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 and our Joseon Royals RAW novel - chapter 138
“유혹에 빠지지 말라! 유혹에 빠지는 자들은 악마의 먹이가 되나니… 뭣들 하는…!”
-콰직.
유혹에 넘어간 이들은 주님께서 정하신 정당한 주군을 죽이고 목숨을 건지려 하였다더라.
악마는 전진할 때는 “프롤레타리아를 위하여!”라고 외치며, 물러갈 때는 “공산주의를 위하여!”라고 외치니.
그 ‘프롤레타리아’와 ‘공산주의’라는 것이 뭔지는 몰라도 악마의 언어라는 데는 모든 전선에서의 합의가 생겼다.
그러나 전장의 마귀들은 악마상장 외에도 많았다.
“돌격하라! 죽이지 말고 전부 사로잡아라!”
“우와아아아아아!!”
“’수레바퀴’가 달려들어 옵니다!”
“저놈들은 병사들을 잘 죽이지 않는다! 최대한 방진을 구축해 놓으면 아마 의도적으로 진격속도를 늦출 테고, 그럴 때면…”
“주군!”
“왜 그러느냐, 루고시?”
“저놈들이 올가미로 병사들을 끌고 갑니다!”
“뭐, 뭐라?”
급히 전선으로 시선을 옮기자 화살 대신 수많은 밧줄들이 병사들에게 쏟아지고, 거기에 팔다리가 묶인 장정들이 수십수백씩 적진으로 끌려갔다.
그들 역시 어떻게 되는가? 정말 유럽인들의 말 그대로 식인종들에게 별미로서 잡아먹히게 되는가?
“일반병 50명, 폴란드인, 리투아니아인, 리보니아인이 섞여 있다네. 이 정도면 꽤 받을 만하지 않은가?”
“…금화 한 닢 더 얹어주겠습니다. 그 이상은 불가합니다.”
“젠장, 조금만 더 주게!”
“안 됩니다!”
유럽인들이 그 끔찍한 광경을 상상할 때, 몽골군 진영 내에서는 즐거운 가격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수많은 병사들이 하나둘씩 뭔가 알지 못하겠는 깃발과 팻말 아래로 옹기종기 모여서 분류되더니, 각자 폴란드인이니 헝가리인이니 하는 딱지가 붙는다.
그리고 거래된다.
“우리 폴란드계 원산인들은 분명히 폴란드인 100명당 금화 하나를 제안습니다. 더 이상의 가격을 줄 수는 없습니다.”
“조금만 더 쳐주게! 에잇, 젠장, 사령관 각하!”
“바토르스키 사령관 동지!!”
“왜들 그러시오? 또 가격 흥정 문제요? 규정대로 하라니까… 젠장.”
‘수레바퀴’ 기사 바토르스키가 오갈 때마다 마을과 도시가 모두 텅 비어 버린다.
아마 노예로 쓰기 위하여 데려가는 것이리라.
분명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폴란드인, 리보니아인, 헝가리인, 프로이센인 등은 모두 굶주린 노예가 되어 개처럼 일하다가 끝내 사탄을 먹이기 위한 공물이 되리라.
“빠, 빵! 맙소사 빵이다!”
“자, 많이들 드십시오.”
“저, 저 나으리! 한 그릇만 더 주십시요! 난리통에 말도 안 되는 꿀꿀이죽이나 먹으면서 연명하고…”
…라고 굶주린 징집병들 사이에 소문이 나돌 때, 붙잡힌 포로들은 그나마 전화를 벗어난 우크라이나에서 새로운 농토를 분배 받기 위해 떠났다.
마지막으로 가장 악랄한 악마의 하수인.
맘몬에게 제 심장을 팔아 넘긴 자, 무수한 상인들의 피눈물을 마시는 자.
“내가 말했잖나? 여기가 보급선이라고! 털어라!!”
“우와아아아! 사령관 만세!!”
“끄아아악! 맙소사, 마, 맘몬의 수하들이다!!”
약탈에 눈이 먼 맘몬의 수하들을 이끄는 자.
황금에 집착하는 타타르인들의 지배자.
…물론 위와 같은 별칭들은 그 자신이 아닌 타타르인들의 약탈에서 비롯했다는 바를 생각한다면 억울한 바가 있으리라.
그럼에도 그는 첩보를 통하여 빠르게 적들의 보급선을 마비시켰고, 그를 통해 무수한 전리품을 수하들에게 안겨주었으니…
그에게 반쯤은 경의를, 반쯤은 공포를 담아 유럽인들은 외쳤다.
“경제 파괴자!!”
“그래! 내가 경제 파괴자다!!”
고르바초프.
…뭔가 자신의 이름과 어울리는 별명이란 생각이 드나, 대체 어째서인지는 알 수 없었다.
본래 루스 총관부를 오가던 상인들 사이에서만 쓰이던 ‘경제’라는 생소한 단어가 그 덕에 타타르군의 위명이 떨치는 유럽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으니, 이 또한 소소한 역사의 나비효과이리라.
그 외에도 선량한 기독교인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마귀들은 많았다.
“부르주아 계급의 성장과 함께 절대왕정의 시대가 도래하며 봉건제가 무너지리니…”
“아아! 옥좌와 제단의 시대가 가누나!”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역사의 진보란… 해방이란… 아아!!”
폐허가 된 마을들을 돌아다니며 낫과 망치로 만들어진 십자가를 들고 악마의 설교를 행하는 ‘붉은 사제들’이라든가,
“여러분, 협동조합에 이름을 올려둬야 하니 이름 한 번씩만 외쳐주고 가십시오.”
“바, 바실리!”
“나는 보리스요! 제발, 땅과 종자만 주면 뭐든 하겠으니…”
“뭐든 하실 필요는 없고 제 몫의 농사만 지으시면 됩니다.”
루스에서 농민들의 탐욕을 채워주고 주님의 말씀과 주군의 다스림으로부터 멀어지도록 그 마음을 뒤흔든다는 둥글넙적한 모자의 ‘썬-비’라든가,
그 모두의 수뇌로서 사악한 붉은 성채에서 주님의 왕국들 무너뜨릴 그날만을 간절히 바란다는…
“에드워즈 총관 전하… 아니 동지를 뵈옵나이다.”
“투쟁.”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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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인사치레는 됐습니다. 이번에 들어온 소식은 뭡니까?”
총관에서 과도정부 수반이 되었다 한들, 여전히 에드워즈는 옥좌에 앉아 국정을 처리했다.
어차피 공화정이 어쩌고, 평의회가 어쩌고 설명해봐야 이 수백 년 전 유럽인들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공산이 큰데다 경로의존성이란 게 있다.
보고를 받는 쪽도, 하는 쪽도 이게 편하다.
그리하여 상인들에게서 보고를 받는 에드워즈의 모습은 여전히 카간의 대리인이던 그 시절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다만 알현실 양옆으로 급조한 소련의 국기와 원 역사에 쓰였던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의 국기를 게양해 놓았다는 ‘사소한’ 차이만이 있을 뿐이었다.
“에드워즈 전하…아니 동지께서 ‘반동 세력’에 맞서 투쟁을 벌이시니 저희가 주치인 울루스의 동향을 살펴볼 겸하여 상행을 다녀왔나이다.
하온데 적들의 동향이 심상치 않으니 이를 반드시 보고해야 할 듯싶어 이리 알현하나이다.”
‘주치인 울루스에 갔다 왔는데 뭐가 이상하더라’ 하는 말을 참 장황하게도 표현한다.
에드워즈가 아첨하는 태도에 눈살을 찌푸리니 상인 또한 급히 말투를 바꾼다.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상인들도 석연찮은 점들을 느끼는 듯하였지만 이렇게 총관부로 달려올 생각은 저희가 가장 먼저 한 듯합니다.”
“…물론 그대들을 위한 은화를 보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지. 다름이 아니라 주치인 울루스에서 상인들에게 갑자기 어마어마한 관세를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관세를 높인다고 했습니까?”
“예, 대부분의 상인들은 장사를 접어야 하겠다며 주치인 울루스에서 철수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이문을 남겨도 통행세에, 인두세에, 따지면 남는 게 없습니다.”
“에드워즈 동지, 저들이 아마 싸움을 준비하는 것 같소.”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권람의 속삭임에 에드워즈 역시 고개를 끄덕인다. 주치인 울루스가 에센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교역로를 끊어버릴 겸 단기적으로 끌어올 수 있는 자원은 최대한 끌어 모으는 게 틀림없다.
“그 외의 다른 소식은 없습니까?”
“아, 주치인 울루스뿐 아니라 크림(Крым) 반도 쪽에서도 문제가 많습니다.”
“…크리미아 반도라?”
“예, 요사이 튀르크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고들 합니다. 제노바인들이 아니라면 점점 그 근방을 피해가고 있습니다.
언제 튀르크인들이 크림 반도로 군대를 몰고 올지 모른다며 겁에 질릴 정도입니다.”
“그건… 더 흥미롭군요. 여러분들의 몫으로 준비해둘 보상에 가중치가 붙을 만합니다.”
“감사하옵니다, 동지.”
그리 절을 올리고 종종걸음으로 떠나가는 상인들을 바라보며, 에드워즈는 생각에 잠긴다.
오스만이 움직인다.
원래의 역사에서라면 분명 제노바 공화국이 건설한 흑해의 식민지들을 박살내고 흑해를 온전히 손에 넣는다.
“잠깐 그러고 보니 지금 오스만 제국의 술탄이…?”
“잠시만 기다리시오. 어… 여깄소.”
권람이 한창 자신이 읽고 있던 역사책을 펼쳐 에드워즈에게 보여준다.
당연히 그 내용을 본 에드워즈의 표정은 빠르게 사색이 되었고.
“…내가 이 정도까지 감당을 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어쩔 수 없잖소? 카간 폐하께서 유럽 정벌을 하시겠다는데.”
오스만 제국이 웅비하던 가장 화려한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마침 문종이 승하하고 의용군이 조선에 도착했던 서기 1452년의 어느 하루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1452년 5월 9일, 오스만제국은 제국 영토의 한가운데에 끼어 있던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함락시키고 동로마제국을 멸망시킨다.
이로써 제국의 유럽 영토와 아시아 영토가 하나로 연결되었고,
로마의 정복자이자 자칭 계승자라는 어마어마한 영광을 얻음과 함께 후방이 안정된 오스만 제국은 더욱 본격적인 정복사업을 벌이게 된다.
그때의 술탄은 단 21살의 나이에 불과했다.
그는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제국의 새로운 수도로 삼아 다스렸고, 그로써 오스만 제국이 지중해와 흑해의 패권을 손에 쥐는 데 큰 공로를 해낸다.
그 영광된 순간으로부터 이제 거의 20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20대 초반의 술탄 역시 이제 중년인이 되었을 터이다.
정복자 (فاتح)
메흐메트 2세.
그가 크림 반도를 노리고 있다.
노동절 기념 특별 외전
1.
향민보, 1470년 5월 1일 기사.
최금옥 의원: 내 여기까지 어찌 올라왔소? 직접 삯바느질하고, 신발 치수 재면서 일하던 노동자가 공장장이 되었다가 다시 이 자리에서 연설하는 소비에트 대회 의원이 된 것 아니겠소?
최금옥 의원: 허나 항상 내 마음 한 구석을 불편하게 하는 일 있었으니 바로 성급한 재봉틀의 도입을 협동조합 내에서 반대하지 못한 것이오. (한숨 소리)
스피리도노바 의장: 최금옥 동지, 발언 시간 5분 남았습니다.
최금옥 의원: 어찌되었건 결국에는 이 모든 것이 먹고 살자고 하는 것 아니겠소?
내 아낙네로서 많이 배우지 못하여 대단한 문자를 가져다 인용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사람을 한 명 한 명을 살리는 일이 여기 이 자리에 서서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은 아오.
최금옥 의원: 여기서 내가 한번 우리 조합 회의록을 읊어 보겠으니 다들 들어 보셨으면 하오.
‘지난번에 재봉틀 타다 졸던 아이 하나가 손목이 크게 상하였다. 그 뒤로 일을 나오지 못하게 되었으니 어디 가서 굶지는 않겠지만은 그 어린아이 손 하나 못 쓰게 된 게 그리 마음 아프더라.’
‘생산력 발전이 뭐더냐? 결국 더 많은 사람한테 더 많은 밥 멕이고, 더 따뜻한 방에 드러눕게 해주고, 더 안전하게 살 수 있게 해주는 것 아니겠는가? 어찌 안전장치도 없이 재봉틀을 도입하고서 생산력 발전을 자랑할 수 있겠나? 이는 모순이다.’
최금옥 의원: 그렇소! 모순이 아니겠소? 광부들 안전하라고 만드는 장화 삼는 공장에서 사람 손 다치면 이 어찌 모순이 아니겠소?
최금옥 의원: 이는 역시 우리 노동자 손으로 함께 바꿔 나가야 하는 거 아니겠소?
최금옥 의원: 또한 내 딱 한 가지만 더 이야기하고 마무리하겠소. 스피리도노바 동지, 지금 몇 분 남았습니까?
스피리도노바 의장: 남은 시간 2분입니다.
최금옥 의원: 아,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또 한 가지 언급할 사항은 이제 소련의 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들 중 하나인 제철제강소의 이야기요.
내 금속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더라도 사람이 뜨거운 데 오래 있고, 눈부신 것 오래 보고 있으면 몸이 상하고 눈이 멀어간다는 것쯤은 다 아오!
최금옥 의원: 헌데 오랫동안, 특히 제철제강소를 비롯하여 숙련공이 필요한 산업들은 이들의 노동시간 단축이 너무도 지지부진하지 않았소?
아직도 이들은 법정 최장 노동시간인 8시간을 넘겨 9시간, 10시간을 일하는 경우가 허다하오!
최금옥 의원: 노동자가 만든 의회에서, 노동자가 만든 단상에 올라서서 내 이번 법안들의 통과를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리겠소!
이번 ‘신기술 도입에 관한 안전법’과 ‘노동시간 초과산업에 강제 증원법’을 통과시킴으로써 우리는 노동자가 바라는, 노동자가 살기 좋은 나라로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오! 투쟁!”
의원 일동: 투쟁!
이날의 본회의 투표에서 최금옥 의원이 발의한 법안들은 모두 통과되었다.
앞으로 산업현장에 도입될 새로운 장비들은 반드시 미리 보고된 위험 사항에 따른 체계적인 안전매뉴얼을 갖추어야 하며, 해당 산업 종사자 소비에트에서의 요청이 있을 시 즉시 안전장치 개발에 착수해야 한다.
더하여, 철강노동자 소비에트 연합에서는 이번에 통과된 법안 내용에 대해 크게 호평하며 ‘더 많은 추가 노동력들이 재생산되어 현장에서의 노동강도를 줄이게 되기를 희망한다’라는 단평을 내놓았다.
최금옥 의원은 곧 하네스 마이어 현 산업인민위원 겸 토목건축인민위원의 후임으로 산업인민위원에 취임할 예정이다.
1470년 5월 1일, 수습기자 김굉필.
/조선 신문 아카이브
***
2.
상참을 받고 조회를 보셨다.
임금이 공조판서에게 묻기를,
“아조에서 노동자들이 쉬는 날이 어떻게 되던가?”
하니 공조판서 이명민 답하기를,
“대개 소련의 것을 본받아 이레에 이틀을 쉬옵나이다.”
하였다. 이에 임금이 다시 묻기를,
“허면, 노동 시간에 대한 규제는 어찌 되는가?”
하니, 국법에 아직 노동자의 일하는 시간에 대한 규제가 없었다.
이명민이 말하기를,
“농업공장과 같이 소련에서 운영하다 이관한 곳들에서는 8시간 노동이 대체로 지켜지나, 사사로이 운영되는 농장이나 일부 협동조합 농장에서는 8시간 이상을 일하게 하는 때가 있사옵니다.”
하니, 임금이 좌우를 돌아보며 말하기를,
“사사로이 운영되는 농장이야 말할 것도 없으나, 사회주의자들이 자치하여 운영한다는 협동조합까지 노동시간을 지키지 않으니 이는 통탄할 일이다.
19세기 노동운동을 돌아보아도 8시간 노동의 제한은 노동운동의 사활을 건 목표였으니 이를 성현의 말씀 흠숭한다는 아조에서 행하지 않음은 나라의 큰 수치라.
8시간 노동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이를 준수케 할 방안에 대하여 논하라.”
하니, 예조판서 신숙주 논하기를,
“8시간 노동은 1817년에 로버트 오언(Robert Owen)이 주장한 바 이후로 노동자들의 큰 염원이었으니 이를 국법으로 지키게 함이 당연한 처사이옵니다.
허나 사람 부리는 자본가나 지주들 중 깨우치지 못한 어리석은 이들이 나라에서 정한 깊은 뜻을 몰라 지키지 아니하게 될까 하오니 이는 대대적인 교육과 계몽이 필요한 바일 수밖에 없습니다.
신이 생각컨대 소련에서 국경일로 정한 노동절의 기원이 1886년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8시간 노동 주장하며 시위하던 헤이마켓 사건(Haymarket affair)에서 나온 바,
나라에서 노동절의 기념을 권하며 이때마다 노동자들이 쉬게 하면 사람마다 노동시간을 제한하는 뜻을 비로소 깨닫고 덕화가 이루어질 것이옵니다.”
하니, 임금이 크게 기뻐하며 손뼉을 치고 답하기를,
“예판의 말이 참으로 사리에 맞다. 미국에서 일어난 시위와 그 시위대를 향한 미 정부의 사법살인은 참으로 만인에게 널리 알려도 모자라지 않다.
이에 노동절을 국경일로 정하여 해마다 나라의 모든 일하는 이들이 그날만큼은 모두 노동을 놓고 편히 휴식을 취하게 할 터이니, 그로써 노동하는 이들의 목숨과 권리 소중함을 널리 알리라.
또한 예조에서는 아이들 가르치는 교재에 1886년 5월 4일의 참극을 필히 싣게 하라.”
하니, 임금이 하교한 대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