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ne RAW novel - Chapter 119
제33장 사재기 (1)
끼이익!
20톤짜리 윙바디 트럭이 멈추었다.
기이잉!
윙바디가 펼쳐지면서 실려 있는 화물들이 드러났다.
녹색의 플라스틱 팔레트에 실려 있는 것은 배추김치였다.
5킬로그램짜리 봉지로 포장이 되어 다시 박스에 담겨 있는 배추김치였다.
그런 것들이 가득 실려 있었다.
지게차가 다가오더니 녹색의 플라스틱 팔레트를 들어 올려서 대형 창고 안으로 들어갔다.
트럭 운전기사가 한쪽에서 종이컵의 믹스커피를 마시면서 화물을 하역하는 작업을 신기하게 지켜보았다.
“로봇이 하역 작업을 하다니 너무 신기해.”
지게차를 운전하는 것은 놀랍게도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들이나 여성체 여자 로봇들이었다.
20톤짜리 윙바디 트럭에 실린 화물을 전부 하역하는데 불과 5분이 걸리지 않았다.
지게차가 100대나 되었기 때문이었다.
각종 라면 회사의 라면들이나 과자류도 엄청 많았다.
한서 마트의 20톤짜리 윙바디 트럭들도 수십 대나 되었다.
-하역이 끝났으니 트럭을 이동시켜 주십시오.-
“으음, 벌써 끝났군?”
트럭 운전기사가 종이컵의 믹스커피를 다 마시고 운전석에 타더니 한쪽으로 이동을 시켜서 멈추었다.
활짝 펼쳐진 윙바디를 접고 잠그고 하더니 점검을 마쳤다.
“으음, 하루에 수천 대씩 화물이 들어오다니 대단해.”
트럭 운전기사는 이곳으로 여러 번 화물을 싣고 방문을 하였기에 나름 어느 정도는 알게 되었다.
전국적으로 많은 화물 트럭들이 화물들을 가득 싣고 매일 이렇게 엄청나게 온다.
사재기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었다.
그렇지만 한 가지 품목이 아니라 아주 다양했기에 그것도 아닌 거 같았다.
“으음, 각종 물건들을 엄청나게 구입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대단해.”
이렇게 각종 물건들을 대량으로 구입하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을 시키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했다.
경기도 남양주의 갤럭시 그룹의 계열사가 6개나 있다 보니 크게 의심은 하지 않았다.
갤럭시 그룹의 회장인 영빈이 자신의 개인자금 중에 무려 50조 원을 투입하여 각종 물건들을 대량으로 구입하고 있는 거였다.
그랬기에 사실상 갤럭시 그룹의 계열사들과는 상관이 없었다.
“후후후, 여기에 들어가는 돈은 전부 나의 개인재산으로 부담을 하는 거야.”
-그건 그렇습니다.-
대형 창고 4개 동에 각종 물건들을 입고시키면 대기해 있는 인간형 여성체 여자 로봇 4대가 나서서 아공간 반지 아티팩트를 이용하여 쓸어 담았다.
이렇게 엄청나게 물건들을 구입하여 반지 아티팩트의 아공간에 넣어서 보관해 놓으면 일주일에 한 번씩 영빈이 방문한다.
영빈이 보유하고 있는 팔찌 아티팩트의 아공간을 소환하여 옮겨 담았다.
주로 식품들이 많았는데 약 80% 정도 되었다.
나머지 20%는 야영에 필요한 물건부터 시작하여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들이었다.
나중에는 자동차와 바이크까지도 구입했다.
그런데 영빈이 무려 50조 원을 투입하여 각종 물건들을 구입한 후에 다시 50조 원을 더 투입하여 물건들을 대량으로 구입하고 있었다.
왜 이렇게 하는지는 영빈 자신만 알지 다른 사람들은 이유를 몰랐다.
어쨌든 이 덕분에 한서 마트는 엄청난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복층 펜트하우스 명상실.
영빈이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하여 임페리얼 마나심법을 운용하고 있었다.
세 번째 서클을 형성한 후에 마나 고리에 마력을 불어넣어 충전을 시켜 키우고 있었는데 그게 어느새 임계점에 도달했다.
마나 집적회로 마법진 9개를 만들어 마나를 대량으로 저장하였는데 그것을 영빈이 매일 흡수를 하였기에 이렇게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는 거였다.
“후후후, 이렇게 머리를 써야 해.”
-그건 그렇습니다.-
보통의 인간들이 이렇게 마력을 대량으로 흡수하였다가는 육체가 버티지 못한다.
그렇지만 영빈은 일반인이 아니었다.
새로운 클론이기에 얼마든지 버틸 수 있었기에 이런 무자비한 방식으로 마력을 대량으로 흡수하는 거였다.
세 개의 서클이 심장 옆에서 회전을 하고 있었으며 그 옆에 마나 고리가 하나 회전을 하고 있었다.
지금은 서클과 거의 비슷한 굵기와 크기였다.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츠츠츠츠!
마나 집적회로 마법진 9개 중에 6번째에 저장되어 있는 마나를 끌어당겨 몸속으로 흡수 중이었다.
각종 불순물들을 제거하고 마력으로 가공했다.
이런 마력을 심장 옆에 회전을 하고 있는 마나 고리에 불어넣어 충전을 시켰다.
“후후후, 마나 고리가 임계점에 도달했어.”
-예, 더욱 정신을 집중하셔야 합니다.-
“물론이지. 방심하였다가는 낭패를 당하니 말이야.”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영빈 자신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더욱 정신을 집중했다.
드디어 회전하던 마나 고리가 서클로 변하기 시작했다.
파파팟! 우우웅!
마나 고리가 서클로 변하였다.
네 번째 서클이 형성되었기에 기분이 좋아졌다.
“후후후, 드디어 성공했어.”
-예, 주인님. 축하드립니다.-
“고마워.”
츠츠츠츠!
영빈은 네 번째 서클에 마력을 불어넣어 안정화 작업을 진행시켰다.
마나 집적회로 마법진 9개 중에 6번째에 저장되어 있던 마나를 전부 흡수하였기에 바로 7번째에 저장되어 있는 마나를 끌어당겨 흡수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안정화 작업을 마쳤다.
이로써 4개의 서클이 심장 옆에서 회전을 하게 되었다.
서클 옆에 마력을 불어넣어 마나 고리를 생성했다.
깨알 정도 크기였지만 계속 마력을 불어넣어 키웠다.
마나 집적회로 마법진 9개에 저장되어 있던 마나를 전부 흡수하자 깨알 정도 크기였던 마나 고리가 콩 정도 크기로 커졌다.
4개의 서클에도 마력을 불어넣어 충전을 시킨 후에야 임페리얼 마나심법을 중지시켰다.
“휴우, 끝났다.”
-주인님, 수고하셨습니다.-
“그래. 오늘은 네 번째 서클을 형성했고, 새롭게 마나 고리도 생성했으니 말이야.”
영빈이 가부좌를 풀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부드럽게 풀었다.
기분이 좋아졌기에 씨익 웃으면서 일어나 명상실을 나왔다.
곧장 메인 욕실로 들어가서 샤워를 한 후에 전신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육체를 살펴보았다.
특별히 운동이나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지 않는데 떡 벌어진 어깨에 잘 발달된 멋진 근육질의 육체였다.
선명하게 복근도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보면 엄청 열심히 관리와 운동을 하는 줄 착각할 거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영빈은 별도로 운동이나 관리는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최상의 육체를 유지하는 거였다.
새로운 클론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후후후, 언제 봐도 나의 육체는 멋지고 아름다워.”
-예, 그건 그렇습니다.-
몸에 묻은 물기를 수건으로 닦고 고급 속옷을 입었다.
워낙 근육질 육체에 보기가 좋아서 멋있었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는 메인 욕실을 나왔다.
꾸욱!
전자동 커피머신의 버튼을 눌러 시원한 아이스 원두커피를 한잔 머그잔에 내렸다.
조심스럽게 거실 창가로 이동하여 창밖을 내다보면서 마셨다.
“아, 좋다.”
-주인님, 이제 서클을 하나만 더 생성하면 5서클이 되겠습니다.-
“그래. 벌써 4서클이라니 믿어지지 않아.”
-그동안 열심히 마법 수련을 한 결과입니다.-
“그건 그렇지만 이렇게 쉽고 빠르게 경지가 높아지니 놀라운 거야.”
-그건 주인님의 육체와 재능이 충분히 뒷받침되기 때문입니다.-
스타리아의 말에 영빈이 머리를 끄떡였다.
이것은 부인을 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었다.
평범한 인간의 육체였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거였다.
새로운 클론의 엄청난 육체였기에 가능해진 일이었다.
딩동!
인터폰 소리가 나자 고개를 돌려 출입문을 바라보면서 투시를 펼쳤다.
유라가 혼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버튼을 염력으로 눌러 열어주었다.
그러면서 출입문을 향해 걸어갔다.
딸깍!
유라가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다가 다가오는 영빈을 보고 미소를 보였다.
유라에게서 나는 라일락 향기를 맡고 영빈도 미소를 지었다.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레깅스 차림이었다.
어깨에는 스포츠가방을 메고 있었는데 운동을 하고 오는 모양이었다.
“필라테스를 하고 오는 길이에요.”
“그랬군요.”
“자기, 혹시 점심 식사를 했어요?”
“아직 먹지 않았습니다.”
“그래요? 그럼 같이 먹어요.”
“그럴까요?”
유라가 스니커즈를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었다.
그제야 영빈이 유라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와 메인 주방으로 이동했다.
주방에는 인간형 여성체 이브 로봇들이 5대나 배치되어 있었다.
어지간한 식재료는 준비가 되어 있었기에 먹고 싶은 것을 말하면 요리를 만들 수 있었다.
“뭐가 먹고 싶습니까?”
“일단은 연어 참치 샐러드와 토마토 파스타가 먹고 싶네요.”
“그래요? 그럼 먹어야지요.”
영빈이 지시를 하자 신속하게 식재료를 냉장고에서 꺼내더니 만들기 시작하였다.
기다리는 동안에 영빈과 유라는 서로 키스를 하고 껴안았다.
“자기, 사랑해요.”
“나도 사랑합니다.”
인간형 여성체 이브 로봇이 연어 참치 샐러드를 만들어 가져오더니 식탁에 차렸다.
그것을 보고서야 영빈과 유라는 입술이 떨어졌다.
-주인님, 연어 참치 샐러드입니다.-
“그래, 고마워.”
-천만에요.-
인간형 여성체 이브 로봇이 물러나자 영빈이 유라에게 포크를 내밀었다.
“맛있게 보여요.”
“먹어봐도 맛있을 겁니다.”
“그럴 거 같아요.”
인간 요리사가 만든 것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은 보장이 되었는데 그것은 인간형 여성체 이브 로봇은 아주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이 입력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수만 가지의 요리들을 알고 있었으며 만들 수도 있었다.
그러니 맛이 보장되어 있는 거였다.
“어머, 맛있어요.”
“안심하고 먹어도 됩니다.”
“알았어요.”
유라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영빈도 포크를 손에 들고 연어 참치 샐러드를 먹기 시작했다.
어느새 만든 토마토 파스타 두 접시를 인간형 여성체 이브 로봇이 가져와 식탁에 내려놓았다.
파스타 면을 돌돌 말아서 입에 넣고 맛을 본 유라가 머리를 끄떡였다.
“진짜 맛있어요.”
“먹고 싶은 것을 더 주문하죠.”
“알았어요.”
스윽!
영빈이 식탁에 놓여 있는 태블릿 컴퓨터를 집어 들더니 검색을 해보았다.
그랬더니 아주 다양한 이탈리안 요리들이 펼쳐졌다.
감자크림 파스타, 해물 리조또, 라쟈냐, 야채수프 미네스트로네, 가정식 오믈렛 단호박 프리타타, 아란치니, 마르게리타 피자로 주문했다.
인간형 여성체 이브 로봇 5대가 각자 주문받은 요리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저런 로봇 한 대만 있어도 생활에 아주 편리하겠어요.”
“그건 그렇습니다.”
영빈은 복층 펜트하우스에 가사 도우미를 적극 활용을 하고 있었다.
청소와 빨래, 각종 집안일들을 완벽하게 처리했다.
물론 원하는 요리들도 만들고 영빈이 먹고 나면 치우고 설거지도 한다.
그랬기에 별도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인간형 여성체 이브 로봇들은 최고의 가사 도우미라 할 수 있었다.
영빈의 복층 펜트하우스에는 인간형 남성체 아담 로봇 25대와 여성체 이브 로봇 25대해서 50대가 배치되어 있었다.
“내가 주었던 다이어트 약은 어땠습니까?”
“약효가 엄청났어요.”
“그랬습니까?”
“예, 먼저 다이어트 신약 에스라인을 물과 함께 하루에 세 번 복용을 하였더니 4.3킬로그램이나 빠졌어요.”
“호오, 보통 3킬로그램 정도 살이 빠지는데 효과를 더 보았군요.”
“예, 그래요. 운동도 열심히 했더니 더 효과가 좋았던 거 같아요.”
“그건 그렇습니다.”
“아직 에스라인 슈퍼는 복용하지 않았어요.”
“너무 살이 한꺼번에 많이 빠져도 그렇기는 합니다. 특히 유라 씨는 늘씬하기에 에스라인 슈퍼를 복용하면 5킬로그램 이상 빠지기에 자칫 풍만한 가슴이 줄어들 수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어머, 그럼 안 되는데.”
“그래서 너무 살이 찐 상황이 아니라면 에스라인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알겠어요.”
평소에 유라는 몸매관리와 운동을 열심히 하기에 살이 많이 찌지는 않았었다.
그렇지만 먹는 양이 예전보다 많아지면서 2킬로그램 정도 살이 쪘는데 에스라인을 하루 3번 복용하였더니 4.3킬로그램이나 빠졌다.
그래서 더 무리를 하지 않고 복용하지 않은 거였다.
너무 살이 빠져도 보기가 싫기 때문이었다.
영빈과 유라가 개인적인 대화를 주고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감자크림 파스타와 해물 리조또가 나왔다.
접시에 담긴 요리가 아주 맛있게 보이고 냄새도 좋았다.
“자기, 맛있겠어요.”
“그럼 먹어봐요.”
“알았어요.”
유라가 감자크림 파스타부터 먹어보고는 머리를 끄떡였다.
예상한 대로 아주 맛있었다.
이번에는 해물 리조또를 숟가락으로 떠먹어보고는 미소를 보였다.
유라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영빈이 흐뭇한 표정으로 보고는 머리를 끄떡였다.
“자기도 먹어봐요.”
“그럴까요.”
영빈이 해물 리조또를 숟가락으로 떠먹었다.
둘만의 오붓한 식사 시간이라서 행복하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