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ne RAW novel - Chapter 30
제8장 여름휴가 2 (4)
“잘 먹었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영빈이 최고은행 다이아몬드 신용카드와 영수증을 받고 암소 회전고기 집을 나왔다.
소주나 맥주를 한잔 마시려고 하다가 그만두었다.
굳이 한우 고기를 구워 먹는데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을 거 같아서 마시지 않았다.
대신에 배부르도록 한우 부위별 고기를 많이 구워 먹었다.
제법 식사비가 많이 나왔지만 이제는 영빈에게 이 정도는 아무런 부담도 없었다.
맛있게 잘 먹고 배부르면 그것으로 만족이었다.
다이아몬드 특급호텔을 향해 걸어가다가 보니 길가에 엔젤 커피전문점이 있었다.
“흐음, 원두커피나 한잔 마셔야겠군.”
엔젤 커피전문점으로 들어갔더니 여직원들과 손님들이 일제히 영빈을 쳐다보았다.
라지 사이즈로 따뜻한 원두커피 한잔과 시원한 아이스 원두커피 한잔, 그리고 티라미수와 뉴욕 치즈 케이크, 블루베리 크럼블, 레몬커드 케이크, 딸기 생크림 케이크로 주문했다.
최고은행 다이아몬드 신용카드로 계산하고 영수증과 함께 받고 잠시 기다렸다.
쟁반에 담아주는 것을 양손에 들고 2층으로 올라갔다.
웅성웅성!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손님들이 많았다.
“오빠, 여기!”
“······.”
예상하지 못하였는데 여동생 하나와 수연이 아이스 원두커피와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2층으로 올라온 오빠 영빈을 먼저 발견한 거였다.
영빈은 어쩔 수 없이 다가가서 쟁반 2개를 내려놓고 의자에 앉았다.
주위의 손님들이 쳐다보았다.
남자 손님들은 잘생긴 영빈을 보고 질투가 섞인 눈빛이었다.
반대로 여자 손님들은 놀라면서도 좋아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남자와 여자가 바라보는 눈이 이렇게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정도로 영빈의 비주얼이 대단하다는 거였다.
“뭘, 이렇게 많이 주문했어?”
“이걸 다 먹겠다니 놀라워.”
“이 정도는 기본 아니야?”
하나와 수연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영빈은 따뜻한 원두커피부터 마시려고 머그잔을 들었다.
커피 향부터 맡아보고는 음미를 하듯이 마셨다.
“아, 좋다.”
“오빠, 고기 냄새 나는데 고기 구워 먹었어?”
“어, 그랬지.”
“그랬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도 따라가서 먹는 것인데 아쉬워.”
“아직 저녁을 먹지 않았어?”
“응, 떡볶이와 순대, 튀김을 조금 먹고 이곳으로 들어와서 커피를 마시는 거야. 더 먹으면 살찔 거 같아서 말이야.”
“좀 더 먹어도 될 텐데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거라면 어쩔 수 없지.”
“오빠는 그렇게 먹고도 살이 안 찌니 놀라워.”
“내가 좀 그렇기는 하지.”
영빈이 자신의 팔을 구부렸더니 알통 즉, 이두근이 불룩하게 튀어나왔다.
누가 봐도 보디빌더의 이두근처럼 엄청났다.
그게 신기한지 수연이 영빈의 이두근을 만져보았다.
“우와, 단단해.”
“······.”
영빈이 흰색의 브이넥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기에 엄청난 근육질의 육체가 드러나 있었다.
신장도 크고 잘생겼는데 근육질 육체로 몸까지 좋으니 더 여자들이 쳐다보았다.
남자들도 나름대로 영빈의 근육질 몸을 훔쳐보고 부러워했다.
보통 남자 기준으로 몇 배나 더 강력한 파워 즉, 괴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밖에도 11가지 초능력까지 있었기에 사실상 영빈을 상대하여 이길 자는 지구에서는 없었다.
괴력을 보유한 역도 선수들조차 영빈의 상대는 아니었다.
다만 영빈은 자신의 괴력을 내세우고 싶지 않아서 가족들에게조차 보여주지 않았다.
대신에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운 근육질은 가릴 수가 없었다.
반팔 티셔츠를 입으니 팔 근육이 장난이 아니었다.
영빈이 자연스럽게 디저트의 포장지를 벗기고 포크 2개를 이용하여 3분의 1 정도로 잘라 먹었다.
그러면서 따뜻한 원두커피나 시원한 아이스 원두커피도 마셨다.
워낙 맛있게 잘 먹으니 그것을 보는 사람도 먹고 싶어질 정도였다.
“오빠, 맛있어?”
“그래. 맛있기는 한데 먹으면 살쪄.”
“······.”
“······.”
하나와 수연은 아이스 원두커피 한잔에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하나씩 먹었다.
그랬기에 진짜로 더 먹으면 살이 찐다.
먹고 싶기는 한데 참았다.
영빈이 씨익 웃으면서 보란 듯이 5개의 디저트 케이크를 차례대로 맛있게 먹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영빈이 다 마시고 먹고 하였기에 냅킨으로 입을 닦고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이제 호텔로 돌아가자.”
“응, 그래야지.”
“오빠, 그게 좋겠어.”
영빈이 쟁반 2개를 들고 쟁반을 반납하는 곳에 두고 1층으로 내려갔다.
하나와 수연이 뒤따라 내려와 엔젤 커피전문점을 나왔다.
다이아몬드 특급호텔이 가까웠기에 걸었더니 5분 만에 도착했다.
오전 7시경에 영빈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해변 길을 따라 조깅을 하면서 동백섬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동백섬 입구에 도착하였지만 유라는 보이지 않았다.
“아직 안 왔군?”
영빈이 머리를 갸웃거리면서 일단 서서 기다리기보다는 동백섬을 한 바퀴 돌고 오기로 했다.
다른 조깅을 하는 사람들을 따라 적당한 속도로 뛰면서 조깅을 하였다.
트레이닝 복에 레깅스 차림의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의 여자들이나 중년 아줌마들이 힐끔거렸다.
영빈이 워낙 신장이 크고 잘생겼기 때문이었다.
‘후후후, 잘생긴 것도 이제는 좀 피곤하지만 그래도 못생긴 것보다는 좋아.’
동백섬을 한 바퀴 돌아 출발선으로 왔지만 이상하게 유라는 보이지 않았다.
머리를 갸웃거리면서 한 바퀴를 더 돌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라는 보이지 않았다.
전화를 해볼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으음, 유라 씨에게 전화할 정도로 가까운 것은 아니야. 아직은 말이야.”
오늘은 유라가 보이지 않았기에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모양이었다.
그때, 영빈의 최신형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왔다.
낯선 번호였지만 유라의 전화번호라는 것이 떠올랐다.
“여보세요?”
-유라에요.-
“아, 그렇군요. 그런데 동백섬으로 조깅을 하러 오지 않습니까?”
-예, 집안에 급한 일이 생겨서 약 한 시간 전에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나와 서울을 올라가고 있어요. 여기는 건천 휴게소에요.-
“으음, 그럼 마음이 급할 텐데 나에게 전화했군요.”
-영빈 씨가 생각나서요. 우리 서울에서 다시 봐요.-
“알겠습니다. 운전 조심해요.”
-예, 고마워요.-
이렇게 하여 통화를 종료한 영빈이 머리를 갸웃거렸다.
유라가 조깅을 하러 동백섬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집안에 급한 일이 생겼다니 궁금하기는 하지만 다음에 만나면 듣기로 했다.
주머니에 최신형 스마트폰을 넣고 지퍼로 잠갔다.
그런 후에 다른 사람들처럼 조깅을 하였다.
뛰는 속도를 좀 더 높여서 조깅을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숨은 거칠어지지 않았다.
폐활량도 크게 높아지고 몸속의 장기와 신체적인 능력도 전문 운동선수의 몇 배나 뛰어나기 때문이었다.
파워는 괴력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강력하며, 스피드와 지구력도 엄청나다.
순수한 육체적인 능력만 해도 이렇게 11가지 초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으니 인간으로 보기에도 어려웠다.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제대로 한번 뛰어보자.”
동백섬 한 바퀴가 약 1킬로미터이기에 43바퀴만 돌면 되지만 계산하기 편하게 아예 50바퀴를 돌기로 마음먹었다.
파악! 바바박!
뛰는 속도를 더 높였다.
마라톤 선수가 아니라면 이렇게 많이 뛰기는 어렵다.
하지만 영빈은 엄청난 육체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가능한지 보려고 약간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기분으로 뛰었다.
“후후후, 동백섬 50바퀴면 약 50킬로미터이니 마라톤 거리보다 더 많이 뛰는 거야.”
어느새 동백섬을 21바퀴나 뛰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지치지도 땀도 제대로 나지 않았다.
너무나 생생한 모습에 방금 뛰는 것을 시작한 듯한 느낌이었다.
보통은 이런 경우라면 지치고 숨이 거칠어지고 땀도 많이 나야 한다.
그렇지만 영빈은 전혀 그런 것이 없었다.
오히려 더 힘이 나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냥 기분 탓이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예열이 끝난 자동차처럼 상태가 더 좋아졌다.
동백섬을 뛰어서 30바퀴가 넘어가자 약간 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숨은 거칠어지지 않았다.
아직은 생생하고 여유가 있어 보였다.
다른 조깅하는 사람들이 영빈을 쳐다보거나 10대와 20대의 여자들이 조깅을 하다가 힐끔거렸다.
피서객인지 관광객인지는 모르겠지만 동백섬을 구경나온 사람들 중에 여자들이 조깅을 하고 있는 영빈을 보고 멍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잘생겼다.”
“멋져.”
“떡 벌어진 어깨 봐라.”
“신장도 크고 멋있어.”
영빈은 입가에 미소를 보이면서 계속 달리면서 조깅을 하였다.
새로운 클론으로 변하면서 덩달아 감각도 예민해지고 발달되었다.
그래서인지 초감각을 보유하게 되어 먼 거리도 잘 보이고 냄새도 잘 맡는다.
또한, 귀도 밝아지면서 먼 거리에서도 잘 들렸다.
오른 손목에 차고 있는 검은색의 웨어러블 기기의 스타리아가 텔레파시를 보내었다.
-주인님,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고 한마디씩 하는데 특히 여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후후후, 그것은 내가 잘생겼기 때문이야.’
-예, 잘생기고 멋진 근육질 육체를 보유하셔서 그렇습니다.-
서로 텔레파시로 주고받으면서 조깅을 하니 나쁘지 않았다.
스타리아가 태블릿 컴퓨터였을 때에는 들고 다니기 불편했다.
그랬는데 이제는 웨어러블 기기로 오른 손목에 차고 다니니까 언제든 텔레파시로 대화가 가능해졌다.
그 덕분에 앞으로 많은 조언도 손쉽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었다.
어느새 40바퀴를 넘어 49바퀴를 돌았다.
이제 남은 것은 겨우 한 바퀴였다.
제대로 뛰는 연습이나 마라톤 선수도 아닌데 50킬로미터를 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영빈은 새로운 클론으로 변하였기에 엄청난 근육질 육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 덕분에 마치 100미터 달리기를 전력 질주한 거처럼 살짝 숨이 거칠어지고 땀도 조금 나고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치지는 않았다.
‘어느새 49바퀴를 돌았으니 마지막이군.’
-주인님, 지구력과 체력이 대단하십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깔끔하게 뛰어서 동백섬 50바퀴를 채웠다.
출발선에 도착을 하자 뛰던 것을 멈추고는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고 하면서 숨을 골랐다.
아주 만족스러운 조깅이었다.
다시 움직이면서 뛰지는 않고 해변 길을 따라 걸었다.
저 멀리 다이아몬드 특급호텔이 보였다.
어느새 여름휴가 10일이 끝이 났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해변 뒤에 위치한 다이아몬드 특급호텔에서 스위트룸으로 3개를 10일간 예약을 해놓고 숙박을 하였었다.
그랬는데 그게 다 되었다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다고 생각했다.
영빈이 나서서 프런트에서 미모의 호텔리어에게 최고은행 다이아몬드 신용카드를 내밀어서 체크아웃을 했다.
여름 성수기에 스위트룸 3개를 10일간 숙박하는 거라서 제법 많은 비용이 나왔다.
그렇지만 영빈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계산을 하고 승인이 나자 최고은행 다이아몬드 신용카드와 영수증을 영빈에게 내밀었다.
“저희 다이아몬드 특급호텔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 나도 좋았습니다.”
이렇게 하여 영빈이 뒤돌아서더니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용 하드케이스 가방을 끌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주차되어 있는 검은색 벤츠 S클래스 세단 2대를 보고 다가갔다.
트렁크를 열고 여행용 하드케이스 가방을 넣고 닫았다.
부모님과 하나는 같이 타고 막내 여동생 수연은 영빈과 함께 타고 가기로 했다.
부우웅!
영빈이 운전하는 검은색 벤츠 S클래스 세단이 먼저 출발하자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가 뒤따라왔다.
지하 주차장을 나와 도로에 진입하여 달리면서 해운대를 벗어났다.
얼마 후에 경부고속도로에 진입을 하여 시속 80km/h를 유지하면서 안정속도로 달렸다.
영빈과 조수석의 수연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신나는 음악을 들었다.
수연은 전방과 창밖의 풍경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수연아, 이번 여름휴가 어땠어?”
“아주 좋았어.”
“앞으로 수연이가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나면 오빠의 회사에도 출근하고 하면서 일도 배울 거야. 알지?”
“응, 알고 있어.”
“그렇다고 긴장할 필요는 없어. 대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는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생각하면 돼.”
“정말?”
“그렇다니까. 직원들처럼 일찍 출근하고 오후 6시까지 일하는 것이 아니야. 오후 2시에 출근을 하여 3시간 정도 일하거나 업무를 배우고 하면서 오후 5시에 퇴근하면 돼. 등기 이사이니 엄청난 연봉을 받고 말이야.”
“우와, 너무 좋은데?”
“수연이가 등기 이사이니 회사 중역이야. 일은 직원들이 하고 수연이는 어떤 식으로 회사가 돌아가는 것인지 정도만 파악하고 있으면 되는 거야.”
“응, 알았어.”
앞으로 여동생 하나와 수연이는 취업 걱정이 없었다.
그것은 바로 영빈의 회사에 등기 이사로 등록이 되어서 회사 중역으로 간단한 업무만 보면 되는 거였다.
회사 지분도 보유하고 있기에 나중에는 천문학적인 배당금도 배당받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엄청난 연봉도 받을 거였다.
영빈은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과학지식을 이용하여 단기간에 세계적인 회사로 급성장을 시키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