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e secret past and present RAW novel - Chapter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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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다. 누가 깨운 게 아니라, 그냥 저절로 팍 하고 눈이 떠졌다.
환했다.
반사적으로 옆을 돌아보았다.
아내가 웃으면서 나를 보고 있었다.
“잘 잤어요?”
“응. 언제 일어났어?”
“나도 좀전에 눈 떴어요.
오빠 일어날 때 쯤인걸 알고 있었어요.
오빠는 일어나기 전에 항상 몸을 많이 뒤척이거든요….”
아내가 웃으면서 말을 했다.
“오빠… 나….
어제 술 먹고 취해서 한 말….
하나도 빠짐 없다 기억이 나요….”
“….”
“미안 해요….
진심이 아닌 것도 있어요.”
“근데….
어쩌냐…. 내가 기억이 안난다….
당신 어제 업고서 호텔방까지 오느라고…. 하도 힘들어서다 까먹었어….”
내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미안 해요….
진심이 아니었어요.”
아내는 내 눈을 보지 못 하면서 말했다.
내가 아내를 보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말했다.
“괜찮아 개걸레야….”
아내와 내가 동시에 소리를 지르며 웃었다.
”뭐에요….”
“뭐긴 뭐야…. 애드립이지….”
우리는 장난을 치면서 침대에서 일어났다.
우리는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으로 커다란 통유리창 앞에 가서 섰다.
따가운 햇살이 망상해수욕장 앞의 동해바다를 비추고 있었다.
바닷물이 파란빛이 아니라 은빛 물결이라고 하는 시들이 교과서에 있던게 기억이 났다.
시인들이 왜 바닷물을 은빛물결이라고 표현했는지, 나이 마흔에 깨닫게 되었다.
물빛은 정말로 은빛이었다.
강렬한 태양의 빛을 받아서…. 수면은 은빛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시계를 보았다. 열한 시였다.
”배 안고파?”
아내가 나를 보고 웃었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배도 고픈데…. 다른 것도 고파요….”
아내는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으로 내 목을 감싸고 키스했다.
그리고 아내는 통유리 바로 앞에 놓인 탁자에 손을 짚고 엎드렸다.
아래는 다리를 넓게 벌리고 엉덩이를 치켜올렸다.
나는 일부러 장난을 치고 싶어서 가만히 있었다.
아내는 내가 자연스럽게 와서 삽입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 느낌이 없자 뒤를 돌아보았다.
“아이…. 뭐에요. 장난치고….”
나는 웃으면서 앞으로 빠른 걸음을 옮겨서 바로 삽입을 했다.
앞으로 가면서 바로 삽입을 하니 아내의 입에서 헉 하는 소리가 났다.
우리는 통유리 앞에서 바다를 바라 보면서 후배위로 관계를 했다.
이제는 정말, 아무런….
변태 같은…. 아니…. 솔직히 내 생각에 그건 변태가 아니다.
사랑을 더욱 원활하게…. 도와주는 도구들이 왜 변태인가….
그걸 변태라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오히려 더 변태이다….
사랑의 상상력에는 극한이 없는 것이다.
자신이 새로운 창의력으로 사랑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부부간의 사랑에는 절대 극한이 있을 수 없다….
둘만의 몸이 안 되면…. 세상 그 어떤 도구…. 그 어떤 자극을 다 동원해서라도 사랑을 크게 만들고…. 더욱 불 붙게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이 욕을 먹는 건….
부부가 아닌 사이게 그 짓들을 하니까 문제인 것이다.
부부가 아니면…. 절대 그러면 안 된다….
그건….
나쁜짓이니까….
삽입을 하면서 또 망상을 했다.
하여간에 우리 부부가 망상해수욕장에 와서 정말 몸에 익힌 좋은 것 하나는 이제는 정말 우리 두 몸뚱이만으로도 이렇게 자극적이고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애무가 조금 줄기는 했지만…. 삽입 시간의 기쁨이 배가 되었다.
아내는 눈치 안 보고 정말 격렬하게 아래를 조이고 엉덩이를 돌려가면서 내 삽입을 받아내고 있었다.
망상의 시간이 길었는지, 발사의 시간이 바로 되었다.
정말 시원하게 발사를 해주고 강하게 팡팡팡 삽입을 튕겨줬다.
아내의 무릎이 꺽였다.
아내는 테이블에 상체를 전부 기대었다.
”아…나. 잠시만 이대로 오빠… 가만히….”
아내는 사정을 했음에도 삽입을 빼지 못 하게 했다.
나는 아내의 몸 위에 몸을 포개어 잠시 동안 가만히 있었다.
숯불이 마지막 힘을 다해서 불을 피우는 것 같았다.
이상했다.
내 물건에서도 마지막 한 방울이 찔끔하고 더 발사되는 느낌이었다.
너무 좋았다.
이제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아내의 몸으로다 옮긴 느낌이 들자천천히 아내의 몸에서 내 몸을 떼어냈다
아내가 몸을 돌려서 일어났다.
그리고 다시 나한테 키스를 했다.
입을 떼고 아내가 다시 말했다.
“오빠… 어제 밤에 진짜 미안 해요….
진심이 아니었어요.”
나는 갑자기 울상을 지으면서 침대에 걸터 앉았다.
“나…. 나…. 말이지…. 어제 사실 너무…충격을….”
나는 심각한 표정으로 아내의 표정을 곁눈질을 하면서 장난을 쳤다.
아내가 웃으면서 말했다.
“오빠는 그런 거 너무 티가 나요….”
나도 아내를 따라서 웃었다.
아내가 내 무릎 위에 앉았다.
우리는 다시 그렇게 오랜 키스를 했다.
이박 삼일 동안 도대체 몇 번을 한 걸까….
참 많이도 했다.
그 것보다도 나이 사십에 그렇게 발기가 되고…. 나올…. 물이 있다는 게 신기했다.
술을 많이 먹어서 충분한 수분 보충이 되어서 그런 가?
아내와 짐을 정리해서 호텔방을 나섰다.
차에 큰 짐을 실어놓고…. 식당에 들어갔다.
밥을 먹고 커피를 한잔씩 손에 들고 해변으로 갔다.
평일…. 그러니까 월요일 해변은 한산하기 그지 없었다.
아내는 어디서 났는지, 쇼울더백에서 셀카봉을 꺼냈다.
우리는 해변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면서 셀카봉으로 같이 사진을 찍었다.
우리는 놀러다닐 때 그렇게 많이 사진을 찍는 편이 아닌데….
아내는 오늘 사진 찍는 걸 너무 신나 하는 것 같았다.
바다를 배경으로도 찍고…. 백 사장을 배경으로도 찍고….
그렇게 한참을 해수욕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산책을 했다.
벌써 세 시였다.
차에 타기 전에 아내와 해수욕장을 다시 한 번 바라 보았다.
”다음에 언제 또 오게 될까?”
아내도 해수욕장을 보면서 대답했다.
“글쎄요….”
“우리 다음에는 망상해수욕장 말고…. 괌 같은 바다를 가야하는 거 아니야…. 글로벌 시대에…. 좀 크게 놀아야지….”
내가 웃으면서 말했다.
아내가 대답했다.
“오빠…. 난 여기도 너무 행복했어요.
난…. 여기가…. 괌보다 더 좋아….”
아내가 내 허리를 안으면서 말했다.
우리는 그렇게 망상해수욕장을 뒤로 하고 세 시가 넘어서 출발을 했다.
월요일 오후라서 그런 지….
차는 하나도 막히지 않았다.
그게 너무 좋았다.
월요일 휴가를 내지 않았으면 이렇게 여유롭고 편안 하게 쉬는 여행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시원하게 고속도로를 달려오다가 덕평자연휴계소에 들어갔다.
아내와 각자 소변을 보고서 휴게소를 돌아 보았다.
요즘 휴게소는 이렇게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꾸며진 것 같았다.
평일 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휴게소가 단순히 소변 보고 밥 먹는데가 아니라,
여기는 좀 편안 하게 즐기면서 쉴 수 있게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아내도 나와 같은 생각인지….
정말 잘 해놓았다는 말을 나에게 했다.
우리는 회오리 감자와 소시지 그리고 쥐포를 사들고 한적한 벤치에 앉았다.
정원 같이 연못이 꾸며진 곳 앞이었다.
너무 경치가 좋았다.
아내는 또 셀카봉을 꺼내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훈제 소시지를 한입씩 베어먹다가 마지막 한입 남은걸 내가 홀랑 입에 넣었다.
아내는 딴데를 보고 있다가 한입 남은 소시지를 먹으려다가 내가 입에 넣은걸 보고…. 징징대었다.
내가 입에 씹고 있는 걸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장난스럽게 말했다.
”여기 입 안에 있는데 이거라도 먹을 것이여?”
나는 개그맨의 말투를 흉내내면서 말했다.
아내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정말 아내가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
나는 아내한테 키스하듯이 내가 씹던걸 내밀었다.
아내는 내 입에 자신의 입을 대서 내가 씹던걸 자신이 받아서 입에 넣었다.
그리고 내 입 주변까지 싹싹 빨아서 입으로 가지고 갔다.
그리고 그 것을 오물오물 씹어먹기 시작했다.
나는 조금 놀랬다….
뭐 부부사이에…. 못할 짓을 한 것도 아니었지만, 괜히 기분이 이상했다.
아내도 꿀꺽다 삼킨 후에 나를 보더니 괜히 얼굴이 빨개진 것 같았다.
아내가 나한테 말했다.
”아이….왜 그래요…. 오빠가 그러니까….
내가 이상해 지잖아….”
내가 아내의 귀에 대고 말했다.
”혹시 젖었어? 저기 테이블에 손짚고 엎드려?”
아내는 웃으면서 내 어깨를 막 때렸다.
우리는 남은 회오리 감자와 쥐포를 먹으면서 그렇게 한참을 웃고 놀았다.
그렇게 덕평자연휴계소에서 한참을 시간을 보내고 놀다가 다시 고속도로를 달려서 집에 왔다.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천천히 달려서 집에 도착하니 어느새 저녁 시간이 넘은 것 같았다.
우리는 배달 음식을 시켜먹고 오랜만에 티브이 뉴스를 같이 보다가 잠이 들어 버렸다.
화요일 아침이었다.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 이틀 동안 실컷 늦잠을 자다가 보니까….
화요일은 아침에 일어 나기가 힘이 들었다.
아내가 나에게 입맞춤을 해서 잠을 깨웠다.
내가 눈을 뜨면서 말했다.
”뭐야…. 우리 신혼이야? 뽀뽀해서 깨워주게….”
아내가 웃었다.
일어나서 식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정말 근사하게 한 상이 차려져 있었다.
저녁 상 같았다.
“뭐야 아침부터 이걸 언제다. 준비한 거야?”
“그냥요…. 조금 일찍 일어났어요.
오빠… 이번 여행…. 너무 고마웠어요.
평생 잊지 못할….
내 생에…. 가장 멋지고 편안 했던 그런 여행이었어요.”
“아이….참…. 여행 한 번 다녀온걸 가지고…. 나중에 정말 괌이나 하와이라도 다녀오면, 잔치라도 하겠다….”
아내가 나를 보고 웃었다.
우리는 아침부터 포식을 했다.
한 상 가득 차려진 음식들을 기분 좋게….
다. 먹었다.
아직 여독이 있어서 그런 지….
몸이 뻐근해서 음식을 일부러 더 많이 먹었다.
충분한 영양공급을 위해서 말이다….
아내도 아침 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더 열심히 더 많이 먹는 것 같았다.
그렇게 걸지게 아침을 먹고….
씻고 준비를 하고 현관을 나서는데 아내가 따라 나와서 나를 꼭 껴안았다.
“오빠…. 정말 고마워요….”
아내는 내 목을 꼭 껴안고 그렇게 한참을 있었다.
”켁켁….
아이고 숨막혀….
아이고…. 여행 두 번 갔다오면 큰절이라도 하겠다….”
아내는 그렇게 정말 한참을 꼭 껴안고 있던 포옹을 풀렀다….
아내는 미소를 지으면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내는 내 양복 어깨에 묻은 먼지를 털어주고…. 나를 마중했다.
아내는 현관 앞까지 나와서 나에게 손을 흔들어 줬다.
나는 아내에게 대충 손을 한 번 흔들어 주고 얼른 들어 가라고 손 짓을 했다.
출근을 하니 팀장이 잘 다녀왔냐고…. 와이프 괜찮냐고…. 웃으면서 물어봐 줬다.
팀장님한테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해외여행 같으면 기념품이라도 사올 텐데…. 바다. 다녀오면서 기념품 사오기 뭐해서 그냥 왔다고 팀장한테 말했다.
팀장이 웃었다.
사오는 게 더 오바라면서 웃었다.
오전에 밀린 일들이 많아서 서류작업을 하느라 내내 사무실에 있었다.
그리고 오후에 급한 일들만 우선 외근을 보았다.
오늘은 운동도 못갈 것 같았다.
늦은 시간에 다시 사무실에 가서 서류작업을 다시 하다가 퇴근을 했다.
시계를 보았다. 여덟 시였다.
아내한테 문자를 보냈다.
[나 조금 있다가 들어갈거야…. 기다리지 말고 저녁 먼저 먹어]
아직 여독이 풀리기 전이라서 그런 지….
몸이 많이 뻐근했다.
차를 몰아서 집으로 향했다.
배도 고팠고…. 아내가 너무 보고 싶었다.
아침에 고맙다고 나를 꼭 껴안아 주던 아내의 얼굴이 생각났다.
그렇게 좋았을까….
하긴 나도 너무 좋았다.
아내와 그렇게 오랜 시간…. 백 사장에 나란히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 것만 해도 정말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정말 너무도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았다.
집에 거의 다 도착했는데, 그 때 그 노란장미를 샀던 꽃집에 아직 불이 켜져 있었다.
차를 그 앞에 세웠다.
“아직 문 안닫으셨나봐요….”
내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 때 그 소녀 같은 주인아주머니가 웃으면서 말했다.
”네…. 그렇지 않아도 아홉 시쯤 닫으려고 했어요.
오늘은 저녁 손님들이 꽤 있으셔서요….”
내 눈에 분홍색 장미가 들어왔다.
“저거다 주세요. ‘
“네. 분홍장미 이거 마지막이니까…. 싸게 드릴게요….”
아주머니는 예쁘게 포장을 해서 주면서 말했다.
“사모님 드리려고 하시나봐요….”
“네. 그 때 노란장미도 너무 좋아해서요….”
나는 예쁘게 꽃다발 포장이 된 분홍장미를 들고 집으로 향했다.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집이 컴컴했다.
거실에 불을 켰다….”어디갔지? 마트에 갔나?”
식탁위를 보니 저녁 상이 아침만큼 걸지게 차려져 있었다.
반찬이 완전히 잔칫집 분위기였다.
“오늘 왜 이래….
아침 저녁 으로….”
내가 웃으면서 혼잣말을 했다.
아내가 혹시 장난을 치는 게 아닐까 해서 아내를 불러보았다.
”혜정아…숨었냐?”
아내는 없었다.
에이 모르겠다….
밥을 차려놓고 나갔으면 금새 들어오겠지 하고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찌게를 데워서 밥을 먹었다.
늦은 저녁 식사를 해서 그런 지….
아주 배 터지게 먹고 물까지 마셨다.
시계를 보았다.
열 시다….
아내는 아직 안 들어왔다.
거실 탁자에 놓은 분홍장미를 보았다.
너무 아름다웠다.
아내가 보면 얼마나 좋아할까….
밤 늦으면 위험할 텐데…. 어디를 간거야….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가 꺼져있다는 자동응답 목소리가 들렸다.
뭐지?
이상했다.
배도 부르고 졸렸지만, 이상했다.
정말 뭐야?
안방으로 들어갔다.
아내의 화장대 위에 편지봉투가 하나 있었다.
갑자기 머리에 감전이 된 것 같이 찌릿한 느낌이 왔다.
느낌이 이상했다.
서…. 설마….
편지봉투를 집었다.
안에 편지를 쓴 것 같은 종이가 있었다.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종이를 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