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the Disaster-Class Hero RAW novel - Chapter (33)
제33화. 이놈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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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에서 굴렀어. 지 혼자 발작해서.”
“허.”
휴고의 말에 사자좌는 실소를 흘렸다.
뭐? 지 혼자 계단에서 굴러?
그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 소피를 보았다.
아니 뭘 어떻게 구르면 저런 피떡 시체꼴이 될 수 있는 건데?
결국 사자좌의 눈초리가 매섭게 올라가자 휴고가 긴장했다.
‘역시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인가.’
차라리 옥상에서 떨어트릴 걸 그랬다.
결국 사자좌의 의심에 휴고가 전투태세까지 갖추려 할 때였다.
“뭐 됐어.”
“!”
뜻밖에도 사자좌가 코웃음을 쳤다.
“그 여자야 내 알바 아니니까.”
상대는 물병좌 성인이라는 것이다.
그도 그럴게 12신좌는 동료이기 이전에 서로가 서로의 성도와 경험치를 빼앗아 먹는 적이었고, 애초에 사이도 안 좋았다.
게다가 물병좌는 성도 수도 많은 눈엣가시에 파급력도 높은 신좌.
저쪽이 피해를 입으면 다른 신좌들에겐 되려 고마운 일이었다.
그러니 상관없었다.
오히려 지금 사자좌에게 중요한 건 소피 따위가 아니라 휴고였다.
20년간 그렇게 찾아도 나타나지 않았던 휴고가 왜 이곳에 있느냐는 것이다.
‘이건을 배신하라고 그 어떤 당근을 던져도 쌩무시하던 놈이.’
하지만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었다.
“홀아비 꼴에 이건의 성물을 노리고 온 모양인데.”
“!”
“그건 내 거야. 너 같은 거지 성인은 엄두도 못 낼 텐데?”
휴고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건이 물건에 대한 집착은 여전하시네. 그런다고 네가 이건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뭐?”
“그리고 어차피 너 오늘 그거 못 가져가.”
“뭐가 어째?”
놈은 아직 눈치채지 못한 것 같지만, 무려 물건의 주인이 이곳에 있다.
그래서 불가능할 거라고 비웃은 것뿐인데, 사자좌에겐 그게 상당히 거슬렸던 모양이었다.
“기껏해야 자기 활도 박살난 활쟁이가.”
오늘따라 뭐가 그리 자신만만하냐는 것이다.
결국 사자좌가 눈빛을 번득이자 금빛의 마력이 흘러나왔다.
[먹이 사슬]금빛의 사슬이 먹이를 노리듯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그건 사자좌 전용 제압스킬.
이에 질세라 휴고의 몸에서도 붉은 마력이 뿜어져 나왔다.
쿵!
[핏빛의 화장(火粧)]휴고의 얼굴에 화염의 문신이 생겨났다.
둘 다 넷밖에 없다는 의 성인들인 만큼 거친 힘.
곧 엄청난 마력이 부딪치려는 순간이었다.
[네, 1억 달러! 이건의 성물이 무려 1억 달러까지 가격이 붙었습니다!]“!”
[게다가 연달아 4개째! 쌍아좌의 파워가 대단합니다. 경매 중간부터 나오는 물건 전부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그중에 이건 물건만 무려 두개!]경매장에서 통합거래소 전체에 내보내고 있는 중계 소리였다.
그리고 이에 사자좌가 당황한 듯 고개를 돌렸다. 찌르르한 마력도 흩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이건과 관련된 물건은 제 부하에게 반드시 낙찰시키라고 지시를 해둔 탓이다.
그런데 그걸 다른 놈이 가져가?
심지어 낙찰한 게 쌍아좌라니 이게 무슨!
‘쌍아좌가 우리 걸 탐낼 리 없는데.’
아니, 지금은 그런 걸 생각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이것들이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살의를 풍기는 사자좌가 급하게 돌아섰다.
반면 쌍아좌라는 말에 휴고는 기이한 듯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쌍아좌가 건이 물건을 낙찰했다고?’
쌍아좌는 사자좌와 협력관계.
설마하니 그 계산적인 쌍아좌가 중요 클라이언트인 사자좌를 건드릴 리는 없고.
그렇다고 건이가 범인이라기엔 그 녀석한테 1억 달러나 되는 돈이 있을 리도 없는데.
‘이 자식, 설마….’
그리고 휴고의 불길한 예측은 정확했다.
* * *
“저, 저거 진짜 괜찮은 거 맞습니까?”
한편 천성재와 호위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의 눈앞에 있는 수많은 술병들 때문이었다.
돔페리뇽, 아르망드 브리냑, 크루그….
“저게 다 얼마야…! 성단장님, 한도 괜찮은 거 맞아요?”
하지만 그들이 경악하거나 말거나, 이건은 태연하게 비싼 술을 또 땄다.
그리고 그런 그와 마주하고 있는 건 다름 아닌 한국 성단 1위. 쌍아좌의 성단장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이 있는 곳은 16000ft 창공의 부유성 .
는 미지문명의 세력권을 피해 전 세계를 떠도는 거대한 성이었고, 동시에 중립 구역인 장소였다.
그리고 이곳엔 전투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지만, 이건은 그중 스타디움 경매장의 로얄석에 있었다.
이유야 간단했다.
‘쌍아좌 한국 성단장의 초대.’
뻔뻔하게 뽕을 뽑고 있는 이건이 웃었다.
‘돈도 없는데 잘 됐지.’
그랬다. 그는 쌍아좌 성단장의 호의(?)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까 전, 그가 소피가 있던 텔레포트 VIP 라운지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전부 이놈들 덕분이었으니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성단장이 자신을 라운지로 초대해준 덕분에 소피도 잘 잡았다.
‘뭐, 본인 덕분에 성녀가 그 꼴이 난 걸 알면 어떤 반응일지 모르겠지만.’
하지만 정작 이건을 데리고 온 천성재와 호위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건 당연했다.
‘성단장님, 이렇게까지 후한 대접을 하신 적이 없는데.’
심지어 술뿐이 아니다.
‘경매품까지 마음대로 낙찰하라고 하시다니.’
S급인 민성훈을 데려올 때도 이러진 않았는데 말이다.
하지만 정작 호위는 이건에게 난처하게 다가갔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성단장이 원하는 물건은 다 낙찰해도 좋다고 했지만, 그래도 그렇지.
“모든 물건을 다 낙찰하시다니…!”
“왜? 하나만 고르란 말은 안했잖아.”
그래 안 하긴 했지.
그래도 그렇지 상식적으로 모든 물건을 낙찰받으려는 생각을 하나?
‘이 경매는 잡템조차도 하나에 수십 억 단위라고!’
게다가 낙찰받은 물건이라는 게 성물같은 거면 말도 안한다.
그런 것들이면 공략이든 어디든, 써먹기라도 할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락스타 휜이 쓰던 볼펜은 왜 샀는데요?”
“왜긴, 팬이니까.”
“저 괴상한 여자 석상은?”
“생긴 게 특이해서?”
“이 쓸데없이 화려한 컵은!”
“양치질할 때 쓰려고.”
“…그럼 이 효자손은!”
“너 바보야? 당연히 등 긁으려고 산거잖아.”
“#&*#$*(!”
호위는 제 뒷목을 잡았다.
고작 그런 이유로 수십억을…!
이 사람, 정말 괜찮은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였다.
“하하, 괜찮아요. 괜찮아.”
얼핏 30대로 보이는 엘리트 인상의 남자가 웃었다. 그가 바로 쌍아좌 성단장 최성혁이었다.
“어차피 대금은 쌍아좌 성인에게 모두 지원 받으니까요. 술도 마시고 싶을 만큼 더 시켜요.”
물론 술값은 별개였지만, 이정도 지출이야 성단장 클래스로서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 성재야.
“!”
쌍아좌 성단장은 웃으면서 천성재를 불렀다.
무음(無音). 텔레파시 마법이었다.
동시에 천성재가 불길해진 듯 성단장을 보았지만, 성단장은 빙긋 웃어보였다.
– 미안하지만 내가 법인카드를 두고 와서. 일단 대금은 네가 임시로 결제해 둬.
“……!”
계산적인 성단장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처음부터 이럴 생각이었다.
쌍아좌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서도, 천성재에게 빚을 지어두는 것이다.
이만한 인재는 이런 식으로 성단에 묶어두는 게 그의 철칙이니까.
– 대금은 다음 정산 때 처리해줄게. 부탁한다?
그러자 천성재는 눈살을 찌푸리며 상사를 힐끗 보았다.
‘이런 식으로 밀린 돈만 얼만데.’
하지만 상사의 명령을 거부할 수는 없다.
천성재는 할 수 없이 계산서를 들고 직원에게 향했다.
그런데 그때였다.
“어? 이미 결제 다 하셨는데요.”
“……?!”
직원은 웃으면서 블랙카드를 되돌려주었다.
그건 다름 아닌 성단장의 카드.
그러자 가장 당황한 건 성단장이었다. 그는 눈이 휘둥그레져 제 품에 손을 넣었다.
아니 저게 왜 저깄는데?
그럴 때 탁! 술잔을 내려놓는 소리가 들렸다.
“뭘 놀래? 카드는 내가 미리 빼놓은 건데.”
“!”
경악한 성단장이 이건을 보았지만, 정작 그는 얄밉게 웃었다.
“주최자가 술에 꼴아서 계산도 못하면 안 되잖아?”
“……!”
“그러다가 부하한테 계산을 시키면 더 곤란하고.”
저 자식이.
그가 당황한 듯 보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이건은 천성재의 등을 두드렸다.
그리고 그 의미를 눈치챈 건지, 천성재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새삼 이건이 멋있게 보였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때였다.
[당신을 존경하는 시선이 느껴집니다] [뱀주인좌의 능력이 견고해졌습니다] [특정 스킬의 조건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신앙심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건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반면 이건에게 뒤통수를 맞은 성단장은 얼굴을 씰룩이며 웃었다.
“아무리 그래도 부하한테 그런 일은 시키지 않아요.”
어린놈이 묘하게 신경을 긁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저 녀석은 그 증오스러운 이건을 지워버릴 수 있는 인재다.’
신좌의 위엄.
즉 성신의 힘을 강하게 하는 방법 중엔 유명세, 명예도도 있었다.
이자가 입단한다면 그 사실만으로도 쌍아좌의 위상이 올라가게 된다.
저 건방진 태도도 데려와서 자신이 잘 교육해서 키우면 그만.
아니나 다를까.
쌍아좌 성단장이 안경을 추켜올리며 본론으로 들어갔다.
“파격적인 제안을 하죠.”
“?”
“혹시 쌍아좌 성인을 모실 생각 없어요? 그것도 직속으로.”
* * *
천성재와 호위가 깜짝 놀랐다.
‘뭐? 직속?’
설마 들어오자마자 성단장과 맞먹는 자리를 주겠다는 건가?
하지만 그들은 곧 땀을 삐질 흘렸다. 물론 성단장의 말 때문만은 아니었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자지러지게 웃는 이건 때문이었다.
“혀, 형?”
“……!”
성단장도 좀 당황한 듯했다. 하지만 그렇게 웃던 이건이 웃음을 뚝 그쳤다.
“설마 지금 나한테 성인의 딱가리가 되라고 말한 거야?”
“왜요, 모실 생각이 안 들어요? 지적이고 아름다운 분이신데.”
이건은 또 웃었다.
‘이 새끼 봐라.’
쌍아좌 소속에 돈도 많아 보이길래, 벗겨먹을 생각으로 일부러 정체도 숨기고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글쎄.
‘누가 누구의 보좌가 돼?’
물론 나쁜 방법은 아니었다.
스카웃 당하는 척 하면, 성역에 숨어 있는 놈들에게도 접근할 수 있을테니까.
놈들을 직접 때려잡을 수 있는 기회긴 하다.
하지만 누가 누구의 딱가리?
그러나 그런 이건의 마음을 어찌 생각한 것인지.
쌍아좌 성단장은 웃으며 한껏 이건을 치켜세웠다.
“당신은 뛰어난 재능이 있어요. 성재 말을 들으니 이건의 스킬을 따라한다고 하던데. 굳이 이건을 흉내 내고 다닐 것도 없을 정도였죠. 제가 보증합니다. 당신은 성인의 은총을 받을 수 있을 수준이에요.”
성단장 입장에선 둘도 없을 극찬을 한 것이었는데, 이건의 반응은 좀 이상했다.
“할 말은 거기까지고?”
이건이 치켜든 술병이 묘하게 살벌했다. 심지어 병까지 깼다.
덕분에 성단장은 좀 당황한 눈치였다.
아니, 반응이 왜 이렇지?
‘내가 무슨 실수라도 했나?’
아니, 그럴 리는 없을 텐데.
그도 그럴 것이 쌍아좌의 기본 특성은 감지와 독심술에 가까운 관찰.
자신 정도 급이면 눈빛으로 상대의 성향과 목적까지 파악할 수 있었다.
실제로 저 남자는 성재하고 달랐다.
이건의 팬이 절대 아니었다. 그렇기는커녕 이건을 싫어하는 쪽인데.
‘할 수 없지.’
결국 쌍아좌 성단장이 눈을 번득였다.
[주의. 두 얼굴자리의 주인, 쌍아좌의 스킬이 발동됩니다] [마법스킬입니다]“!”
최성혁이 스킬을 사용하자, 이건은 미간을 좁혔다. 물론 해하려는 종류의 스킬은 아니었다.
‘설득 쪽의 정신마법인가.’
상대를 조종하는 마법은 아니지만, 신뢰성을 높이는 마법이었다.
덕분에 이건은 굉장히 흥미로운 듯이 웃었다.
그럴 만했다.
‘택수 말대로 성단장 클래스는 꽤 쓸 만하고 강하긴 하군?’
성단장 클래스는 대장급 전력. 각 나라에 있는 성단 지부들의 우두머리로, 쉽게 말해 간부들이었다.
휴고도 방심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하지만.
‘새끼가 기어오르기는.’
그 험악한 눈빛과 함께 이건의 옆에 있던 술병이 깨졌다.
쨍그랑!
‘!’
그리고 성단장은 순간 당황했다.
이건에게서 느껴지는 위압감 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쿵!
“……!”
이건을 바라보던 성단장은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다.
마치 뱀에게 통째로 삼켜지는 듯한 기분. 그리고 오히려 성단장 급인만큼 감각이 더욱 발달한 탓일까.
결국 몸을 떤 쌍아좌 성단장이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였다.
“……!”
오싹한 기운이 사라져 있었다. 그래서 당황한 최성혁이 이건을 보았지만, 그는 그저 술을 마실 뿐.
최성혁은 침을 꿀꺽 삼켰다.
‘착각인가?’
성인들한테도 느껴보지 못한 기이한 느낌.
그런데 그때였다.
슈욱!
‘!’
최성혁의 마력이 사라졌다. 덕분에 발동 중이던 마법까지 풀려버렸다.
최성혁은 당황스러운 듯 주변을 살폈다.
‘왜 갑자기 마력이?’
그러나 정작 보드카를 물처럼 마시는 이건은 낄낄 웃어댔다.
[마력을 흡수했습니다] [조공물을 빼앗아왔습니다]그랬다. 이건의 시선이 향한 곳은 쌍아좌 성단장의 지갑.
카드를 빼오면서 대신 넣어둔 게 있었다.
B급 (복제품)
-소지자의 마력을 정각마다 10%씩 흡수 (B급)
-몸체에 이름을 쓴 대상(이건)에게 마력과 물건이 랜덤하게 흘러들어온다.
그건 이건이 백양좌의 어전 성물 으로 증식시킨 성물 복제품.
오리지널은 휴고네 두고, 나머지는 대량생산(?)을 시도해본 것이다.
그리고 저것은 그 시제품이었다.
‘마침 좋은 기회군.’
성단장급의 마력이면 마력 충전소로 아주 빵빵할 것이다.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마력을 소비하는 자신에겐 최고의 곳간.
결국 최 성단장이 원인도 모른 채 고개만 갸웃거릴 때였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
때마침 직원이 다가왔다.
이건이 낙찰받은 물건을 전달하러 온 것이다.
“여기 마지막으로 낙찰하신 물건입니다.”
이건이 검은색 목재함을 받자 쌍아좌 성단장의 얼굴이 한순간에 굳었다.
그건 당연했다.
“여기 보이시겠지만 이건의 물건이라는 보증서도 함께입니다.”
직원의 말에 성단장이 드물게 놀라서 이건을 보았다.
“잠깐, 지금 설마 이건의 성물까지 낙찰받은 겁니까?”
“왜. 낙찰했다는 소리 못 들었나 보지?”
이건은 고급진 함을 열어보며 웃었다.
감정사가 말해줬던 물건은 아직 안 나왔지만, 이것 역시 중요한 물건이다.
[팬던트]그러나 그걸 보는 쌍아좌 성단장은 당황스러워했다.
돈이 문제가 아니었다.
술도, 다른 물품도 다 상관없었다.
하지만 이건의 물건은 완전히 다르다.
그건 미국의 사자좌가 가져갈 예정이라 건들면 골치 아파지는데.
“그건 안 되니까 가져가겠습니다. 사자좌한테 넘겨야 하는 물건이라.”
“사자좌?”
왜 그 새끼에게 넘겨야 하느냐고 물으려 할 때였다.
“야. 쌍아좌 기둥서방들.”
“!”
낯익은 목소리에 이건이 눈을 깜빡이고, 성단장이 깜짝 놀랐다.
동시에 고개를 돌린 천성재와 호위가 입을 벌렸다.
“사자좌…!”
“너희 지금 누구 물건을 건든 줄은 아는 거냐?”
어느새 금사자가 빡친 얼굴로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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