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Shrine RAW novel - Chapter 796
그럼 형주에서 올 사람들만 빼면 다 온 셈인가?
진림과 이당지가 자신의 안으로 들어가자 장합에게 물었다.
“가마는 지어졌나?”
“예.”
수로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며 찾은 것이 바로 석회석이었다.
시멘트를 만들려면 석회석은 필수였다.
강가 근처에 석회석은 많이 있었다.
거기에 민물조개의 껍질들도 사모아서 필요한 만큼의 석회를 준비한 후에 시멘트를 만들기 위한 가마의 준비를 시작했다.
그 가마가 완성되었다면 이제 시멘트를 만들 차례다.
“장합, 서황, 관평… 정도만 데리고 가면 되겠군. 관평. 흑귀대와 백귀대를 데리고 따라오도록.”
나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그들을 데리고 강가에 마련된 가마로 향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이곳에 있어야 할 것 같다.
병사들이 철저하게 버티고 있는 가마 근처에 도착한 나는 잘 갈려 있는 석회가루들과 점토를 섞었다.
“참나. 경조윤이 되어서 직접 해야 하나…”
“사람이 없잖습니까. 이것을 만드는 법은 어쨌든 기밀이니까… 조심하는 것이 낫지요.”
삽으로 석회가루와 점토를 잘 섞은 장합은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나와 장합, 그리고 서황.
셋 모두 위군에서 꽤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런 막노동이라니.
내가 궁시렁거리자 서황은 키득거렸다.
“비밀 유지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잖습니까. 익주의 첩자가 있을 수도 있으니 최대한 조심하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에휴. 어쩔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콘크리트는 전투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엄청나게 도움이 된다.
그렇기에 비밀로 해 둔 것이었고 그 비밀 유지를 위해서 이렇게 우리 셋이 작업을 하는 것이다.
적당한 배율을 모른다면 괜찮은 시멘트를 만들기 어렵다.
가마에 구울 정도의 석회와 점토를 넣은 후 불을 붙였다.
“후우… 좀 쉬자.”
삽을 내려 놓으며 바닥에 앉았다.
오늘 왔으니 당분간은 여기서 머무르며 이것만 계속 만들어야 한다.
관평이 병사들을 이끌며 이 주변을 막고 있으니 첩자가 들어 올 수는 없겠지.
시멘트를 다 만들면 가마를 부숴버려야 한다는 것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난 바구니에서 영이가 만들어 준 밀떡을 입에 넣으며 서황에게 물었다.
“장안에서 목공들은 언제 온다고 하디?”
“아마 오늘이나 내일 쯤 올 것 같습니다.”
“그래? 보내는 김에 소도 좀 보내라고 하지.”
“이미 말해두었습니다.”
해야 할 일은 많았다.
수로를 만들기 위한 작업부터 시작해서 물을 퍼내기 위한 시설을 만드는 것.
양질의 종자를 골라 심는 준비.
또 논농사를 위한 이앙법을 위해 못자리도 만들어야 한다.
그 외에도 좌풍익으로서 해야 하는 업무, 주변의 정찰이나 다른 현을 살피는 일까지.
일은 널려 있었다.
“특산작물을 좀 만들었으면 싶은데.”
“특산작물…? 하지만 이 근처에 괜찮은 작물은 없는 걸로 압니다.”
“작물이 없으면 특산품이라도. 양모를 어떻게 특산품화 시킬 수 없을까?”
“글쎄요…”
장합과 서황은 난감해하며 고개를 저었다.
그것만으로는 힘들다는 거군.
저족이 양과 말을 잘 키운다고는 하지만 목축업은 다른 곳에서도 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양과 말이야 다른 이민족들에게서도 구매할 수 있었다.
듣기로는 가 사형이 병주목이 된 후 이민족들과의 거래를 잘 해서 좋은 양과 말을 꽤 쉽게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생각하면 마냥 좋다고 하기는 어렵겠군.
“흐음… 뭘 키운다.”
“일단 여러가지 길러보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그 수 밖에 없나…”
재배법을 아는 작물들과 이 근처에서만 나는 특수한 작물들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고 키워봐야겠다.
내가 고개를 끄덕였을 때 장합은 말젖으로 만든 술을 한모금 마신 후 한숨을 내쉬었다.
“문제는 이앙법입니다. 산양군에서 시도했을 때 그정도의 성과가 나타난다면… 가뭄이라도 든다면 그 피해가 상당할텐데. 이앙법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논을 너무 많이 만드는 것은 좋지 않을 듯 싶습니다.”
내가 이앙법을 연구하고, 실험했을 때 장합은 내 옆에서 그것을 도왔었다.
그렇기에 이앙법의 장단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이앙법은 초기 발아부터 기본적인 생육을 따로 관리한 후 어느정도 생존력을 가진 벼를 논에 심는 것이다.
당연히 발아에 실패한 벼는 버려지고 살아남은, 즉 튼튼한 벼만 남게 된다.
여기까지만 보면 참 좋은 농법이다.
하지만 이앙법의 최대 단점이 있는데 그게 바로 가뭄이다.
“맞아. 두번짼가 세번째였지?”
연주에 한번 극심하다 싶을 정도의 가뭄이 든 적이 있었다.
그때 겨우 물길을 내어 밭을 살릴 수는 있었지만 논에 물을 댈 정도로 여유는 없었다.
결국 논은 말라버렸고 그 해의 논농사는 쫄딱 망해버렸다.
건진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말이다.
이앙법을 통하는 것이 직파법에 의한 농사보다 가뭄에 의한 피해가 더욱 크다는 것을 장합은 그때 알게 되었다.
“그 문제는… 올해가 지나면 좀 생각을 해보자. 논 농사에 이곳이 적합하면 저수지를 만드는게 나을 것 같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저수지입니까… 그런데 왜 내년입니까?”
“응. 그래야지. 일단 봄이 되면 모든 밭을 논으로 쓸 건 아니야. 삼분의 일로 나눠서 한쪽은 논으로 만든다. 나머지 한쪽은 일반 농법대로 벼를 심고, 또 다른 한쪽은 밀을 심겠다.”
“밀? 밀을 왜…?”
“밀 뿐만이 아니야. 다른 작물들은 다 심어 볼 생각이야. 어떤 작물이 잘 자라고, 못 자라는지를 알아내려면 일년 정도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어. 그래서 저수지를 내년으로 생각하는거야. 논농사를 제대로 했는데도 내가 원하는 정도의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하지 않을거니까.”
나도 좌풍익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것은 처음이다.
신식 농법을 활용해서 농사를 지었을 때 어떤 작물이 어떻게 자랄지 확인하려면 이 수 밖에 없다.
“초지를 구성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유목민들 입장에서는 그것이 가장 구미가 당기는 것일텐데.”
“그것도 생각 중이기는 한데 굳이 초지까지 만들 필요가 있을까? 콩이나 무순을 먹이는 것으로도 가능할텐데. 그리고 농사가 끝나면 생기는 풀들도 건초로 만들 수 있고.”
“정말 할 일이 많군요.”
“그러게 말이다.”
장군이라고 할 수 있는 서황과 장합이지만 이들이 당분간 해야 할 일은 농사에 집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일년 정도만 참으라고. 내년 쯤 되면 상황이 괜찮아질거니까.”
“하하… 알겠습니다.”
서황, 장합과 잡담을 나누며 사흘동안 계속 시멘트를 만들었다.
완성된 시멘트를 포대에 담은 후 가마를 부숴 흔적을 없애고 나서야 우리는 임진현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우리가 돌아왔을 때 이미 작업을 위한 사람들은 모여 있었다.
“경조윤께서 말씀하신대로 사람들을 모아놨습니다만…”
“그럼 바로 시작하자고. 자자. 작업 반장들 모여봐.”
이제 추수 시기지만 농사가 망한 탓인지 농부들의 비중이 많았다.
그들이 떨떠름해하며 다가오자 난 이미 그려 둔 수로에 대한 정비 방향을 생각해 말해두었다.
“여기부터 여기까지. 수로를 만들 생각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물이 고이지 않습니다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저… 경조윤 어르신. 아무리 그래도…”
지형적으로 봤을 때 강물을 퍼오기가 힘든 구조이기는 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사를 통해 땅을 깍아내릴 생각이다.
그리고 우력을 이용한 수차도 만들 생각이고.
하지만 내 생각을 알지 못하는 농부들이 이래저래 아는 척 하면서 나서자 난 인상을 찌푸렸다.
“거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지 그래?”
“힉. 아, 아니 그게 저희는 경조윤 나으리를 생각해서…”
“시키는 대로 안했다가 농사 망했으면서 잔 말이 많네.”
내가 싸늘히 말하자 농부들은 고개를 푹 숙였다.
할 말 없지?
사실만 가지고 두드려 패니 그들은 더 이상 별말을 하지 못했다.
그들이 조용해지자 난 병사들과 저족들을 보았다.
“너희들은 저기서 땅을 파도록 여기부터 여기까지.”
“음. 알겠습니다.”
좌풍익의 농부들보다는 낫군.
저족들은 군소리 하지 않고 명령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들이 눈치를 살피는 저유와 눈이 마주쳤다.
그가 작게 목례하자 난 그를 손짓해 불렀다.
“저유. 잠깐만.”
“왜 그러십니까?”
“저족에서 키우는 동물이 뭐가 있지? 말과 양을 제외하면?”
“음… 염소, 개 정도입니다만…”
“흐음… 개라.”
“뭔가 따로 키우실 동물이 있으십니까?”
“아니. 좀 제대로 키워서 특산품으로 팔아먹을 것이 있나 싶었거든. 혹시 양 젖으로 만든 유제품… 그. 수라고 하던가? 그것을 만들 줄 아나?”
내 질문에 저유는 대수롭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수를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
“예.”
수.
그거 맛있던데.
저족에서도 요리를 잘 하는 여인들을 몇명 불러 관청에 데려다 놨으니까 영이가 배우겠지?
영이가 다 배우면 만들어달라고 해야겠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저유는 머뭇거리다 입을 열었다.
“저기. 경조윤. 특산품이라면 뭔가 특별한 물품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렇지.”
혹시 뭔가 있나?
“사실 전 좌풍익이 있을 때 맛보여준 것이 있는데. 그때 그도 만족한 것이 있습니다. 다만… 만드는 것이 힘들어서.”
“그게 뭔데?”
“어이! 수유 좀 가지고 와봐!”
저유의 외침을 받은 저족 중 하나가 나에게 다가왔다.
작은 가죽 주머니에서 나뭇잎으로 싸여진 무언가를 꺼내었다.
“이게 뭐지?”
“양젖이나 염소의 젖으로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저희는 이걸 수유라고 부르는데…”
“허. 이건…”
나뭇잎을 열어 본 나는 탄성을 터트렸다.
이건 버터잖아?
고소한 향기가 나는 노란색 버터를 본 이들도 신기해하며 다가왔다.
“만드는게 좀 힘들어서 그렇지. 염소젖이냐 양젖에 비하면 보존기간도 길고… 그리고 힘이 없을 때 먹으면 힘이 납니다.”
“흐음…”
당연히 그럴만도 할 것이다.
버터는 엄청난 지방 덩어리.
지금 연주나 서주에서 축산업을 발전시켜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상황이 늘어났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고기는 쉽게 접할 수 있을만한 것이 아니다.
당연히 아직 축산업이 발달하지 못한 이쪽 방면이라면 더욱 그렇다.
평시에 기름이야 어떻게든 구한다고 치더라도.
군대에서는 쉽게 기름진 음식을 먹기 힘들었다.
그래서 여유가 있을때마다 말이나 소를 잡아 고기를 먹이며 그들이 지방을 섭취하게 했는데.
“다들 드셔보십시요.”
내가 입을 다물고 생각을 하는 동안 저유는 버터를 잘게 잘라 내밀었다.
그것을 받은 이들이 다들 한조각 씩 입에 넣고 감탄했다.
“이거… 굉장히 고소한데? 어떻게 만든거지?”
“막 짠 염소 젖이나 양젖을 통에 담아 하루 정도 놓아두고 면포에 거른 다음… 그 거른 것을 통에 모아 흔들면 됩니다.”
“되게 간단한데? 그것만으로 이런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건가?”
장합은 그가 준 버터를 조금 잘라 입에 넣고 감탄하며 말했지만 저유는 난감해했다.
“그게 그렇지만도 않은게…”
“엄청 흔들어야하군.”
“엇? 아십니까?”
“들었어.”
정확히는 이유하의 기억에서 아는 지식 정도지만.
버터라.
난 손에 들려진 버터를 계속 바라보았다.
“이거 얼마나 유지되는거지?”
“유지라면…?”
“상하지 않고.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는거야.”
“날씨에 따라 다르지만 짧으면 칠일에서 길게는 한달 정도 됩니다. 그리고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나가야 할 때를 대비해서 소금을 넣어 만들면 장기간 보존이 가능합니다.”
“소금이라…”
“뭐 때문에 그러십니까?”
서황의 질문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거 군납품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레데입니다!
와! 장염걸렸어욬ㅋㅋㅋㅋㅋ
뭐 먹은 것도 없는데 왜 또 장염잌ㅋㅋㅋㅋ
어휴 진짜 나이먹으니 서럽구만요ㅠㅠ 옛날엔 이런 것두 없었는데 ㄷㄷ
으으…
그러고보니 800화네요 와 진짜 길게도 썼다.
문제는 아직 더 써야 된다는게 ㅋㅋㅋㅋ
…천편은 넘기겠네 ㄷㄷ
ㅠㅠ 원래 초반에 쓸때 이렇게 길게 쓸 생각 없었는데 아놬ㅋㅋ
에휴 대댓글 갈게요!
리수진 // 항상 감사드려요~
이즈미 // 아이고ㅠ 고생하셨습니다ㅠㅠ
LimitZero // 그러게요 한때 프로 연중러였던 제가 이렇게까지 성실연재를 할 줄이야…
보고싶다나의인연 // ㅋㅋㅋ 감사합니당 ㅎ
마스터칼솔럼 // 히히~ 감사드려용
월하운 // 진유하가 헐랭이같긴 하지만 그래도 황제마저도 짓밟을 정도의 실력잔데 고작 유목민 부족 족장 정도는…!
우중월야 // 꺄악!! 유, 유리…만드는 것도 있었죠ㅠ 와낰ㅋㅋㅋ 서주 한번 더 가야되네 ㅋㅋㅋㅋ
트릭스타 // 눈높이 교육이다!
LauraStuart // 으잌ㅋㅋㅋ 눈높이 재능교육!
Bobbylow // 장염걸려서 똥꼬 아프니까 안댐!
신지영 // 핫하! 낙농업도 잊지 말라구!
현실과소설 // 진유하가 헐랭이처럼 보이지만 은근히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죠 ㅎ
미니데빌 // ㅋㅋㅋ 멋진 남자!
Combustion // 감사합니다~
Guaaaak // 감사해용 ㅎ
일반사람 // 헤헤~
암천회류 // 늘 감사드려요~
ppk12 // 하지만 간신전에서는 공기!
슈비듀비 // 마냥 많다고 좋을 건 없당! 입니다 ㅎ 감사해영~~
에오스에오 // 그죠 사실 옥수수를 쓸 수 있으면 쓸 수 있는 책략이 진짜 많은데ㅠㅠ
옥수수가 지력을 엄청 쓰는 작물이라 두번 정도 심으면 그 땅에서는 작물이 안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물공격! 을 쓸 수 있었는데 아놔 아메리카(…)
백발마인 // 늘 감사드려요~
바이러스 // 항상 감사합니다^^
Pandemonic // 인생실전!
인페르니우스 // 그래서 못씁니다ㅠ 진짜 잘만 쓰면 획기적인데… 쓰고싶어도 못쓰네용
Vlyback // 감사합니다 ㅎㅎ
Annaka // 치즈와 버터! 낙농업의 시작!
돔페리뇽 // 눈높이를 맞춰요~~
쪽빛미르 // 종이를 안만드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종이는 이미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간신전에도 몇번 종이가 등장하기는 합니다. 다만 종이를 잘 안쓰는 이유는 비싸서입니다. 진유하가 돈이 많긴 하지만 굳이 종이를 써가며 비용 날릴 필요가… ㄷㄷ
이루미엘 // 감사합니다 ㅎ
건필하십쇼! // 그 외에 구황작물이라고 할 만한 것이 등장하고 있죠.
바로 순무!! 순무는 빨리 자라기도 하고 지력을 회복시키기도 해서 둔전할 때마다, 그리고 항상 농사지을 때마다 진유하가 미친듯이 기릅니다.
그리고 콩이 있죠.
콩 역시 90일 정도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물론 키울 수 있는 기간이 애매하기는 하지만.
순무와 마찬가지로 지력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몇몇 구황작물이 있기는 한데 등장은 좀 나중이겠네용 ㅎ
류망의생 // 감사합니다~
Danke // 항상 감사드려요~
허니앙쥬 // 걍 소죠젠센! 만 하고 있네요 그나마도 걍 들어가서 군수만 깨는 정도…ㅠㅠ
그럼 내일 봅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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