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Creation (Yu hee app life, a simulation and hunter novel) RAW - chapter (267)
〈 267화 〉 267. 인형 놀이
267. 인형 놀이
[대상 동화율: 최하] [인형 동화율: 최상] [자세 동화율: 최상]고꾸라진 코요리가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자신의 발치를 내려다보며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자신이 넘어진 이유를 모르는 모양이다.
‘대상 동화율이 최하니까. 내 예상대로라면 인형을 통한 감각이 코요리에게 전해지지 않았겠지. 누군가가 잡아 당겼다는 감각도 없을 걸?’
코요리의 입장에선 갑자기 다리가 튀어나가 고꾸라진 것이다. 대상 동화율이 낮으니 누군가가 잡아 당겼다고 생각하는 건 어려울 것이다.
[인형 동화율: 중]인형이 입고 있던 무녀복이 사라지고 알몸이 되었다. 인형은 알몸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정면을 보며 걷기 시작했다.
‘크으. 지금 당장 따먹고 싶은데….’
동화율을 최대로 높이고 인형을 덮치면 코요리는 자신이 저주에 걸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저주를 건 사람으로 나를 의심할 것이다. 코요리는 방금 전에 나와 대화를 나누었다가 나갔으니까.
의심을 받지 않으려면 며칠 정도는 참아야 한다.
‘…음. 재미가 떨어지지만 동화율을 내리고 놀 수밖에.’
난 손이 근질거리는 것을 참고 스마트폰으로 코요리를 지켜봤다. 코요리는 이후에 신사 내부를 둘러보고 정리를 한 뒤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보고 있으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정갈한 움직임이었다.
방에 들어온 그녀는 무녀복을 벗고 가벼운 잠옷을 몸에 걸쳤다.
‘뭐야. 속옷을 벗고 자잖아.’
나는 시간을 확인했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그녀는 방의 조명을 끄고 침대에 정자세로 누웠다. 눕는 자세까지 바른 자세를 고집한다.
나는 인형을 쳐다봤다. 인형은 알몸으로 누워 있었다.
[대상 동화율: 하] [인형 동화율: 상] [자세 동화율: 중]동화율을 조작했다. 그리고 동화율 외의 기능도 있었다.
[원격 자세 제어: OFF] [음성: OFF]‘원격 자세 제어? 이런 기능도 있었나.’
이름으로 그 기능을 유추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원격 자세는 말 그대로 원격으로 인형의 자세를 제어할 수 있을 테고, 음성은 인형이 코요리처럼 말하는 기능일 것이다.
손을 뻗어 인형의 옷을 풀었다. 옆으로 흘러내리는 F컵의 가슴과 매끈한 복근, 딱 붙어 있는 허벅지와 검은 수풀로 덮여 있는 보지.
나는 조심스럽게 인형의 얼굴을 터치했다. 부드러운 살결이 손가락으로 느껴진다. 인형은 진짜 인간 같았다. 체온, 호흡, 흔들림 모든 게 진짜 인간이다.
날카로운 칼같은 걸로 인형의 피부를 베면 따듯하고 붉은 피가 나오지 않을까.
“…….”
화면 속의 코요리가 손으로 자신의 뺨을 매만졌다. 내가 인형의 뺨을 만졌던 부위다. [대상 동화율: 하]. 예상했던 대로 코요리는 가려움 정도로 느끼는 모양이다.
‘크크큭.’
내 손길은 과감해졌다. 뺨을 만지던 손이 그녀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물컹한 풍유를 주물거리며 앙증맞은 연갈색 젖꼭지를 만졌다. 느껴지는 감촉은 진짜 인간 여자를 만지는 것과 똑같다.
“…으음.”
“……!”
인형의 입에서 목소리가 나오자 흠칫 놀랐다. 가슴을 주물럭거리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인형이란 사실을 깜빡했다.
‘후. 놀래라. 코요리는 뭐하고 있지?’
코요리는 두 눈을 감으며 자신의 가슴을 손으로 만지고 있었다. 가려움을 해소하려는 모양인데, 부위가 부위다보니 애무에 가까웠다. 유두가 점점 발기하고 있었다.
나는 큭큭 웃으며 손을 좀 더 아래로 내렸다.
인형의 허벅지를 잡고 세워 양옆으로 벌렸다. 인형의 보지가 훤히 드러났다. 나는 손가락으로 보지털을 옆으로 눕혀 보지를 드러냈다. 방금 전에 소변을 봐서 그런지 보지에서 미약한 지린내가 났다.
코요리의 소음순은 선홍색과 갈색 사이로 약간 변색 되어 있었다.
‘코요리가 올해 33살이었나?’
겉모습만 보자면 20대 중반이다.
‘처녀는 당연히 아니겠지.’
코요리 정도의 여자를 남자들이 내버려둘 리가 없었다.
나는 예쁜 입술 모양의 소음순을 양옆으로 벌렸다. 감춰져 있던 분홍색의 속살이 보였다. 나는 보지 날개를 펄럭이며 살펴보고 있었다.
과연 유희생활 어플. 완벽한 섹스돌이다.
“아….”
인형의 짧은 목소리에 시선을 스마트폰으로 옮겼다. 화면 속의 코요리가 어느새 보지를 만지며 자위를 하고 있었다.
보지에서 느껴지는 간지러움을 해소하려다가 자위로 발전한 모양이다.
“아… 아, 읏….”
나는 그녀의 자위를 쳐다보며 질구에 가운뎃손가락을 넣었다.
“…?!!”
깜짝 놀랐다.
없으리라 생각했던 처녀막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다급히 가운뎃손가락을 뺐다.
‘33살인데 처녀라고…?! 아니. 잠깐. 코요리라면 이상하지 않아.’
아마츠카 코요리는 무녀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후카 신사가 후원하는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재능을 인정 받아 한국 나이 11살에 후카 신사의 수련 무녀가 되었다고 한다.
‘후카 신사는 규율이 엄격해. 어린 시절부터 예의를 배우고 처녀성도 유지해야 한다고 교육받았을 가능성이 커.’
무엇보다 아마츠카 코요리의 성격. 그 고지식한 성격이 어렸을 때부터 이어져온 것이라면 남자와 담을 쌓고 지냈을 가능성이 크다.
‘시발! 33살 처녀 무녀! 개꼴리네! 지금 당장 따먹어 버려?!’
내 예상인데[대상 동화율]을 최상으로 맞추면, 인형의 처녀막 손실은 코요리의 처녀막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거의 90% 확신한다.
‘…아니야. 아니야. 때가 아니야.’
나는 고개를 휘저었다. 따먹는 건 조금 더 뜸을 들이자. 그 편이 여러모로 안전할 것이다.
‘어차피 코요리는 내 손안에 있어. 조바심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딱딱하게 발기된 거시기가 자꾸만 내게 항의하지만 애써 무시했다.
[대상 동화율: 최상] [인형 동화율: 최상] [자세 동화율: 최상]“하아…, 으으응….”
인형이 신음을 흘리며 몸을 꿈틀거렸다. 인형의 오른손은 자신의 풍만한 가슴을 주물거리고, 왼손은 보지를 만진다. 삽입 자위는 하지 않고 주로 클리토리스와 소음순을 손가락으로 비비적거렸다.
인형의 얼굴을 쳐다봤다. 언제나 고지식할 것 같은 코요리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꾸욱 다물어져 있던 입술은 살짝 열려서 뜨거운 숨을 내쉬고, 반개한 눈은 초점이 잡혀있지 않았다.
“하응…. 응윽!”
꿀꺽. 나도 모르게 군침을 삼켰다.
아까 나와 대화를 나눴던 코요리의 차분한 얼굴이 오버랩 된다. 그 예쁘고 청초한 얼굴 아래에 이런 얼굴이 숨겨져 있었다고 생각하니 점점 흥분된다.
“으으으읏…!”
코요리의 무릎이 세워지고 허리가 위로 올라간다. 어깨로 브릿지 자세를 유지한 그녀는 간헐적으로 몸을 떨었다.
“허으….”
그녀가 숨을 들이키며 이불 위에 툭 떨어졌다. 달아오른 표정의 그녀는 거칠어진 숨을 내쉬었다. 호흡은 빠르게 안정되어 갔다.
“하아….”
나는 인형의 보지에서 주르륵 흐르는 애액 한 줄기를 보았다. 소음순이 번들번들하다.
‘…인형한테 성감 탐지가 통하나?’
[아마츠카 코요리의 성감대: 소음순, 겨드랑이]통했다. 그리고 아마도 성감 고조도 통할 것이다.
인형이 팔이 옆으로 움직인다. 휴지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인형의 손에 휴지가 나타났다. 인형은 휴지로 자신의 보지를 꼼꼼히 닦아내고는 두 눈을 감았다.
‘…시발. 못 참겠다! 동화율을 낮춰버리고 따먹어….’
인형을 향해 마수를 뻗는 순간이었다.
철컥철컥.
문고리에서 소리가 들렸다.
“유진아? 자?”
진세영의 목소리였다.
‘찰나!’
스킬까지 써가며 빠르게 인형에 인벤토리에 집어넣은 뒤에 대답했다.
“어, 자려고 준비하고 있었지. 잠깐만 기다려, 누나.”
문을 열었다. 진세영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많이 힘들어 보이네. 무슨 일 있었어?”
“기자들이 극성이었어. 주제에는 상관없는 질문에 말꼬리 잡기…. 왜 기레기라고 부르는 지 이해 될 것 같아.”
진세영은 일본인 기자뿐만이 아니라 한국,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기자들을 상대하고 오는 길이었다.
“그런데….”
진세영의 시선이 아래로 내려갔다. 꼿꼿이 발기되어 있는 내 자지를 본 것이다.
“넌 또 자지를 세우고 있었구나.”
“자기 전에 누나랑 해야지.”
“…….”
진세영은 은근한 미소를 지으며 문을 닫아 잠갔다. 그리고 빠르게 상의를 벗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섹시한 붉은 브래지어를 확인했다. 우리는 붙어 있으면 섹스했다. 나는 항상 섹스를 원했고, 그녀 또한 나와의 섹스를 즐겼다.
“아. 맞다. 아마츠카 코요리가 왔었어.”
“…아마츠카 씨가?”
“대련 참가자에게 지급하는 물건이 있다더라. 시게루 그 새낀 일언반구도 하지 않은 사실이지. 그 새낀 아마 이것도 떼먹으려 했을 거야.”
나는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그녀에게 ‘풍령의 부적’ 하나를 건넸다.
“이건 네가 가져.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니 받을 자격이 없어.”
“받을 자격이 없긴. 누나도 영천류잖아. 그리고… 누난 내 여자니까.”
나체의 진세영을 품안으로 확 끌어 당겼다. 내 자지가 진세영의 하복부를 꾹꾹 눌렀다.
“하아아….”
그녀의 두 눈이 몽롱해졌다.
드드드드드득!
지면이 흔들렸다. 나와 진세영의 몸이 흔들리다가 다시금 균형을 잡았다. 침대나 테이블, 의자가 덜덜 떨리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지진?!”
지진에 익숙하지 않은 진세영이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지진은 10초 넘게 지속되다가 사라졌다.
“괜찮아. 누나. 여긴 일본이잖아. 지진은 일상이야. 일상.”
나는 성감 고조를 사용해 진세영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지진으로 사라졌던 분위기가 다시 무르익기 시작했다.
“그렇지…. 여긴 일본이지…. 앗흥….”
우리는 농밀한 육체의 교감을 시작했다.
•••
다음날 오후.
나는 침대에서 TV를 쳐다봤다.
TV 속에는 아마츠카 코요리의 대련을 생중계하고 있었다. 상대는 검은색 닌자복을 입고 있는 여자였다.
코우가 미오. 일본의 유명한 닌자 일족인 코우가의 여닌자다.
여닌자를 쿠노이치라고 했던가. 그녀는 일본에서 상당히 유명했고 뛰어난 몸매와 섹시한 닌자 복장으로 인해 인기가 높았다.
‘가슴은 C컵 정도군. 허벅지와 엉덩이 라인이 끝내주는구나.’
아쉬운 점은 복면을 써서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두 눈을 드러났는데 무척이나 날카롭다. 무섭다기보다는 섹시하게 느껴진다.
그녀는 일본의 A급 헌터로 이름을 제외하면 자세한 정보가 없다. 몇 살 인지, 평소에 무엇을 하는 지 전혀 모른다. 신비주의 컨셉인 모양이다.
‘난 눈매를 보면 알아. 코요리에 버금가는 미녀인게 틀림없어.’
-후카 신사의 무녀, 아마츠카 코요리입니다.
-…코우가의 닌자, 코우가 미오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인사한 그녀들이 대련을 시작했다.
대련은 어제 이상으로 화려했다.
미오는 은밀성과 기동성을 내세우며 대련에 임했는데 인술(忍術)이라는 음양술을 기반으로 한 닌자의 술법을 사용했다.
대련은 15분 가까이 이어졌다가 끝났다. 승자는 당연히 아마츠카 코요리였다.
나는 그들이 실력을 숨기고 있음을 알았지만, 진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짐작할 수도 없었다. 그러기엔 내 수준이 낮았기 때문이다.
단지 확실한 건.
‘저 여닌자. 코요리에게 크게 밀리지 않아. S급 후보가 한 명 더 있었군.’
벗겨보고 싶은데 지금으로선 불가능할 것 같았다.
드…. 드드드….
침대에 누워있던 내가 몸을 일으켰다. 내 감각에 지진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일반인이 깨닫지 못할 정도로 미세한 진동이었으나, 진동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강해졌다.
곧 사라질 지진이라고 생각했었다.
‘…지진이 계속되고 있어. 심지어 진동이 점점 강해진다…!’
드드드득! 드드득! 덜컥! 덜커컥!
침대가 흔들렸다. 나는 인상을 찌푸리며 침대 끝을 손으로 잡았다.
-안녕하십니까. 신사숙녀 여러분.
한 남자가 대련장에 나타났다. 정장을 입은 작은 체구의 남성이었다. 30대로 보이는 그는 능글맞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백림(白林)의 세이타로라고 합니다. 유감스럽지만 여러분은 열흘 동안 저와 놀아주셔야겠습니다.
드드드드드드드득!
거대한 지진이 일어났다. 바닥에 갈라지고 벽에 금이 갔다. 천장에서 부스러기가 떨어졌다. 나는 TV가 떨어지는 것을 양손으로 잡으며 화면을 노려봤다.
“이런 시발! 이게 무슨 일이야?! 백림은 또 뭐고?!”
화면 속의 남자가 짝하고 박수를 치자, 공간 균열이 무수히 일어나 사람들을 집어 삼켰다.
-아아아아아아악!
TV 속의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 천 명의 사람들 전원이 휘말렸고, 화면의 영상 송출이 끊어졌다.
화면이 끊기기 직전, 세이타로는 웃으면서 균열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 지진이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