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ower of Babel and the Only Begotten Son RAW novel - Chapter 44
00044 세계수 원정단 =========================
“좋군.”
진행되는 전투양상을 보는 아이오넬의 입꼬리에 미소가 머금어졌다.
순조롭다.
인류는 이상적일 정도로 훌륭하게 성장했다.
자신의 분야에 한해서 누가봐도 감탄이 날 정도로 성장했스면서도 인류가 가진 그 분야의 수는 넓고 깊어서 하나하나도 강한데 뭉치니 시너지도 훌륭했다.
‘내 오더도 훌륭해.’
자화자찬이 아니다.
전장의 지휘자라면 무엇이든 똑바로 직시할 줄 알아야한다.
자신의 능력이라고 과대평가 할 것도 없고 겸손이랍시고 과소평가할 것 도 없다.
가능한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면 자신의 지휘는 어느 시대에 태어났더라도 사령관으로써 이름을 날렸을 만큼 훌륭하다.
실제로 그 자신의 지휘덕에 인류는 제 자신의 능력을 몇 배나 활용하고 있었다.
“정말 훌륭해”***아이오넬이 전장을 넓게 보며 미소를 짓고 있을 때,
어둠속에 숨어서 미소짓고 있는 남자가 한 명 있었다.
“훌륭하군.”
이 구역의 인류는 운성이 5년간 만들어온 결정체다.
악마와 천사가 인류를 제 맛대로 하려고 하지만 이 구역만큼은 운성의 영향력이 컸다.
그들을 단련시키기 위해 부랑자와의 전투를 유발하고, 충분히 죽음에 이를 수 있을 수준의 상황을 유도했다.
몬스터부락의 공격을 유도하기도 하고 그들이 반드시 얻어야 할 멸망한 세계의 유산으로 유도했다.
5개의 대도시로 나누어서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효율을 뽑도록 이끈 것도 운성 자신이였다.
뿐만아니라 인류의 발전에 해가 되는 존재는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솎아냈다.
겉으로는 정의를 구하는 척하면서도 속은 썩어버린 위정자도 괜찮다.
결과가 인류의 발전에 닿아있다면 목숨을 해치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
어떤 착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강하고 그만큼이나 선한 마음을 가졌었다.
그리하여 따르지 못하는 자들을 위해 선의를 베풀고 자신의 것을 나눴다.
하지만 그것이 주위의 사람을 나태하게 만들엇다.
확정적인 안전이 보장되니 사람들은 강함에 대한 열의를 잃어갔다.
그렇기에 운성은 그를 베었다.
어떤 나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기주의자였다.
자신이 잘 되기 위해 남을 짓밟았다.
그렇기에 운성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남을 탐하고 얻은 결과가 인류의 발전에 도움이 됬다면 모를까,
결국 결과가 좋지 못하면 그도 죽였다.
선과 악은 상관없이 그 결과가 인류의 발전을 향해있는가에 한해서 직`간접적으로 운성에게 죽은 수는 수두룩 했다.
그 중에는 과거 백왕百王은 되지 못했으나 천장千將에 이르렀던 이들도 있었으나 죽어나갔다.
‘십존이 덤벼들어도 이기지 못했다.’
천장 정도의 재목은 방해가 된다면 얼마든지 쳐낼 수 있었다.
“잘 크라고.”
이 원정대는 완벽히 성공해줘야 했다.
그래야지만 운성이 그리는 큰 그림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퍼펑!
폭음이 화끈하게 울려퍼졌다.
그 화려한 불꽃을 피어올리는 자는 ‘붉은광대’ 벤.
타오를 듯한 적발을 가진 그의 양손에는 흰 장갑과 그 위에 각기 다른 붉은 마법진이 그려져 불꽃을 피어올리고 있었다.
“흐앗챠!!”
쌩!
사마귀의 팔과 같이 팔에 낫을 단 몬스터의 공격이 벤의 머리를 노리고 휘둘러졌다.
하지만 그는 당황하지 않고 곡예하듯이 피한 뒤에 왼손을 휘둘러 몬스터의 옆구리에 폭발을 먹였다.
콰쾅!
“끼에에엑!”
외형은 사마귀지만 크기는 2.5m가 넘는다.
단순히 팔 하나의 길이만 성인 남성만한 그것은 휘둘러질때마다 바람을 찢으며 내리꽂히지만 벤은 그 순간을 즐기며 옆으로 쓰러지듯이 몸을 숙여 피하며 빈틈이 나올 때 마다 왼손을 휘둘러 불꽃을 던져냈다.
“끼아악!”
“질기다 질겨!”
벤의 왼손에 그려진 곳에는 마법진은 화폭 火爆.
단숨에 마력을 흩뿌려 그 주위로 불꽃을 폭파시키는 수법이다.
일일이 마법술식을 외우고 할 필요 없이 장갑위에 그려진 마법진으로 대신하고 마력만 쏘아내고 그 조절만 가능하다면 그 기술한정으로는 최고의 효율을 뽑을 수 있었다.
“깨아아악!”
콰쾅!
연신 불꽃을 터트리자 놈은 양팔을 들어 얼굴을 가리며 돌진했다.
나머진 맞아줘도 중요부위를 가려 치명타를 피한후 단번에 끝내겠다는 속셈.
“키킥! 그래도 네임드란거지?”
사마귀 몬스터 맨티세의 돌진에 벤은 웃으며 오른손의 마법진을 발동시켰다.
왼손에 담긴 것이 즉발적인 폭발이라면
오른손에 담긴 것은 핀 포인터의 저격.
발동시간은 왼손보다 느리지만,
콰앙!
“끼애애액!”
거대한 낫과 같은 양팔사이로 가려진 맨티세의 머리에서 불꽃이 터져나갔다.
불꽃의 크기는 작았으나 고밀도로 압축된 마력의 불꽃은 단번에 맨티세의 덩치를 머리부터 뒤로 넘어트렸다.
-HEADSHOT!
-피해량이 222% 증가합니다!
“헤드샷~피유~”
손끝에 피어오른 불꽃을 입김으로 불어 꺼트리며 벤은 웃었다.
승승장구하는 것은 그 뿐만이 아니였다.
“커..커어억!”
사마귀일족인 맨티사르의 대주술사인 맨티움은 1.8미터로 맨티사르중에는 작은 편에 속했다. 하지만 동족을 씹어삼켜서 그 힘을 흡수한후 몇배의 힘으로 재탄생시키는 등의 강대한 종족전승 주술의 위력은 감히 무시할 수 없어 종족 네임드로 인정되는 몬스터였다.
허나 지금은 쇠사슬에 목이 조여서 죽음의 문턱을 넘고 있는 중이였다.
“깔끔하게 가자.”
“키..아아악..”
맨티움의 등을 밟고 쇠사슬로 목을 엮어 매달리는 자는 ‘스트리트파이터’ 랴오위潦雨.
입을 열어 진언을 외워야 하는 주술의 특성상 왼쪽 옆구리와 오른쪽허벅지 등중앙에 3개의 단검을 박힌체 목을 압박당하는 맨티움은 제 주특기도 발휘하지 못한채 죽어가고 있었다.
“끄어…ㄱ”
주위에는 맨티사르 주술사의 시체뿐, 맨티움일족의 대주술사로서 활동하던 그는 결국 허망하게 최후를 맞이했다.
“푸하…무슨 12개의 극독을 조합한 단검을 3방씩이나 먹고도 이렇게 잘버텨?”
완전히 숨을 끊어진 것을 확인한 랴오위는 시체 위에서 뛰어내리며 쇠사슬을 회수하며 착지했다. 그리고는 한 곳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클리어다. 커맨더.”
짝짝짝.
“훌륭해.”
뒤편에서 전장을 바라보며 아이오넬은 미소지었다.
사마귀일족인 맨티사르는 족장말고도 대전사와 대주술사라는 2명의 네임드를 가진존재였다.
그런 그들을 각기 흐트러트리고 벤이 나서 대전사를 죽이고 랴오위가 대주술사를 암살해냄으로써 승기를 가져왔다.
이제는 족장의 목만 쳐내면 될뿐.
“네 기량을 보이라고, 까마귀.”
타타탕!
콰콰콰콰쾅!
“크아아아아아아아!”
“좋아, 좋다고!”
거친 탄환소리가 거대한 흉기가 부딪쳐나갔다.
Rank C+의 맥시의 육혈포六穴砲에서 쏘아진 탄환이 적을 향해 쏘아지고,
족장 맨티로의 거대한 대낫이 땅을 가를듯이 휘둘러졌다.
“느려느려느려!”
타타타타타탕!
연신 적의 기술을 아슬한 차이로 휘두르며 총구의 불을 뿜는 사내.
‘블루 더 레이븐’
통칭 파란색 까마귀로 불리는 그는 남미 지역의 보안관 출신이였다.
거친 소금사막에서 갱단들과 부딪끼며 살아가던 그는 바벨의 탑에 와서도 두각을 발휘했다.
신묘한 총술과 우월한 각력으로 펼쳐지는 체술, Rank C+의 쌍권총인 맥시의 육혈포六穴砲가 섞인 그는 인류의 정예인 세계수원정단에 속한 네임드중에서도 에이스로 취급되며, 보스몬스터와도 1대1의 결전을 치루며 전투를 즐기고 있었다.
타타탕!
타타탕!
불을 뿜어내는 듯이 두개의 권총이 탄환을 토해냈다.
엄청난 속사로 각기 여섯발씩, 열두발의 탄환을 쏘아낸 리볼버는 재장전의 시간이 필요했다.
“리로드Reload”
-Reload Rank D+!
-탄환을 재장전합니다.
-소요시간 2초.
Rank C+ 의 아이템의 효과덕에 직접 장전할 필요는 없지만 분명 그 사이에는 텀이 존재했다.
보통의 사수라면 이 시간이 가장 약할 때였다.
하지만 레이븐은 달랐다.
“키에에엑!”
맨티로의 양팔이 무차별로 휘둘러지며 시야를 어지럽혔다.
제 하나하나가 바위도 치즈케익마냥 썰어낼 위력이 담긴 일격이 장대비마냥 쏟아져내렸다.
“흣챠!”
서걱!
옷자락이 단번에 잘려나갔다.
이 또한 아이언메이든에서 네임드 몬스터의 가죽을 개조해 만든 최고급품인데도 맨티로의 공격에는 조금의 저항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퍼억!
맨티로의 공격을 피해 체공상대인 레이븐의 발이 날아가 맨티로의 옆구리에 꽂혔다.
“끄애액!”
맨티로의 덩치는 2M가 넘는다.
그런 거체가 일격에 단번에 옆으로 꺽여들어갔다.
“빠샤!”
-Reload 완료.
그 사이에 총알이 장전됬다는 소리가 들렸다.
타타탕!
허공을 가른 총알이 단번에 맨티로의 머리를 향해 쏟아내렸다.***”예상대로네.”
인류의 수준은 운성이 예상한대로 훌륭했다.
단체전도 나쁘지 않았지만 개인의 기량또한 훌륭했다.
‘뭐, 까마귀라면 저정도는 해줘야지.’
파란색 까마귀, 블루 더 레이븐은 전생에서도 십존에 올랐던 인물이였다.
그는 호전적이면서도 유쾌한 성격으로 두자루의 쌍권총과, 지금은 각법 脚法에 머물러있지만, 후에는 스스로가 만든 특유의 체술로써 십존에 올랐었다.
당시에는 친했던 동료들을 모두 잃고, 홀로 활동하며 원수였던 부랑자들과 적대 세력들과의 전쟁에서 싸워 이겨서, 시산혈해의 전장에 고독히 서있는 모습이 까마귀와 같다고 불렸던 남자였다.
“아직은, 조금 부족하지만.”
당연하지만 그 때에 비하면 많이 아쉽다.
당시에도 유쾌함은 남아있었지만 그 때는 동료들의 죽음 이후기에 야성과 살기가 묻어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그에게는 그런 것들이 없었다.
“어떻게, 할까.”
턱을 괴고 고민에 빠졌다.
중요한건 효율이다.
살리는게 나은가 죽이는게 나은가.
살렸을 때 까마귀를 포함한 인류의 전투력인 높은가,
죽였을 때 까마귀를 포함한 인류의 적투력이 높은가?
아직은,
“죽이는게 낫네.”
========== 작품 후기 ==========
가급적이면 필요한 부분만 쓰고 빠르게빠르게 이야기를 넘어가려합니다.
이번 화는 운성을 제외한 인류의 수준과,
십존이라 불렸던 자들의 격의 차이를 조금이나마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완벽에 가깝게 세계수를 오르는 인류를 살리는 것보다도,
전생에서 보인 레이븐이 뛰어남을 써서 십존이란 존재들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쓰고싶었습니다.
근데 잘 안되네요 ㅋ
추천과 선작 부탁드립니다.
지적댓글감사히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