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876
0876 / 0923 ———————————————-
아아~ 소제목…소제목…고민만하다 여기까지 왔는데…뭐 이제와서 바꿀 필요는 없겠죠…
-쩌컹!! 퍽!!-
“으윽? 크윽!!!”
미처 알아채지도 못할 사이에 날아온 화살은 존 게클의 겨드랑이 아래 첫 번째 갈빗대에 박혔다. 순간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지만 존 게클은 말에서 떨어지거나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앞쪽으로 장검을 가진 루벤 기병이 말을 타고 돌진해오자 재빨리 검을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바꿔 잡았다. 단칼에 상대를 내리친 존 게클은 화살이 겨드랑이에 꽂힌 상태 그대로 말을 타고 앞으로 나갔다.
“음? 쳇! 뭐 저런 놈이 다 있어??”
존 피카디는 화살에 맞아 심각한 상처를 입었음이 분명한 상태에서도 요하네스 기사가 덤벼드는 적을 베어 넘기자 짧게 혀를 찼다. 다시 한 발 더 쏘려했지만 정면으로 적 보병들이 덤벼드는 바람에 얼른 활을 어깨에 끼고 바닥에 내려놓은 장검을 뽑아들었다.
“에잇! 으아아아아아!!”
피카디는 곧 자신의 앞으로 뛰어든 요하네스 병사가 휘두른 짧은 칼을 쳐내며 내려치기 한번으로 목 언저리를 찍었다.
고드프리는 기병들과 함께 좌우로 덤벼든 적 보병대를 닥치는 대로 찍어 넘겼다. 기병대가 밀집하여 이리저리 움직이며 적들이 대열을 갖추지 못하도록 닥치는 대로 베어 넘기니 요하네스 보병들은 견디지 못하고 사방으로 흩어졌다.
“공격! 공격! 모두 죽여라!!”
-슈웅! 슉! 슉! 퍼버버벅!!!-
승기가 보인다고 판단한 고드프리가 큰소리로 수하들을 독전했다. 바로 이때 정면에서 5, 6대 석궁 화살이 날아와 잠깐 사이에 5대 정도의 석궁 화살이 고드프리가 타고 있는 전투마의 머리와 목에 연달아 박혔다.
견디지 못한 전투마가 쓰러지기 직전에는 마지막으로 날아 온 화살이 고드프리의 왼쪽 어깨에 박혔다. 갑작스러운 충격과 고통을 견디지 못한 고드프리는 비명을 지르며 말에서 굴러 떨어졌다.
“앗! 주군!!”
고드프리가 말과 함께 쓰러지자 나탈과 존 스카라가 얼른 말에서 내려 달려왔다. 두 사람은 서둘러 고드프리를 안아 일으키며 상처를 살폈다. 다행히 화살의 박힌 각도가 절묘해 살짝 피부를 찢은 정도였다.
“후우~ 다행이군. 다행이야!!”
“주인님, 조금 마셔 주십시오.”
화살을 뽑아낸 고드프리는 화살의 아래쪽에만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안도했다. 나탈이 옆구리에 차고 있던 가죽 물주머니의 마개를 열어 건네자 고드프리는 고맙게 받아 마셨다. 와인 섞은 물을 마시니 단번에 술기운이 오르는 것이 기분이 이상했다.
“후욱! 고맙다.”
존 스카라가 근처에 떨어진 이시르와 함께 주인을 잃은 것인지 기병에게 양보 받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전투마 한 필을 끌고 왔다. 고드프리는 나탈의 부축을 받아 자리에서 몸을 일으킨 뒤 잡낭을 뒤져 플라비아 포션을 한 병 마신 다음 전투마에 올랐다.
고드프리가 기병 수백기를 이끌고 돌파구를 열려던 존 게클의 보병대를 흩어버린 탓에, 존 게클은 결국 돌파구를 열지 못했다. 어느덧 정오가 지나 오후로 접어들면서 라스가 투입한 예비병력 1만 명이 그 위력을 드러냈다.
예비병들은 처음부터 전투를 지속해 지칠 대로 지친 다른 부대를 대신해 맹렬하게 치고 들어와 존 게클의 보병대를 맹렬하게 몰아쳤다. 그 공격이 대단하기는 했지만 존 게클의 보병들은 끝까지 투항하지 않고 끊임없이 대열을 재정비하며 저항했다.
“허어~ 실로 대단한 놈들이군. 저런 지독한 놈들은 간만에 보는군.”
잠시 말에서 내려 몇 사람의 기사들과 함께 소변을 본 라스는 다시 말에 오르며 나직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대세는 기울어 졌지만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라스는 묵묵히 전장을 주시했다.
겨드랑이 아래에 화살이 꽂힌 상태 그대로 기병들을 이끌고 돌파해 나오며 30여명의 적병을 찍어 넘긴 존 게클은, 어느 순간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적이 없음을 깨달았다. 재빨리 말을 멈춰 서서 후속한 보병들을 지원하고자 뒤돌아보았다.
어느덧 등뒤에는 30여기 밖에는 자신을 따르고 있지 않음을 알았다. 깜짝 놀란 존 게클은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자신을 따라온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포위를 뚫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크게 탄식했다.
“아아~ 저놈들을!!”
“대장님!! 안됩니다!!”
“성주님! 상처가 심하십니다!”
서둘러 무기를 고쳐 잡은 뒤 다시 수하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려 했다. 기병들은 자살 행위라며 존 게클을 만류했다. 존 게클은 말고삐를 잡고 말리고 있는 기병들에게 비켜서라며 소리를 질렀다.
“에이잇! 무슨 소리냐!! 수많은 사람들이 저곳에 남아 있어! 다 버려두고 가라는 거냐!!!”
크게 소리를 질렀지만 존 게클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고 있는 기병들은 자신들이 죽더라도 비킬 수 없다며 말고삐를 놓지 않았다. 존 게클은 칼을 들어 심복들을 찍어 버리겠다면서 비켜설 것을 소리쳤다.
“비켜!! 저곳에 남아 있으면 모두 죽게 된다! 다 죽이고 나 혼자 살아남아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비켜!!”
“안됩니다! 성주님! 저곳에 가시면 죽습니다! 저희들이 다 죽더라도 성주님께서는 살아 계셔야 합니다!! 성주님! 제발!!!”
“대장님!! 안 됩니다! 성으로 돌아가셔서 재기를 기약하십시오!!”
“성주님!! 제발요!!”
주위가 모두 만류했지만 존 게클은 기어이 앞으로 나가려 했다. 보다 못한 몇 사람이 겨드랑이에 꽂혀있는 화살부터 제거할 것을 권했다. 그제야 존 게클은 고집을 꺾고 잠시 말에서 내렸다. 여럿이 달려들어 화살을 뽑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송구합니다. 성주님. 잠깐만 참으십시오.”
“우아아아아아아아!!”
몇 사람이 존 게클을 붙잡고 한 사람이 발로 어깨를 밟은 뒤 화살을 뽑으려 했지만 어지간히 깊이 박혔는지 쉽게 뽑혀 나오지 않았다. 존 게클은 급하게 화살을 뽑는 대신 화살을 부러뜨리게 한 뒤 출혈을 막고자 천을 찢어 상처에 덧대고 묶었다.
“크윽! 누구인지는 몰라도 팔힘이 장난이 아닌 녀석이 쏜 모양이다. 어지간하면 갑옷에 미끄러져 튕겨나거나 박히더라도 살을 찢는 정도일 뿐인데 이렇게 깊이 박힌 것을 보면 말이야. 으으으······. 이 정도로 해 놓으면 얼마간은 버틸 수 있겠지.”
칼을 집어든 존 게클은 다시 말에 올랐다. 그런데 이 순간 정면으로 수십 기의 기병이 돌진해 왔다. 자세히 보니 선두에 장궁을 팔에 끼워 어깨에 걸친 기사 하나가 특히 품종이 좋은 말을 타고 돌진해 오는 것이 보였다.
“헛! 저 말이 아주 마음에 드는군.”
억지로 오른 팔을 움직여 본 존 게클은 그럭저럭 팔이 움직이는 듯하자 말안장에 걸려 있는 자루 부분이 나무로 되어 있고 머리 부분이 둥근 쇠공으로 된 철퇴를 쥔 왼손으로 말고삐를 잡고 오른손으로 검을 움켜잡았다.
“이이이이!! 가자!!!”
“놈이 저기 있다! 저 놈이 존 게클이 분명하겠지?”
존 피카디는 용케도 돌파구를 열고 나온 요하네스 기사가 존 게클일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공을 세울 욕심에 서둘러 안실 성에서 구입한 자신의 전투마를 잡아타고 기병 10여기를 수습해 그 뒤를 추격했다.
운이 따라줄 것인지 요행히 돌파구를 열고 나온 존 게클로 추정되는 나이든 기사는 도망치지 않고 있었다. 존 피카디는 상대가 중상을 입고 있음을 알고 한칼에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에 검을 휘두르며 돌진했다.
“이야아아아아압! 그 목을 내어 놓아라!! 존 게클!!!”
존 게클은 루벤 기사가 달려오자 일단 오른손에 들고 있는 검으로 상대를 공격했다. 부상 때문에 팔힘이 완전히 들어가지 않았지만 어렵지 않게 상대와 무기를 부딪쳐 밀어낼 수 있었다. 루벤의 기사와 존 게클은 서로 다시 맞붙고자 동시에 말머리를 잡아 당겼다.
즉시 말고삐를 당긴 루벤 기사가 뛰어 들어오며 검을 수평으로 들어 존 게클을 후려치려 했다. 존 게클은 침착하게 루벤 기사의 공격을 피한 후 왼손에 들고 있는 철퇴로 상대의 머리통을 힘차게 후려쳤다.
-쯔뻐걱!!!-
한소리 뼈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루벤 기사는 머리통이 으깨져 말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곧바로 루벤 기사의 수하들이 달려왔지만 존 게클의 심복들이 덤벼들어 모두 흩어버렸다. 적병이 모두 쓰러지자 존 게클은 흰 거품을 물고 있는 자신의 전투마에서 내렸다.
“네 전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나를 태우고 다니느라고 수고 많았다.”
존 게클은 전투마의 엉덩이를 힘껏 후려쳐 자유롭게 해 준 후 방금 자신이 잡아 죽인 루벤 기사가 타고 있던 특히 품종이 좋은 전투마에 올랐다. 훈련이 잘 되어 있어 반항도 하지 않는데다가 안장도 좋은 것인지 엉덩이에서 전해져 오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으으으으!”
잠시 몸을 비틀어 자세를 똑바로 하던 존 게클은 오른팔이 가늘게 떨려오는 것을 느꼈다. 바로 이때 창을 들고 있는 루벤 기사가 기병 수십기를 거느리고 자신 쪽으로 돌진해오는 것이 보였다.
맞서 나간다면 심복들도 따라올 것이고 상대를 쓰러뜨릴 자신도 있지만 갑자기 오른팔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통증 때문에 갑자기 의지가 너무 약해져 존 게클은 더 이상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
“대장님! 어서 물러나십시오. 더 이상은 안 됩니다.”
“성주님!!”
상황을 인지한 주위 심복들이 말고삐를 잡아끌자 존 게클은 나약해진 마음을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물러났다.
“놈을 찾았습니다!”
“그래? 다들 나를 따르라! 그 분명히 존 게클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괴물 같은 요하네스 기사를 찾아다니던 존 포드햄은 전령을 맡고 있는 기병으로부터 소수의 적이 돌파구를 열었고, 나이든 기사가 그 앞을 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급히 누군가로부터 빼앗아든 창을 손에 쥔 포드햄은 수하들을 거느리고 전령의 뒤를 따라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포드햄은 피카디가 10여기의 기병을 거느리고 서둘러 달려 나가는 것을 보았다. 직감적으로 존 게클을 잡으러 가는 것을 알고 서둘러 합류하려 했지만, 갑자기 소수의 요하네스 보병들이 측면으로 파고들어 합류하지 못했다.
어렵지 않게 요하네스 보병들을 흩어 버린 포드햄은 수하들을 재빨리 수습하고는 피카디의 뒤를 따랐다. 병력을 수습한 포드햄은 창을 휘두르며 자신이 목표로한 존 게클의 추격에 나섰다.
그런데 전투 지역을 빠져나오자마자 눈앞에서 존 피카디가 요하네스의 괴물이 내리친 철퇴에 머리를 맞고 쓰러지는 것이 보였다. 피카디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포드햄은 깜짝 놀라 고함을 지르며 말을 달렸다.
“피카디!! 이이익!!! 이놈들!!!”
급히 말을 타고 달려갔지만 안타깝게도 요하네스 기사는 피카디의 말을 빼앗아 타고 달아난 뒤였다. 피카디와 오랜 시간 함께 했기 때문에 포드햄은 적을 추격하는 대신 급히 말에서 내려 바닥에 떨어진 피카디의 상태를 살폈다.
“피카디!! 제길! 죽었군! 너희 둘은 피카디의 시신을 잘 수습해라. 주군께서 상금을 내려주실 것이다! 나머지는 나를 따르라! 그 요하네스 늙은이의 목을 가져와 피카디의 원수를 갚아야겠다!!!”
포드햄은 길게 한숨을 내쉬며 수하들에게 머리통이 부서져 죽은 피카디의 시신을 잘 수습해 둘 것을 지시한 뒤, 도주하고 있는 요하네스 기사의 뒤를 추격했다.
“크아악!”
“후욱! 후욱! 후욱!”
고드프리는 도망치는 요하네스 보병의 등판을 검으로 내리려 쓰러뜨린 뒤 거칠게 숨을 내쉬며 주위를 살폈다. 다행히 주위에 더 이상의 적은 없는 것 같았다. 고드프리는 땀이 흘러내려 쓰라려오는 눈을 여러 차례 감았다 뜨며 호흡을 진정시켰다.
‘······더 나서지 않아도 되겠군.’
어느 정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 고드프리는 나탈, 존 스카라를 비롯한 기병 30여기와 함께 전선을 빠져나왔다.
라스는 말없이 몇 사람의 시신 사이에 뒤엉켜 쓰러져 죽어 있는 앳되어 보이는 전사자의 앞에 앉았다. 아직 솜털도 채 가시지 않은 것으로 보아 나이로 따지면 15세 안쪽인 듯 굉장히 앳되어 보였다.
뭐가 그리 억울한지 두 눈을 미처 감지 못한 채 죽어있는 어린 전사자의 눈을 쓸어 감겨준 라스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주위를 살폈다. 어스름하게 해가 저물려는 사이 수많은 시신들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다.
“······흐음.”
라스는 길게 탄식하며 태양이 저물고 있는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
쩝…역시 정리해고의 달인인 작가넘…
…차기작도 심상치 않게 정리해고가 되고 있던데…ㅎㄷㄷ…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66…
비가 꽤 많이 내린다고 하네요…~3~; 에효…
●‘i우천i’님…^_=; 으흣…전쟁은 끝났습니다…한번 전쟁으로 존 기유행과…상당 기간 함께한 존 피카디가 죽었답니다…^_^;
●‘호돌스’님…존 포드햄…뭐…존 게클을 추격했습니다…따지고 본다면…이것 때문에 라스의 눈에 띄겠죠? 핫핫…
●‘판타로드’님…^0^; 뭐…마르쿠스 레슈타트 = 도널드 스파넬 = 존 게클…뭐…다른 것이 아닙니다…조용히 살고 싶은데…세상은 영웅은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는 것이지요.
●‘러딘’님…피카추…하핫…한방 존 게클의 몸에 화살을 박아 넣고 그 다음 죽었답니다…불쌍한 피카디…저 작가넘에게 출연료 인상만 요구하지 않았어도…하핫…
●‘흑섬’님…피카디…한건 하기는 했지만…애석하게도 뒤따라온 존 포드햄만 좋은 일을 시킬 것이겠지요…ㅠㅠ;
●‘한뫼’님…뭐…말씀대로 인간은 종교가 개입될 때 가장 잔인해 지는 것이랍니다…^_^; 피카디…꼬치 신세가 아니라…머리통이 부서지는 신세가 되었답니다…ㅠ0ㅠ;
●‘ytk’님…화살…맞으면 엄청나게 아프겠지요…ㅠ0ㅠ; 어쨌든 간에 존 게클…그 고통을 견디고 사람을 때려죽이고, 돌아간 것…뭐…엄청난 굇수죠. 그나저나 커피…저 작가넘도 종종 잘못 걸리면…새벽 3시 정도까지 잠이 안올 때가 있답니다…ㅠ0ㅠ;
●‘underworld’님…피카디…그럭저럭 승마술을 연습해서 말은 제법 탄답니다…애석하게도 활 한번 쏘고 머리통이 깨져 죽었지만요…뭐 그랬다구요…ㅠ0ㅠ;
●‘물망치’님…하하하…천국 가려면…죽어야 한다…ㅠ0ㅠ; 참…틀린 말이 아닙니다…뭐…세상을 살아가는데…절대적으로 악한 사람은 없죠. 조금 악하거나…많이 악하거나…그 차이 뿐이니 말이죠…^_^;
●‘오링교주’님…정말로 만수…그 녀석은 왜 아직까지 버티고 있는지 궁금합니다…뭐…요즘 뉴스 기사 보기가 겁이날 정도로…만수…그 사람…ㅠ0ㅠ; 아아…
모든 독자분들…비 피해 조심하세요…
(1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