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y My Mom Is an Alien?! RAW novel - chapter 198
엄밀히 말하면 현우는 데이라보다도 약하다. 인정할 건 해야 할 정도로 데이라의 힘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었다. 지구라면 몰라도 역시 큰 우주로 나오니 이런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온다.”
이런 말과 함께 어느새 하늘에서 빠르게 접근하는 비행체들의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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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재밌게 봐주세요.
봉인을 풀다.
도착한 비행체는 정확히 5척이었다. 4척이 전투기로 보였고 1척이 수송선으로 보였다. 아무튼, 4척의 전투기들은 곧장 아레스의 본체를 향해서 레이저 빔 같은 것들을 쏘아 보내기 시작했다. 길게 뻗어진 선들이 그대로 선체를 두들기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간지럽지도 않다는 듯 자기 할 일만 하는 모습이었다. 이 순간 수송선이 빠르고 착륙하는 모습이더니 그대로 다수의 인원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을 바위 옆으로 몸을 감추고 쳐다보는 현우와 데이라였다.
못해도 30명은 되어 보이는 인원수가 내렸고 이를 보던 데이라가 말했다.
“제법 숫자가 되네요. 제가 기습으로 공격할게요. 흩어지면 상대하기 더 귀찮아질 거예요.”
“단번에 처리할 기술이라도 있나 보지?”
“그럼요. 지켜보세요.”
그렇게 말한 데이라가 곧장 놈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한 행동 속에서 어느새 이마에 자리한 눈동자가 연분홍빛으로 반짝이기 시작했다. 그 순간 손바닥을 통해 파직! 전격이 일어나는 모습이었다.
고오오-! 강렬한 에너지가 그녀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었다. 그러한 모습 속에 마침내 놈들을 향해 뭔가가 손을 떠났다. 파지지직-!! 크악! 캬아악! 끄억! 온갖 비명들이 들려오면서 십여 명의 인원이 그대로 쓰러지는 모습이었다.
놈들이 허름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전투 슈트를 입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방금 쏘아 보낸 전격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는 모습이었다. 물론 그녀도 조금 지쳐 보이는 모습이었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닌 모양이군.’
빛을 만들어내는 것도 그렇고, 이런 능력까지 있으니 그녀의 종족이 어째서 다섯 종족 중 하나가 되었는지 말해주고 있었다. 어쨌든 갑작스러운 기습으로 당한 그들은 그대로 현우 쪽을 보더니 그대로 뭐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그대로 무기를 쏘기 시작했다.
파파파팍!
바위 뒤로 몸을 숨기고 있지만, 빛들이 닿은 부분마다 그대로 부서져 나가는 모습이었다. 이때 이런 현우의 손에서는 광선검 하나가 쥐어져 있었다. 웅웅웅-! 오랜만에 꺼내든 광선검이었다.
아레스의 본체를 통해서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으므로 봉인작업이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고작해야 10여 초에 불과할 뿐이었다. 흡! 강화된 다리가 그대로 바닥을 박차기 시작했다. 사방으로 뻗어오는 빛줄기들이 보인다. 이런 것은 그대로 쳐내버렸다.
사방으로 튕겨 나가는 빛줄기의 모습이었고 현우의 육신과 손놀림은 더욱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러한 모습 속에 어느새 육신은 그들에게 닿고 있었다. 스아아악-! 수평으로 휘두른 광선검이 그대로 놈들의 육신을 갈라버렸다.
놈들이 슈트를 착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광선검에서 뿜어지는 절삭력은 모든 걸 무시하고 갈라버리기 충분할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약할 뿐이지 현우의 무력은 당연히 이런 놈들을 처리할 실력이 있었다.
‘물론 도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거지만 말이야.’
“이놈!”
입술이 두꺼우면서도 몸까지 커다란 놈이 나를 향해 총구 같은 걸 겨누고 있었다. 그대로 빛줄기가 쏘아지고 있었다. 그에 광선검으로 튕겨 내면서 그대로 총기를 잘라버렸다. 그대로 놈의 육신까지 그대로 갈라버렸다. 반으로 쪼개진 놈이 보였고 곧장 다른 놈을 노리며 찔러 갔다.
“크아악!”
가슴이 관통당한 녀석이 내지르는 비명 속에 오랜만에 이런 육체적 전투를 치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너무 안 움직이긴 했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다른 놈을 노리는데, 한순간 사방에서 달려오는 놈들이었다.
현우의 재빠른 모습에 안 되겠다 싶었는지 그들도 육탄전으로 달려든 것이다. 다들 하나 같이 거대한 육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놈들의 손에는 날카로운 단검들이 들려 있었는데, 잔뜩 진동하는 모습이었다.
초진동 블레이드였고 이는 웬만한 금속은 그대로 잘라버릴 절삭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증거로 현우가 재빨리 피한 순간 옷자락이 파팍! 하며 불꽃과 함께 잘려나가는 모습이었다.
‘제법 날카로운데?’
웬만한 공격은 그대로 방어해낼 나노봇으로 만든 옷이 잘리다니 상당한 절삭력이었다. 그렇게 생각할 순간 옆에서 찔러오는 공격이 보였다. 하지만 놈의 육신이 그대로 끌려가듯 뒤로 날아가더니 그대로 콰드득! 슈트와 함께 육신이 그대로 꽈배기처럼 꼬아졌다.
한순간 핏물과 함께 살덩이가 모랫바닥으로 떨어졌다. 힐끗 보니 자신 쪽을 향해 손을 뻗고 있는 데이라의 모습이 보였다. 괜한 짓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증거로 그녀를 향해 쏟아지는 빛줄기였고 그에 그녀는 급히 몸을 피하며 날아오는 빛줄기들을 염력으로 흘리고 있었다.
‘자신할 만하군.’
그렇게 현우는 나머지 인원을 향해서 광선검을 들고 달려들었고 이러한 모습 속에 놈들은 당황하며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지켜보던 수송선에 달린 포문 중 하나가 현우를 향하는 게 보였다. 수송선이라고 치자면 작은 포였겠지만, 일개 생명체를 대상으로 보자면 상당히 큰 포라고 할 수 있었다.
피비비빅-!
굵직한 빛줄기들이 그대로 날아오는 모습이었다. 이에 현우는 급히 광선검을 들어서 막아냈다. 음, 한순간 육신이 뒤로 밀려 나가야 했다. 모래가 미끄러운 것도 있지만 빛줄기가 닿을 때마다 가해진 물리력도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었다. 고작 막는 것이 다라는 생각 속에 육신은 계속해서 밀리고 있었다.
‘광선검이 없었으면 그대로 당해버렸겠군.’
그렇게 생각할 순간 파지지직-!! 전격이 힘이 수송선에 가해지는 모습이 보였다. 얼핏 방어막이 펼쳐진 모습 속에 전격의 힘을 해소하는 수송선의 모습이었다. 역시 개인의 힘으로 수송선을 처리한다는 건 힘든 일인 걸까? 그때 방어막의 일부분이 흩어지면서 그대로 선체에 닿는 전격의 모습이 보였다.
펑!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이었다. 물론 작은 폭발일 뿐이었고 심각해 보이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일개 개인의 힘으로 이런 위력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었다. 물론 이를 행한 데이라의 상태가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았다. 연분홍빛 피부가 잔뜩 하얗게 보일 정도로 바뀌었다.
‘안 되겠군.’
결국, 데이라를 향해 달려가야 했다. 그런 동시에 데이라를 향해 날아가는 빛줄기들을 쳐내야 했다. 그녀의 염력 힘이 빛줄기를 비켜 가게 하고 있고 현우의 광선검이 빛줄기를 쳐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그저 막연히 버틴다고밖에 할 수 없는 모습이었다.
그 순간 정비를 끝냈는지 수송선에 달린 포가 다시금 빛이 나기 시작했다. 그대로 쏘면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다.
“위험해요! 현우님이라도 어서 피하세요!”
“괜찮다.”
“저걸 맞으면 아무리 저와 현우님이라도 해도 무사하지 못할 거예요!”
“괜찮다니까.”
“절 생각하시는 거라면, 괜찮아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괜찮다니까. 자꾸 이상한 말을 하는군.”
“예?”
그제야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던, 데이라는 순간 펑! 퍼펑! 하는 폭발과 함께 그대로 불꽃에 휩싸여서 추락하는 전투기들이 보였다. 그리고 그제야 조금 전까지 붉은 빛줄기를 내뿜던 우주선이 멈춰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느덧 10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봉인을 푼 것이다.
쾅!
한순간 수송선이 폭발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남은 놈들의 육신들도 그대로 파파팍! 흩날리듯 사라졌다. 아레스가 알아서 남은 놈들을 처치한 것이다. 그제야 자신이 상당히 뻘짓을 했다는 걸 알게 된 데이라는 얼굴이 붉어질 수밖에 없었다. 부끄러울 때 빨개지는 건 인간과 똑같은 모양이었다.
“이제 다 처리됐군. 몸은 괜찮나? 안색이 안 좋군.”
“아, 괜찮아요. 근데, 언제 10분이 되었나 싶네요.”
“생각보다 빨리 지났더군.”
“그럼, 이제 봉인이 풀린 건가요?”
“아레스가 풀렸다고 하더군.”
“저는 여기서 기다려야겠죠?”
“그래야겠지. 이젝트 종족이 만든 만큼 타 종족의 침입을 허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알겠어요.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겠죠. 저는 여기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게요.”
“그래 보이는군.”
수송선에 타격을 입힌 만큼 한계 이상의 힘을 쓴 것이 분명했다. 어쨌거나 현우는 곧장 바위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아까와 다르게 이곳저곳 부서진 곳이 많아서이지 오르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동굴이 있던 입구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한데 도착하니 입구가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
“아레스, 입구는?”
〈아무래도 봉인을 푸는 과정에서 부서진 모양입니다. 대신에 위가 뻥 뚫렸으니 더 위로 오시면 될 겁니다.〉
아레스의 말에 현우는 알겠다는 듯 졸지에 등반해야 했다. 물론 인간을 넘어선 육체적 힘은 이런 등반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그렇게 올라오니 화산처럼 뻥 뚫려 있는 위가 보였다. 밑으로 붉게 빛나는 구체가 하나 보였다. 뭔가 반짝거리는 모습이 살짝 이질적이기까지 했다.
“저게 뭐지?”
〈일종에 공간 터널 입구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공간 터널? 그게 뭐지?”
〈이곳에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놓은 모양입니다. 저도 못 하는 것을 해놓은 걸 보면 상당히 대단한 수준이군요. 이곳을 만든 존재는 공간계열 기술 만큼은 최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단 말이지. 그럼 내가 저곳을 통과했을 때의 위험도는 있겠나?”
〈전혀 없습니다. 제가 보호하겠습니다.〉
“그럴 수 있는 건가?”
〈물론이죠. 문이 열린 이상에는 저의 간섭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 이루나스타 연방의 인공지능이던 콘드로라토리스코를 예를 들면 되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봉인된 상태라면 모르지만 이미 문까지 열린 상태에서 아레스의 간섭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이었다. 위험하다면 모를까. 아레스가 저렇게 장담한 이상 망설임 따윈 없었다.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라도 저곳으로 들어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대로 아래로 뛰어내렸다.
빠르게 다가오는 붉은 구체 속에 닿는 순간 육신이 어디론가 빨려 들어간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뭔가 물렁물렁한 느낌이 들면서 시야가 하얗게 밝아졌다. 그러다 어둠이 잠기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공간에 자신이 자리한 것이다. 이에 현우는 조용히 아레스를 불렀다.
“아레스.”
〈안심하십시오. 일시적인 현상으로 현재 이곳 공간이 재구축되고 있습니다.〉
아레스의 말과 함께 순간 어둠에 잠긴 공간이 다시 밝아졌다. 아까와 같은 밝은 빛이 아닌 말 그대로 은은하게 빛나는 그런 공간이 자리하게 된 것이다. 한데 이곳에 건물 같은 것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그 형식이 모성 가이나에서 보았던 이젝트 건축양식으로 보였다.
역시 이곳은 이젝트 종족이 만든 것이 분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공간에 이것뿐이냐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하니 이런 공간을 만들어 놓고 봉인까지 한 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뭔가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누구지?”
〈진짜가 아닙니다. 일종에 기록된 허상일 뿐입니다.〉
아레스의 말에 상대의 정체를 알았고 어느새 제모습을 드러낸 존재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붉은 머리카락 색과 붉은 눈동자는 여지없이 본인이 이젝트 종족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대장로와 비슷하면서도 좀 다른 느낌이었다. 그보다 상대는 진짜가 아닌 가짜였고 일종에 기록일지 몰랐다.
【본인은 유나테스 카스팔카멜 투르미스카 필로미디오로스 팜틸크로 브로드레스다.】
브로드레스? 유나테스인 걸 보자면 자신과 같은 유나테스 계열인 모양이었다. 그보다 나를 향하는 시선이 정확하다. 마치 진짜로 존재하는 것처럼 있는 것에서 허상에 기억을 저장하기라도 했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유나테스 카스팔카멜 투르미스카 필로미디오로스 팜틸크로 로드니다.”
【너는 상당히 특별한 존재구나.】
“그쪽이야말로 진짜가 아니지 않나?”
【그렇다. 나란 존재는 진짜 나에게서 떨어져나온 존재 같은 거지. 그보다 그댄 혼혈인가?】
“그렇다.”
【참으로 기이하구나. 혼혈로 인해 육신은 약하지만, 우주선은 이리도 강하다니, 특수한 타스(돌연변히)가 발생한 모양이로군. 아마 진짜 나라면 그대를 조사하고 싶었겠어.】
“그렇게 해줄 이유는 없다. 그보다 가면을 이곳에 흘린 이유가 뭐지? 어떤 이유에서 이곳을 봉인하고 누군가 찾아오게 만든 거지?”
【찾아오게 했다라. 그럴 목적인 것도 있었지. 솔직히 말해서 아예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엉뚱한 말 말고 사실을 말해라.”
【누가 이젝트 종족이 아니랄까 봐 까칠하구나.】
“그러는 그댄 좀 다르군?”
【맞다, 억제하던 감정의 굴레를 벗어던졌으니 다르지 않겠나.】
“그런가?”
【응? 안 놀라나?】
“놀라야 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