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ower of Babel and the Only Begotten Son RAW novel - Chapter 250
00250 자유연합 =========================
‘조련사…?’
콕리치의 말에 스타이너의 기억이 드르륵하고 되돌아갔다.
에덴이라고 소개한 그들.
그들은 분명 미친 듯이 강했다.
특히 허운성이란 그 남자는 정말 말도 안되게 강했다.
어떤 면에선 자신과 비슷해보이기 까지 한 그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렇게 강했던가?’
분명 강하긴 한데 뭔가 좀 다른 강함이라고 해야되나.
스타이너의 표정에 콕리치의 기색이 점점 더 변해갔다.
‘그런데 조련사라..’
아무리 생각해봐도 조련사는 아닌 것 같았다.
사람을 짐승처럼 조련 한다고 하는데 그는 좀 달랐다.
뭐라고 해야될까.
그는 동료를 마치 도구처럼 다루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조련사라기 보단 마치,
‘그래 그것은…’
“무언가 있긴 있군.”
갑작스럽게 끼어드는 콕리치의 말에 스타이너의 상념이 끼어들었다.
“그런데 내가 말하는 자와는 다른 것 같나보군. 누군가 있기는 한데 그가 도저히 조련사 같아 보이지는 않아보이나?”
‘어…’
정곡을 찔렸다.
그에 콕리치가 킬킬대며 웃었다.
“역시 너는 재밌어. 그 뻔히 드러나는 표정이 말야. 이 돌아버린 세상에서 너같이 순수한 불꽃같은 놈도 얼마없을 것 같아. 만화 주인공같은 놈.”
운성이 했던 평가를 콕로치가 똑같이 내려버렸다.
“그래, 어차피 기대는 안했다. 하지만 누군가 있기는 있군. 조련사 쯤 되는 놈이다. 네가 조련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조련되더라도 이상할 것은 없지.”
“아니 그건 좀 아닌것 같은데.”
“크크, 그건 네가 그 놈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넌 모를거야 나는 가끔 그런 생각도 하거든.”
“그런 생각?”
“개미. 어쩌면 이번엔 인류전체가 그 자에게 ‘개미’라는 짐승으로 조련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
“뭐 서론이 길었군. 이 쯤 하면 됐다.”
철컥.
어차피 얻을 정보는 다 얻었으니 그는 의자의 한 쪽에 대충 기대듯이 꺼내든 검을 꺼내들었다.
망나니의 검.
고대 어느 제국에 한 망나니가 있었다. 당시 제국의 주도하에 대륙은 전쟁으 ㅣ화마에 휩쓸리는 난세였다.
제국은 사로잡은 적국의 인명은 모두 망나니들에 맡겨 처형의식을 일삼았다. 매일 100여명도 넘는 이를 참수하는 망나니는 어느날 미쳐버렸다. 그런데 그 와중 사람을 더욱 효율적이게 죽이는 방법마저 깨달아버렸다. 망나니가 미쳐버린지 단 하루만에 그 날 도시에 있던 모든 이들이 죽어버렸다. 망나니는 새로운 처형수를 찾아 떠돌았고 그가 방황한지 3년ㅁ반에 대륙의 모든 국가체제가 붕괴된다. 마지막으로 그가 업을 행하던 자리로 돌아와 스스로의 목을 베어버리니 그는 핏물로 화하고 단두대에는 붉게 변한 망나니의 검만이 남았다.
망나니의 검은 그의 모든 정화다. 쥐는 순간 해일과 같은 광기가 밀려오고 동시에 생명체의 목숨을 끊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광검식 – 망나니의 검을 깨닫게 된다.
키이이잉.
무지막지한 광기가 솟구쳤다.
검에서 검붉은 기운이 촉수처럼 뽑아져나오더니 그대로 검을 잡은 그의 손에 박혀들어가 꿈틀거렸다.
수천만의 사념이 그의 뇌리를 파고들었지만 그 의식의 흐름을 콕로치는 기분좋게 받아들였다.
조금의 제어도 하지 않고 오히려 자유롭게 놀도록 놔두었다.
“거 일방적이라니까.”
철컥철컥.
어느새 그의 몸에도 흉갑 – 적루가 전신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그의 3대보구 중 2개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하지만 이 또한 예상된 바.
“한 발 뽑아보자고!”
스릉!
콕로치가 거하게 검을 휘둘렀다.
검붉은 기운이 초승달마냥 솟아져나왔다.
“웃차!”
스타이너가 허리를 젖혀 피하자 그 검기는 주욱 뻗어나가 왕궁의 천장을 부숴버리고는 나아갈수록 거대해져 저 지평선 넘어까지 뻗어나갔다.
“오랜만에 뽑았다고 거하게도 싸였군.”
킥킥 되며 전면으로 검을 세우는 콕로치를 보며 스타이너도 씨익 하고 웃었다.
“내가 상대해줄께.”
탓!
단박에 그의 정면으로 쇄도한 스타이너가 허공중에서 거대한 망치를 꺼내들었다.
대지공명 – 어스퀘이커.
울부지는 산의 정상에 박혀있던 지진을 만드는 망치가 그를 후려쳤다.
쿠쾅!
망나니의 검을 눕혀 막아냈다.
막는다 하더라도 쏘아지는 파동이 온 뼈와 근육을 흐물흐물하게 만들어내버리지만 흉갑-적루는 그런 부차적인 피해마저 완벽히 막아냈다.
“Look into my eyes”
무기를 맞대느라 마주한 둘, 그 사이로 콕로치의 붉은 안광이 폭사했다.
표현적인 의미가 아니라, 물리적읜 의미로.
“으앗!”
고개를 젖혀피하자 천장을 뚫고 하늘까지 솟구친다.
“마관광살포?!”
“아니, 공열안자경이다.”
“그것도 아냐?!”
“세계급으로 놀던 몸이거든.”
슈슈슝!
그의 등 뒤로 수십개의 검이 공간의 파문을 열어젖히며 쏘아져나왔다.
“소드 댄서!”
그 검의 한복판에서 화려한 춤사위가 펼쳐졌다.
허공을 노니는 스타이너에 맞혀 검들이 알아서 그 손에 쥐어지며 종횡무진 휘둘렸다.
카카카카카카카카캉!
“가볍군. 무겁게해주지.”
날아드는 검날을 보면서도 오히려 콕리치는 한 쪽 손을 허공으로 뻗어 대충 막아내곤 검을 쥔 손은 바닥으로 꽂아넣었다.
탱!챵! 스각!
몇몇 검격은 막아냈지만 몇몇은 제아무리 흉갑-적루라도 부서지고 베였다.
어차피 복구된다지만 피해는 누적된다.
그러나 분명히 그것으로 치명상은 걸러냈다.
주우웅!
꽂아넣은 검으로부터 반구형의 지역이 붉게 물들었다.
‘이건..!’
갑작스레 몸이 무거워졌다.
몸 뿐인가 72종의 소드댄서 각 개체가 모두 무거워졌다.
갑오도 무거워지고 모든 물질이 무거워졌다.
그와 동시에 머리를 가득 울리는 사념파.
가득찬 악의와 점진적으로 떠올려지는 환상.
소드 댄서들은 모두 에고소드들로 각자의 자아가 있는데 그마저도 공격당했다.
“무거워졌으니, 떨어져라”
치명상은 아니더라도 깊게 베여 피가 떨어지는 손을 뒤로하고 검을 쥔 손을 크게 휘둘렀다.
촤악!
뒤로 뛰며 허공을 물들이는 붉은 기운을 아슬하게 피해냈다.
“호오?”
이 기술은 적의 움직임을 2배도 넘게 느려지게 만든다.
여러번 당하면 최종층에 오른 이상 적응하겠지만 처음 당하면 영락없이 핀치에 빠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스타이너는 분명 처음일텐데도 별 피해없이 피해냈다.
“묵직하네!”
‘이 기술, 처음이 아니니 망정이지..’
운성이란 그 남자와 싸울 때 비슷하게 당해봤다.
심지어 그 쪽은 기술 발동에 전조도 없었으니 이 쪽이 차라리 양반이었다.
“Faker(위조자).”
궤도에서 물러난 그가 소드 댄서들을 쏘아내며 시간을 번 후 품에서 꺼낸 주사기를 단번에 심장으로 찔러넣었다.
두쿵!
박아넣음과 동시에 심장의 맥박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이번에 넣은 것은 반요정종족 헤르마체.
그것으로부터 얻는 특성은 제3의 손.
반투명한 손이 등에서 솟구쳐오른다.
“음?”
그 정체는 익히안다.
인간형 모습의 종족이기에 여성체와는 열심히 방아도 찧은 그니까.
그리고 그 번거로움도 잘 안다.
“채티Chatty!”
“나 불러쪙!”
“시간 없으니까!”
“웁웁웁웁웁웁!”
등에서 솟아오른 제3의손이 채티를 잡아챘다.
하필 입이었는지 뭔지 아니면 장난인지 입이 막힌듯이 웁웁거렸다.
“비익, 연리”
이번에 드러난 무기는 쌍권총.
각기 하나의 다리, 하나의 눈, 하나의 날개를 지닌 것 같은 서로 빼어달음 두 총이 쥐어졌다.
“원거리로 승부하시겠다?”
달려든 소드댄서들을 모두 쳐낸 콕로치가 피식 웃었다.
“화끈할거다.”
그에 씨익하고 웃은 스타이너가 양손의 쌍권총을 전방으로 겨눴다.
그리고, 화려한 피날레가 시작됬다.
쾅쾅쾅쾅쾅쾅쾅!
쌍권총은 무슨 레일건을 수십대을 갖고 왔다고 해야 믿을 소리가 울려퍼졌다.
비익연리는 그런 총이다.
혼자 있으면 명중률도 위력도 연사력도 개판인데 둘이 같이 들면 비행효과도 부과할뿐더러 어마무시한 위력을 발휘한다.
멸망해버린 세계의 전설상에 존재하는 보구의 원형이며 이를 유사해 모조한 마도공학병기들도 수두룩한 네임드 중의 네임드 병기가 빛을 뿜었다.
뿐만인가, 제3의 손에 잡힌 채티가 뿜어내는 마법폭격도 아예 지역단위로 쓸어버리는 것 마냥 쏟아져나왔다.
허나,
쿠아아앙!
다시 한 번 반구형의 폭발이 일어나더니 그 사이에서 콕로치가 여유롭게 걸어나왔다.
“흐흐, 직접 오지 않고서야 이 몸을 만족시켜주겠나.”
양 팔을 겹치며 각기 빛을 발하는 8개의 반지를 들어내보이며 미소짓는 콕로치.
“스펠즈…둠..”
그를 보며 스타이너는 쓰게 웃었다.
Spell’s Doom – 마법의 종말.
멸망해버린 어느 세계의 대마도시대.
8인의 대마법사가 통치하던 그 시대에 마지막 무맥을 잇는 이가 살아있었다. 그는 산골에 그의 아내와 단 둘이 조용히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가 자리를 비운사이 한 마법사가 실험을 위해 산골의 수 많은 이들을 강제로 납치를 지시하고 그의 아내 역시 납치당한다. 뒤늦게 달려갔으나 아내는 이미 죽어버린 뒤. 그는 비통하게 피눈물을 흘린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온다. 8인의 대마법사들 간에 전쟁이 발발한 것. 그는 적대적인 마법사의 휘하에 들어간 뒤 전쟁에 참여해 마침내 그 마법사를 죽인다. 그러나 마음속에 공허감과 복수심은 사그라들지를 않으니 그는 마도의 종말을 천명한다. 그는 자신이 죽인 마법사의 마력핵을 탈취해 반지로 가공한다. 그렇게 각 적대적인 세력의 휘하에서 적 마법사를 죽이고 마력코어를 탈취하여 반지로 가공하니 그것은 남자의 힘이 되어주고 그렇게 모든 마법사를 죽여 반지로 만드니 그 어떤 마법도 그를 범할 수 없게 되었다. 남자는 모든 마법의 흔적을 부수기 위해 세계를 일주하고, 그렇게 대마도시대의 종말을 고하며 그 끝에 마침내 아내의 무덤에 도달하니 그는 모든 기력이 다해 그 곳에서 생을 마감한다.
각 반지는 겁화,빙한,풍뢰,대지,초목,광휘,암흑,정신의 속으로부터 주인에게 드 높은 저항을 부여하고, 반지가 마법에 닿으면 해당 속성의 마법이 파훼되니 사용자 역시 착용순간으로부터 어떠한 마법조차 사용하지 못하나 항마력에 있어선 정점에 오르게하는 보구다.
매드 콕리치의 마지막 3대 보구가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 작품 후기 ==========
본격 템빨들의 전투
그럼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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