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635
밥만 먹고 레벨업 636화
(배니드의 사랑이 담긴 창)
등급: 에픽.
제한: 밴만이 사용할 수 있음.
내구도: 846/1,000
공격력: 679
특수능력:
⦁힘+5 민첩+4
⦁창 마스터리 10% 상승.
설명: 밴의 아들 배니드가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문 제작한 창이다. 그의 사랑이 깃들어 창에는 ‘밴’이라 새겨져 있다.
정말 보잘것없는 창이다.
이 창을 밴은 수십 년 동안 사용하고 간직해 왔다.
이 창을 바라보는 혜민아빠.
그는 힘을 주어 창을 꽉 쥐었다.
그에게는 ‘혜민’이라는 백혈병에 걸렸었던 딸 아이가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혜민이.
그 아이가 백혈병에 의해 갈수록 약해져 갈 때 혜민아빠는 가슴이 찢어지는 것만 같았다.
신은 어째서 내게 이런 시련을 주셨나이까.
이 가여운 아이를 데려가지 마시고, 나를 데려가소서.
하루에도 수백 번씩 이러한 기도를 신께 드렸다.
부모란 그런 존재다.
때문에 이 낡은 창이 밴에게 가지는 의미는 컸다.
‘그만큼 전하를 위하신다는 의미겠지.’
그 창을 내려놓기까지.
그리고 민혁 덕분에 건강해지는 혜민이의 삶을 볼 수 있게 된 혜민아빠.
보답하고 싶다.
민혁을 위해, 그가 신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밴에게 아들이 주었던 창을 내려놓는 것을 후회하지 않게끔 멋진 창을 만들어주고 싶다.
푸화아아아아아아악-
[신의 대장장이 스킬을 발현합니다!]+6레벨이 된 신의 대장장이 스킬.
대장간.
혜민아빠의 주변으로 붉은색 기류가 휘몰아친다.
그가 사용하게 될 ‘신의 나무’와 ‘신의 광물 에브레듐’.
당연하게도 혜민아빠도 다뤄본 적이 없는 ‘신등급’ 아티팩트 재료이다.
불순물을 제거한 광물을 혜민아빠가 힘을 주어 내리친다.
따아아아앙-! 따아아아아앙-!
거대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와 함께 거대한 울음이 퍼진다.
“크라아아아아아악!”
설명에 따르면 신의 광물 에브레듐에는 지상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몬스터의 영혼이 깃들었다고 전해진다.
그 몬스터의 포효가 혜민아빠의 귀와 눈, 코 등에서 피가 흘러내리게 만든다.
[HP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괜찮다.
“그레이트 힐.”
“그레이트 힐.”
“그레이트 힐.”
그 주변에는 민혁이 대기시켜준 사제들이 함께하고 있다.
‘보답하겠습니다.’
당신께, 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 아이를 구해준 당신에게.
그리고 당신을 믿고 따르는 그들을 위해.
따아아아아앙-! 따아아아아앙-!
힘껏 두들긴다.
“와……”
“미쳤다……”
“저게 바로 헤파스의 후예.”
대장장이의 신 헤파스의 후예인 혜민아빠.
그가 모루 위를 두들길 때마다 새하얀 빛이 번쩍인다.
그의 HP가 계속해서 하락한다.
눈과 코, 귀 등에선 계속해서 피가 흐른다.
급기야 광물에 잠들어 있는 그 녀석의 포효에 의해 팔의 혈관 또한 붉게 물든다.
그러나.
번쩍-
혜민아빠의 눈이 독기를 머금는다.
정신적으로도 강대한 타격 데미지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은 아무리 치유해도 회복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귀가 닫힌다.
주변의 그 어떠한 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다.
그의 피가 흘러 붉게 물든 시야는 오로지 풀무질 되는 광물에 향해 있다.
번쩍-
그가 망치를 한 번 더 두들기자, 임펙트 효과로 하늘에서 번개가 내리쳐 광물을 강타한다.
“흐읍! 흐읍!”
따아아아앙-! 따아아아아앙-!
모두가 지금 혜민아빠에게 현혹되기 시작한다.
아테네의 교황들, 그리고 로이나. 그와 함께하는 1만의 사제들.
그들조차 혜민아빠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부르르르르르-
땅이 진동하고 있다.
하늘이 울고 있다.
‘저자는 무엇을 위해서인가?’
‘땅과 하늘조차 울게 할 자라니.’
그리고 로이나. 그녀는 알고 있다.
‘저자는……’
그녀의 시선이 한 사람에게 돌아간다.
그 한 사람. 그가 혜민아빠를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바라본다.
바로 천외국의 왕인 민혁이었다.
그는 혜민아빠를 진심으로 믿는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크허허허허허헝!”
그때, 거대한 녀석의 포효에 혜민아빠가 뒤로 퉁겨져 날아가 벽에 등을 부딪친다.
“쿨럭……!”
사제들이 재빠르게 그를 치료해낸다. 오뚜기처럼 벌떡 일어선 그가 성큼성큼 걸어간다.
그러다 자신을 바라보는 민혁과 눈이 마주친다.
그와 눈이 마주치자 혜민아빠가 부드럽게 미소 짓는다.
‘걱정 마세요.’
‘믿습니다.’
서로를 믿는다.
교황들의 입이 살짝 벌어진다.
교황 카루누.
그가 자신도 모르게 미소 짓는다.
‘천외국에 오길 잘했어.’
왕과 신하의 유대감이 깊다. 천외국은 어째서 나날이 발전해가는가?
성녀 로이나 님은 식신 민혁을 끔찍이도 아끼신다.
그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쿠호오오오오오오오-
붉은빛 기류가 회오리치기 시작한다.
갖은 고통 속, 인내하여 버텨내는 혜민아빠에게 끊임없는 알림이 들려온다.
[당신의 집중력이 최고치에 도달합니다!] [신들조차도 놀랄 집중력입니다.] [대장장이의 신 헤파스가 당신의 집중력에 감탄합니다!] [모든 스텟이 +5 상승합니다.] [스킬 물러서지 않는 대장장이가 발동됩니다!] [정신적 피로함이 사라지며 당신의 모든 스텟이 24%, 손재주 28%, 스킬 능력이 소폭 상승합니다!]더욱더 빨라지며 훨씬 더 정교해진다.
울긋불긋한 근육을 뽐내는 혜민아빠가 마침내 창끝을 완성시킨다.
멈추지 않고 창대를 제작하기 시작한다.
신의 나무의 주변으로 갑자기 수백여 개의 길고 뾰족한 가지가 생겨난다.
그 가지가 일제히 혜민아빠의 몸 곳곳을 찌른다.
“크아아아아악!”
[HP가 빠른 속도로 하락합니다!] [몸이 경직됩니다!] [HP가 10% 미만으로 떨어집니다!]아무리 사제들과 교황들이 서포트해 줘도 HP가 단번에 0이 되어버리면 구할 수 없다.
쿠웅-
혜민아빠가 쥔 해머가 떨어진다.
순간적으로 경직된 그를 바라보는 이들이 마른 침을 삼킨다.
그 순간.
덜덜 떨리는 손으로 혜민아빠가 다시 망치를 집어 든다.
물러섬은 없다.
오로지 나아갈 뿐.
어느덧 신의 나무에서 뻗어 나온 나무줄기가 그의 몸 전체를 감싸 쥔다.
목을 지나 그의 얼굴까지 꽉 조이려 한다.
그때, 교황과 로이나가 당혹했다.
“해제할 수 없는 힘……?”
“오로지 본인만이 저 줄기를 끊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꽁꽁 묶인 혜민아빠.
그가 힘을 발휘한다.
[물러섬을 모르는 대장장이를 발동합니다!] [1분 동안 그의 제작을 어떤 것도 방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까드드드드득-
그를 감쌌던 모든 줄기가 끊어져 스르르 사라진다.
눈빛을 더 빛내는 혜민아빠가 신의 나무를 이용해, 창대를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신의 나무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새하얀 색이었다.
그 새하얀 나무로 창대를 만들어낸다.
제작 과정이 길어 보이지만, 현재 혜민아빠는 제작속도가 80% 감소되었다.
본래 80%는 더 해야 할 풀무질이 줄어든 것처럼 모든 시간이 감소됐다.
곧바로 창날과 창대를 잇는다.
그리고 창신 밴이 항상 창끝에 걸고 다녔던 붉은 천을 창끝에 달아 완성한다.
그 순간.
쿠화아아아아아아아앙-
거대한 빛의 기둥이 하늘에서 내리친다.
그와 함께, 갖은 알림이 혜민아빠에게 들려온다.
[신을 꿰뚫는 창을 만드셨습니다.] [신을 꿰뚫는 창은 신등급입니다.] [온 대륙에 신과 가장 가까운 창을 만들어낸 당신의 업적에 대해 ‘익명’으로 알려집니다.] [대장장이의 신 스킬이 레벨업 하셨습니다.] [더 뛰어난 아티팩트를 만드실 수 있게 됩니다.] [손재주 100을 획득합니다.] [명성 200을 획득합니다.] [업적 포인트 10,000을 획득합니다.] [특별보상으로 경험치 300,000,000을 획득합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 [레벨업 하셨…….] [오로지 창신 밴만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여 만들어낸 창입니다. 당신의 ‘열정’과 만들고자 하는 ‘욕망’ 그리고 왕을 위하는 ‘마음’. 그를 위한 ‘헌신’이 들어갔습니다.] [당신은 대장장이의 신 헤파스의 후예입니다.]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지에 이르러셨습니다.] [신등급 아티팩트를 제작해낼 확률이 40% 증가합니다!] [단 일주일 신등급 아티팩트를 제작해낼 확률이 50% 상승합니다!] [감자탕의 요리 효과에 따라 신등급 아티팩트를 만들어낸 당신은 200% 추가 확률로 신등급 아티팩트를 제작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중복됩니다!] [대장장이의 신이 당신을 즐거운 미소로 바라봅니다.] [대장장이의 신이 당신이 신등급 아티팩트를 만들 확률을 200% 상승시켜줍니다!] [여러 신이 당신을 바라보며 주목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절대신들이 당신을 주목하기 시작합니다!]세상에 있는 많은 신이 혜민아빠를 보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신들은 부족한 자신의 한계를 딛고 신등급 아티팩트를 제작해낸 당신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그렇다.
사실상 지금의 혜민아빠는 신등급 아티팩트 제작 자체가 불가능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민혁의 요리와 성녀와 교황, 사제들. 그리고 혜민아빠가 어떻게든 민혁에게 보답하기 위한 의지 등이 함께 깃들어 이러한 말도 안 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어쩌면 당신에게 특별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그러한 알림을 듣는다.
그리고 교황들과 성녀, 사제들까지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새하얀 창대를 가지고 아름답게 굴곡진 창날.
창대에는 ‘밴’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그 아름다운 창을 쥐고, 꿀럭이는 팔 근육으로 거친 숨을 헐떡이는 혜민아빠.
그리고 새하얀 빛의 기둥을 보고 달려오는 수십만 백성들과 천외국의 간부진들.
그리고 네임드 NPC들까지.
모두가 멋들어지는 혜민아빠의 모습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심지어 지금, 절대신들조차도 혜민아빠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혜민아빠.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았다.
한 걸음, 한 걸음을 옮긴다.
그는 이제 ‘신등급’ 아티팩트를 제작해냈다는 타이틀을 얻어냈다.
세계에서 유저 최초로 말이다.
그러한 그가 걸음을 옮겨 한 사내의 앞에 도달한다.
그리고 한쪽 무릎을 꿇으며 자신이 완성해낸 창을 나의 ‘은인’이자 나의 ‘왕’인 민혁에게 건넨다.
“소인. 전하께 이 창을 바칩니다!!!”
그렇다.
혜민아빠는 영리한 자였다.
교황과 성녀, 그리고 사제들.
그와 함께 수십만 백성과 네임드 NPC들이 지켜보는 앞.
그곳에서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은 바로 영원한 ‘충성심’을 드러내고 ‘그의 위대함’을 알리는 것이었다.
“……!”
“……!”
“……!”
그 파장은 컸다.
오로지 민혁을 위해, 그를 위해 창을 만들어낸 신의 대장장이.
그리고 그를 내려다보는 민혁.
“고맙다.”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주변을 휩쓴다.
왕을 위해 신창을 제작해오는 자라니!?
또한, 이는 지금 신들조차 바라보고 있는 때였다.
그와 함께 하늘에서 떨어지는 꽃잎 하나가 창 위에 떨어진다.
곧바로.
하늘 위에서 수십개의 꽃잎이 떨어져 내려 신을 꿰뚫는 창에 깃든다.
[절대신 중 한 명. 남 돕기를 좋아하는 누군가가 왕과 신하를…….] [소모성 아티팩트인 신을 꿰뚫는 창의 유지시간이 10분 상승합니다!] [절대신 중 한 명. 죽음을 다스리는 누군가가 왕과 신하를 찬사…….] [소모성 아티팩트인 신을 꿰뚫는 창의…….]떨어지는 신이 내리는 찬사.
그를 보며 교황과 성녀 로이나, 사제들이 무릎을 꿇고 경건히 그를 받들며, 이를 지켜본 천외국 백성들과 병력, 그리고 유저들이 한쪽 무릎을 꿇는다.
장관이다.
수십만 인파가 두 사람을 바라보며 무릎 꿇고, 신의 아티팩트를 제작해낸 이는 공손히 그 무기를 올리며 왕은 그를 부드러운 미소로 바라본다.
그와 함께.
[만물을 다스리는 가장 위대한 신이 왕과 신하를 찬사합니다.]가장 위대하고, 가장 아름다운 꽃이 떨어져 창에 깃든다.
[절대신들과 신들의 찬사가 신을 꿰뚫는 창에 깃들어있습니다!] [가장 위대한 신의 찬사에 따라 신을 꿰뚫는 창이 변화합니다!] [신을 꿰뚫는 창이 반영구적으로 변화합니다!]그리고, 혜민아빠를 바라보던 민혁.
그가 신을 꿰뚫는 창을 받아들고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