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359
‘젠장······’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넘기고 있던 티아라였다. 조용한 황궁의 어느 이름 모를 정원의 회랑을 걷고 있는 자신이 어딘지 모르게 계속해서 처량하게느껴졌다.
‘바보야······’
티아라는 차라리 엘레비아였을 때 전쟁터에서 전사해 버렸으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한심하게 크라우프의 애첩으로서 이렇게 황궁에 들어와 있게 되었고 엘레비아가 아닌 티아라 고메스라는 다른 인생을 살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어느덧 새벽바람이 꽤 쌀쌀하게 느껴졌고 티아라는 더 이상 새벽에 홀로 정처 없이 거니는 것이 참으로 우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자신이 너무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자 조용히 천천히 발걸음을 돌려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더 이상 어디를 갈 곳이 마땅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갈 수 있는 곳이 황궁에서 자신에게 배정된 방이라는 생각이 들자 티아라는 어딘지 모르게 더욱 자신이 더욱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지금 어쩔 수 없는 기로에 서 있는 티아라로서는 이렇게 걸어 돌아갈 수밖에 없는 자신의 길이 참으로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솟아올랐다.
달빛은 밝고 바람은 스산한데 홀로 아무도 없는 조용한 길을 따라 걷고 있는 티아라는 조용하기만 했다. 그녀도 예전에는 이름을 날리던 유명한 영웅이라고 대접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지만 지금은 홀로 외로이 걷고 있는 한 쓸쓸한 사람일 뿐이었다. 티아라는 이 점이 못내 아쉬웠다.
망토와 두건으로 자신을 감싸고 있는 두 명이 리베스텔 행성계의 주성 안나펠의 거대 대륙 파타크의 남반구의 한 이름 모를 황무지를 걷고 있었다. 두 사람이 걷고 있는 파타크 대륙은 이 안나펠 대륙에서도 행성의 북반구에서부터 적도를 지나 남반구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대륙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걷고 있는 지역은 그런 파타크 대륙의 남부 고원 지대였다. 키가 큰 나무로 우거진 숲 같은 것은 거의 없었고, 온통 키가 작은 나무와 잡목들 가시가 돋혀 있는 잡풀들, 거기에 마치 솜뭉텅이에 흙을 잔뜩 묻혀 놓은 듯 보이는 식물 같은 것들이 만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황량하게 몰아치고 있는 흙먼지와 돌덩이들 밖에는 남아 있는 것이 없는 것 같았다. 눈을 제대로 뜨기도 힘들 정도로 먼지를 가득 머금은 바람이 부는 이런 황무지 속에서 두 사람은 묵묵히 길을 걷고 있었다.
그때 약간 앞서 가던 사람이 발을 헛디뎌 바닥에 쓰러졌고 그 뒤쪽에 있던 사람이 재빨리 다가와 앞에서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 주었다. 겉으로 드러난 망토가 살짝 들춰지면서 갈색 머리카락의 젊은 여성 얼굴이 드러났다. 바로 레나와 보디세아였다.
“조심해 레나.”
두 사람의 얼굴에는 고생스러움이 한껏 배어 있었다. 힘들고 괴로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이런 곳에서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 같은 것이 형형히 빛나는 두 눈에 가득 담겨 있었다.
“겨우 이런 곳에서 쓰러질 수 없어······이제 겨우 에인샤를 만나게 될 것인데 말이야.”
레나는 이빨을 딱딱 부딪치면서 마지막 힘을 내어 몸을 일으키게 되었다. 보디세아는 레나의 팔을 잡아 주면서 그녀의 몸을 툭툭 쳐서 흙을 털어내 주었다.
“고마워 보디세아. 나 때문에 이렇게 고생을 하고······”
레나가 짧게 한숨을 내쉬며 미안하다는 말을 하자 보디세아는 슬쩍 웃어 주기만 했다. 그리고는 빨리 가자는 말을 했다.
“그래······이곳이라고 했지?”
그 둘은 다시금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5일 전 발바이스 국적의 상선에 많은 돈을 주고 안나펠에 밀입국하게 된 레나와 보디세아는 에인샤를 사갔다는 카벨이라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 애썼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둘은 카벨이라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는 이런 변경의 가난한 개척민들에게 여자를 사서 아내로 파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를 찾아낸 레나는 그에게 많은 돈을 쥐어 주고 에인샤에 대해서 물었고 에인샤를 파타크 대륙 남부의 고원에 거주하는 마두리 케나프라는 남자에게 아내로 팔았다는 말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케나프라는 남자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정확히 알아낸 레나와 보디세아는 다시 민간 비행기를 얻어 타고 파타크 대륙의 남부 지역에 도착하게 되었고 어제 저녁 때부터 마무리 케나프라고 하는 남자가 거주하는 마을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레나와 보디세아는 이곳에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길을 걸어도 끝이 없는 황량함은 레나의 마음을 다시금 어둡게 만들고 있었다. 자신이 걷고 있는 이런 황량함 때문인지 혹시 에인샤가 흙으로 돌아가 버렸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불안함을 애써 억누르며 레나는 다시금 힘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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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쿨럭~ 시아의 사생활이 조금 나왔군요…음…외로움을 참지 못해서 여러(?) 남자를 만나고 다니는…
…저리 보면 남친이 군대 갔을 때 여자가 기다리지 못하는 것이 나름대로 이해가 가기도 하네요…
그건 그렇고…어제 살짜~악 알려 드렸지만…현재 작가넘이 캐릭터를 정리(?) 중입니다…
그간 비중이 없이 있던 남성 캐릭들 일부과 여성 캐릭 상당수가 정리될 듯 하더군요…
명단은 비공개인지라…쿨럭~ 저도 잘…
…‘새술에 새부개는 당연하다~!!’고 말씀하시면 저도 할말이 없지만요…ㅡ_ㅡ;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21…
‘판타로드’님…1타를 축하드립니다…상당히 빨리 올렸는데 빠르-_-;시군요…음…그런데 어쩌지요? 제가 알기로는 이번에 구조조정을 당하는 캐릭은 여성이 더 많은 듯 하던데…물론 다 좋게좋게 끝나(?)지만요…음…그리고 시아 지겔마이어의 경우는 크라우프처럼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한 것이 아니고…외로워서…쿨럭~ 음…그리고 제가 언제 허위정보를 유출했다고 그러십니까? 저는 항상 사실만을!!! 알려 드리곤 했는데요…^_^;;; 무, 물론 조금씩 과장한다거나 삭제한다거나 했지만 말입니다…ㅡ_ㅡ; 음…그리고 예측해 주신 스토리 라인(?)은…‘상당히 비슷하다’…라는 작가넘의 평이 있었습니다…쿨럭~
‘다크크라이드’님…음…그러게 말입니다…울편도 빨랑 조직력을 키워야 하는데…쿨럭~ 음..그건 그렇고…설정상으로 시아는 아마도 능력자가 아닐겁니다…보통 사람이지요…으음…그리고 일부의 시각으로 보자면…나쁜 역할…즉, 악당을 맡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쿨럭~ 아직 작가넘이 스토리를 확정지은 것이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아, 물론 여기서 말한 스토리는 큰 흐름이 아니라 작은 흐름…즉 세세한 세부 스토리를 말합니다…예를 들어 사건의 관점변화(누구의 시각으로 할 것인가?)…같은 것 말입니다…^_^;
‘yaiddasya’님…음…어째 코멘트로 공격을 하지 않으시는군요…불안-_-;하게시리…쿨럭~ 앗~! 설마~ 설마~ 야이다가 짤린 것에 충격을 받으셔서 그러는 것인지요?…으으음…이게 괜시리 미안해 지는 걸요…정말 죄송합니다…m(_ _)m…)에헴~ 여기까지는 일단 대외 이미지 관리…이제부터는 속마음)…쿠흐흐…캬캬캬캬~ 드디어 작전이 성공했도다~ 가장 공세를 심하게 하시던 ‘yaiddasya’님을 떨구었도다~ 냐하하하하~ ^0^)/~
‘나만의천사’님…오오~ 이런…효과가 기대이상이군요…^_^)/ 역시 준비하는 자에게는 성공이 보장된다는 말이…뭐,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쿨럭~ 흐흐흐…이로써 ‘디나 하렘 편입당’의 정예부대인 사시미 부대를 아군으로 회유하는데 성공~! 아싸아~! ^0^)/~ 이제 남은 것은 짱돌부대 뿐인가…으음…무엇을 미끼로 쓰는 것이 좋으려나? 최신형 자동 집석(集石)기계? 으으음…
‘horizon’님…음…순위싸움에 관심이 없으신 것을 보아하니…득해ㅎ을 하신 것옵니까? 아니면…1등을 차지하지 못하자 현실도피-_-를 하시는 것입니까?…아무래도 후자쪽에 무게가…쿨럭~
‘toyr’님…평소보다 빨리 올린 이유요?…맨 아래에 적었다 시피…‘기냥-_-요’…쿨럭~ 사실은 가끔 가다가 깜딱쑈(?)를 하는 것도 그리 나쁘다고 생각되지 않아서요…(…어이~ 이봐~ 그냥 시간이 남아 할일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어때?…윽~ 그건…)…-ㅅ-;;;
‘英雄’님…에고고…아마도 이 답변을 보지는 못하시겠군요…음…그런데 결국 마지막(?)까지 디나의 하렘 편입을 포기하지 못하시는군요…쿨럭~ 집념의 싸나이이신 듯…음…그 집념을 살려 군을 무사히 제대하시길 바라마지 않겠습니다…^0^)/~ 건강히 잘 다녀 오십시요~
‘흑호’님…쿨럭~ 음…어째 저랑 비슷한 경험이…저는 저녁때에 나온 미역국을 보고서도 눈치채지 못했던 적이 많았다는…쿨럭~ -ㅅ-; 하도 그런 일이 많다보니 요즘에는 그냥 무덤덤ㅡ_ㅡ하더군요…얼마전에도 작가넘 생일이었지만 전혀 몰랐었다는…ㅡ_ㅡ; 형으로서 실격인가…음? 어쩌면 이런 무신경함 때문에 여자가 없는 것일지도…쿨럭~ 에고고…어쩐지 슬퍼지네요…T^T
‘검은묵시록’님…왜 일찍 올렸냐구요? 음…그냥 심심해서…아, 아니 깜딱쑈-_-;였습니다…놀라셨죠? 헤헤헤…음…그리고 굳이 사이언스 베슬을 준비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이미 고스트는 스캔해서 잡아부렀거든요…^_^; 핵미샬은 그대로 우주의 별이 되어 버렸다는 정보가…게다가 ‘디나 하렘 편입당’의 정예인 사시미 부대는 이미 저의 미끼(…활어(活魚)…)에 넘어와 아군의 부대가 되었습니다…현재 재편작업을 진행중에 있지요…^.^;
‘soulschaos’님…쿨럭~ 음…축하해서 마땅한 일을 축하하는 것은 당연합니다만…쿨럭~ 그래도 저를 향해 무언가 한글자라도 남기셔야 ‘대화’라는 것을 해볼 것 아니겠습니까…쿨럭~ 응? 이건 설마…저 아뒤쥔장을 독자분들과 격리시켜 세력의 약화를 꾀하려는 고도의 기만술책???…아니야…아닐 것이야…‘soulschaos’님은 착한 분(?)일거야…믿어야 해…쿨럭~
‘휴식시간’님…코멘트 중에 명언이 있군요…‘사소한건 무시하자’…쿨럭~ 원츄~ -_-)乃…응? 근데 왜 원츄를 날렸지? 거참…음…그리고 ‘휴식시간’님께서 핵탄두 탑재 벙커 버스터를 준비하신 덕분에 사시미 부대를 아군으로 회유하는데 힘이 조금 덜 들었습니다…흐흐흐…어찌 핵이 터져 방사능이 오염된 곳에 그들을 투입하려 하셨던 것입니까…그들이 알고 겁먹고 있는 것을 제가 미끼(…다시 말하지만 활어(活魚)…)를 이용하여 손쉽게…흐흐흐…게다가 덕분에 ‘디나 하렘 편입당’의 비인륜적인 만행(???)이 온 천하에 퍼졌다는…쿨럭~ 암튼 감사합니다…흐흐흐….(이로써 그들의 세력은 많이 줄어들겠군…←어두운 오러를 뿜어내는 아뒤쥔장…)
‘}{ero’님…쿨럭~ ‘씨앗뿌려 감자얻기’…쿨럭~ 뭐…아주 틀린말은 아니지요…대대로 손이 귀한 황실이니만큼…(리하르트도 재위 8,000년 동안 그 많던 황비와 후궁 중에서 딸랑 20여명의 자식 밖에는 못 건졌으니…) 많이 뿌려서 많이 얻어야지요…뭐, 나중에 분란의 씨가 되더라도 말입니다…쿨럭~ -ㅅ-;
‘하얀백작’님…어허~ 이거 왜 이러십니까…다 아실만한 분께서…자~ 여기 원하시는 것…(은근슬쩍 전해지는 검은 봉투…)…응? 이게 무엇이냐구요? ‘옥X’에서 경매로 구입한 ‘낙타X썹’입니다…응? 뭐에 쓰는 것인지 모르겠다구요?…에이~ 진짜로 모르세요? 총.각.인 저도 아는데? 흐흐흐…함 써보시면…반찬이 달라진다는…쿨럭~ 응? 뭐, 뭡니까? 그 ㅂㅌ를 보는 듯한 눈빛은?…쿨럭~ 게다가 손을 왜 품속에??? (…이때 무언가를 꺼내는 ‘하얀백작’님…커지는 아뒤쥔장의 두 눈…) 허억~ 그, 그것은!!! 우아아악~!!!
…과연 아뒤쥔장의 운명은?…개봉박두~!! 두둥~!!
…소제목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0^)/~
리하르트 황제력 265년 6월 17일 지휘관 보충 교육을 마친 크라우프는 함대로 복귀해 다시금 지휘권을 인수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 출항하는 그의 함대는 6월 5일부터 6월 20일까지 수도 방어 사령부 예하로 배속된 신병들의 전술 훈련 임무가 부여되어 있었다. 그 명령서를 받아 든 크라우프는 자신의 함대가 이제는 거의 훈련소가 되어 버린 것 같다는 생각에 작게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크라우프가 교육에서 복귀하기 얼마전인 6월 10일에는 전투 지휘관 쉐프턴 대령과 발레리 미구엘 대위가 오랜 휴가를 마치고 복귀해 있었다. 이들 두 사람은 양측 가족들과의 여러번에 걸친 조정 끝에 9월 1일 정식 결혼하기로 약속을 잡았고 그 덕에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고 있었다.
약간 뒤늦게나마 두 사람이 결혼 날자를 잡은 것을 축하해 준 크라우프는 부사령관 마티니 준장과 1,500척씩 휘하 함대를 나누어 모의 함대 전투 훈련도 벌이기도 하고 사격 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그리고 에이린과 아세라가 제 1공중 전투 대대와 제 2공중 전투 대대끼리 바리스타 파일럿 신참들을 포함해서 모의 전투를 벌였다.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 휘하의 에이린 잔 크라이튼 소령이 지휘하는 제 1공중 전투 대대와 아세라 세라 우르반 소령이 지휘하는 제 2공중 전투 대대의 전력 차이는 확연했다.
비록 함대의 많은 베테랑 파일럿들이 제대를 했지만 에이린은 에이스 파일럿인 시에나를 포함해서 오랫동안 함께 해온 다수의 베테랑 파일럿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세라는 사실 대대 바리스타 파일럿들 대부분이 신병들과 다른 곳에서 전출되어 온 파일럿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함께한 사람들이 많고 전투 경험이 많은 파일럿들이 많은 에이린의 제 1공중 전투 대대가 모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로 생각 되었다.
모의 전투 초반 집단 공중전에서 제 1공중 전투 대대는 제 2공중 전투 대대에게 우세함을 보이며 전투를 주도하기 시낙했다. 그렇지만 차츰 후반으로 갈수록 제 2공중 전투 대대에게 제 1공중 전투 대대가 밀리기 시작했다. 이것은 티아라 고메스의 활약에 힘입은 바가 컸다.
티아라 고메스는 전투 초반에서부터 중반까지는 후방에서 병사들을 전선으로 내모는 역할을 하고 있다가 본격적으로 자신들이 밀리기 시작하자 전투 지역으로 돌진해 들어와 좌충우돌하며 제 1공중 전투 대대를 밀어 붙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후방에서 머뭇거리고만 있던 티아라 개인에게 에이린 휘하의 1개 중대 병력 40기가 격추되는데 에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눈깜짝할 사이에 티아라 고메스 중위는 에이린 휘하의 1개 중대를 모조리 격추시켜 버렸고, 이것은 전세를 완전히 뒤바꿔 버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진격하라!”
결국 이 틈을 노린 아세라의 반격으로 에이린은 다 이겼다 생각했던 전투의 막바지에서 역전을 당하게 되었다. 시에나와 라티시드 소위가 공동으로 아세라 휘하의 바리스타 55기를 격추시키는 맹활약을 했지만, 티아라가 덤벼들어 시에나와 라티시드 소위의 기동을 막아 버리고 숫자로 밀어 붙이니 이들 두 사람도 무너지는 전선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대단하다.”
훈련을 마치고 전술 보고를 하는 도중 티아라가 구 파츠 베이스군 에이스 파일럿인 엘레비아였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게리 쉐프턴 대령은 티아라의 뛰어난 조종술에 감탄해 마지않았다. 그도 파일럿이었기 때문에 티아라가 뛰어난 파일럿임을 단 번에 알아차린 것이다. 그녀를 추켜세워 주는 쉐프턴 대령의 말에 티아라는 몸둘 바를 모르고 있었다.
훈련 전술 보고가 끝나고 모두들 밖으로 나오는데 시에나가 티아라의 옆으로 다가오더니 그녀를 쿡 찌르며 말을 건넸다.
“대단해요. 티아라 나도 새삼 감탄했어요.”
시에나가 씽긋 웃으며 말을 건네자 티아라도 엷게 웃으며 그러냐고 대답해 주었다. 그러면서 시에나를 막는 것에 진땀 빼 버렸다고 대답하면서 씽긋 웃음을 지어 주었다.
시에나는 7월 1일 부로 소위에서 중위로 승진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녀와 함께 니콜라스 라티시드 소위도 중위로 승진하기로 결정되어 있었다.
“있다가 봐요.”
티아라에게 살짝 인사를 해 준 시에나는 종종 걸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던 티아라는 조금 씁쓸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이 갑자기 너무 흥분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본래 이번의 모의전은 자신이 원하던 일이 아니라 대충대충 하려 했는데 휘하의 중대원들이 차례대로 격추 신호가 울리는 것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앞으로 돌진해 나갔던 것이다. 한참동안 이런 식의 실전에서 떨어져 있었고 감금 생활 비슷한 것을 했었기 때문에 이제는 그때와 같은 실력이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괜히 이렇게 앞으로 나선 것 같다는 후회가 앞섰다. 단번에 주의의 이목을 끌어 버렸기 떄문이었고, 자칫하면 자신이 누구인지 들통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깊은 밤하늘 달은 밝고 밤하늘의 별은 언제나처럼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는데, 차가운 공기는 어느 이름 모를 들판에서 작은 모닥불로 몸을 녹이고 있는 레나의 뼈속까지 파고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보디세아와 함께가 아니었다면 레나는 아마도 금새 이런 일에 나선 것을 포기해 버렸을지 모른다.
보디세아는 자신의 일도 아니지만 레나가 자신의 가족의 일을 찾는 것을 돕겠다고 한 일을 이제까지 따라와 준 것이다. 사실 보디세아의 가족들은 에이센인들에게 모두 죽었다고 했다. 아버지가 어느 행성의 소영주였는데 에이센군에게 대항해 군사 행동을 일으켰다가 일가가 에이센군인들에게 모조리 처형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가족을 찾으려는 레나를 보고 그 자신도 돕겠다고 기꺼이 나선 것이었다. 이런 보디세아를 보고 레나는 무척이나 고맙다는 생각을 느끼면서 마음 한켠으로는 언제나처럼 미안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레나는 어머니 엘레베인과 동샌 에인샤가 이곳저곳 팔려 다니고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게 되었을 때 이런 일을 포기해 버리겠다고 생각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괜히 이런 일에 나섰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에인샤가 죽었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처럼 변해 버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적이 여러번 있었다. 그렇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레나를 다독여 준 것이 보디세아였다. 보디세아는 자신이 레나처럼 찾을 가족조차 없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면서 에인샤를 찾는 것을 멈추지 말자고 스스로 당부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레나는 이곳까지 와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몇 군데 큰 마을을 돌아 다녀 보아도 마두리 케나프라는 남자가 살고 있는 마을을 찾을 수 없었다. 혹시 그런 사람이라도 들어 보았냐고 물어 보아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자꾸 누군가에 대해서 묻고 다닌다는 이유로 어딘가의 첩자로 의심을 받아 감시를 받고 심지어는 일부 마을 사람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때 마다 재치와 실력으로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지금 이곳에 있는 것이었다. 이곳에 오면서 보게 된 것들은 그런 도적떼와 황무지에서 말라 죽어 버린 사람들하며 오염된 오아시스의 물을 마시고 괴로운 표정으로 말라 비틀어 있는 시체 같은 것들뿐이었다.
“너무 춥다.”
레나가 몸을 덜덜 떨면서 손을 앞으로 뻗어 자신의 앞에 있는 모닥불에 손과 발을 녹이려 했다. 그렇지만 자신의 몸안으로 파고드는 한기를 쉽게 막을 수가 없었다.
두 사람이 잠깐 동안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있을 때 두 사람의 단련된 감각으로 근처로 누군가 접근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보디세아의 눈이 크게 떠졌다가 가늘어 졌고 레나도 근처로 무엇인가 접근해 옴을 깨닫고 있었다. 아마도 두 사람이 피운 모닥불을 보고 접근해 온 것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군인일까?”
레나가 나직이 보디세아에게 말을 건네니 보디세아는 모르겠다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처음 밀항선을 타고 이곳에 도착했을 때 두 사람은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 못했다. 어쩔 수 없는 것이 무기를 가지고 있으면 밀항시켜 주지 않기 때문이었다.
일단 배에서 내리고 난 뒤 현지에서 무기를 구해도 상관없었기 때문에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물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돈을 노리고 덤벼드는 사람들도 있었고, 배를 태워준 값을 더 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때는 그때에 맞게 적절히 대처하며 넘겼었다. 그리고 이곳 파타크 대륙 남반구 고원에서 몇 개의 마을을 돌아다니면서도 돈과 두 사람을 노리고 덤벼든 도적떼와의 싸움이 여러번 벌어졌고 이들을 통해서 현지에서 무기를 빼앗아 가지게 되었다.
두 사람은 흔해 빠진 에이센군 권총 두 정과 구식 옛 바르디아군 자동 소총 2정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비슷한 루트로 입수한 탄약을 각자 100발 정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몸을 보호할 충분한 힘은 가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옆에 놓아두었던 자동 소총을 살짝 집어 들었다.
“몇 명이나 될까?”
레나는 보디세아를 바라보며 물었고 보디세아는 잘 모르겠다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렇지만 무엇인가 도적떼로 의심되는 자들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잔뜩 긴장하게 되었다. 추위와 배고픔, 그리고 괴로움이 뒤섞여 몸이 말이 아니었지만 도적떼에게 당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레나와 보디세아는 적들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바로 그때 총성이 울렸다. 물론 자신들과 아주 가까운 곳에서 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은 잔뜩 긴장해서 몸을 바짝 숨기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 두 사람을 향해 총을 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것은 허공에다가 총을 발사한 것으로 자신들을 향해 공격적인 행동을 벌인 것은 아니었다.
“무슨 일일까?”
두 사람은 총소리 때문에 깜짝 놀라 몸을 숙이고만 있었다. 상대의 움직임도 멈춰 있는 것 같았기 때문에 자신들이 어떻게 나설 수가 없었다.
“씨발 어디야!”
보디세아가 나직이 욕설을 지껄여 대면서 자동 소총을 들고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자신들을 향해 누군가가 접근해 왔고 총까지 허공에다가 쏘았다면 자신들과 총격전까지도 벌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들에게 접근해 왔던 그 누군가도 전혀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에 이들 두 사람도 쉽게 움직일 수 없었다.
“보디세아? 정규군 아닐까?”
레나는 나직이 보디세아에게 혹시 에이센 정규군 같은 자들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훈련 받은 군인들이라면 이렇게 움직임을 감출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보디세아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훈련 받은 군인이라면······아마 우리는 장거리에서 저격 받아 죽지 않았을까? 걔네들은 밤에도 볼 수 있는 장치를 가지고 다닌다던데 말이야.”
보디세아는 에이센 정규군이라고 한다면 자신들은 벌써 죽었을 것이라고 대답하며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대답했다. 바로 그때 앞쪽에서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또렷한 바르디아어였다.
“앞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3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다소 쉰 목소리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레나는 자신도 모르게 보디세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대답을 해도 좋을지 판단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보디세아는 레나를 보더니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여행자입니다!”
레나가 목소리를 높여 날카로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레나는 자신의 목소리가 너무 갈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가 듣기에도 앙칼져 보인 것은 건조함 때문에 목이 칼칼했기 때문이었다.
“손을 들고 나와라! 우리는 도적떼가 아니다!”
한참만에 상대는 레나의 목소리를 듣고 응답했다. 그렇지만 손들고 나온다고 해도 상대가 도적떼가 아니라는 보장이 없었고 설사 그렇지 않다고 해도 자신에게 총을 쏘지 않을 보장이 없었기 때문에 레나로서는 섣부르게 상대에게 응대할 수 없었다.
“시끄러워! 너 같으면 나오겠냐? 총도 가졌잖아!”
레나가 목소리를 높여 다시 소리를 질렀다. 총도 가진 상대인데 함부로 일어섰다가 총에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데 안심하고 일어선다는 것은 바보짓이었다. 일어서자마자 총알이 날아올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레나는 잠시 이빨을 부딪치고 있었다.
상대도 레나의 이런 외침을 알아들었는지 한참 동안이나 말이 없었다. 잠시 뒤에 누군가가 천천히 자신쪽으로 걸어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일부러 걸음걸이를 크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리가 꽤 크게 들렸다.
“내가 먼저 일어섰다. 너도 일어서라!”
상대의 외침을 받고 난 레나는 순간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도 모르게 보디세아를 돌아보았고 보디세아는 자신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힐끗 아래쪽을 바라보면서 정말로 한 사람이 일어서서 자신들 쪽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대답했다.
“젠장!”
레나는 잠시 눈을 감고 있었다. 그녀가 잠깐 주저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보디세아는 레나에게 상대를 조준하고 있으라고 말을 건넸다. 그런 뒤 그녀는 자신의 몸을 일으켜 세웠다. 레나는 재빨리 자동 소총을 들고 고개를 살짝 내밀어 상대를 조준했다.
순간적으로 벌떡 일어선 보디세아 때문에 상대 남성은 순간 몸을 경직시켰다. 오른 손에 자동 소총을 들고 있었지만 팔을 내려 보디세아를 겨냥하지는 않았다. 서로 잠시 동안의 침묵이 흘렀다.
리하르트 황제력 265년 6월 21일 22시 10분 아세라 세라 우르반은 자신의 남편이 된 크라우프와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아세라를 보고 크라우프는 침대에서 앉아 있다가 일어서서 그녀를 맞아 주었다.
크라우프는 조용히 아세라를 끌어안으며 침대에 걸터앉았고 아세라는 다리를 벌린 채로 크라우프의 무릎위에 걸터앉았다. 그는 아세라의 양쪽 허리에 손을 얹고 황홀한 표정으로 아세라를 바라보고 있었다. 살짝 물기에 젖어 상기되어 있는 아세라의 몸은 크라우프의 욕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풍만한 아세라의 유방의 안쪽을 만지작거리면서 그것을 혀로 자극해 주고 있던 크라우프였다. 아세라는 살짝 웃으면서 크라우프에게 키스를 해 주었다.
아세라는 풍만하면서도 날씬하기는 했지만 다이레아처럼 가녀린 느낌을 주지는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크라우프는 더욱 아세라와 함께 침대에 올라와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이내 두 사람의 몸은 조금의 틈도 없이 하나로 합쳐졌다. 크라우프의 무릎위에 올라앉은 아세라는 크라우프의 목을 끌어안고 키스를 해 왔고 그는 즐거운 마음으로 아세라의 키스를 받아 들였다.
“사랑해.”
아세라는 크라우프와 키스를 해 주면서 나직히 그 말을 속삭였다. 자신이외에도 네 명의 여성이 더 있었지만 그는 크라우프가 다른 여자들처럼 자신도 진심으로 사랑해 주고 있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것을 확인해 보고 싶은 것이다.
“아세라가 나와 함께 있어서 정말로 감사할 따름이야. 나도 아세라를 사랑해.”
크라우프는 솔직히 다소 느끼한 목소리로 아세라의 말을 받았지만 그 대답을 듣게 된 아세라는 더할 수 없이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의 대답에 기뻐하며 아세라는 기분이 한껏 올라갔다. 그런 그녀는 크라우프의 앞에서 허리를 숙이며 그의 목이며 가슴에다가 키스를 해 주었다. 그런 크라우프의 몸 구석구석에다가 키스를 해준 아세라는 서서히 허리를 숙여 내리면서 크라우프의 아래쪽에 무릎을 숙여 앉았다. 환희에 차 있던 크라우프였지만 그것을 보고 아세라에게 쿠션을 건네주었다. 아세라의 무릎이 그냥 바닥에 닿는 다면 꽤 불편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받아든 아세라는 씽긋 웃어 준 후 조금씩 솟아오르는 욕정으로 단단해지고 있는 크라우프의 성기를 양손으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런 뒤 어느 정도 자극을 받았다고 생각되자 왼손으로 앞으로 흘러내리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긴 후 그의 성기에다가 키스를 해주고 있었다. 그런 뒤 입술과 혀로 그것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으음······”
아세라의 봉사를 받게 된 크라우프는 짧게 신음소리를 지르면서 허리를 조금 뒤로 젖혔다. 그것을 보고 있던 아세라는 씽긋 웃으면서 더욱 크라우프를 자극하는데 열중해 주었다. 크라우프는 입술을 살짝 깨물면서 아세라가 제공해 주는 쾌감을 한껏 느끼고 있었다. 조용한 실내에서는 두 사람이 내쉬는 숨소리와 아세라가 크라우프에게 봉사해 주면서 나는, 어딘가 듣기 야릇한 소리만이 울려 퍼졌다. 그것이 부끄러웠는지 아세라가 잠깐 움직임을 멈추자 크라우프는 엷게 웃으면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어느 정도 충분히 크라우프가 자극을 받았다고 생각되자 아세라는 몸을 일으켰고 크라우프는 아세라의 몸을 끌어안고 키스를 해 주었다. 그는 아세라에게 침대에 등을 대고 눕게 한 뒤 그녀의 몸위로 올라가 다시금 아세라의 몸 구석구석에다가 키스를 해 주었다. 그런 뒤 허리를 숙여 아세라의 허벅지며 다리 사이를 손으로 만지작거리고 있다가 여러 군데에다가 키스를 해준 후 그것을 입술과 혀를 이용해 자극하기 시작했다.
한참 동안이나 아세라를 달뜬 신음속에 묻어 버린 크라우프는 아세라의 그곳에 깊게 키스를 해준 후 그녀의 몸위로 올라왔다. 그리고 허리를 숙여 그녀와 다시 한 번 키스를 한 후 몸을 일으켜 육체적인 결합을 시도했다. 크라우프는 서서히 자신의 몸을 아세라와 함께 하도록 한 후 조금씩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의 자극을 받은 아세라는 짧게 신음 소리를 지르면서 팔을 위로 뻗어 크라우프의 몸을 끌어안았다. 크라우프는 허리를 숙여 아세라에게 키스를 해 주고는 다시 몸을 일으킨 후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참 동안을 그 자세로 허리를 움직이던 크라우프는 지나치게 흥분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그대로 아세라의 몸안에다가 정액을 쏟아 내어 버렸다. 갑자기 사정해 버렸기 때문에 머쓱해진 크라우프였지만 아세라는 그런 크라우프의 기분을 알고 있는지 그런 것은 상관없다는 투로 빙긋 웃으면서 크라우프의 목을 끌어 당겨 키스를 해 주었다. 그는 자신이 너무 흥분했음을 깨닫고는 엷게 웃으며 아세라에게 키스를 해 준 후 그녀의 몸을 다시금 쓸어 만져 주며 자극해 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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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12推적인 장면이 튀어나와 놀랐습니다…쿨럭~ ㅡ_ㅡ; 아무래도 스토리가 어진간히 꼬였었나 보네요…
음…간만에 바리스타 전투 장면이 나았습니다만…작가넘이 슬럼프에 빠졌는지, 아니면 바빴는지…썰렁~ 하군요…쿨럭~
…고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저는 실력이 안되는 관계로 패스…쿨럭~
쩝…작가넘이 요즘 조금 바쁩니다…졸업반이다 보니 여러 가지 일로 인해 최근에는 글을 별로 쓰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뭐, 연중은 없겠습니다만…연참이라던가…이벤트라던가…하는 것을 하기에는 솔직히 조금…^_^;
그건 그렇고…3.14가 얼마남지 않았군요…쩝…저와는 관계없는 날이라 잊어먹고 있었다는…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