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Shrine RAW novel - Chapter 851
삭주의 대평원에서는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늑대를 만나는 일이 더 쉽다.
하지만 오백에 가까운 무리가 있으니 늑대들도 함부로 덤벼들지 못했다.
또한 아직까지 남아 있는 인간사냥꾼들의 습격도 마초나 관우, 방덕. 거기에 문흠과 사마의가 있는만큼 어렵지 않게 물리칠 수 있었다.
서량에서야 수에서 밀리니 도망칠 수 밖에 없지만 수가 비슷하거나, 적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괴물같구만.”
“하하…”
방덕을 보며 사마의는 떨떠름히 말했다.
고작 사흘 정도 수레에서 푹 자고, 치료를 받으며 제대로 먹은 것만으로 다시 전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해버리다니.
그 신체를 화타에게 보내 연구하고 싶을 정도다.
어색하게 웃은 방덕은 관문을 통과하는 이들을 보았다.
“이제 저기로 가면 낙양인가.”
“그래. 이제 안심할 곳에 도착한 것이지.”
“야! 영명! 가자!”
백성들을 보내고, 부상자들을 보내고, 그리고 흑귀대가 들어간다.
남은 것은 자신들 뿐.
마초가 손을 흔들며 부르자 방덕은 뒤를 보았다.
“어이. 관씨. 댁은 안가나?”
자신의 부하들이 관문을 통해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던 관우는 관문의 병사가 내어 준 새 말에 올라탔다.
“나는 여기서 작별이다.”
“왜?”
“아직 구하지 못한 이들이 있어. 농서 쪽에도 팔려간 이들이 있다.”
“하. 이거 영웅 나셨네. 부하들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하려고?”
윤오현에서의 전투 때문에 당한 부하들은 아직도 회복되지 않았다.
그저 홀로 남게 된 관우는 아무렇지 않게 창과 가방을 들었다.
“처음부터 혼자였다. 다시 동료들을 모으면 될 뿐.”
“한족들에게 꽤 적대적인 이들이 많아. 그런 자들을 동료로 받아들여서 쓰겠다고? 밤에 칼이나 안맞으면 다행이겠네.”
“이런 일은 비일비재했다. 이 일은 홀로 산을 깍는 일과 같다. 힘들다 포기하고 불리하다 포기하면 할 수 없는 일인만큼… 나는 계속 구할 뿐이다.”
“흐음…”
방덕은 그를 지켜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성문 앞에서 마초가 기다리고 있다.
입을 다물고 생각하던 방덕은 손을 내밀었다.
“당신에게는 빚이 있지.”
“그런데?”
“그 빚. 하나만 더 늘릴 수 없을까? 돈 좀 빌려줬으면 싶은데.”
조금 가라앉은 얼굴을 움찔거리며 그가 말하자 사마의는 실소를 터트렸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것 같다.
“기다리도록.”
사마의가 손을 들어올리자 관문의 관리병이 다가왔다.
관리병은 사마의의 말을 듣고 난감해하다가 방덕을 위 아래로 살핀 후 관문 안으로 들어갔다.
“돈은 이정도면 되려나?”
“충분하지.”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넘긴다.
금자가 스무냥.
이정도라면 당분간은 걱정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영명! 뭐하냐!”
“아. 난 여기까지다.”
대수롭지 않게 말하지만 그 내용은 대수롭지 않다.
마초는 황당해하며 그를 보았다.
“뭐!?”
하지만 방덕은 마초에게 대답하는 대신 몸을 돌려 관우를 불렀다.
“어이! 관씨!”
말의 상태를 확인한 후 달려가려던 그는 말을 멈추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냐?”
“같이 갑시다. 그 밑바닥에서부터 구원하는 자… 나도 한번 해보고 싶군.”
“뭐!?”
방덕이 관우와 함께 떠난다는 말을 들은 마초는 어이없어하며 그에게 다가갔다.
화가 난 듯한 마초를 마주하며 방덕은 여유있게 말했다.
“내 삶은 그저 싸움으로만 점칠되어 있었지. 그 뜻은 가주님에게 있었지만… 이제는 좀 다른 뜻을 가져볼까 해서. 가끔씩은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하아… 너 진심이냐?”
“음. 뭐 그리고 저 인간에게는 빚도 있어서. 아무리 강하다고 하지만 혼자서는 모두를 구원할 수 없을테니 말이야.”
“허튼 소리를. 너의 도움 따위는 필요 없다.”
방덕의 말에 콧방귀를 뀐 관우가 말에 오르려 할 때 사마의는 성문의 병사에게 손짓했다.
“여기다.”
다가 온 병사는 끌고 온 말의 고삐를 방덕에게 넘겼다.
말에 걸려 있는 작은 가방에는 가벼운 방어구와 도끼도 한자루가 걸려 있었다.
“이왕 받는 빚이라면 좀 더 받지 그래? 그리고 한의 관리로서도 당신들 같은 바보들이 많아지면 마음이 편해지니까. 지원 정도는 해주지. 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찾아라. 환영해주마.”
사마의의 입장에서는 바보들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것은, 천하를 구원하는 것은 어쩌면 보이지 않는 저 밑에서 구원을 실천하는 저런 바보들일지도 모른다.
그런 이들과 함께 할 수 없다면 최소한 지원 정도는 해주는 것이 낫다.
꽤 튼튼해보이는 말, 그리고 장비와 보급품을 보던 방덕은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하!! 이 빚은 반드시 갚겠어.”
“그러시게나.”
사마의에게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하고 방덕은 마초를 보았다.
여전히 어이없어하는 마초의 어깨를 잡아 준 방덕은 천천히 말했다.
“군자지대로. 군자는 언제나 행함에 있어서 옳고 바른, 큰 길만을 걸어야 한다. 맹기. 너는 늘 군자가 되고 싶다고 했었지?”
방덕은 관우를 가리킨 후 씩 웃었다.
“난 저 작자와 밑바닥에서 길을 열어주마. 너는… 내가, 우리가 열어낸 그 길을 걸어라.”
“야… 너 지금 그게 무슨…”
“하하하! 나중에 또 보자고!”
말에 오른 방덕이 관우에게 간다.
다가 온 방덕을 말릴 생각은 없었는지 관우는 시큰둥한 시선으로 그를 보고 빠르게 달렸다.
두필의 말이 대초원을 향해 달려가는 것을 보며 마초는 어이없어하다가 중얼거렸다.
“정말 구제할 도리가 없는 바보다… 저놈은.”
마초의 말에 사마의는 킬킬 웃었다.
“맞아. 하지만 저런 바보들 덕분에 살아가게 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단순하게 욕할 수는 없지.”
“그 바보가 가족같은 친구가 되어버리면 고통스러울 뿐입니다.”
“뭐,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는거지. 아무튼… 일단 가장 큰 문제는 해결했으니 이제 남은 문제들을 해결할 일만 남았네.”
“…예.”
당했으니 갚아준다.
서량 대회의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며 마초가 대답하자 사마의는 서쪽을 보며 말했다.
“그 녀석이 잘 해주려나 모르겠네…”
*******
임강현을 점령한지 이틀이 지났다.
사마의는 잘 해줬으려나?
소식이 없으니 불안해 죽겠다.
난 싸구려 차를 홀짝거리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조윤. 이제 출발하려고 합니다만…”
“오. 그래?”
약탈을 허용했지만 이건 뭐 약탈할 건덕지도 없고.
그렇다고 이곳에 있는 이들을 노예로 넘겨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버려 둘 수도 없는 것이 이게 단순 점령작업을 시행했다면 어떻게든 환심이라도 사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다.
공격이 들어왔을 때 내부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차라리 병력을 조금 떼어내더라도 저들을 노마현으로 보내는 것이 나았다.
“그런데 이래도 되우?”
그들을 이끄는 대장 역을 맡은 장삼은 묶여 있는 이들을 보며 물었다.
노마현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겠지.
수천이나 되는 포로들이 가는 것인만큼 식량 문제도 생각해야 할 것이고.
하지만 나는 걱정이 없었다.
“전장군께서 다 알아서 해주실거야.”
“너무 떠넘기는 것 같은데…”
“좀 떠넘기면 어때. 그리고 노마현은 장안과 그리 멀지 않아서 식량의 공수도 쉽다고. 정 뭐하면 거기서 보급받고 장안으로 가도록 해. 장안은 꽤 여유 있을테니까.”
옛날에 내가 조앙에게 일 떠넘겨 받은 거 생각하면 이정도는 새발의 피다.
묶인 채 강제 이주 당하는 임강현의 백성들이 날 원망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지만 난 신경도 쓰지 않았다.
저런 시선 두려우면 아예 이런 일에서 손을 떼야지.
그리고 저들에게도 이주되는 것이 좋을거다.
서량에서 초토화 작전을 펼쳐야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전쟁터에서 백성의 취급은 그리 좋지 않다.
자칫 잘못하면 강제 징병당하는 경우도 있는데다가 최악의 경우 적과 내통했다는 이유로 학살을 당하고, 혹은 군의 진군 방향을 숨기기 위해 처리 당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
그리고 이주되는 지역이 지역이니만큼 먹고살기 오히려 편할 것이다.
물론 살던 터전을 잃는다는 것이 슬프기도 하겠지만 대다수가 유목민인만큼 크게 문제는 없을거다.
애초에 유목민들에게는 고향이라는 개념이 없으니 말이다.
지금까지 꾸려 놓은 초지라든가 모아 둔 것들을 잃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싫은 것이겠지.
“자. 출발.”
흑귀대 이백과 백귀대 이백이 이끄는 백성들과 소, 양, 말의 무리가 임강현에서 떠난다.
그들이 멀어지는 것을 지켜보던 하후상은 머뭇거렸다.
“화가놈들은 어찌합니까?”
“응? 어쩌긴 뭘 어째. 적들을 흥분시킬 미끼로 삼든가 아니면 방패로 삼아야지. 걔들은 용서 못해.”
화가에 잡혀 있던 한족 노예들은 화가에게 처참한 꼴로 당한 상태였다.
여자들 같은 경우는 화가의 남자들에게 성노리개가 되는 경우도 있었고 남자 애들 같은 경우는 여인들의 장난감처럼 살아갈 수 밖에 없던 상태였다.
영양상태도 좋지 않을 뿐더러, 마음 상태도 상당히 좋지 않았다.
그런만큼 그들은 증오를 담아 화가에서 저지른 모든 일에 대해서 나에게 토로했다.
깜짝 놀랬다.
산채로 저들을 찢어 삼켜버리겠다고 표독스러운 어조로 말할 때는 영이가 흑화하면 이렇게 되나 싶을 정도로 무서웠다.
마음에 입은 상처가 크다는 증거다.
그들을 간신히 달래 준 후 고향으로 보내주겠다고 약속하고 나서야 그들을 함께 딸려 보낼 수 있었다.
그 모습을 생각하면 저렇게 미끼나 방패로 써먹는 것도 양호한 정도다.
“방패…”
“문제라도?”
“조금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냥 깔끔하게 죽이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약해빠졌구나.”
하후상의 뒤에서 걸어 온 관평은 나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후 뒤를 가리켰다.
커다란 판자나 기둥에 묶여 있는 화가의 사람들.
관평은 사나운 표정으로 이를 드러내었다.
“노예로 잡혀 있던 이들의 삶을 모르니 너는 그리 말하는 거다.”
“하지만…”
“그만. 이번 일에 대해서는 내가 맡을 것이니 신경쓰지 마라.”
화가 가주 뿐만 아니라 안주인, 그리고 일가 친척까지 전부.
사로잡은 그들을 곱게 살려 두거나 죽일 생각은 없었다.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 나는 한족이다. 그리고 한족의 관리지. 한족의 관리에게는 백성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어. 그리고 복수의 권리와 의무 역시 관리에게 있다.”
“…그렇긴 하지만. 이러한 짓으로 경조윤의 명성에 누가 될까 두렵습니다. 이것은 이민족들의 방식 아닙니까.”
포로로 잡은 이들을 노예병으로 쓰거나, 혹은 방패로 삼아 적들이 함부로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은 꽤나 잔인한 짓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그게 어쨌는데?
“한족 백성들이 노예로 잡혀있지만 않았어도 이정도까지 할 생각은 없었지만. 내 나름대로 관리로서 의무를 다하는 것이잖아. 이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놈 있으면 그놈이 나쁜 놈이지.”
“끄응… ”
“상. 주군의 말씀이 맞다.”
하후상의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세상에는 성인군자인 양 떠들어대는 이들이 많았다.
타인이 그리 한다고 해서 나는 그러면 안된다고 말하는 이들은 넘쳐났고 그런 이들 가운데 높은 관직에 있는 이들도 꽤 있었다.
“아무튼 방패나 잘 챙겨. 문제가 생기면 내가 다 받아 줄테니까.”
“예.”
수긍한 하후상이 고개를 끄덕였을 때 백귀대의 부대장이 달려왔다.
정찰을 보낸 이들이 돌아왔나보다.
“이만여의 대군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적의 첨병과 만나 교전, 적 부대를 궤멸시켰지만 도망친 이가 있었습니다.”
“오… 그래?”
“예. 아무래도 적병의 대다수는 기병으로 보입니다만… 저희가 있다는 것을 적들이 눈치챈 듯 싶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지. 단조로운 병과가 상대라면 오히려 편하지… 만. 양주의 기병들 중에는 밧줄을 다루는 것이나 기사가 가능한 이들이 많아.”
“예.”
“각 부대의 부대장들을 불러. 회의를 시작할테니까.”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레데에요!
이야~ 월요일이 지났씁니다!
이제 사일만 있으면 즐거운 큼요일! 이네용!
히히
다들 한주를 즐겁게 시작…합시다
ㅠㅠ
요새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네요 ㄷㄷ 다들 마스크 하고 다니시길 빕니당
그럼 대댓글 갈게요!
안준 // 방덕이 살아났다!
보고싶다나의인연 // 오밸쯤 되야 여기서 살아남죠 ㅋㅋㅋ
용제 // 은근히 떡밥은 많았습니다 ㅋㅋ 관우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서 밑에서 움직였고 노예로 잡혀 있는 이들을 구출하기도 했죵 ㅎㅎ
flyback // 감사해요~~~
Annaka // 하지만 거짓말처럼 다시 갈라지고 말았… 언젠가 다시 함께 할 날이 있기를! 피스!
타루티어루 // 진짜 쉬운 전투씬은 관우가 이얍 휙휙 다 죽였다! 이건데…ㅠ 사실 그렇게 쓰고 싶기도 하구만요… 흐엉
간신전의 설정상 개인이 아무리 강해도 혼자 많은 수를 상대하기는 좀…ㅠㅠ
Zenecis // 만난적은 없습니당 ㅎㅎ
세종의길 // 라인업 좋죠 ㅋ?
돔페리뇽 // 탈출각 섰다!!
실용주의 // 진삼연만 됐어도 다 때려눕히지만…. 이건 간신전이라ㅠㅠ 쪽수가 짱이네요ㅠㅠ
Combustion // ㅎㅎ 늘 감사드려요~
날사랑한그대 // 다음편 들어갑니당!
쿠니쿠니 // 네 뭐 그렇습니다만… 되게 옛날 글이라 별 재미 없으실지도 모르겠네요유ㅠㅠ
Crow_쿠온 // 쪽수 후달린 상황 + 함정이면 관우도.. 하지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cyh315 // 오오오! 감사합니다!!
잠쟈다콩해쪄 // ㅋㅋㅋ 운빨이 좋습니다!
인페르니우스 // 항상 감사드려요~
새벽반바다 // 도적들이니 문따기, 보물찾기 등은 능하죠 ㅋㅋ
Guaaaaaak // 하지만 그 올스타전도 얼마 못갑니당.. 흑흑
Bobbylow // 오.. 오타가 또ㅠㅠ 요새 잡는다고 잡고 있는데 놓치는게 많네요 ㅍ 지적감사합니당 요새 등이 아픈데 님이 원념을 보내시는건가용!?
리수진 // 감사합니다~
페어리블러시 /// 늘 감사드려요~
백발마인 // 항상 감사합니다!
암천회류 // 늘 고마워요~
마리오넷 // 하지만 쪽수가 후달리는 만큼 ㅌㅌ! 그래도 무사 퇴각 성공했네요 ㅋㅋ
LimitZero // 뭐… 하늘에서 날벼락이라도 떨어지지 않는 이상은 ㅋㅋㅋ
슈비듀비 // 탈주 성공!
ppk12 // 오오ㅠㅠ 고생 많으셨어요ㅠㅠ
Pandemonic // 훌륭한 남자죠 ㅋㅋ
나물 // 오오 ㅎㅎ 감사합니다~
건필하십쇼! // 화이팅!! 잘 될거에요!
kalon // 이게 진삼연만 됐어도!! 서량전은 여기서 끝인데!! 아오 ㅠㅠ
허니앙쥬 // 밸런스 좆망! 히히 흑귀대 귀염귀염하죠 ㅋㅋㅋ
백약 // 그러니까요… 진삼연만 됐어도….!!
자유의노래 // 그래서 성공영도 궁수로 원거리공격하는데 여기서 아율이…!!
ㅎㅎ 그럼 내일 봅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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