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손가락들 (1)
“엔터 쪽에 오랜만에 오셨으니 문제 하나만 해결하고 가 주시지요?”
“문제요?”
노형진은 사건이 정리된 후에 박상규와 술을 한잔하고 있었다.
물론 술을 잘 못 마시는 노형진은 분위기만 맞추는 수준이었지만.
“어지간한 문제는 새론을 통해 해결하시면 될 텐데요?”
“그게 어지간한 선을 넘어서요.”
“그런 대형 사건이 있습니까?”
“대형은 아닙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소형입니다만.”
“소형이라고요?”
“네, 하지만 숫자가 다수입니다. 악플러 사건이거든요.”
노형진은 눈을 찌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