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339
진심 반 농담 반 섞어 크라우프를 칭찬해 준 디나에게 크라우프는 히죽 웃어 주기만 했다. 그렇지만 다이레아는 머쓱한 표정만 짓고 있었다. 그는 잠깐 화제를 다른 것으로 돌리려고 시에나를 바라보았다.
“고마운데? 그리고 고맙다. 시에나한테 네가 아끼는 파티복 빌려 줘서 말이야.”
크라우프는 그렇게 말을 하며 시에나가 입고 있는 파티복을 바라보면서 잠깐 감탄의 말을 해 주었다. 그의 말을 듣고 있던 디나는 히죽 웃으며 대답했다.
“그 값으로 나 치장해 주는 거도와 주니까 뭐······괜찮은 것이지 뭐······”
디나의 어깨를 두어번 두드린 크라우프는 준비 끝났으면 먼저 가 있겠다며 문 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 약간 물러서려는 다이레아의 어깨를 감싸 안아 주었다.
신년 파티는 20시 정각에 열렸다. 크라우프는 이 자리에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의 자격으로 참석하게 되었기 때문에 미리 참석하여 군의 선배들에게 인사를 해 두어야만 했다. 부관 겸 파트너 자격으로 동행한 다이레아는 크라우프와 함께 돌아다니면서 이런 저런 고생에 모두 참석해야 했기 때문에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크라우프가 그렇게 군대 고참 지휘관들에게 인사를 하고 자신을 알리는 것이 나쁜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다이레아는 크라우프와 함께 다니는 것에 대해서 피곤한 기색을 내보이지는 않았다.
이윽고 시간이 되자 황제도 나오고 황실 가족도 파티에 모습을 드러냈다. 황제의 뒤를 이어 두 황후와 황녀들도 이 자리에 참석을 했다. 디나와 함께 걸어 나온 카레나도 황실 가족이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을 한 것이다. 다른 카레나와 크라우프 자신 사이에 있는 황제의 두 수양딸들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그들 두 사람은 조용히 살기를 원했기 때문이었다. 이들 두 사람에 비해서 카레나는 너무 유명한 존재였다. 20년 전쟁의 영웅이기도 했고 그 이후에도 여러 번 세상에 이름을 알린 적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 그녀가 꼭 참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그나저나 이들 중에서 카레나가 파티복을 입고 있는 모습은 무척이나 돋보였다. 사실 크라우프는 카레나가 파티복을 입고 있는 모습을 처음 보는 것이기 때문에 잠시 동안이지만 그 아름다운 모습에 정신을 놓고 있었다. 그리고 퍼뜩 시에나가 그 자리에 없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카레나가 데리고 나오겠다고 했고 디나가 파티복도 빌려 줬으니 당연하게 나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별다른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황제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 파티장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무릎을 숙여 엎드려 예를 올렸고 황제는 고개를 끄덕이며 모두 일어서라고 하명해 주었다. 간단한 예가 끝나자 국방장관 아델베르크 원수를 비롯한 군부의 주요 인사들과 민회 의장과 최고 재판소 의장, 검찰 총장 같은 사람들도 대부분 황제 곁으로 모여 들었다.
황제는 모두의 축하 인사를 받으며 파티장에 마련된 작은 무대 쪽으로 올라섰다. 그 아래쪽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크라우프도 황제를 보기 위해서 사람들과 더불어 무대 쪽으로 다가갔다.
게르트 하우츠 황제는 무대 위쪽에 올라 모두에게 가벼운 목례를 올렸다. 모두들 황제가 무슨 말을 할 것인가 궁금해 했다. 대부분이 황제가 신년 인사를 할 것이라고 짐작들을 하고 있었다. 모두의 기대와 짐작이 모여 있는 가운데 게르트 황제는 조용히 모여든 사람에게 말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 모여 있는 모든 이들을 보니 짐은 아주 마음이 편안히 놓인다오. 이들 모두가 에이센을 이끌어 가는 인재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말이네.”
게르트 황제는 모두를 칭찬해 준 후 잠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뒤 그는 잠시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이곳에 모여 있는 모든 민회와 군부의 대표자들, 그리고 각계각층의 대표자들에게 짐은 파츠 베이스와의 전쟁 같은 상황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바라오. 이제 오랫동안 짐의 환부와 같았던 파츠 베이스가 여러분들의 노력에 의해 사라진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짐은 여러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바이오.”
황제는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함을 표시했다. 모두 황공하다는 말을 하고 있자 게르트 황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뜻밖의 말을 꺼냈다.
“짐은 이 자리에서 아델베르크 국방 장관과 쿠르트 지겔마이어 통합작전 본부 장관을 해임하는 바이오.”
순간 자리에서는 가벼운 술렁임 같은 것이 일었다. 그렇지만 막상 당장 현직에서 쫓겨나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 아델베르크 원수와 지겔마이어 원수는 별다르게 동요하는 기색이 없었다.
“그리고 국방장관에서 해임한 아델베르크 원수를 아이크 총독에 임명하고 지겔마이어 원수는 바르디아 총독의 자리에 임명하는 바이오.”
황제의 이와 같은 발언이 나오자 순간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현재 아이크 총독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옛날 아이크 총독이었던 백효연 원수가 아이크 군사 혁명 위원회에 참가해 반역을 일으킨 이후 아이크 총독 자리는 현재까지 공석이었다. 이제 파츠 베이스 전쟁도 끝이 났으니 새로운 아이크 총독의 자리가 필요하게 된 것이고 그 자리에 아델베르크 원수가 임명된 것이다. 그리고 현재 바르디아 총독도 임기가 끝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신임 총독이 임명되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현재 바르디아는 매우 안정적이지 못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해서 경험이 많고 여러 군관구 사령관들에게 존경과 신망을 받는 인물이 필요한 시기였다. 이 시기에 오랫동안 바르디아인들과 전쟁을 치른 경험이 있으며 그 지역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 지겔마이어 원수가 적임자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것 때문에 두 사람이 현직에서 해임되고 각자 새로운 총독의 자리에 임명된 것은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이들 두 사람의 후임으로 누가 임명되느냐 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미묘한 문제기에 앞서 이리나스 피틀레아 원수가 당연하게 국방장관에 임명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모든 예상들은 여지없이 빗나가 버렸다. 국방장관에 임명된 자는 뜻밖에도 하만 바이파 군관구 사령관 지드 렐 프로트 원수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모두의 놀람이 가시기도 전에 통합작전 본부 장관에 임명된 인물이 뜻밖에도 아이크 군관구 사령관 존 네스트 스피너 원수라는 것이었다. 이들 모두 오랫동안 지방 군관구에 있던 인물들이었다. 지드 렐 프로트 원수는 그렇다고 쳐도 스피너 원수는 원수로 승진한지 오래지 않았고 로드 멜비스 사령관직에 있던 인물로 아이크 군관구 사령관에 임명된지 얼마 되지 않은 인물이기도 했다. 특히 스피너 원수는 아이크 행성계 내의 유인 행성인 로드 멜비스가 파츠 베이스에게 함락된 직후부터 저항군을 이끌어 파츠 베이스가 로드 멜비스에 끝까지 안착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큰 공훈을 세운 인물이었다. 통수본부 장관 어빙 루드히 원수와 우주함대 사령장관 이리나스 피틀레아 원수는 그대로 유임 되었다.
이런 발표와 함께 대대적인 인사 변경이 있었다. 신임 수도 방어 사령관에 샤리 리니아 케러베인 대장이 임명되었음이 공표 되었다. 뜻밖에도 수도 방어 사령관에 임명된 케러베인 대장은 놀라서 어쩔 줄 몰라 했다. 곧 그녀는 주변에 있던 다른 장군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다. 뒤이어 신임 크라펠 사령관에 임명된 더그 보울러 대장의 눈도 크게 떠졌다.
“황공하옵니다. 폐하!”
보울러 대장은 자신이 크라펠 사령관에 임명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갑자기 이 말을 내뱉어 버렸다. 하지만 웃을 수도 없는 말이었기 때문에 모두 고개 숙여 황제의 임명에 감사를 표할 따름이었다. 크라펠 주류군 사령관에 임명된 조지 월터 부치 대장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우주 공격군 사령관의 자리에 앉게 된 니콜 아몬드 대장은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우주 공격군 부사령관에는 발터 기엘 지엘하르트 대장이 임명 되었고 지엘하르트 대장은 황제의 처우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런 식의 대대적인 인사 이동이 발표 되었고 승진하게 된 사람들은 모두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했다. 황제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크라우프는 인사할 거리가 많아 졌다는 생각과 함께 그래서 부관을 동석하게 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65년을 맞아서 많은 것이 바뀌나 보군······많은 것이 말이야. 하기야 이제 파츠 베이스도 없으니 말이지.”
크라우프는 자조섞인 말을 내뱉자 그의 말을 들은 다이레아는 슬쩍 웃어 주기만 했다. 그리고 크라우프에게 슬그머니 신임 장관들을 만나면 인사를 해줄 것을 청했다.
“그래! 당연히 그렇게 해야 겠지.”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에게 충고를 해 주는 다이레아의 말을 감사히 받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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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교차근무…지요? ^_^;;; 아니면 낭패…
음…아마도 파티장면 등이 썰렁하다…라는 말이 나올 듯 합니다…쩝…필력이 딸리니…쿨럭~ 용서를…게다가 저런 것을 실제로 본 적도 참가한 적도 없으니…ㅡ_ㅡ;
또한 황녀인 디나가 시녀도 없이 홀로 파티 준비를 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비추어질 수도 있겠군요…애써 변명을 하자면 파티복이 중세의 드레스같은 것도 아닌데 혼자 입지 못할 이유도 없지요…^_^;; 게다가 디나의 근면한 성격(수녀원 출신임)도 한 몫 했겠지요…-ㅅ-;
음…그리고 결정적인 문제가 있는데…국민들이 과연 황태자난 황녀의 존재를 모르고 있느냐…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물론 모를리가 없지요…있다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황궁 내에서만 자란 것이 아닌데다가, 학교 등도 전부 바깥에서 해결을 했기 때문에…쿨럭~ 게다가 현 황제인 게르트와 황비인 기엽란&기자란 자매의 경우에도 특별한 일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1년에 한 두번 얼굴을 볼까말까 이기기도 합니다…일반 국민들 중에 황제의 얼굴을 모르고 있는 경우도…있을까나…-ㅅ-;
음…결정적으로…자식농사를 잘(?) 지으려는 황실의 뜻에 의하여 황태자와 황녀를 보통 시민들과 같이 키우려 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즉…철저한 정보조작을 통하여(카레나의 일이지요…)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막았다는 것이지요…
음…황실이 왜 노출을 막았는지는 한 두어편 뒤에 약간 나온다고 합니다…다 이유가 있었다는…물론 말이 되지 않지만요…그저…용서와 이해를 구할 수 밖에 없군요…쿨럭~ m(_ _)m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05…
‘너를위한’님…1타를 축하드립니다~ ^0^)/~ 음…쿨럭~ 제가 드린 질문에 대담해 주신 유일한 분이시군요…T^T…음…아무도 모르신단 말이더냐…쿨럭~ 뭐…그냥 호기심에 질문했던 것이니 그리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_^;
‘yaiddasya’님…음…처음에 질문해 주신…그…어머니를 Get~!한 인물은 9대황제인 미하엘이고요…설정에 따르면 그 여자(이름이 엘 페린)가 ‘요녀(妖女)’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그 있잖습니까…보면 빨닥~!(…뭐가?) 하는 여자 말입죠…험험…*-_-*…음…그리고 디나와 크라우프는 이복형제가 아니라…이복남매이지요…^_^;;; 쿨럭…음…그리고 20k 한달연참이라…후후후…충분히 가능한 조건이군요…’독자와의 대화’ 시간(분량)을 늘리면 넘치고 남는다는…후후후…최근 대부분 20k를 넘고 있지 않나요? 실수하신 겁니다…흐흐흐…
‘검은묵시록’님…음…출현 신청이라…상관은 없습니다만…쿨럭~ 이름이 한 두어번 나오고 죽는ㅡ_ㅡ; 단역이 될텐데…괜찮으신지요…쿨럭~ 나름대로 주요인물들은 이미 설정이 다 끝나 있는지라…쩝…아마 출연하시게 된다면 이리될 듯…”이봐! ○○○ 하사!! 위험해~!!”…”으아아아악~!!”…”○○○ 하사아~!!!!”…끝…쿨럭~ -ㅁ-;
‘파란만장’님…음…디네스의 경우는 조금 기다리셔야 할 듯…거리가 거리인만큼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요…작가넘의 말에 다르면 그 시간이 조금 길어질 듯 하지만…뭐, 아예 출연시키지 않는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을 것 입니다…^_^;; 주연이니 당연한가요…음…그리고 은하전기가 성계의 문장인가 슨 사람이 쓴 것이 맞죠? 언젠가 한번 읽어 보아야 하는데…쿨럭~ 시간이~!!! 낮잠 잘 시간도 부족한데에에~…퍽~!!! 꾸에엑~!
‘마이트레야’님…음…사실이 그러하지요…150년짜리…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황실의 여자들 대부분이 지고신교에 귀의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는…남자들과는 달리 여성들은 조금 섬세하니까…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충격이 아무래도 조금 크겠지요? 따라서 견디다 못하고 지고신교에…쿨럭~…음…그런데 최근의 울나라 여성들을 보면 그것도 아닌 듯…섬세함은 없어지고 왜그리 돈을 밝히는지 원…쿨럭~
‘파란강아지’님…흐으음…아쉬우시겠지만…6타…이신데요…순위권이기는 하지만 메달권은 아닌 듯…^_^;; 쩝…이거 위로를 해 드리긴 해야 겠는데…흐흐흐…입이 자꾸 찢어지려 하네요…(좋아서)…흐흐흐…
‘판타로드’님…쿨럭~ 음…조근 다른 이야기 입니다만…에이센은 전제군주 국가이긴 하지만 ‘귀족’이라는 계층이 없습니다…뭐, 억지로 따지자면 ‘○○가문’이라고 해서 있기는 합니다만, 유력한 가문일 뿐 귀족은 아니지요…쌀국의 케네디가 처럼요…그리고 황족도 당대에만 국한될 뿐, 2대 이하로 내려가면 일반 시민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는…뭐, 알게 모르게 약간의 특혜야 있겠습니다만 법적으로는 그렇다는 것입니다…작가넘이 차별을 두려 애를 쓴 흔적이 조금 보이지요…제가 보기에는 그게 그거이긴 하지만…쿨럭~ 음…디나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분들이 꽤 되는군요…흐흐흐…그러나…제 대답은 한결 같을 겁니다…”기가악~!” 음…그리고 황태자 및 황태자비 공개에 대한 지적…음…’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비의 무림고수…가 아니라 황태자&황태자비’라는 것이 더 관심을 끌지 않을까요…쿨럭~쿨
‘세라핌루시퍼’님…어허…’분위기’가 아니라 예전부터 ‘기정사실’이었을 뿐입니다…^_^)/ 음…그런데 요청하신 ‘쏠로부대의 염장을 갈아서 하늘에 뿌려서 불붙여 분진폭발일으킬만한 서비스컷’이라는 것이 혹시 그…소위 말하는 ‘살색이 많이 나오고 대화가 단조로우면서 톤이 높은 저예산 영화’와 같은 맥락입니까?…그러하다면 참고자료 수집을…후후후…(다운중)…(감상중)…헤에~ (침질질…)
‘무행도주’님…음…뭐, 사정거리 내에는 두 명이 있으니…단기적으로 보면 두 명 남은 것이 맞지요…^_^;; 하지만~!!! 겨~우~ 두 명으로 되겠습니까? 흐흐흐…적어도 완결전까지 최소한 1억 명을 노리는 겁니다~!!…퍽~!!!
‘나만의천사’님…확실히 학기초, 혹은 신입생일 때에는 술독에 빠져 살지요…이때 관리를 잘 못하면 평생 이상한 술버릇이 따라 다니지요…저는 그나마 술을 잘 못해서 약간 과격해 진다거나 몸을 가누지 못한다는 것을 빼면…(어이…이봐 그게 문제 아녀?) 그다지 나쁜 술버릇은 가지고 잇지 않습니다…게다가 언제나 맑은 정신을 유지하고 있으니 대략 안심~! ^0^)/…그런데 저번에 술먹고 내가 뭐라 했더라? 쿨럭~ -ㅅ-;
‘soulschaos’님…쿨럭~ 오타지적 감사합니다…쩝…오타가 없는 날이 거의 없군요…^_^; 빨리 수전증을 고쳐야 하는데…(농담입니다…독수리라서 오타가 많은 것일 뿐 수전증은 없어요…믿어요 쫌!! -0-) 음…’티아라’라는 이름은 유명했던 게임인’디아○로2’에 나왔던 써클렛 계열 방어구의 하나에서 따왔다는…쿨럭~ -ㅅ-;
‘휴식시간’님…음…므흣~♡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것을 보아하니…쿨럭~ 솔로부대의 동지인신가 보군요…새삼 반갑습니다…음…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이 저 상태에서 수위를 더 높였다가는 운영자한테서 경고장이 날아올 가능성이…뭐…미친척! 하고 쓸 수도 있겠으니…음…그리고 디나의 팬…이셨군요…음…
‘toyr’님…오타지적에 감사드립니다…음…제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은 시에나입니다…애써 오타에 대한 변명을 하자면…지적해 주신 ‘이해 부탁해한다’는 본래 ‘애해 부탁해’였구요…’이주한 것으로 있는 나와 있었다’는 ‘이주한 것으로 나와 있는~’이었습니다…수정하다 보니…쿨럭~ ^_^;;; 예? 굳이 변명하지 않아도 이해 한다구요? 크흑~ T^T)/ 감사합니다아~ 음…그리고 ‘폭약’과 ‘지뢰’…납득합니다…가끔은 제 머리속에 폭탄이 들어 잇는 듯 하다는…생각되로 글이 써지 않을때의 복잡한 머리란…쿨럭~
‘창세전쟁’님…으으음…그게 누구인지 어째 별로 듣고 싶지 않다는…평생 듣지 않으려면 결국에는 티아라(구 엘레비아양)를 크라우프의 마수에서 벗어나게 해야 하는 것인가…쿨럭~ 음…실제로 그리 했다가는 여러 사람에게서 테러를 당할 듯…쿨럭~ 두렵네요…ㅠ_ㅠ
‘다크크라이드’님…쩝…저도 가끔 헷갈린다는…타자 치다보면 어느순간 엘레비아라고 써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지요…오늘만 해도 두번정도 그랬습니다…이러다가 나중에 가면 엘레비아랑 티아라랑 같은 장면에 동시에 출현하게 되는 것이 아닐런지…쿨럭~
‘英雄’님…음…아주 좋은 분을 스승으로 모시고 계시는구요…^_^)/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적절한 H신은 활력을 불어넣는 요소이지요…암요…물론 지나치면 독이 되지만…뭐, 많은 분들이 ‘독이라도 좋으니 달라~’고 하시겠지만요…흐흐흐…(←아뒤쥔장이 갑자기 웃는 이유는?)
‘흑호’님…하하하…하긴 저도 고메스라는 성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닙니다…작가넘이 평범한(?) 성을 써야 사람들의 의심을 덜 받는다며 만든 것인데요…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여전하다는…그런데 그렇게 오야지틱…합니까? -ㅅ-;
‘양아’님…쿨럭~ 오타가 엄청났군요…시간에 쫓기는 관계로 수정하고 한번 읽어본 이후에 바로 올리기 때문에…쿨럭~ 한글 2002에서 빨간 줄이 쳐지지 않으면 그냥 넘어간다는…아아아…오늘도 분명히 많을텐데…ㅠ_ㅠ
‘하늘맑음’님…쿨럭~…으으음…핵심을 여러번에 걸쳐 찔리는군요…흑흑…역시 허접한 설정으로는 안되는 것이었단 말이더냐…T^T…뭐…아에 처음부터 밖에서 몰래 길렀다면 말이되지 않을까…하고 조심스레 의견을 제시해 봅니다…커흐흑…ㅠ_ㅠ
음…무지 늦었군요…후딱 올리겠습니다…좋은 밤 되세요~ ^0^)/~
…소제목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0^)/~
황제의 신년 축사 및 인사이동 발표가 끝나고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흥겨운 기분으로 신년을 맞이하는 파티를 즐기고 있을 때, 그 내용과는 크게 상관이 없었던 크라우프는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인사를 하고 축하의 말을 건네느라 무척이나 바빴다. 그렇기 때문에 시에나가 제대로 참석했는지 알 수 없었고, 파티에 참석한 디나나 카레나와도 말을 건넬 시간조차 없었다. 무대에서는 연예인들이 나와서 무대에서 사회를 보고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면서 흥겨움을 돋우고 있었지만 지금 그런 것은 크라우프에게는 큰 의미는 있을 수 없었다.
파티가 어느 정도 정리된 시간은 23시가 다 되었을 때였다. 어느정도 인사치례가 끝난 듯 하자 크라우프는 그제서야 자신 때문에 주린 배를 움켜잡고 열심히 따라 다녀준 다이레아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괜찮아요. 제가 해야 할 일인데요. 뭐.”
씽긋 웃으며 다이레아가 괜찮다는 말을 하자 크라우프는 더욱 미안해 졌는지 어쩔줄을 몰라했다. 다이레아가 괜찮다며 크라우프의 불편한 마음을 다독여 주고 잇을 그때 이들 두 사람의 소매를 잡고 구석으로 잡아끄는 손길이 있었다. 두 사람이 놀라 바라보니 뜻밖에도 시에나였다. 파티복을 입고 있는 시에나는 조금 입술을 삐죽 내밀면서 두 사람에게 무언가 먹은 것이 있냐고 물었다.
“아니······미안.”
크라우프가 말끝을 흐리자 시에나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구석진 자리에 먹을 것을 마련해 두었으니 가서 음식 좀 먹으라는 말을 해 주었다.
“역시 이럴 줄 알았어. 코프는 다이레아 배고픈 것은 신경도 안쓴다니까.”
시에나는 불퉁거리며 크라우프의 무신경함을 나무랐다. 다이레아가 그렇지 않다고 말을 해 주려 했지만 시에나는 그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두 사람을 잡아끌어 구석진 자리에 음식과 음료수 같은 것들이 놓여져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크라우프와 다이레아 모두 배가 고팠기 때문에 그녀의 배려가 무척이나 감사하게 느껴졌다. 두 사람이 자리에 앉아 허겁지겁 음식을 나누어 먹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시에나는 씁쓸한 웃음만 지어 보일 뿐이었다.
음식들로 허기를 채운 두 사람을 보고 시에나는 잘 먹었냐면서 두 사람에게 물티슈를 건네주어 뒷정리를 하도록 도와주었다.
“고마워.”
크라우프가 시에나에게 감사함을 표시했고 다이레아도 음료수를 마시면서 슬쩍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이 겨우 배를 채운 후 지친 다리를 쉬며 시에나와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 사람이 다시 원기를 회복한 것을 확인한 시에나가 디나와 함께 있겠다면서 돌아갔을 때가 23시 40분쯤이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사람들도 정리 되었을 때였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다이레아와 함께 신년을 맞이하기 위한 20분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다이레아는 즐거운 마음으로 크라우프와의 20분을 즐겼다. 이 자리에서 크라우프는 다이레아에게 새해에는 꼭 아이를 갖자는 말을 다시 한 번 반복했다. 이것은 다이레아가 크라우프와 관계가 깊어지면서 계속해서 들려준 말이었지만, 지금 이때 크라우프가 그 말을 다시 한 번 꺼내게 되니 다이레아는 무척이나 기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새롭게 맞이하게 될 265년에서 정확하게 15분이 남아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느낌에 젖어 들었다.
이제 다가오는 265년에는 에이센의 오랜 골치거리였던 파츠 베이스 전쟁도 끝이 났고 대규모 인사이동까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신년 맞이 행사가 끝이 난다면 모든 것이 바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때가 되면 다시 크라우프는 크라우프 페트릴로서 적응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어찌 되든지 말이야.’
그는 잠시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신의 곁에 있는 다이레아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녀는 슬쩍 눈을 감고 크라우프에게 고개를 기대고 있었다. 부드러운 향수 냄새가 풍겨왔고, 크라우프는 어깨에 전해지는 따스함과 코끝을 간질이는 향기에서 안락함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았던 서로간의 시간을 잠시 가로지른 것은 265년의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었다.
“······3, 2, 1······이제 새해입니다. Happy New Year!”
이 소리가 모두에게 터져 나옴과 동시에 환호성이 들렸고 서로 얼싸안고 키스를 나누기 시작했다. 크라우프는 자신의 곁에 기대 앉아 있는 다이레아의 날씬한 허리를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이때만큼은 주변 사람들을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매혹적인 키스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265년 1월 1일 00시 15분 크라우프는 파티복을 입고 있는 디나를 그제서야 만나 볼 수 있었다. 디나는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젊은 남성들이 건네는 은근한 추파를 받아 넘기느라고 애쓰고 있었다.
“힘들어 죽겠어. 몇 시간 동안 이제까지 받아 본 데이트 신청보다 훨씬 많은 데이트 신청을 받은 것 같아!”
디나는 다이레아를 보고 남자들이 하도 추근거려 짜증난다면서 하소연 했다.
“디나님은 미인이시니까요.”
다이레아가 좋은 뜻으로 말을 해 주었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뜻으로 받아 들인 디나는 입술을 삐죽 내밀면서 투덜거렸다.
“다이레아처럼 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덤벼드는 것은 꼭 오빠 같은 사람들뿐이 잖아요!”
“거기에서 왜 갑자기 내가 끼어드는 거야?”
크라우프가 잠깐 불퉁거리고 있자 다이레아는 슬쩍 그러지 말라고 크라우프의 팔을 잡아주었다.
“뭐 오빠는 다이레아 같은 미인을 보면 어떤 식으로든 차지하고 싶어 하잖아?”
디나가 짧게 언성을 높이며 투덜거림을 계속하자 크라우프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디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맞는 말이기 때문에 뭐라고 대답을 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무척이나 곤란한 질문 같은 것이었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디나에게 뭐라고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다이레아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었다.
“저는 지금의 제 자신의 상황에 아주 만족해하고 있어요.”
다이레아의 대답을 듣고 난 디나의 표정이 갑자기 환하게 밝아 졌다. 다이레아의 뜻을 금새 이해했기 때문이었다. 디나는 금새 말을 돌려 크라우프의 당혹스러움을 해소시켜 주었다.
“좋겠네 오빠는. 이렇게 오빠를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부러운데?”
디나는 슬쩍 웃으며 크라우프를 바라보며 그렇게 말했고, 크라우프는 주저없이 그렇다고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러면서 디나는 크라우프를 찾아온 목적을 밝혔다.
“아참 다이레아, 어머님이 좀 보고 싶어 하시는데······같이 갈래요?”
“네?”
다이레아가 눈을 동그랗게 뜨자 디나는 별것 아니라고 대답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가족들 만나러 갔지만 다이레아만 가족들이 없잖아요. 그래서 보고 싶어 하시는 것 같아요.”
씽긋 웃으며 안심하라면서 좋은 말로 위로를 해고 있는 디나였다. 하지만 다이레아는 불안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불안함과 걱정이 가득 들어 있었다. 그것을 알아 차린 디나는 크라우프에게 슬쩍 눈치를 주었고 이내 동생의 눈짓을 알아 챈 크라우프는 디나에게 가보라고 하면서 자신의 옆에 선 다이레아의 등을 살짝 떠밀었다. 그것 때문에 용기가 났는지 디나를 따라가는 것에 대해서 다소간의 두려움 같은 것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 분명한 다이레아는 살짝 크라우프에게 인사를 해 준 후 디나를 따라 갔다.
“그럼 다이레아 좀 빌려 갈께!”
디나는 히죽 웃으면서 다이레아와 함께 종종 걸음으로 사람들 사이로 사라져 버렸다. 크라우프는 다이레아가 디나를 따라 가버려 상대할 사람이 없어지자 허전한 기분이 들었다. 그는 기분도 전환할 겸 잠시 사람들 사이를 걸어 다니기로 했다.
민회 의원들과 군부 장군들간의 대화가 이어지고 있었고 그 사이를 초청되어 온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크라우프는 이런 사람들 속을 걸으면서 이 파티에 파티시아도 참석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사실 그녀는 매우 유명한 여배우였기 때문에 이런 자리에 빠짐없이 초대될 것이 분명했고, 황제가 주최하는 이런 자리에 불참하는 것은 쉽지 않을 일이 될 것이기 때문에 분명히 와 있을 것이었다. 그는 잠깐 사람들 사이를 둘러보겠다는 생각으로 주변을 걸어 다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몇 몇 고위 정치인들과 소장파 장성들에게 둘러 싸여 있는 파티시아를 발견할 수 있었다. 파티시아는 이들이 건네는 농담 같은 것들을 슬그머니 받아 넘기고 있었다. 크라우프는 조용히 지켜 서서 파티시아가 주변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람들 중에서는 은근 슬쩍 파티시아의 허리에 팔을 감거나 그녀의 팔이나 엉덩이 부분에 손을 대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럴 때마다 파티시아는 슬쩍 웃음을 지으며 교묘히 몸을 틀어 그들의 은근한 치근덕거림을 살짝 비켜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녀는 손에 들고 있는 잔을 입술에 잠깐 가져가 댄 후 고개를 돌리다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크라우프를 발견했다. 서로의 시선이 일치하자 슬몃 부끄러움 같은 것을 느낀 크라우프가 살짝 고개를 숙였고 파티시아는 엷게 웃어 주면서 자신들의 주변으로 모여든 사람들에게 슬그머니 인사를 해 준 후 크라우프 쪽으로 다가왔다. 갑자기 파티시아가 크라우프 쪽으로 다가오자 그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서도 뵙네요. 페트릴 소장님.”
파티시아는 씽긋 웃으며 특유의 동그랗게 뜨는 눈으로 크라우프에게 말을 건네고 있었다.
“네? 네에······”
크라우프는 갑작스러운 상황전개에 당황했는지 조금 말을 더듬거리고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있던 파티시아는 씽긋 웃으며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 데려가 달라고 부탁해 왔다.
“예 알겠습니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상관을 모시듯 깍듯이 예우를 다하자 파티시아는 핏 웃으며 감사하다는 말을 해 주었다.
크라우프는 파티시아를 데리고 근처에 마련된 화장실로 찾아 갔다. 파티시아가 화장실에 들어가 일을 마치는 동안 그는 밖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서 있었다. 한참 동안이나 파티시아는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고 있었다. 그렇지만 크라우프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다. 지루해 질 무렵 파티시아가 화장을 살짝 고치고 밖으로 걸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어? 기다리고 계셔 주셨네요?”
파티시아가 씽긋 웃으며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크라우프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녀의 말을 듣고 난 크라우프는 자신이 괜히 기다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도 모르게 약간으 ㅣ기대감 같은 것을 가졌던 것 같아 조금 한심하다는 생각 같은 것이 들었다. 그렇지만 파티시아는 감사하다는 말을 하면서 다시 한 번 부탁을 해 왔다.
“어디 괜찮으시다면 같이 앉아 있을만한 곳이 있을까요? 너무 오랫동안 서 있다 보니까······다리가 좀 아파서요.”
의외로 파티시아가 간곡하게 부탁을 해오니 크라우프로서는 들어주지 아니할 수 없었다. 이내 크라우프는 근처의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가서 자리를 청해 앉도록 해 주었다. 파티시아는 발이 아프다면서 자신이 신고 있던 힐을 벗었다. 그리고는 발을 손을 주무르고 있었다.
“고맙네요. 소장님······여자들이 잘 따르시겠어요.”
파티시아가 씽긋 웃으며 다소 어색한 표정으로 서 있는 크라우프를 보고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 그는 그렇다고 대답하며 파티시아의 옆에 앉지 않고 약간 떨어진 상태에서 서 있었다. 파티시아의 말을 받은 크라우프는 히죽 웃어 주었다.
“뭐 몇 사람하고 잘 지내고 있죠.”
약간 으쓱하게 말을 받았지만 파티시아는 웃음기 머금은 표정으로 크라우프를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