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279
278.
“크아아아아아아!”
“카크로트!”
골렘 알벤다졸은 갑자기 친구가 고 통스러운 듯이 비명을 지르며 몸을 뒤틀자 깜짝 놀랐다.
더욱이 카크로트는 몸까지 커지고 있는 중이었다.
골렘도 제법 덩치가 있었지만 그런 골렘과 카크로트는 비슷한 크기였 다.
몸 안의 골렘의 핵의 용량이 카크 로트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이다.
대충 오우거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알벤과 카크였다.
그런데 카크로트가 알벤다졸보다 훨씬 몸이 커지고 있다.
한밤중에 소리를 질러대니 6병단 주둔지의 몬스터들이 안 깰 리가 없 었다.
“야! 놀 짖는 소리 좀 안 나게 해 라!”
자다 깨서 분노에 찬 베켄의 고함 소리에도 카크로트의 고통에 찬 비 명소리는 끝나지 않았다.
“아! 뭐래? 얼라? 베켄 뱀! 나무 컸어요! 나무!”
“뭔 나무?”
베켄과 아로네는 막사 창문으로 밖 을 내다보았다.
창문 밖으로 거대화 된 엔트가 몸 을 흔들어 대고 있었다.
“세 계수냐?”
이제는 가지가지 한다는 생각을 하 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점점 커지고 있는 카크로트는 갑자 기 앞에 있던 마왕군 막사를 밟아 버렸다.
우지끈!
막사를 부셔버리자 막사 안에 있던 몬스터들이 막사 밖으로 나와 눈물 을 터트렸다.
“아이고! 우리 막사!”
자신들의 막사가 파괴되어 통곡을 하는 몬스터들의 울음소리에 옆 막 사 몬스터들이 자신들의 막사에서 몰려나와 구경을 했다.
자고로 마계 3대 볼거리는 축구 구경, 도박 하다 폐가 망신하는 구 경 그리고 막사 부서지는 구경이라 고 했다.
흥미진진한 구경거리에 가슴 두근 거리고 있을 때였다.
우지끈!
또 다른 막사가 거대화 된 카크로 트의 발길질에 부서지자 다른 소대 막사 부서지는 것을 구경하고 있던 몬스터들의 두 눈에서 눈물이 쏟아 졌다.
“남의 막사 무너지는 것 구경하다 가 고개 돌려 보니 내 막사가 무너 졌어!” 자신들의 막사 잃은 몬스터들이 울 부짖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정말이지 바람 잘날 없는 6병단이 었다.
“저 놈 뭐야? 어? 알벤다졸!”
“아! 베켄 님!”
알벤다졸은 베켄과 아로네가 추리 닝 차림으로 달려 나오자 머뭇거렸 다.
자신의 친구가 남의 집에서 깽판을 치고 있었다.
이미 막사 두 개를 박살내서 알벤 다졸로서는 깽값 물어줄 엄두도 나 지 않았다.
‘이대로면 한 십 년은 철광 파먹고 철 토해내야 하겠는데?’ 마왕군도 철은 사용했으니 철광 파 먹고 철을 몸 한 쪽에 몰아넣어서 제공하면 갚을 수 있을까 생각을 하 는 알벤다졸이었다.
바위 골렘인 알벤다졸에게 있어서 철이나 금 그리고 미스릴 같은 것은 몸 안의 불순물 같은 것이었다.
그렇기에 평소에는 몸 밖으로 배출 해 냈지만 6병단에 머물면서 숙박비 한다고 몸 안에 모아두고 있었다.
“뭔 일이에요? 면회 온 친구 분 아니에요?”
“죄송합니다. 갑자기 카크로트가 고통스러워하더니 몸이 거대해져 버 려서는.”
알벤다졸의 면회 온 친구가 갑자기 거대해져서 이성을 잃고 깽판을 치 고 있다는 말에 베켄은 멍하니 카크 로트를 바라보았다.
“너 뭔 보름달이라도 봤냐? 아니 보름달 없잖아.”
마계에는 보름달이 없었다.
보름달도 없이 거대해진 알벤다졸 의 친구를 베켄은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어! 베켄 뱀! 우리 막사 가는 데 요!” “막아!” 베켄은 감히 자신의 막사를 부수려 는 카크로트를 당장 막으라고 외쳤 다.
“파이어! 물리!”
아로네는 곧바로 벌크업을 해서 카 크로트를 향해 달려갔다.
다소 크기가 컸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멈춰라!”
아로네는 자신의 화염 주먹을 카크 로트의 몸에 쑤셔 박았다.
시밤 쾅!
참고로 물리이지만 마법이다.
아로네는 마법사 클래스였다.
그냥 벌크와 힘 쪽에 스탯을 찍었 을 뿐이다.
휘청!
아로네의 마법에 거대화 된 카크로 트의 몸이 휘청거렸다.
일반 몬스터들의 공격이야 간지러 울 뿐이었지만 아로네의 공격은 위 협적이었다.
“크르르르르!”
이성을 잃은 아니 정확하게는 삵 여왕에게 조종되고 있는 카크로트는 아로네를 향해 거대한 나무줄기를 뻗었다.
“어림없다!”
마법사 아로네는 자신을 향해 내리 치는 카크로트의 삵줄기를 피하고서 삵 줄기를 타고 내달렸다.
삵 줄기를 밟으며 카크로트의 머리 부분까지 뛰어오른 아로네의 입가에 서 씨익 미소가 지어졌다.
“뒤져라!”
시밤 쾅!
거대한 폭음이 카크로트의 머리를 날려버렸다.
일반 생명체였다면 이것으로 끝이 었겠지만 좀비와 같은 생명력을 가 진 삵이었다.
빠르게 회복한 카크로트는 아로네 에게 다시 한 번 팔을 뻗었다.
“삵넝쿨? 역시 반란삵이었어?”
아로네는 자신의 마법에도 버티는 것뿐만 아니라 재생까지 하는 카크 로트에 깜짝 놀랐다.
베켄이 엔트라는 나무 괴물이라 하 기에 엔트인 줄 알았는데 삵이었다.
아로네는 단번에 풀 파워로 삵을 날려버려야겠다며 파워를 모으기 시 작했다.
하지만 파워를 모으는 건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그 틈을 거대화 된 카크로 트는 놓치지 않았다.
카크로트의 몸에서 칡넝쿨들이 뿜 어져 나오더니 아로네의 몸을 휘감 았다.
“52% 이런!”
아로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만큼 완전히 칡넝쿨에 휘감겨 버렸다.
“아로네 상병님!”
취사장 뒤에서 집합을 하고 있던 6소대가 몰려왔다.
“아로네 상병님이!”
만만치 않은 괴물이었다.
물론 삵넝쿨에 잡힌다고 당장 죽는 건 아니었지만 영 좋지 않은 상황에 빠져들 수 있었다.
베캔이나 아로네처럼 필살기가 없 는 6소대의 몬스터들은 아로네도 집 어 삼켜 버린 카크로트에 당황을 했 다.
“네 이놈! 아로네 상병님을 놔줘 라!”
우륵이 아로네를 붙잡은 카크로트 에게 고함을 질렀지만 당연하게도 카크로트가 반응을 할 리가 없었다.
그런 카크로트의 무시에 우륵은 화 가 나서는 외쳤다.
“우리를 삵즙으로 보지 마!”
우륵은 이쯤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우리가 약하다지만. 힘을 합 치면 이길 수 있다! 구블!”
우륵이 구블을 외치자 구블은 마침 내 때가 되었음을 알고서 고개를 끄 덕였다.
구블 뿐만 아니라 다른 6소대의 몬스터 몇몇도 오랜 시간 준비하던 것을 선보일 때가 왔다는 것에 미소 를 지었다.
먼저 우륵이 나서며 달은 없지만 달밤에 체조를 하며 외쳤다.
“우륵!”
다음은 구블이었다.
“구블!”
우륵과 구블이 기묘한 포즈를 취하 자 무척이나 진지한 표정으로 도그 가 놀짓을 하며 우륵과 구블 옆에서 외쳤다.
“도그!”
다음으로 오크 보르가 삼겹살 떨리 게 파닥거리며 외쳤다.
“보르!”
마지막인지 고블린 홀이 파닥거리 다가 제법 귀여운 모습으로 마지막 포즈를 취했다.
“홀!”
다섯 6소대 몬스터들이 파닥거리더 니 동시에 외쳤다.
“우리는!”
“우륵!
“특전대!”
6소대 최강의 전투 부대(?) 우륵 특전대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었 다.
‘완벽해.’
‘성공이다.’
‘끝내주네.’
우륵 특전대는 상기된 얼굴로 뿌듯 함을 느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 날만을 위해 아주 오랜 시간 연습을 했던 우륵 특전대였다.
그리고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 던….
“하아! 왜 부끄러움은 내 몫이냐?”
베켄은 탄식을 했다.
붙잡힌 아로네를 도와주려다가 우 륵 특전대의 파이팅 포즈에 타이밍 을 놓쳐 버린 베켄이었다.
파워보다 창피함을 불러 일으켰지 만 우륵 특전대는 약하지 않았다.
당장 하나하나가 마왕군 중간 간부 급을 넘을 만큼 강했기에 그들의 합 격기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구블과 도그의 드래곤 스케일로 강 화된 이빨이 카크로트의 몸을 물어 뜯었다.
우륵과 보르의 저돌적인 돌격에 거 대한 카크로트의 몸이 휘청거렸다.
홀 또한 두 손에 든 부메랑으로 카크로트의 껍질을 사정없이 벗겨내 었다.
“재생할 테면 해 봐라! 재생하는 것보다 더 빨리 벗겨내 주마!” 재생을 하면 그보다 더 빠르게 조 각내면 그만이었다.
“역시 우륵 특전대!”
“오오오오! 개그 캐릭터가 아니었 어!”
우륵 특전대의 활약에 6소대 몬스 터들은 주먹을 움켜쥐며 기뻐했다.
생각과는 달리 우륵 특전대가 사정 없이 거대화 된 카크로트를 밀어붙 이고 있을 때 아로네를 휘감고 있던 칡넝쿨 사이로 연기가 피어 나왔다.
연기는 칡넝쿨 밖의 공기와 만나자 시뻘건 불길로 변했다.
화르륵!
엄청난 열기와 함께 칡넝쿨이 불 태워져 버렸다.
“100% 풀 파워다.”
화염에 휩싸인 아로네는 풀업 된 상태로 돌아왔다.
시밤 쾅! 시밤 쾅!
우륵 특전대에 아로네까지 합세를 하자 거대화 된 카크로트라도 밀리 기 시작했다.
연달아 칡넝쿨을 뽑아내는 카크로 트였지만 단번에 수확되어 버렸다.
재생하려는 자와 수확하는 자들의 싸움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그들을 지켜보는 눈동자가 흔들리는 존재가 있었으니.
“아우! 신경삵을 잘라 이놈들아!”
베켄은 신경삵만 자르면 끝날 일에 힘 빼고 있는 뇌가 근육으로 된 듯 한 근육몬들에게 버럭 화를 내었다.
몇 번 계속 이야기 했지만 베켄은 놀랍게도 지능캐였다.
카크로트의 뒤통수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신경삵을 본 베켄은 한숨을 내 쉬고서 이번에는 못 박힌 몽둥이가 아니라 부메랑 단검을 꺼내었다.
베켄은 훌쩍 뛰어 올라 카크로트 의…
“뒤져라! 에그 머니!”
“스페셜 돈까스!”
아로네와 우륵 특전대의 공격을 받 았다.
“이 눔의 시키들! 방해 하지 마! 아로네 어딜 노리는 거냐?”
베켄은 웬수 같은 방해꾼들을 피해 가며 카크로트의 신경삵을 잘라버렸 다.
마침내 신경삵이 잘리자 카크로트 는 몸을 부르르 떨며 거대화 된 몸 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카크로트!”
조마조마하던 알벤다졸은 몸이 줄 어든 카크로트를 향해 달려갔다.
쿠
쓰러져 버린 카크로트의 몸을 붙잡 은 알벤다졸은 연신 카크로트의 이 름을 불렀다.
“카크로트으!”
“아… 알벤.”
이성이 돌아온 것인지 알벤다졸을 알아보는 카크로트였다.
“기억 돌아왔어?”
“저거 뚝배기 안 깨지려고 기억 돌 아온 것처럼 꾀병 부리는 것 같지 말입니다.”
몬스터들이 수군거렸지만 상황은 종료가 된 듯 했다.
카크로트는 결국 베켄과 6소대를 이기지 못했지만 삵 여왕은 원하던 목적을 이룬 뒤였다.
오염된 간다블이 드래곤 하트를 손 에 넣어서 어수선한 6병단을 빠져나 가고 있었다.
“이…이제 어비스를 열 수 있다. 어비스를!”
간다블은 어비스를 마침내 열 수 있겠다며 기뻐했다.
마탑과 어비스를 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드래곤 하트를 본 삵 여왕 의 마음이 바뀌어 버렸다.
—가지고 오거라.—
삵 여왕은 드래곤 하트에서 가능성 을 발견했다.
자신의 몸에 박힌 골렘의 핵 파편 처럼 드래곤 하트를 이용하면 더욱 더 파워 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 이 든 것이다.
드래곤 하트를 자신에게 가지고 오 라는 명령을 간다블에게 했지만 간 다블은 그 명령을 거부했다.
“그럴 수 없소. 어비스를! 어비스 를 구해야만 하오!”
간다블은 삵 여왕의 명령에 저항을 했다.
-네 놈이 감히 나의 명령을 거부 해!-
삵 여왕은 크게 화를 내며 간다블 의 뒤통수에 박힌 신경삵을 통해 간 다블의 의지를 속박하려고 했다.
“으으! 으!”
간다블은 사력을 다해 저항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만일 간다블의 몸 안의 어비스의 군주들의 어둠이 함께 있지 않았으 면 저항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으! 으! 신경삵!”
간다블은 자신의 뒤통수에 박힌 신 경삵이 자신의 의지를 속박하고 있 음을 알고 자신의 신경삵을 잘라버 렸다.
_안 돼! 이 놈!-
“하아! 하아! 하아!”
삵 여왕은 간다블과의 연결이 끊겨 버린 것에 고함을 질렀지만 이미 늦 어버린 뒤였다.
“찾아라!”
결국 삵 여왕은 자신의 부하들에게 간다블을 잡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적어도 마계에서 삵 여왕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다.
삵 병사들은 간다블을 잡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신경삵을 잘라 삵 여왕으로부터 해 방된 간다블에게 의외의 일이 일어 났다.
“어비스? 내…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려던 거지?”
간다블은 신경삵을 자르면서 삵 여 왕으로부터 해방이 되었고 동시에 몸 안에 들어왔던 어비스의 군주들 의 어둠도 함께 몸 밖으로 빠져 나 갔다.
물론 마음을 오염시키는 어비스의 군주들의 어둠은 인간이 벗어나려고 한다고 해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간다블의 마음 깊숙한 곳에는 어비 스의 군주들의 어둠의 씨앗이 그대 로였다.
“맙소사. 내가 공존계를 파멸시키 려고 했다니.”
간다블은 자신의 손에 들린 드래곤 하트가 세상을 파멸시킬 물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와 함께 삵 여왕의 손에 드래곤 하트가 넘어가면 마계뿐만 아니라 공존계도 파멸될 것임을 깨달았다.
“아! 아아! 어찌하여! 저에게 이런 시련을 안겨주시나이까!”
간다블은 괴로워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드래곤 하트를 파괴해야 한다.”
그 누구도 드래곤 하트를 손에 넣 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