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rongest brother ever RAW novel - Chapter 82
사상 최강의 오빠 082화
29장 매치 결과(1)
클랜 카페테리아. 시장통처럼 북적 거리던 그곳에 쥐죽은 듯한 적막이 찾아들었다.
김세정이 신현영을 비롯한 동급 헌 터 3명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을 본 이들이 할 말을 잃은 것이다.
그러나 그 침묵도 잠시, 금세 사방 에서 헌터들의 당혹스러운 목소리가 산발적으로 터져 나왔다.
-방금 김세정이 쓴 게 뭐였어? 누 구 아는 사람 있어?
-아니, 저런 건 처음 봐. 어빌리 티? 아니면 오의?
-메이지가 어떻게 나이트와 동급 의 신체 능력을 지닐 수 있는 거 지? 아니, 이러면 클래스가 무슨 소 용이 있어?
-망할, 다들 저게 오의 이길 빌어 야 할걸? 저런 어빌리티가 있다고 소문나는 순간, 나이트들의 입지는 나락으로 떨어져 버릴 테니까.
-그딴 게 중요한 게 아니야. 임우 진이 당한 거 못 봤어? 방금 김세 정은 콜 라이트닝을 캐스팅 없이 시 전했어. 상위 마술을 라이트닝 에로 우처럼 즉발로 때려 넣었다고!
소란스러운 헌터들 사이에서 이유 라가 눈가를 파르르 떨며 강현석에 게 말했다.
“아조씨. 어떻게 생각해요? 저게 말이 된다고 봐요?”
강현석 또한 적잖게 놀랐는지 팔짱 을 낀 채 낮게 내리깔린 목소리로 대꾸했다.
“아니, 말이 안 되지. 다른 누구도
아닌 나라면 확신할 수 있네. 내가 바로 김세정을 인턴으로 합격시키고 오랫동안 주시해 온 장본인이니 말 이야.”
“오, 아조씨가 김세정이 합격시켰 어요? 보기보다 안목이 대단하시 네.”
처음 듣는 사실에 이유라가 감탄사 를 뱉자, 강현석이 피식 웃었다.
“내가 아닌 그 누구라도 김세정은 합격시킬 수밖에 없었을걸세. 한눈 에 봐도 범상찮은 재기와 향상심을 지닌 인재였으니까. 하지만, 그건 어 디까지나 유망주의 틀에서 봤을 때 였지. 웬만한 헌터들과 비교하면 빛 이 바래는 게 사실이었지. 하지 만…… 보게. 저게 어딜 봐서 유망 주지? 메이지의 신체 능력으로 나이 트의 공격을 회피해내는 전투기술, 통증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마술을 완성하는 정신력. 저게 진정 타고나 기만 해서 얻을 수 있는 거라고 보 는가? 이미, 김세정은 헌터로서의 완성도가 웬만한 프로 리거 못지않 아. 믿어지나? 헌터가 된 지 불과 반년도 안되어 완성된걸세. 그러니, 말이 될 리가 있나.”
강현석의 말에 미처 거기까지 생각 지 못했던 이유라가 깨닫는 바가 있 는지 고개를 주억거리며 물었다.
“맞아요. 아조씨 말대로죠. 저만한 기량을 가진 뉴비는 수년간 한 번도 보지 못 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여태 그게 세정이가 가진, 타고난 천재성 덕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가 끔, 그런 이들이 나타나잖아요. 상식 으로 잴 수 없는 재능을 가진 이들 요.”
“흠, 물론, 재능이 중요한 건 사실 이지. 그러나 재능도 경험과 지식 없이는 질 좋은 백지에 불과할 뿐일 세. 그 어떤 이도 무에서 유를 창조 할 순 없으니까. 에디슨이 석기시대 에 태어났으면 전기를 발명할 수 있 었을까? 아니, 불가능할 테지. 어디 까지나 역사가 쌓아온 지식과 경험 이 기반이 되었기에 가능했던 업적 이었으니. 하지만 보게. 김세정은 마 치…… 석기시대에 철검을 가져온 것과 같이 불합리하게 싸우지 않나? 듣도 보도 못한 경맥법. 그리고 상 식을 멸시하는 오의…… 이런 것들 은 하루아침에 나타날 수 있는 것들 이 아니잖은가?”
강현석의 말에 공감하며 이유라가 말했다.
“그렇긴 해요. 아무리 자질이 뛰어 나도, 이토록 이른 시간에 저만한 기량을 갖추는 건 불가능에 가깝겠 죠. 그러면…… 어떻게 저런 게 가 능할까요?” “모르지. 하지만, 집히는 구석이 없 진 않아.”
“짚이는 구석요?”
“1팀장. 생각해보게. 김세정, 저 친 구가 언제부터 두각을 나타냈는지. 사실, 그전에 김세정은 일개 수석인 턴에 지나지 않았지. 하지만 던전 각성을 시작으로 어느샌가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어. 그게…… 언제 부터였는지 아는가? 바로, 김세정의 오빠. 김세훈이 돌아오고 서부터지.”
그의 말에 이유라가 눈을 크게 치 켜 떴다.
“김세훈 말이에요? 음, 너무 억측 인 것 같은데요. 뭐, 오늘 보니 확 실히 보통 놈은 아닌 건 확실하지 만…… 에이, 아무래도 아저씨가 너 무 가신 것 같은데요?”
이유라의 너스레에 강현석이 빙긋 웃으며 대꾸했다.
“물론, 억측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저 우연이라 치부하기엔, 공교롭 지 않은가. 그렇다 해서 김세정의 모든 능력을 그저 그녀의 재능 덕으 로 돌리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많고. 그러니, 1팀장. 자네도 여유가 된다면 그를 살펴주시게. 물론, 쓸데 없는 일일 수도 있지만, 흥미롭지 않은가. 재미로라도 한 번쯤 주시해 보게.”
강현석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이유라가 입술을 검지로 톡톡 두드리며 생각에 빠졌을 무렵, 헌터 들과 직원들의 환호성이 카페테리아 를 가득 채웠다.
매치를 끝내고 간단한 절차를 마무 리 지은 김세정 들이 카페테리아로 내려온 것이다.
인파에 둘러싸여 환영 인사와 질문 세례에 파묻힌 김세정을 뒤로한 채 김세훈이 툭 떨어져 나왔다.
아무래도 그는 번거로운 것이 싫은 모양이었다.
김세훈이 인파를 헤치며 나오자,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그에게 길을 비켜주었다.
그들의 눈빛에 자리한 것은 낯선 것을 바라보는 들짐승과 같은 경계 심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만큼, 던전 매치에서 그가 보여 준 필요 이상의 폭력성과 가차 없는 손속이 인상적이었던 것이다.
기실 경계심보다는 옅은 혐오감에 가까운 것이었지만, 김세훈은 원했 던 대로 소기의 성과를 이루었다 봐 도 무방할 것 같았다.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지 간에, 김세훈은 자신을 기피하는 헌터들의 행동을 기꺼워하며 커피 한잔을 주문한 후 근처의 의자에 앉 아 방치된 느낌을 즐겼다.
김세정은 그런 그를 안타까운 눈으 로 바라보면서도 금세 사람들의 관 심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비단 그녀뿐만이 아니라, 지강혁과 이춘수도 이런저런 사람에게 둘러싸 여 축하 인사를 받고 있었다.
그들 중에서 소외된 것은 단 한 명. 김세훈 혼자뿐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이유라가 떫은 입 맛을 감추지 못했다. 왠지 모르게 심통이 난 것이다.
‘만약, 강현석 아저씨의 말대로 김 세훈 덕에 김세정이 저리 변모했다 면, 조금 불공평하긴 하네. 원래, 스 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할 것은 김세 정이 아니라 김세훈일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뭐, 보아하니 관심 자체를 본인이 원하는 것 같진 않아 보이지 만.’
홀로 떨어진 채 무관심을 즐기는 김세훈의 모습은 빈말로라도 불쌍해 보인다 하기 힘들었다.
막말로, 남들이 다 보고 있는 상황 에서 고문에 가까운 행위를 할 정도 로 제정신이 아닌 인간이 김세훈인 것이다.
그런 사실이 떠오르자 이유라는 문 득, 김세훈이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 해졌다. 어떤 곡절이 있어 저런 행 동을 하는 걸까?
치밀어오르는 호기심 탓일까, 이유 라는 김세훈을 곁눈질하며 꽤 오랫 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한편, 시뮬레이터 룸은 때아닌 홍 역을 치르고 있었다. 캡슐에서 뛰쳐 나온 신현영이 난동을 부리고 있었 던 탓이다.
주변의 집기를 집어 던지며 악을 지르는 신현영의 모습은 광견병에 걸린 개나 다름없었다.
“김세정 데려와! 그년을 여기로 데 려오라고! X발, 인정 못 해! 내가, 내가! 오늘을 위해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얼마를 썼는데! 그딴 년한 테 져? 이건 아냐, 이건 아니라고!”
신현영이 얼마나 발광을 했는지, 주변의 책상과 화분이 엎어진 것도 모자라, 캡슐의 전선도 이리저리 뒤 엉켜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신현영을 제지하려고 아무도 나서지 못했다. 그녀의 배경과 더러운 성질머리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현영을 언제까지 방치할 순 없는 노릇, 몇몇 인물이 어쩔 수 없이 서예림에게 연락하려 했을 때, 신현수가 시뮬레이션 룸으로 걸어들 어왔다.
세미 정장을 입은 올백 머리의 남 자. 신현수가 신현영에게 뚜벅뚜벅 걸어가자, 주변 직원들은 분위기 파 악을 하고 재빨리 물러섰다.
평소 까칠하긴 해도, 매사에 젠틀 한 모습을 보여주던 신현수의 표정 이 얼음장처럼 싸늘하게 식어 있었 기 때문이다.
신현수를 본 신현영이 반색하며 소 리 쳤다.
“오빠! 잘 왔어. 나 좀 도와줘. 나, 이대론 절대 못 물러서. 김세정이랑 한 번 더 붙을 거야. 다시 한번 붙 어서…… 다신 못 기어오르게 완전 밟…….”
짜악!
난데없이 신현영의 뺨을 후려친 신 현수. 그런 그의 행동에 주변 직원 들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하지만 신현수는 주변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입을 열었다.
“신현영. 이게 무슨 추태야? 클랜 은 엄연히 네 직장이야. 존중해야 할 장소라고. 그런데도 일곱 살배기 처럼 철없이 굴며 주변에 민폐를 끼 쳐? 너…… 이따위로 행동할 거면 당장 헌터고 뭐고 다 때려치워.”
벌겋게 부어오른 뺨을 부여잡은 채 신현영의 눈가에 습기가 차올랐다. 치밀어오르는 분을 못 이긴 탓에 나 온 눈물이었다.
“X발, 신현수. 네가 날 쳤어? 응? 쳤냐고! 네 새끼가 나보다 두 살 더 처먹었다고 뭐라도 되는 줄 알아? 내가 한번 제대로 무례하게 행동해 줄까? 네 잘난 후계 구도 엿 돼보 라고 한번 지랄해 줘?”
독기가 바짝 오른 신현영의 목소리 에도 눈 하나 깜짝 않고 신현수가 차분한 어투로 대꾸했다.
“얼마든지, 해볼 테면 해봐. 하지만 알아야 할 거야. 아버지가 이번 일 에 대해 알게 되면 어떻게 반응하실 지에 대해.”
아버지에 관한 얘기가 나오자 신현 영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아버지란 세 글자에 독 오른 살쾡 이 같았던 신현영이 비 맞은 고양이 처럼 꼬리 내리는 것을 보며 신현수 가 냉소를 품고 말을 이었다.
“널 믿고, 아버지는 트레저 어빌리 티까지 지원해 주셨지. 그런데 이런 꼴사나운 결과라니…… 꼴 좋군. 아 버지가 잘도 좋아하시겠어.”
“아, 아버지한테 말할 거야?”
“말? 말이 필요할까? 아버지가 우 리가 하는 일에 대해 모르시는 거 봤어? 어쩌면 이미 알고 계실지도.”
“어쩌지? 마, 맞아. 지금이라도 다 시 김세정이랑 다시 붙어서…… 수 습해야 해. 내가 진 걸 알면…… 안 돼. 절대로 안 돼.”
“정신 차려. 넌 졌어. 그리고 다시 붙어봐야 못 이겨. 아직도 모르겠 어? 넌…… 처음부터 김세정의 상대 가 아니었어.”
“지랄 마! X발, 다시 붙으면 달라! 나, 난 김세정이 그딴 능력을 갖추 고 있다는 걸 몰랐었다고!”
신현수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래? 이제는 알겠군. 자, 다시 한번 붙으면? 이번에는 김세정이 수 문장을 잡으러 갈까 너를 잡으러 갈 까? 그리고, 3:1로도 못 이겼던 김 세정을 4:4로 이길 자신이 있나? 그것도 멀쩡한 김세훈과 지강혁이 있는 팀 상대로? 멍청하긴…….”
“아…….”
현실을 깨달은 신현영이 무너져 내 렸다. 비틀거리는 그녀의 신형을 능 숙하게 부축한 신현수가 한숨을 쉬 며 말했다.
“이제 알겠어? 다 끝났어. 그러니 더 민폐 끼치지 말고 가자.”
“……X발…… 죽여 버릴 거야. 죽 여버릴 거라고. 김세정, 김세훈…… 다 죽여 버릴 거야…….”
“입 다물어. 이 이상 추태 부리지 마. 다른 사람들이 다 듣는 데서 창 피하게 못 하는 말이 없어.”
신현수는 신현영을 단속하며 자신 의 수행원들을 향해 눈짓했다. 그러 자 눈치 빠른 수행원들이 바닥에 널 브러진 집기를 정돈하기 시작했다.
신현영이 벌인 일을 수습하는 것이 다. 그리고 신현수가 불구경이라도 난 듯 주변을 둘러쌓고 그들의 대화 를 훔쳐 듣고 있던 좌중의 인물들에 게 담담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 모자란 동생이 여 러분에게 폐를 끼쳤습니다. 아무래 도 현영이가 성격이 모난 데가 있다 보니 본의 아니게 이런 추태를 부리 게 됐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뭐 라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 겠으나……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모자랄지라도 제 동생인걸요.
그러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 부탁드 립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청컨대, 오늘 있었던 일이 추문으로 퍼지지 않도록 신경 좀 써주십시오.
다들 살다 보면 실수 한 두 번쯤 은 하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현영이가 아직 많이 모자라니, 모쪼 록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약소한 성의입니다.” 신현수가 약소한 성의라는 말을 입 에 올리자 수행원들이 품에서 하얀 봉투를 꺼내 시뮬레이션 룸의 상위 직책을 가진 몇몇 인물들에게 전달 했다. 자신들 대신 아랫사람들 입단 속을 부탁한다는 뜻이었다.
“큰 액수는 아닙니다. 그저, 파손된 집기에 대한 보상과 현영이의 철없 는 행동에 피해 입으신 분들에게 심 심한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드리는 겁니다. 그럼, 실례 많았습니 다.”
정중하고 예의 바른 신현수의 사과 에 신현영의 안하무인 격 행동에 기 분이 상한 이들도 기꺼워하며 고개 를 주억거렸다.
그리고 모두 ‘역시 신현수’라는 생 각에 내심 손뼉을 쳐주었다. 그만큼 일 처리가 깔끔했다.
이 모든 걸 보고 있던 신현영은 심사가 뒤틀렸으나, 그렇다고 멍청 하게 여기서 발작하진 않았다. 사리 분별할 만큼 평정심을 찾은 것이다.
그저 뒷일이 걱정되는지 떨리는 목 소리로 중얼거릴 뿐이었다.
“이제…… 어떡하지? 아버지가 나 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나, 난…….”
그런 신현영에게 신현수가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너답지 않게 약한 소리 하지 마. 그리고 아직 끝난 게 아니니 기다 려. 내가 어떻게든 수습해 줄 테니 까. 어찌 됐든 제대로 뒤처리만 하 면 아버지도 그렇게 크게 성내시진 않을 거다.”
신현수의 말에 신현영이 흠칫 놀라 더니 그에게 반문했다.
“오빠가 수습해 준다고?”
“그래, 원래는 저번에 네가 나한테 나서지 말라 진상 부린 것도 있어서 나서지 않으려 했지만…… 뭐, 그게 아니라도 네가 도태되는 건 나한테 나쁜 일은 아니기도 하고. 하지만 오늘 매치를 보고 마음이 좀 달라졌 어. 김세정…… 그대로 두면 골치 아프겠더라고. 너도 알다시피, 나는 될성부른 떡잎을 아주 싫어하거든.”
신현수가 입꼬리를 비틀며 음산하 게 중얼거렸다.
“그러니 기다려. 그래, 차분하게 기 다리면…… 일은 조용히 마무리될 거야.”
신현수의 말에 신현영의 표정이 묘 해졌다.
그가 나선다는 소리에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기도 했고, 자신의 먹잇감 을 빼앗기는 것처럼 아쉬운 감정이 가슴 한편에 솟구치기도 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신현수가 나선 이상, 국면은 여태까지와 완전히 달 라질 거라는 것이다.
이것저것 재지 않고 저돌적이고 단 순하게 일 처리를 하는 그녀와 다르 게, 신현수는 달랐다.
그는 예전부터 설계를 기반으로 한 완벽한 엔딩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엔딩은 대체로 그가 그 리는 대로 마무리되기 마련이었다.
해피 엔딩이든, 배드 엔딩이든 간 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