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Creation (Yu hee app life, a simulation and hunter novel) RAW - chapter (195)
〈 195화 〉 195. 광명승천도
195. 광명승천도
반은상단 총관의 딸을 범한 나는 저택에 있는 다른 여자들까지 범했다. 시간 관계상 모든 여자를 범할 수는 없었고 최소한의 미모를 갖추고 있는 여자들만 범했다.
총관의 저택은 도시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크니 머물고 있는 여자들도 많았다. 하인뿐만이 아니라 식객, 그리고 잠시 머무르는 손님의 아내, 부하의 아내 등등. 이 저택에 머물고 있는 손님의 수만 따져도 몇 십 명은 된다.
“야. 슬슬 가자.”
나는 아직까지도 섹스에 열중하고 있는 성지곤의 어깨를 툭 건들었다. 그는 총관의 부하의 아내를 범하고 있었다. 총관의 아내와 비슷한 연배인 아줌마다.
“잠깐만. 아주 잠깐이면 돼…!”
몇 번 허리를 흔들던 그가 몸을 부르르 떨더니 거친 숨을 내쉬며 몸을 일으켰다.
나는 떠나기 전에 주위를 한 번 둘러봤다. 10명이 넘는 여자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울고 있었다.
“이거 문제되는 거 아니야?”
“실컷 즐긴 뒤에 뭔 걱정이냐. 자기들도 남편한테 버림받기 싫으면 알아서 처신 잘하겠지. 가자.”
나와 성지곤은 침입했을 때처럼 은밀하게 움직여 저택을 벗어나 객잔으로 몰래 돌아갔다.
객잔에 들어온 나와 성지곤이 복면을 벗었다.
내 얼굴은 평소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반면에 성지곤의 얼굴은 어지에 비해 부쩍 수척해졌다. 뛰어난 정력을 가진 나와는 다르게 성지곤의 정력은 일반인 보다 약간 뛰어난 정도다.
내가 쉬지 않고 여자를 범할 때, 성지곤은 중간중간 멈춰서는 내가 하는 섹스를 구경하다가 여자를 범하기 시작했다.
“후. 머리가 빙빙 도는 것 같은데…. 유진이 넌 아무렇지 않구나. 넌 좆도 크고 섹스도 잘하는데 나는….”
뛰어난 정력으로 현자타임을 무시하는 나와는 다르게 그는 사정한 뒤에 찾아오는 현자타임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건 타고난 거지. 너무 실망하지 마. 너도 정력에 좋은 음식이나 보약을 먹으면 서서히 정력을 늘어날 거야.”
“정력에 좋은 약….”
성지곤이 진지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정력은 중요하다. 남자의 자존심과 연결되어 있고, 삼대 욕구 중 하나인 성욕을 즐길 수 있으니까.
나는 정력제 몇 개를 가지고 있지만 성지곤에게 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내가 쓰기도 바쁜데, 왜 남한테 주냐.’
내겐 정력제가 딱히 필요 없어도 나중에는 혹시 모르는 일이니까.
“유진아. 정말 괜찮을까? 총관이 낭인을 고용해서 우리를 추적하면 어떡하지?”
“아. 쫄보 새끼야. 그럴 일 없다니까 그러네. 다 즐겨 놓고 왜 끝난 뒤에 걱정하는 거냐. 너, 다음에는 안 할 거야?”
“다음…. 해야지.”
성지곤이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이놈도 섹스에 맛들려 있는 게 틀림없다.
•••
도시로 나가 여자를 범하면서 놀던 우리는 행동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얼마전부터 후난시에서 강간범 2명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여자가 있는 집에 쳐들어가서 여자를 범한다. 한 명은 양물이 엄청 실하고, 한 명은 늙은 여자만 집요하게 노린다. 라는 묘하게 구체적인 소문이 돌고 있다.
“유, 유진아. 어떡하지? 도망치는 게 좋을까? 그냥 우리가 자수하는 것도….”
“자수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사람들은 우리가 범인인 거 아직 몰라. 우리가 범인인 줄 알았다면 관병이 우릴 찾아왔겠지.”
우리는 여자를 범한다. 굳이 죽이지도 않는다. 이 세계의 여자는 자신이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하다. 괜히 여자를 죽였다가 시체가 남고 관의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테니 귀찮아진다.
‘평민 남편 앞에서 아내를 범한 경우가 몇 번 있지.’
그 남자가 술을 먹고 남들에게 주절거렸을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강간당한 여자들끼리 모여서 하소연을 하다가 새어나갔거나.
‘최악인 건 나에 대한 정보야. 내가 물건이 크다는 정보가 돌고 있는 건 치명적이야.’
비향루의 기녀들은 내가 물건이 크고 섹스를 잘한다며 날 성물(性物)이라고 부른다. 기녀들은 소문을 듣자마자 날 떠올렸을 지도 모른다.
성물이라는 이름은 아직 기녀들 사이에서만 떠돌고 있다는 게 다행이다.
‘성지곤은 괜찮아. 이놈은 외적으로는 아주 성실한 무인이라, 그 취향을 알고 있는 건 나뿐이니까.’
소문의 출처를 찾는 것도 마땅찮다. 괜히 출처를 찾겠답시고 움직였다가 범인으로 몰릴 수도 있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성지곤은 다리를 덜덜 떨며 불안과 초조함을 내보이고 있었다. 나는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그에게 말했다.
“당분간은 도시로 나가는 걸 자제해야겠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 얼굴을 알고 있는 여자 하인들이야. 걔들 단속부터 해야 돼. 걔들이 소문을 듣고 우리를 고발하면 끝장이야.”
“마, 맞다. 하인들! 걔들은 죽여서 살인멸구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미쳤냐? 문파 내에서 살인을 저지르면 아버지가 본격적으로 움직일 거야. 들키면 근신 따위로는 안 끝날걸?”
“젠장. 역시 도망치는 편이….”
“괜찮아. 단속만 잘 하면 돼. 소문은 곧 가라앉을 거야.”
우리가 단속하고 다니면 하인들도 눈치를 볼 것이다. 걔들도 인생이 좆되고 싶지는 않으니 닥치고 있을 수밖에 없다.
“당분간은 섹스도 좀 줄일 수밖에.”
“……맞아. 그게 맞는 일이지.”
성지곤이 불안에 떨면서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놈은 요새 섹스 중독증을 보이고 있었다.
‘좆될 것 같으면 얜 버리고 튀어야겠다.’
•••
『출석 이벤트! 일주일을 출석할 때마다 보상이 주어집니다! 현재 7일 출석 완료.』
『출석 일주일을 달성했습니다. 보상이 랜덤으로 주어집니다.』
『백야초(白夜草)가 주어집니다.』
『백야초(白夜草)
피를 맑게 해주는 약초입니다.』
‘이번 주는 약초인가. 이 정도면 평범하지.’
나는 내 앞에 나타난 약초를 받았다.
이 세계에 오고 벌서 12주나 지났다. 실제 내게는 열흘도 되지 않는 시간이다. 자동진행을 이용해 시간을 빠르게 넘겼기 때문이다.
나는 일주일마다 보상을 받았다. 랜덤으로 주어지는데 이게 의외로 재밌다.
여기서 온갖 것이 나온다. 강철 주괴, 오동나무의 조각, 약초, 비단 등등. 운이 좋으면 영약과 천옥(天玉)도 나온다.
‘둘 다 한 개씩 밖에 없지만…. 영약은 광명승천도로 강화시키고 천옥은 내버려두자.’
천옥을 강화해봤자 품질이 더 좋아지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이다. 제작할 때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나는 현재 시스템의 VIP 레벨을 올리기 위해 천옥을 모으는 상태다. 괜히 시간을 버릴 필요는 없다.
‘화련비도의 강화는 언제 끝나려나.’
나는 광명승천도를 펼쳤다. 화련비도의 그림에는 아직도 빛무리가 모여 있었다.
‘빨리 좀 되라.’
광명승천도를 품안에 챙기고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성지곤과 나는 식당에서 만나 음식을 먹고 아무도 없는 공터로 움직였다. 우리가 하는 대화를 남들이 알아서 좋을 것 하나 없기 때문이다.
“유진아. 슬슬 괜찮지 않을까?”
성지곤이 내게 은근하게 물었다. 그 뜻은 간단했다. 도시에 가서 여자들을 범하자는 것이다. 우리들은 그 동안 도시에 나가는 대신에 문파 내에 박혀서 하인들만 희롱하고 있었다.
“음. 도시내에 나돌던 소문도 거의 사라졌고… 내려 가볼까.”
“그럼 오늘밤에 바로!”
“아니. 그건 아니지. 우리가 내려갔다가 바로 소문이 나기 시작해봐. 사람들은 우릴 의심할 거야. 도시에 가서 몇 번 노는 거야. 그 뒤에 다시 행동해도 늦지 않아.”
“아…. 그렇게까지 조심해야 해?”
“조심해야지.”
나는 성지곤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혹시나 자신이 행했던 일이 들킬까봐 두려움과 불안함을 느끼던 성지곤은 이제 없었다. 성지곤은 문파 내의 하인들을 희롱하면서 범행을 전혀 들키지 않자 점점 대담해졌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말이 있듯이, 성지곤은 점점 신분이 높은 여자들을 노리기 시작했다. 틈이 날 때 마다 총관의 아내에 대해 말하는 걸 보면 틀림없다.
“시험 준비는 잘 했냐?”
시험이란 사흘 후에 있는 입단식(入團式)을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문파의 어른들에게 실력을 선보이고 정식 문파원으로 인정받는다.
“괜찮아. 이번에 입식(入式) 4단으로 올랐으니 어려움 없이 통과할 수 있을 거야.”
확실히 성지곤은 재능이 있는 놈이었다.
원작의 주인공이 성지곤에게 열등감과 질투심을 품었던 게 이해 간다.
“유진이. 넌 입식 5단이니 그냥 통과하겠지? 좋겠다.”
“그렇겠지.”
은성검의 실력이 약간 부족하더라도 입식 5단의 실력자를 내버려두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넌 어느 단으로 갈 거야?”
단.
유성검문에 있는 무력단체들을 말한다. 유성검문에는 5개가 넘는 단이 있다. 입단식을 통과하면 어떤 단으로 갈지 지망할 수 있다. 다만, 단에서 지망자를 받아들이냐는 다른 문제다.
“유성단(流星團).”
유성검문에 있는 최고의 무력단체다.
“그래? 그럼 나도 유성단에 들어가야겠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성지곤이 나를 따라올 거라는 건 예상했다. 성지곤의 입장에서 나를 따라다녀야 여자를 쉽게 박을 수 있을 테니까.
유성단으로 들어가는 건 어렵지 않다. 성지곤과 나는 성고단의 37, 38 번째 아들이니까.
“근데 왜 유성단이야? 유성검법 때문에?”
유성검문의 최고 검법으로 손꼽히는 유성검법은 유성단원이 되어야 배울 수 있다.
“아니. 유성단이 임무도 별로 없고 개인 시간을 많이 주잖아.”
“하긴 개인 시간이 많으면 좋지.”
“무엇보다 유성단에는 유성제일미(流星第一美)라 불리는 성소정이 있잖아.”
“그렇지 성… 뭐?”
성지곤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성소정은 성고단의 31번째 자식이자, 성고단의 첫째 부인이 낳은 성지곤의 친누이다. 나와는 배다른 남매라 할 수 있는 여자다.
‘근친? 여긴 창작물 속 세계야. 나는 형제 따위 없어. 외동이지.’
내가 성고단의 38번째 자식이라는 건 그저 설정일뿐이다.
“지,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누이는 피가 이어진 남매라고!”
“난 절반 밖에 안 이어졌어. 넌 하지 마라. 걘 내 전용이니까.”
“이, 이건 미친 짓이야. 패륜이라고!”
“그런 말을 하는 주제에… 네놈 몸은 솔직하네.”
“어? 이, 이게 왜?!”
성지곤은 내 시선에 따라 시선을 아래로 내리고 당황했다. 그의 양물이 딱딱하게 발기해 텐트를 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새낀 생각 이상의 변태였다.
“그, 그래도 안 돼!
“아. 거참. 시끄럽네. 야, 우리 엄마 먹게 해줄게. 그러니 닥쳐.”
“……뭐?”
성지곤이 눈을 끔뻑거렸다. 지금 자신이 무슨 말을 들은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 얼굴이다.
“이 몸의 어머니이자 성고단의 7번째 부인. 왕기소를 먹게 해준다니까?”
나는 말하면서 피식 웃었다.
‘어머니는 무슨. 우리 엄마는 강원도에서 미용실하고 있지.’
현실의 엄마를 내버려두고 창작물 속의 여자를 엄마라고 생각한다? 그거야 말로 진짜 미친 거 아닌가.
‘그 정도로 중증이면 유희 생활 어플을 삭제해야 하지.’
성지곤이 침을 꼴깍 삼키는 게 보였다.
나는 그에게 다가가 어깨동무를 하며 음험하게 말했다.
“성고단…. 아버지의 17명의 처첩 전부를 따먹자고. 너도 알잖아. 아버지가 눈이 높아서 처첩이 전부 미인이란 걸.”
성고단은 눈이 높고 호색하다. 10명의 아내와 7명의 첩. 2년 전에 성고단의 첩이 된 여자는 이제 막 20살이 된 미녀다.
“그래도 인륜을 져버릴 수는….”
나는 성지곤의 양물이 한계까지 발기한 걸 확인했다.
“인륜? 그딴 건 여자를 강간한 순간부터 져버린 거야.”
“……!”
성지곤이 눈을 부릅떴다.
“이미 저지른 인륜. 이제 와서 지킨다고 해서 우리가 인륜이 져버린 건 달라지지 않아. 우린 이미 인간 말종의 쓰레기라고.”
“…….”
“어차피 쓰레기가 된 거 확실한 쓰레기가 되자고. 걱정 마. 나도 같이 쓰레기가 될 테니까.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린 형제잖아?”
“…맞아. 우린 이미 구제할 수 없는 쓰레기야. 그래도 유진이, 너와 함께라면….”
“그래도 성소정은 내 전용이다. 건들면 뒤진다.”
“아, 알았어. 누나는 네가 가져. 그럼 어머니들은?”
“음. 그년들은 마음대로 해. 마음에 들면 전용으로 삼던가. 대신 네 엄마 보지는 나도 맛좀 보자.”
“4번째 어머니는 내 전용이야.”
“……그년은 50대 아니었나?”
성고단의 4번째 아내. 비성애는 내가 기억하기로 50대였다. 외모는 40대 초반으로 미모는 뛰어나다.
“맞아. 올해 54세야. 어머니들 중에서 가장 고운 마음씨를 가지신 분이지.”
“……어. 그래.”
“그럼 언제 시작할 거야? 오늘?”
“아니. 강간하는 방식은 안 돼. 성고단의 부인들은 보통 여자가 아니니까. 천천히 다가가야지.”
“……천천히?”
“나중에 알려줄게. 지금은 수련이나 하러 가자고.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