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76
474.
쿠르르르릉!
천계가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이 흔들렸다.
몇 달 전 천계가 마치 하계로 곤 두박질을 치는 듯이 휘청하던 적이 있었다.
물론 천계의 존재들은 그 정도쯤은 크게 놀라지 않았다.
천신의 힘에 의해 정확하게는 천계 석이라는 것의 힘에 의해 공중에 떠 있는 천계는 각종 계절풍과 제트 기 류의 영향으로 수시로 흔들리고는 했다.
제트기류는 시속 92km 이상이며 때로는 시속 400km 가까이 될 정도 로 매서운 바람이었다.
강한 태풍의 바람 시속이 150〜18이血 정도이며 역대급이라는 태풍의 경우는 시속 200k 정도였 으니 작은 제트 기류에 걸리면 아주 그냥 이♥ 되는 것이다.
천계의 흔들림은 대수롭지 않은 것 이었지만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 천계가 흔들리면서 어딘가에서 지 옥의 악마가 울부짖는 듯한 목소리 가 들렸다.
-빨리 안하냐아! 이 새퀴들아! 조 진다! 내가 여기서 나가면 반드시 조져 버린다!-
그 누구도 예상하던 최종 빌런이 탄생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 그만 끝내자고 하는 이에게 골치 거리가 생기고 있었다.
정체 확실한 빌런의 울부짖음과 함 께 천계가 흔들리고 있었고 천계에 서 시간만 때우고 있던 마왕군 병장 도 이 울분의 진동을 느끼고 있었 다.
“타이?”
베켄은 자신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 가는 불안한 예감을 느꼈다.
“최종전 진행 중인데 제작비 회수 되었다고 주주들이 추가 DLC 내놓 으라고 하는 것 같군!”
베켄은 절대 그럴 생각이 없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박수칠 때 떠나야지 오냐오냐 할 때까지 버팅기면 역대급 작품이 역 대급 망작이 되는 법이었다.
“타이! 조금만 더 버텨라! 곧 끝나 간다!”
베켄은 타이가 듣지 못할 외침을 하고서는 전생 체험을 하고 복귀한 우륵과 함께 7층으로 올라갔다.
또 다시 지옥의 계단들이 베켄과 우륵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마계를 지키고야 말겠다는 마왕군 병사들의 의지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마침내 7층에 올라온 베켄 과 우륵은 볼 수 있었다.
“하아! 하아! 이겼나?”
아로네는 나슬낫의 제니를 쓰러트 리고서는 순간 자신의 입에서 불쑥 나와 버린 말에 화들짝 놀라 버렸 다.
자신이 적의 부활 주문을 외쳐버린 것이다.
그런 절대적인 부활 주문이 터지며 쓰러졌던 사슬낫의 제니의 몸에서 각성의 기운이 뭉글뭉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사슬낫의 제니가 실버 가디언 중에 서 꽤나 강자에 속하기는 하지만 천 신의 12궁 중에 하나를 지키는 골 드 가디언 급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슬낫의 제니에게는 놀라 운 비밀이 하나 있었다.
“이제 아로네 님에게는 지지 않을 거예요. 나 사슬낫의 제니….”
“ 뭐?”
아로네는 제니의 몸이 점점 성숙해 져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제니의 종족인 오우거도 성숙해 보 이는데 더욱 더 성숙해 보이는 자이 언트 오우거로 모습이 변하고 있었 다.
“각성했으니까요.”
사슬낫의 제니.
아니 각성한 사슬낫의 제니는 놀랍 게도 7층의 주인인 골드 가디언이었 던 것이었다.
그렇게 아로네는 각성을 한 사슬낫 의 제니와 2 페이즈에 돌입을 하게 되어 버렸다.
멍하니 각성한 사슬낫의 제니의 모 습을 바라보던 아로네의 얼굴에 미 소가 지어졌다.
“훗! 각성 제니. 내 상대로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대체 공주의 대사가 맞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지만 아로네는 더욱 더 찬란하게 빛을 뿌리기 시작했다.
“골드에서 한계를 한 번 더 뛰어넘 으면!”
아로네의 몸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 어나기 시작했다.
“크아아아!”
변화의 과정이 고통스러운지 비명 을 지르던 아로네는 마침내 베켄의 경지를 뛰어넘었다 자신하고 있던 변화를 이끌어 내었다.
“플래티넘이다! 후우! 아직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익숙하지가 않아 서 미안하다.”
플래티넘 아로네로 승급 아니 진화 한 아로네는 각성한 사슬낫의 제니 를 마주 보았다.
그리고 그런 두 여인들…….
근육이 지방보다 많아진 것 같지만 어찌되었든 둘 다 여고생 나이 대의 여인들이 었다.
여인이 가장 위험한 나이라는 여고 생 나이의 그녀들은 서로를 바라보 며 미소를 짓고 있었고 그런 두 여 인들의 뒤에서 복잡하기 짝이 없는 눈빛을 하고 있는 마왕군 병장이 엉 거주춤 서 있었다.
“아니. 니들 대체 왜 그러냐? 아무 리 세상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져 도 그러면 안 되지.”
요즘 세상을 개탄하는 베켄의 외침 에 아로네는 중얼거렸다.
“베켄 뱀. 먼저 지나가시지 말입니 다. 이 싸움은 제 싸움입니다.”
자신의 싸움이라며 방해하지 말라 는 아로네의 말에 베켄은 저걸 누가 데리고 갈까 하는 생각을 했다가 지 가 알아서 골라 가겠다는 생각이 들 었다.
적어도 하계 레벨에서 아로네를 어 찌할 수 있는 존재는 이제 없어져 버렸다.
과거의 시밤 쾅은 이제 애교일 정 도였다.
베켄도 이제는 말릴 수 없는 아로 네 상병을 두고 베켄과 우륵은 그냥 8층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각성한 사슬낫의 제니도 위험함을 풍기고 있는 아로네에게 시선을 집 중한 채 베켄과 우륵에게는 눈길조 차 주지 않았다.
그렇게 세기의 전투가 시작되려 하 고 있었지만 놀랍게도 세계의 평화 와는 전혀 아무런 연관도 없었다.
마침내 8층으로 올라온 베켄은 녹 말 이쑤시개 같은 녹색의 창을 들고 보르와 싸우고 있는 여인을 볼 수 있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군요! 하지만 더 이상의 장난은 없습니다!” 보르는 각성을 해서 보르-네오가 되어 있었고 보르-네오에서 추가로 진화까지 해서 보르네오 갤러리가 되었다.
“보여주지. 아로네 상병님과 베켄 뱀을 뛰어넘은 바로 나의 힘을!”
수많은 기술들의 향연을 보여주는 갤러리의 보르는 녹말 창의 주인과 호각으로 싸웠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우륵이 당황을 했다.
“쟤들 뭘 잘못 먹었나? 왜 저리 강해졌지 말입니까?”
“낸들 아냐? 밸런스 망겜 소리 들 으니까 상향 했나 보네. 이제 왜는 중요하지 않잖아.”
베켄은 이쯤 되면 원인과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아 야 한다며 9층으로 올라가기로 했 다.
하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각성한 6 소대의 병사와 싸우고 있는 골드 가 디언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이번에는 서열 상위의 네임드 가 거의 다 떨어져서인지 열 마리가 넘는 몬스터들이 골드 가디언의 다 리 끄댕이를 붙잡고 있었다.
“크윽! 베켄 뱀! 저희의 몸을 밟고 가시지 말입니다! 저희의 희생을 잊 지 말아주시고 제 관물대의 가죽을 엄마한테 보내주시지 말입니다!”
지쳐 쓰러져 있는 6소대의 후임이 베켄을 보고 마지막 유언을 남기는 것이었다.
관물대의 가죽을 고향에 있는 어머 니에게 보내 달라는 근손실 날 것 같은 안타까운 이야기였다.
“하아! 우륵.”
“왜요?”
“뭐가 왜요야! 저 새퀴 잡으라고!”
“아! 도울라고?”
“그러면 도와야지! 안 돕고 그냥 하냐?”
베켄은 은근히 모래알 같은 녀석들 에 한숨이 날 지경이었다.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지 잘난 맛에 군대는 다수의, 다수에 의한, 다수를 위한 것임을 망각하고는 했다.
“도와주면 싫어할 텐데 말입니다.”
“싫어하긴 뭘 싫어해! 우리는 6소 대다!”
우륵은 베켄의 말이 자신의 가슴을 울리는 것을 느꼈다.
‘6소대. 잊은 적이 있을 리 없다.’ 자신이 우륵이기 이전에 6소대라는 것에 우륵은 주먹을 움켜쥐었다.
우륵은 곧바로 주저앉아서는 가얏 금을 탔다.
IX uz 1X t IX | IX TX f
石’ -r石’! 하 石*
가얏금의 멜로디와 함께 가얏금의 바늘현이 날아들기 시작했다.
베켄은 6층에서도 보았지만 또 보 이는 것에 힐끔 묵직한 우륵의 그것 을 보았다.
‘저 시키 저거 아로네한테 털리 면….’
최강의 존재가 될 자질을 가지고 있었지만 차마 남자로서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었기에 베켄은 전 역을 할 때까지 비밀로 하기로 했 다.
그렇게 우륵의 바늘현이 후임들과 투닥거리고 있던 골드 가디언의 몸 을 구속했다.
“크윽! 고작 이런 것으로 나를 묶 을 수….”
“뚝배기 좀 보자.”
“지깟 것이 뚝배기 깨지고도 멀쩡 하겠어?”
그 동안 골드 가디언에게 매달리고 있던 후임들이 살벌한 눈빛을 한 채 골드 가디언의 주위로 모여들었다.
“뭐…뭐하려는 거냐?”
“뭐긴 뚝배기다. 뚝배기!”
“뚝! 배! 기!”
우륵의 현에 몸이 묶여 있는 골드 가디언에게 6소대의 몬스터들은 다 수의, 다수에 의한, 다수를 위한 무 자비한 폭력을 휘둘렀다.
퍽! 퍼억! 퍽!
신나게 두들겨 패버린 6소대 몬스 터들은 9층을 클리어 했지만 너무 많은 힘을 써 버리는 바람에 지쳐 버렸다.
“난 지금 지쳤어요!”
“땡벌?”
“ 예?”
“아니다. 그냥 본능적으로 나오는 말이야. 신경 쓰지 마.”
베켄은 지쳐 있는 후임들에게 쉬고 있으라는 말을 하고서는 우륵과 함 께 10층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베켄과 우륵이 10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발을 내디디는 순간.
“우리 족구 할까?”
“그럴까? 숫자도 딱 맞네.”
“그런데 심판이 없잖아.”
“저기 쟤 깨우면 되지 않을까?”
열 마리의 웬수 덩어리들은 지쳤다 고 휴식을 취하며 족구를 하자 몸을 들썩였다.
족구는 네 명씩 팀을 나눠서 하는 것이었으니 10명이면 충분했지만 두 명은 승패를 위한 가죽을 걸어야 했으니 심판을 볼 몬스터가 하나 부 족했다.
결국 뚝배기를 두들겨 맞아서 기절 한 골드 가디언을 깨우자고 쑥덕거 리는 것이었다.
“쉬고 있으라니까 뭔 족구냐!”
베켄이 버럭 화를 내었지만 6소대 는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을 했다.
“쉬고 있으라고 했으니 족구하는 거지 말입니다! 축구하기에는 숫자 가 부족하지 말입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녀석들이 었기에 베켄은 사고 안 치고 도박을 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생각을 했 다.
그렇게 10층에 올라간 베켄과 우 륵은 구블이 홀로 있음을 볼 수 있 었다.
“아! 맞다! 여기 쌍동앗줄 마형님 계시는 곳이었지?”
“그건 또 뭐냐?” 우륵이 10층의 주인을 알고 있는 듯하여 베켄이 묻자 우륵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했다.
“엄청 강한 진실의 주인이지 말입 니다.”
“진실의 주인?”
베켄은 뭔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구블이 자신이 알고 있던 그 구블이 맞는지 의심이 될 만큼 구블의 몸에 서 흘러나오고 있는 기운은….
“저 시키 술 먹었냐? 왜 저리 흐 느적거려?”
“블루지 말입니다.”
“뭔 블루?”
“영혼 수련.”
“뭔 수련?”
“아! 진짜 그냥 지켜보고 계시지 말입니다. 모르면 좀 기다릴 줄도 아셔야지 말입니다.”
어련히 알게 될 것을 베켄이 귀찮 게 묻자 우륵이 짜증을 냈다.
우륵의 짜증과 함께 구블은 자신의 부들부들한 털 속에 지내고 있던 고 사리 요정과 함께 쌍동앗줄의 마형 님에게 다가갔다.
“실력을 숨기고 있었던 거였나.”
“사정이 있어서 말이지. 커어 예 압!”
“응!”
고사리 요정은 구블의 몸 주위로 푸르스름한 자신의 포자를 살포했 다.
천계의 기운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고사리 요정의 푸른 포자는 구블의 몸 주위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나는 블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나만의 새로 운 진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 지. 그게 바로 포자 블루다!”
알콜 중독으로 간경화를 통한 블루 가 아니라 이제는 친구가 된 고사리 요정의 도움으로 구블은 술머프들의 경지를 뛰어넘어 버린 것이다.
“커어! 예압!”
초롱초롱한 구블이 쌍동앗줄의 마 형님에게 달려들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