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aise a Skeleton RAW novel - Chapter (497)
스스슷.
월이 무기로 스며들었고.
무기의 급격한 떨림에 따라 잭은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이제, 그만 나가도 된다고.
혹여, 아니면……. 다시 축성물을 들고 들어오면 되는 거니!
‘일단 나가자.’
더는 견디기 힘들었던 잭이.
“끄아아아아악!”
마지막 비명을 토해내며, 다시 대신전 밖으로 튀어 나갔다.
* * *
무기는 주인을 찾아간다.
잭이 튀어나옴과 동시에, 신살(神殺)급 무기가 무형화되어 주동훈을 향해 날아갔다.
차악!
주동훈은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그것을 잡았다.
동시에.
“괜찮아요, 잭?”
쓰러져서 꿈틀거리는 잭 스미스를 향해 달려갔다.
바사고와 마르바스 또한 마찬가지였다.
“2사도님 괜찮습니까? 정신 차리십시오.”
“워워, 도대체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부채를 내려둔 바사고가 황급하게 잭의 상태를 파악했다.
기운을 흘려 넣었고, 어떤 상황인지 보려던 순간.
“억.”
바사고가 놀란 한탄을 내뱉었다.
“왜, 왜요! 형님!”
마르바스가 호들갑을 떨었고, 주동훈 역시 정수를 파악하기 이전에 잭의 상태부터 살폈다.
“무, 무슨…….”
바사고가 말도 안 된다는 듯 중얼거렸다.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힘이 예전보다 더 순수해졌다.”
“……예?”
마르바스가 그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는 표정을 지었다.
“형님, 그게 말이 돼요? 여기 2사도님 다 죽어가시는데?”
“잠시 의식을 잃은 것뿐……. 허허, 마신께서 손수 축복이라도 내려주셨단 말인가. 어찌 이런…….”
두 사도들이 혼란에 빠져 있는 동안.
주동훈은 허공에 뜬 메시지를 읽었다.
“…….”
주동훈이 입을 벌렸다.
잭.
들어간 것도 모자라, 정수까지 얻어온 거야?
이로써 마침내 6/7을 달성한 주동훈이 아이템 정보를 살펴봤다.
[아이템 : 봉인된 일곱 정수의 영령(6/7)(+10)] [등급 : 신살(神殺)급] [종류 : 무기] [설명1 : 태초의 신(神)들조차 두려워하던 일곱 정수의 파편. 모든 속성의 정수를 모으면 봉인이 해제됩니다. 현재, 월(月)의 정수, 화(火)의 정수, 수(水)의 정수, 목(木)의 정수, 금(金)의 정수, 토(土)의 정수가 담겨 있습니다.] [설명2 : 강화신의 진정한 강화를 받았습니다. 정수의 힘을 기존에 비해 훨씬 더 잘 끌어낼 수 있게 됩니다. 정수의 존재감이 낮아집니다. 정수의 힘을 받아들일 때의 페널티가 감소합니다.] [효과1 :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변형합니다.] [효과2 : 절대 파괴되지 않습니다.] [효과3 : 수집한 정수의 힘을 사용합니다.] [효과4 : 기력 6,000 증가.]“허.”
월의 정수가 확실히 들어왔고, 기력도 1,000 더 증가했다.
동시에.
[월(月) : 저 아이는 괜찮을 거다. 나의 사도가 고통받고 있는 걸 두고 볼 수 없어서, 힘을 좀 사용했으니까.]잭이 왜 저런 소리를 듣는지도 깨달았다.
초면인 월, 아니, 마신이 힘을 써준 것이리라.
[월(月) : 바사고와 마르바스도 있었군. 이 얼마 만인지.]쿠구구구……!
무기 안에서 마신의 기운이 꿈틀거렸다.
하지만, 주동훈에겐 이제 어떠한 타격도 없다.
육체가 신(神)의 힘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완벽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제야 화(火)도 본신의 힘을 온전하게 끌어내기 시작했다.
[화(火) : 월, 아직 내 질문에 대한 답을 듣지 못했다.] [화(火) : 네놈은 왜 우리와의 약속을 어기고 이곳에다 80%의 힘을 축적해 둔 거지?]화의 분노가 월에게 향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다섯 정수 모두의 분노가 월에게 향하는 것을 느꼈다.
‘워워.’
다들 왜 그러세요?
분위기가 왜 이렇게 살벌한지, 말리고 싶었으나.
‘일단은.’
한번 들어볼까?
무슨 일인지, 주동훈 역시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