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the law RAW novel - Chapter (1569)
“자살 사건?”
손채림은 노형진이 받아 온 사건을 보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누가 봐도 자살 사건인데 그걸 받아 오다니?
“딱히 이상한 건 없는데?”
유언장을 쓰고 자살했다. 그리고 경찰에게서 받아 온 동영상도 이상 없다.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노형진은 영상을 보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하지만 자살치고는 이상해.”
“어째서?”
“유언장도 그렇고.”
노형진은 유언장에서 보이는 이상한 부분을 설명했다.
“하지만 급하게 쓴 거라면 그럴 수도 있잖아? 재산 관계는 이미 다른 유언장에서 정리했다면 따로 언급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건 그렇지. 하지만 더 이상한 건 이 영상이야.”
“뭐가 어때서?”
“봐 봐.”
새벽에 달리던 차가 갑자기 다리 한복판에서 멈췄다.
그리고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방향을 돌려 급가속하더니, 난간으로 돌진해 난간을 부수고 그대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그게 왜?”
“너, 자살할 때 이런 식으로 자살하는 사람 봤어?”
“응?”
“일반적으로 자살하는 사람은 이런 식으로 자살 안 해.”
자살을 하는 사람은 직접적인 방식으로 죽는 게 보통이다.
가령 지금같이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 직접 다리에서 뛰어내린다.
“그런데?”
“그런데 서연우의 어머니는 자살할 때 차를 그대로 몰고 뛰어내렸어. 상당히 특이하지.”
“특이한 방식일 수도 있잖아.”
“그건 그렇지.”
그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꺼림칙한 느낌은 계속되고 있었다.
“뭐, 일단은 자살인지 아닌지 검사 결과가 나오면 알게 될 거야.”
“검사 결과?”
노형진의 말에 손채림은 고개를 갸웃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