠다.
[괜찮으니 녀석이 하고 싶은 대로 냅둬라.] [예? 괜찮으십니까? 주인님의 원대한 계획에….]은 웃었다.
[인간은 어차피 내 계획하고는 상관없이 훌륭한 먹이다.]무려 성신들을 키워주는 뛰어난 원동력이었다. 동시에 자신들에게도 상당한 양분.
대군주를 위한 필수 먹이들이었다.
때문에 13번째와 상관없이 쳐들어온 것이었고, 전부 먹어치울 정도의 양분 밭이었다.
[그러니 시기가 좀 빨라진다고 손해볼 것은 없다.] [하지만 주인님의 물건을 가져 갔는…!] [뱀주인좌의 전대 성신의 영혼 말이냐? 그건 내가 빌려준 것이다. 현 뱀주인좌 성신과 성인들을 처리하고 싶어 하는 것 같기에.] [!] [그 녀석은 내가 아끼는 친형제다.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냅두려무나.] [그러면…!] [녀석은 머리가 좋아. 그리고 놈들은 이미 함정에 빠졌고.]은 기분 좋은 듯 웃었다.
* * *
그 무렵, 휴고는 불길한 미래를 보았다.
바로 자신의 아들과, 소중한 신궁좌 가족들이 피투성이가 되어 죽는 미래였다.
예전에 신궁좌가 전멸하는 그 미래와 비슷했다.
‘그리고 건이가 아닌 사람들의 예언 적중 확률은 100%다.’
하물며 그들을 죽이는 인물이 문제였다.
물론 얼굴까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어린 소년.’
그래서 이건이 자신을 보낸 것일 것이다.
지금 이건은 4대 재앙을 두고 자리를 절대 뜰 수 없으니까.
‘놈들한테 시선을 떼는 순간 인류는 한순간에 사라진다.’
놈들을 처리할 수 있는 건 아마도 이건뿐.
그래서 이건도 최우선으로 놈들을 붙잡고 있는 것이고 말이다.
그리고 그만한 위기에도, 휴고가 아들에게 향한 것은 그만큼 이건의 힘을 신뢰하기 때문이었다.
이건 역시 휴고를 신뢰하고 급히 보낸 것 같았고 말이다.
‘아무튼 서둘러야 한다.’
성재한테 연락은 해뒀지만, 어떻게 될지 몰랐다.
그리고 그 휴고가 다급하게 달려가고 있을 그 무렵.
뱀주인좌 성역 일대.
거기엔 시민들을 대피 시키고, 뱀주인좌 성역을 지키고 있던 성재와 유하, 고트 등이 있었다.
그리고.
“뱀주인좌 성주님!”
그런 그들을 향해 낯익은 얼굴을 한 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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