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70
468.
“아래가 왠지 시끄러운데.”
“그러게 말입니다만 기대 합시다!”
우륵과 구블은 아래가 시끄럽기는 하지만 사슬낫의 제니와 동아줄의 무니가 버티고 있는 천신의 12궁의 입구를 뚫는 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그냥 계속 올라가기 로 했다.
천신의 12궁은 엄청나게 높은 백 두산을 올라가야만 했기에 각 층마 다 수많은 계단이 있었다.
계단의 숫자는 세보지 않았기에 알 지 못했다.
그 계단을 한참 걸어 올라가야 첫 번째 궁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첫 번째 궁을 묘사하는 것에만 하 루는 걸릴 터였지만 그러면 12궁을 전부 묘사해야 했으니 세 줄 요약이 필수였다.
“ 멋지다!”
“뭔가 있어 보인다!”
그렇게 두 줄 요약을 해주는 우륵 과 구블은 첫 번째 궁 안으로 들어 갔다.
“무슨 일이지?”
첫 번째 궁 안으로 들어가자 아주 먼 옛날 마계에서 천신에게 도전을 했다가 지금까지 붙잡혀 있던 아줌 마 단이 있었다.
천계와는 어울리지 않는 탐욕스러 운 외모를 하고 제 1 궁의 옥좌에 앉아 있는 아줌마 단의 오싹한 목소 리에 우륵과 구블은 반갑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아줌마 단 님!”
“또 뵙네요!”
아줌마 단은 우륵과 구블을 보고 전에 쌍동앗줄의 마형님이 있는 진 실의 궁으로 사슬낫의 제니와 동아 줄의 무니와 함께 올라갔던 몬스터 들임을 깨달았다.
“어쩐 일이지?”
“아! 그게. 서열전하고 있습니다.”
“서 열전?”
“예! 실버까지는 올랐고 이제 골드 따야 할 때여서요.”
아줌마 단은 우륵의 말에 벌써 때 가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흐음! 그렇군. 벌써 결정전이 시 작된 건가? 그래. 좋다! 덤벼라!” 아줌마 단은 우륵과 구블의 도전을 받아주기로 했다.
본래대로라면 천신의 허락이 필요 했지만 그 양반이 천계 12궁에 대 해서 신경도 안 쓰고 있다는 것을 아줌마 단은 알고 있었다.
12궁의 골드 가디언들은 결정전에 서 한 번씩 도전을 해 오는 실버 가디언들과 상대를 해보고 나서 새 로운 골드 가디언으로 인정하는가에 대한 회의를 했었다.
지금 천신의 12궁에는 골드 가디 언자리 두 개가 비어 있는 상태였 다.
비록 자신들을 이기지 못하더라도 실력이 충분하다면 골드 가디언이 되어 12궁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 이다.
문제는 새로운 골드 가디언이 되려 면 모든 골드 가디언들의 만장일치 가 필요했다.
“나를 쓰러트리지 못한다면 절대 골드 가디언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실버 가디언 중에는 골드 가디언이 되기에 충분할 정도의 실력자도 있 었지만 아직도 두 자리가 비어 있는 건 몇몇 호전적인 골드 가디언들 때 문이었다.
자신들을 쓰러트리지 못한다면 실 력이 충분해도 절대 인정을 해 주지 않았다.
아줌마 단 또한 그런 골드 가디언 중에 하나였기에 자신을 이겨야만 할 것이라 말을 해주었다.
우륵과 구블은 처음부터 서열전이 목적이었기에 서로를 바라보았다.
“니가 할래? 내가 할까?”
“주먹 가위 보 합시다.”
“그러자! 안 내면 뚝배기! 주먹! 가위! 보!”
“주먹! 가위! 보!” 아줌마 단을 앞에 두고 누가 먼저 덤빌지를 고르기 위해 우륵과 구블 은 주먹 가위 보를 했다.
그렇게 순서를 정한 결과 우륵이 당첨이 되었다.
“후우! 그럼 해 볼까?”
“니들 세트 아니었냐? 그냥 한꺼번 에 덤벼라. 귀찮다!”
우륵과 구블을 도발하는 아줌마 단 이었다.
그리고 그런 도발에 우륵과 구블은 쉽게 넘어가 버렸다.
“그럼 같이 하겠지 말입니다!”
“히히! 무르기 없지 말입니다!”
그렇게 우륵과 구블은 패배했다.
“우리 주인공 아니었냐?”
“그런가 본데 말입니다.”
제법 잘 싸우기는 했지만 져버린 우륵과 구블에게 아줌마 단은 심드 렁하게 말을 했다.
“귀찮으니까 잡담 하지 말고 위로 올라가라.”
“예? 저희 졌는데 말입니다.”
자신들이 졌는데 2층으로 올라가도 되냐고 묻자 아줌마 단은 귀찮다는 듯이 인상을 찡그리고 대답을 했다.
“빨리 올라가! 2층도 기다리고 있 을 테니까.”
12층까지 다 시험을 치러야 했으 니 일단은 올려 보내야 했다.
더욱이 진실의 궁의 마형님이 부탁 도 했었기에 아줌마 단은 우륵과 구 블을 위로 올려 보냈다.
“그럼 수고 하십시오!”
“그래.”
우륵과 구블은 아줌마 단에게 인사 를 하고서는 2층으로 올라갔다.
“언제 올라 가냐?”
“이대로 올라가도 못 이길 것 같지 말입니다.”
“괜찮아. 우리는 에이스가 아니니 까.”
엄청난 수련을 쌓아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했 던 우륵과 구블은 현실의 냉엄한 벽 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2층에 도착을 한 우륵과 구블은 헤어스타일이 정신 사나운 2 층의 주인을 만날 수 있었다.
“왔나? 시작하도록 하지! 듀얼이 다!”
웬 카드들을 꺼내며 듀얼을 시작하 는 2층 유희의 궁의 주인에게 우륵 과 구블은 또 다시 신나게 털렸다.
“아! 진짜! 이 양반들 뭐냐?”
“이런 전투법은 처음이다! 카드에 서 괴물 나온다!”
“왜 혼자만 공격 계속하냐? 우리도 공격 좀 하자!”
수십 턴을 계속 공격만 받는 것에 우륵과 구블은 진절머리가 났다.
자신들이 공격을 할 만하면 뭔 말 이 그리도 많은지 계속 그리고 그리 고만 외치다가 자신들이 졌다며 선 언 받고 패배 버리니 할 맛이 안 나는 것이다.
마지막에는 사슬에 묶인 팔다리와 뚝배기가 나오면서 니가 졌다고 우 기는데 기가 막힐 지경이었다.
“자! 다음 층으로 올라가라.”
“우리 아무 것도 한 것도 없는데?”
“그냥 올라가요? 진짜요?”
우륵과 구블은 정신적으로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며 3층으로 올라가는 길고 긴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만 했 다.
그렇게 마침내 3층에 도착을 한 우륵과 구블은 고양이 궁의 아즈라 엘을 만날 수 있었다.
“6궁까지 바로 올라가세요.”
“왜요?”
“적들이 침입을 했습니다. 그곳으 로 올라가서 침입자를 막으세요.”
아즈라엘로부터 천신의 12궁을 침 입하는 반란군들에 대해서 듣게 된 우륵과 구블이었다.
“지금 시험을 할 때가 아닙니다. 빈 궁인 6궁으로 가서 침입자가 올 때까지 기다리세요.”
지금 서열전을 할 때가 아니니 바 로 6궁으로 올라가라는 아즈라엘의 지시에 우륵과 구블은 별수 없이 6 궁까지 올라가는 길고 긴 계단을 끝 없이 올라가야만 했다. 중간에 4궁도 지나고 5궁도 그냥 지나친 우륵과 구블이었다.
그렇게 지금은 텅 비어 있는 6궁 에 도착을 한 우륵과 구블은 반란군 들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후아! 죽겠다! 좀 쉬자! 구블아!”
“그러지 말입니다. 후우! 이제 반 왔는데 언제 천신 얼굴 볼지 모르겠 지 말입니다.”
“야! 아무리 봐도 우리가 천신 이 기는 건 불가능 할 것 같은데.”
우륵과 구블은 골드 가디언들을 상 대해 보면서 자신들이 감당을 할 괴 물들이 아님을 깨달았다. 술머프들도 우륵과 구블이 어떻게 든 아즈라엘과 만나 가가멜의 위치 를 알아내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 생각했지 우륵과 구블이 12궁을 전 부 올라가는 것을 원한 게 아니었 다.
천신의 12궁의 골드 가디언들은 천신을 목숨을 걸고 따르는 이들도 있었지만 일부는 천신에게 도전을 했다가 패배한 자들로 이루어져 있 기도 했다.
나중에 좀 더 힘을 길러 천신에게 다시 도전을 하고자 했지만 결국 그 냥 12궁에 눌러 앉아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미니엄이나 하급의 가디언들과는 그 태생부터가 다른 존재들인 것이 다.
그렇게 우륵과 구블도 더 이상 올 라가 봐야 소용이 없다는 것을 느끼 고서 좀 더 수련을 쌓기로 했다.
우륵과 구블이 6궁의 임시 주인이 되어 있을 때 베켄은 커다란 칼데라 호수에 도착을 했다.
“후우! 천신! 어디에 있냐? 한 판 붙자!”
시간 끌지 말고 빨리 끝내자며 천 신을 찾는 베켄이었다.
“겁나서 안 나오냐?”
시작은 잠입이었지만 주변을 둘러 봐도 천신이 사는 곳은 보이지 않았 기에 천신을 불러들이기 위해 악을 쓰는 베켄이었다.
하지만 천신의 모습은커녕 목소리 조차 들리지 않고 있었다.
그 때 베켄은 물소리를 들었다.
베네네스 산의 칼데라 호수처럼 얼 어 있지는 않았다.
워낙에 컸으니 바람에 호수의 물결 도 치고 해서 물소리가 들리는 건 이상할 것이 없었지만 베켄은 그게 파도 소리가 아니라 호수의 수면에 뭔가를 던지는 소리임을 알아 차렸 다.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안 베켄은 소리가 들린 곳으로 달려갔고 호수 가의 바위에 앉아 낚싯대를 드리우 고 있는 강태공을 볼 수 있었다.
물소리는 낚시대를 수면 위에 던지 면서 난 소리인 듯 했다.
강태공은 마치 신선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베켄은 혹시나 하는 생각을 하며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노인에게로 다가가 물었다.
“혹시 가가멜이세요?” 베켄의 질문에도 아무런 대답도 하 지 않는 것을 보니 베켄은 가가멜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켄은 노인의 옆에 앉았다.
“세상을 낚을 때를 기다리고 계시 는 겁니까?”
베켄은 질문을 하고서는 왠지 자신 이 좀 멋진 질문을 한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천신의 악행이 하늘을 덮었는데 어찌하여 이리도 세월만 보내시고 계시는 겁니까? 이제 그만 저를 도 와 천신의 뚝배기를 깨는데 도움을 주시면 안 되시겠습니까?”
가가멜이 어떤 능력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여신이 가가멜을 찾으 라고 했으니 천신의 뚝배기를 깰 수 있을 만한 결정적 한 방이 있을 것 이 분명했다.
“가가멜 님!”
베켄은 대답을 하지 않는 노인이 이제는 가가멜이라 확신을 하고서는 큰소리로 외쳤다.
“천신을 노리는 짓은 하지 말게 나.”
“귀가 안 들리시나 했네요.”
베켄은 마침내 노인이 대답하자 천 신에게 한 방 먹일 비장의 수가 마 침내 생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가멜 님.”
“나 가가멜 아니네.”
“아니에요?”
“그렇네만 자네 여긴 어떻게 올라 온 건가?”
“뭐 그런 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천신 뚝배기 깨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으니까. 빨리 본론 들어갑시다. 나도 지금 상태로는 천신 못 이긴다 는 것을 대충 눈치 챘으니까. 천신 약점이나 천신을 쓰러트릴 결정적 한 방! 뭡니까?” 베켄의 말에 노인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런 것은 없다네.”
“없기는 뭐가 없어요. 여신이라는 양반이 천신 뚝배기 깰 기회라며 지 금 무대를 만들었는데 딱 봐도 뭔가 있어 보이는 양반이 나는 모르는 일 이라고 발을 뺄 건 아니지요.”
“자네 이계에서 온 용사인가?”
“그런 것 같습니다.”
노인은 영 용사 같지 않은 용사인 베켄을 힐끔 보며 자신의 낚싯대를 베켄에게 내밀었다.
“왜요?”
“자네가 만일 이 호수의 주인을 낚 을 수 있다면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다만 길을 알려주도록 하지.”
베켄은 그냥 알려주면 될 걸 또 뭔 퀘스트를 주냐며 낚시대를 받아 들었다.
호수의 주인이 뭔지는 알지 못했지 만 대충 감은 잡혔다.
‘이무기이거나 용이거나 뭐 이런 성수 같은 거겠지?
베켄은 노인의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자신의 기운으로 호수를 지져 버리기 시작했다.
“시간 없다. 빨리 끝내자! 초 베켄 2 다!”
호수가 꽤나 크기는 했지만 파워 인플레이션의 산물에게는 그다지 어 려울 것이 없었다.
퍼엉
베켄의 기운이 호수를 한바탕 뒤집 어 놓자 바닥에서 잘 자고 있던 호 수의 주인이 깜짝 놀라서 깨어났다.
-어떤 놈이냐!-
“나왔다! 주둥이 딱 대! 바늘 들어 간다!”
베켄은 낚싯대의 끝에 달려 있을 바늘을 붙잡아 호수의 주인이라는 굇수의 주둥이에 피어싱을 해주려다 가 바늘이 휘어져 있지 않고 일자로 세워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노 인에게로 먼저 달려갔다.
“퀘스트 뭐 같이 주네!”
확인하지 않았으면 끝내지 못했을 퀘스트였다.
-이 놈! 그 분이 누구신줄 알고!-
호수의 주인은 노인을 핍박하고 있 는 베켄을 향해 기겁을 하며 외쳤 다.
“누군데?”
-보드라 님이시다!-
“뭔드라?”
베켄이 보드라가 누군지 알 리 없 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