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y’s Black-Haired Foreigner RAW novel - Chapter (92)
아리스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게 변한다.
“오해받는 게 싫으면 떨어져 앉는 걸로 하죠.”
내 말에 손을 내저으며 고개를 젓는 아리스.
그녀의 은빛 눈동자에 당황한 기색이 깃든다.
“그건 아닙니다. 싫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덕성 쨩──☆”
아리스가 횡설수설하던 그때.
저 멀리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뭐지?
나와 아리스의 시선이 동시에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돌아간다.
거기에는.
“덕성쨩을 만나러 나, 도쿄에서 교토까지 강림했다구! 헤헤. 칭찬 해줘.”
안경을 낀 빨간 머리 미소녀.
이사하라 다이키의 여동생이자 초 천재 미소녀 과학자 사오리와.
“빌어먹을 악덕 상사에 마귀할멈. 완전무장으로 교토 출장을 보내더니 기껏 하는 일이 얼라들 뒤치다꺼리······.”
기모노를 입고 곰방대를 물고 안대를 착용한 민트 머리 미녀, 카미야 리츠코였다.
“어허. 리츠코쨩. 말을 곱게 써야지. 안 그러면 아야한다구?”
“······.”
사오리의 말에 입을 다무는 리츠코.
그녀를 조용히 시킨 사오리가 종종걸음으로 다가와 나와 아리스를 번갈아 보면서 말한다.
“그런데 있잖아. 덕성쨩.”
“왜?”
“그렇게 붙어 있는 거 보면, 혹시 아-쨩이랑 사귀는 거야?”
순진무구한 질문을 던지는 사오리.
“그건······.”
사오리의 질문에 화들짝 놀라는 아리스.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한 모양인지 그녀가 입술을 우물댄다.
총체적 난국이다.
“아니. 안 사귀는데.”
“······.”
대답을 들은 아리스의 어깨가 살짝 처진다.
그녀의 표정이 살짝 굳는다.
갑자기 왜 저래?
“그렇구나. 안 사귀는구나. 덕성쨩. 아무래도 덕성쨩은 여난을 조심해야겠어. 덕성쨩의 팬으로서 덕성쨩이 여러 등분으로 나눠지는 배드 엔딩은 보기 싫거든.”
무슨 헛소리야?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는 거 생각이랑 뉴 월드 리그 놈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쪼개질 것 같은데 여난은 무슨 놈의 여난.
됐다.
4차원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아무 생각 없이 던지는 말.
깊게 생각하면 머리만 아프다.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 하고. 왔으면 이제 호텔로 가자.”
가용 가능한 전력이 모두 모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작전 회의를 할 시간이다.
그 유감스러운 라노벨 캐릭터들이 한 군데 모인 마당에 제대로 된 회의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널 응원하고 있어
호텔 컨퍼런스룸.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빔프로젝터, 스크린, 회의용 테이블과 의자 등이 갖춰진 넓은 공간에는 나를 포함한 연수단 핵심 멤버가 전부 모여 있었다.
학생회 부회장 모리시타 미호와 서기 나가미네 레이지.
2학년 수석 카스미 선배와 주인공 유지와 이시하라 다이키.
지원군으로 파견된 카미야 리츠코와 이시하라 사오리.
거기에 올리비아, 마코토, 린, 니시자와까지.
당연히 모두가 모인 만큼 시끄러움도 배가 됐다.
“이번 주인님 옆자리는 에리링이 앉을 거야. 젖소한테도 황녀님한테도 절대 양보 못 하니까!”
“시끄럽군. 빨래판. 김덕성의 옆자리는 당연히 내 자리다. 김덕성. 나를 옆에 앉힌다면 허, 허벅지를 마음껏 만지게 해주겠다.”
“두 사람 다 입 다물어요! 그의 옆자리는 당연히 전속 시녀인 이 올리비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차지니까요!”
허벅지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어김없이 하나밖에 없는 내 옆자리를 두고 싸우기 시작하는 세 여자부터.
“아줌마. 대체 무슨 일로 교토에 온 거야?”
“아줌마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제. 마코토. 이래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둬봤자 소용이 없다고, 내가 니를 어떻게 키웠는데······. 다 니를 위해서 그렇게 한 건데······. 말을 말제.”
“당신의 학대 따위, 하나도 도움 안 됐어. 헛소리하지 마. 기분 나쁘니까.”
벌써 으르렁대는 마코토와 리츠코.
“오빠. 오랜만이야! 항상 사고나 치고 다니던 양아치였던 오빠가 덕성쨩이랑 만난 뒤에는 모범생이 된 것 같아서 기뻐. 엄마 아빠도 기뻐할 거야!”
“야, 사오리······. 맨날 연구실에 틀어박혀 있다가 오랜만에 다시 만났는데 형님 얘기만 하는 거냐?”
“흥. 오빠는 항상 보잖아. 덕성쨩은 항상 볼 수 없다고. 호적 메이트일 뿐인 오빠는 사오리의 팬심을 이해할 수 없겠지.”
“안 돼. 검은 귀축인 형님의 마수가 사오리한테까지······!!”
듣기만 해도 눈앞이 아찔해지는 대화를 나누는 이시하라 남매도 있다.
아직 시작도 하기 전인데 벌써 지치는 기분이다.
“그래서 당신. 이번에는 옆자리에 누굴 앉힐 거죠? 당연히 이 저인 거죠?”
“대답해라. 김덕성.”
“에리링. 이번에도 주인님이 에리링 안 고르면 삐질 거야. 흥흥.”
탁.
내 앞에 있는 탁자를 양손으로 내리치면서 나를 바라보는 세 여자.
아이 깜짝이야.
안 그래도 머리 아픈데.
관자놀이를 짓누르며 무성의하게 답한다.
“쿠로사와 유지.”
“어, 나?”
내게 지명 당한 유지가 놀란 표정을 지으며 손가락으로 본인을 가리킨다.
“그래 너. 내 옆에 앉아라. 머리 아파 죽겠으니까.”
이 빌어먹을 싸움도 이제 지긋지긋하다.
차라리 주인공 놈이 내 옆에 앉는 게 낫지.
“알았어. 김의 부탁이라면. 기꺼이 들어줄게. 친구니까.”
유지가 비장한 표정을 지으면서 내 옆에 앉는다.
그 모습을 본 세 여자가 분통을 터뜨린다.
“으으으으으. 당신 옆자리는 다, 당연히 제 차지라고 생각했는데! 뭐, 어, 어쩔 수 없죠. 차라리 쿠로사와 유지가 앉는 편이 나을 수도 있겠네요. 흥. 그래도 다음에는 제가 당신의 옆에 앉을 거예요. 각오하세요!”
척.
가슴 위에 손을 올리면서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소리치는 올리비아.
“큿······. 그래도 상대가 쿠로사와라서 다행이군. 쿠로사와. 김덕성을 잘 부탁한다. 다른 여자들의 접근을 차단해라.”
“어? 응. 알았어. 시노자키. 걱정 마. 우린 친구잖아.”
“그래. 안심이다.”
유지와 작당모의하는 시노자키 린.
그리고.
“흥. 에리링 삐졌어. 주인님 싫어. 미워. 에리링 삐진 거 풀어주려면 주인님이 나중에 에리링 소원 들어줘야 해.”
볼을 부풀리는 니시자와.
다른 두 여자는 순순히 물러났는데 얘만 유독 밉상이다.
어휴. 말을 말지.
“흥흥.”
삐졌다는 티를 내는 듯 팔짱을 낀 채로 콧소리를 내는 니시자와.
이대로 놔뒀다가는 계속 저러고 있을 기세다.
“알았으니까 좀 나가라. 니시자와.”
소원이라고 해봤자 어차피 단둘이 나들이나 나가자는 거겠지.
그 정도로 지금 두통을 해결할 수 있다면 싼 대가다.
“주인님. 약속한 거야? 좋아. 에리링 기분 괜찮아졌어. 히히.”
헤실헤실 웃으며 그제야 자리를 비키는 니시자와.
휴, 살았다.
“빨래판. 뭘 그렇게 음흉하게 웃는 거지?”
“그래요. 니시자와 양. 소원이라니 전속 시녀인 이 저의 허락도 맡지 않고 대체 무슨······. 수작이죠?”
“흥. 주인님이랑 에리링만의 비밀 약속이야. 황녀님이랑 젖소는 몰라도 돼.”
“이이이이이익!!”
“큿······. 빨래판······. 그 입을 열지 않으면······.”
시노자키 린과 올리비아가 니시자와를 향해 한바탕하려던 그 순간.
“회장님 입장하십니다.”
나가미네 레이지가 마이크에 대고 큰 소리로 말한다.
그와 함께 컨퍼런스룸의 문이 열리며 그녀가 들어온다.
달빛을 닮은 은빛 머리카락, 신비로운 은빛 눈동자를 지닌 미소녀.
학생회장 사이온지 아리스다.
“다들 정숙. 정숙해줘!”
부회장 모리시타 미호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한다.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진 컨퍼런스룸.
탁.
문이 닫히고 사이온지 아리스가 단상 위로 올라선다.
“전부 모였군요.”
그녀의 차가운 눈빛이 좌중을 훑는다.
술을 먹고 주사를 부릴 때, 단둘이 있을 때 풀어진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평소의 완벽 초인 아가씨 학생회장 모드로 돌아간 모습.
“그럼 작전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사전에 설명한 대로 메이진 영웅 학원은 이미 흑막의 손아귀에 떨어진 상황입니다. 메이진 영웅 학원뿐만 아니라 이 도시, 교토 전체가 그들의 손아귀에 떨어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리스의 말에 유지가 입술을 깨문다.
“리그······. 놈들이 기어이······.”
유지가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그의 눈동자가 파르르 떨린다.
뉴 월드 리그와 최종 보스 메사이어는 주인공 유지의 가족을 죽인 원수.
지금 놈은 복수심을 참고 있는 것이리라.
지극히 중2병 같은 모습으로 말이다.
‘잘하고 있군.’
유지. 힘내서 최종 보스를 갈아버리렴.
주인공 놈을 마음속으로 응원하면서 귀로는 아리스의 브리핑을 듣는다.
“저희 학생회는 이 정보를 김덕성 군과 호시노 양의 협조로 입수했으며, 호시노 양의 추가 협조로 적들의 계획에 대해서도 소상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적들의 계획은 이렇습니다.”
삑.
아리스가 프리젠테이션 리모콘을 누른다.
빔 프로젝터가 켜지고 스크린에 메이진 영웅 학원 전도가 나타난다.
“적들은 견학 첫날밤 별관에 마련된 연수단 숙소를 급습할 예정입니다. 지휘관은 메이진 학원의 학생회장 마루야마 료스케. 하지만 적의 진짜 본거지는 따로 있습니다.”
아리스가 리모콘 버튼을 누르자, 지하 실험실 전도가 나타난다.
아리스의 탐지와 사오리의 해킹을 통한 추가 정보 수집을 통해 완성된 완전판 지도.
“바로 여기. 메이진 학원 지하 비밀 실험실입니다. 실험실의 입구가 숨겨진 곳은 강당 한복판.이 밑에 메이진 학원과 교토를 장악한 위험도 S랭크 빌런. 닥터 모로모로가 호시노 양의 친구인 사토우 양을 인질로 잡은 채로 숨어 있습니다.”
탁.
아리스가 지시봉으로 스크린에 비친 지도 한쪽 구석을 가리킨다.
“닥터 모로모로를 토벌해서 사토우 양을 구원하고 교토와 메이진 학원을 흑막의 손아귀에서 해방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이번 작전의 진짜 목표입니다.”
숨 막히는 정적이 내려앉은 컨퍼런스룸.
아리스가 다시 프레젠테이션을 넘긴다.
“작전 계획은 이렇습니다. 우선 숙소에서 료스케의 공격을 막아내서 시간을 버는 역할을 맡은 지상팀과 지하 비밀 실험실로 돌입해서 닥터 모로모로를 상대할 지하팀. 두 팀으로 나눕니다. 인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리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스크린에 팀 편성이 떠오른다.
[지상팀] [리더: 모리시타 미호] [쿠로사와 유지][이시하라 다이키][나가미네 레이지] [기타 지하팀을 제외한 연수단 생도 전원] [카미야 일문 병력] [지하팀] [리더: 사이온지 아리스] [김덕성][올리비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시노자키 린][니시자와 에리][카미야 마코토][카미야 리츠코][호시노 카스미] [오퍼레이터: 이시하라 사오리]화면을 보고 웃으며 하얀 가운 소매로 가려진 손을 흔드는 사오리.
“이번 작전의 오퍼레이터는 사오리쨩이 맡았으니까! 다들 지시 잘 따라줘★”
원작에서도 본인의 초상병기 ‘아르고스’의 어빌리티 ‘와쳐’를 통해 실시간으로 초상병기 네트워크에 간섭, 다른 영웅들의 시야를 공유받고 상황을 분석,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오퍼레이터 역할을 했던 사오리다.
단지 5권의 타이틀 히로인인 사오리가 4권에 등장하면서 그 시기가 조금 앞당겨졌을 뿐.
이제 와서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다.
“작전 설명은 여기까지입니다. 혹시 질문 있는 생도가 있다면 손을 들어주십시오.”
아리스가 무표정한 얼굴로 좌중을 둘러본다.
침묵에 빠진 컨퍼런스룸.
그 모습을 본 아리스가 프레젠테이션을 종료하려던 그때.
“없습니까? 없다면 이대로 브리핑을 종료······.”
“질문 있어요. 회장 선배.”
누군가 침묵을 깨뜨렸다.
컨퍼런스룸에 있는 모든 사람의 시선이 침묵을 깨뜨린 주인공에게 향한다.
손을 든 장본인은 주황 트윈테일 미소녀, 니시자와 에리.
‘대체 무슨 질문이 있다는 거지?’
브리핑은 딱히 흠 잡을 구석이 없었다.
그런데 질문이라고?
왠지 모르게 불길한 감각이 등골을 강타한다.
아리스의 은빛 눈동자에 이채가 일렁인다.
그녀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한다.
“질문하십시오. 니시자와 양.”
아리스의 시선을 받은 니시자와의 입가에 미소가 감돈다.
드르륵.
그녀가 의자를 밀어내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말한다.
“회장 선배. 우리 주인님······. 김덕성 군이랑 동침했다는 소문. 사실인가요?”
돌겠네.
어째 불길한 예감은 빗나가는 적이 없다.
저 얘기가 왜 저기서 나와?
이게 다 나가미네 레이지 저 놈 때문이다.
브리핑과는 전혀 관계없는 얘기를 왜 물어?
니시자와의 날카로운 눈빛이 아리스를 향한다.
두 여자의 눈빛이 허공에서 부딪친다.
애니메이션이었다면 스파크가 튀기는 연출이 나왔을 상황.
“작전 계획과 관계없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아리스가 차가운 목소리로 니시자와의 대답을 자른다.
나이스. 잘한다. 아리스.
“아뇨. 저는 대답을 꼭 들어야겠어요. 젖소, 아니 시노자키 양과 황녀님도 같은 생각일 거예요. 그렇지?”
“빨래판. 아니 니시자와 양의 말에 이번만큼은 동감입니다. 회장 선배. 생도들 사이에 도는 소문. 진짜입니까?”
드르륵.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아리스를 쳐다보는 시노자키 린.
“맞아요! 아무리 회장 선배라도, 그, 그그그런 파렴치한 짓을 전속 시녀인 이 저의 허락도 맡지 않고 했다는 건 요, 용서할 수 없어요!!”
린 옆자리에서 일어나 얼굴을 붉히는 올리비아.
“저, 저도 회장 선배가 이 질문은 반드시 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심하게 의견을 덧붙이는 마코토.
“회장 선배. 정말 그 소문이 사실이었어요? 후배 군과 동침했다는 그 소문이?”
옆에서 손가락을 꼼지락대는 카스미 선배.
“그러길래 내가 조심하랬잖아. 덕성쨩.”
저 멀리서 헛소리를 지껄이는 사오리까지.
“그건······.”
뺨이 씰룩거리는 아리스.
그녀의 은빛 눈동자가 살짝 흔들린다.
“그런 저급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습니다.”
아리스가 살짝 흥분한 목소리로 손을 휘젓는다.
“부정을 안 하는 걸 보면 사실인 모양이네. 잤네. 잤어. 회장 선배.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더니, 주인님과 동침을······? 에리링 용서할 수 없어. 에리링도 메이드복 입고 주인님 침대에 숨어들 거야!”
“나도 아직 못해본 동침을 어떻게······. 충격이군. 여자력 수행에 좀 더 성실히 임해야겠다. 나도 언젠가는 그의 침대와 이불을 몸으로 덥혀야······.”
“으으으으으으······. 변태! 파렴치한! 천박해! 어어어어어어떻게, 도도도도동침을······!! 믿을 수 없어요!! 인정할 수 없어요!!”
“주군······.”
“후배 군은 나쁜 남자야······. 소녀의 순정을 짓밟은 후배 군은 검은 귀축이야······.”
여기저기서 울리는 곡소리.
총체적 난국이 따로 없다.
“브리핑은 이제 끝입니다. 해산, 해산하십시오!”
아리스가 지시봉을 흔들며 해산을 명령한다.
에휴.
속으로 한숨을 쉬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브리핑도 끝났으니, 여기 더 있어봤자 머리만 아프다.
그때.
“힘내. 김. 나는 항상 널 응원하고 있어.”
턱.
유지가 내 어깨에 손을 얹으면서 엄지손가락으로 따봉을 만들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