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933
●‘판타로드’님…뭐…결혼 준비야…긁적…그리고 알겠습니다…원하신다면야…소식 같은 것은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0^;; 글쿠…결혼이라…~.)y-~~ 후욱…
●‘soulschaos’님…맞습니다…단기 배역으로 최고랍니다…열심히 죽이고 또 죽이고…이렇게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뭐…멋지게 퇴장도 해야 겠지요…씨익…
●‘AriMa’님…맞습니다…예전부터 밝혔지만 끝 부분은 네슬런 행성계 공방전입니다…므흐흐흐흐…글쿠…이것은 바로 전 단계…즉…최종 판 바로 전 판이지요…씨익…
●‘룬마스터’님…뭐…명퇴의 칼날 앞에…쭈압…오늘 아시는 분이…평사원으로 들어와서 부장으로 승진했는데 연봉 협상에서 짤릴 줄 알고…엄청 조마조마 하셨나 봅니다…~ㅁ~; 작년에 준 만큼만 주세요…이 말 하기도 겁났다고…다행히 퇴직 하지 않으셔서 많이 기쁘셨다네요…^0^;
●‘라이네케’님…핫핫…소재 거리도 없고 저 작가넘도 적당한 때에 끝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왜냐면…너무 길어도 잼 없으니 말이죠…뭐…솔직히 지금도 굉장히 재미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답니다…ㅠ0ㅠ; 일단 보아 주시는 분이 잠시라도 즐거우면 그만이지요…
●‘bsh2345’님…화끈하게 크라우프를 끝을 낼 것입니다…뭐…네슬런 행성계에서 발바이스군과 에이센군 사이에서의 대규모 전투…그리고 무자비한 살육(?)이 벌어집니다…쥔공이 물론 이때는 상당히 주도적인 입장으로 승격하게 되구요…씨익…
●‘B612’님…쭈압…덧글 없는 크라우프가…뭐…목표한 분량 만큼은 채우고 끝을 낼 것입니다…그리고 100회가 넘었어도 선작수 10도 안되고 한편 조회수…0인 때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써왔습니다…~ㅁ~;; 겨우 댓글 없는 것에 기죽을 저 작가넘이 아닙니다…한 번 시작한 것은 끝까지 밀어 갈 것이랍니다…씨익…
●‘블랙울프’님…쭈압…디네스가…준장 까지는…~ㅁ~;; 하지만 충분히 고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쿠울럭…쿠울럭…
●‘호박의정령’님…순결당이 대세입니다…~ㅁ~;; 글쿠…비가 제법 많이 내리다가 그쳐 버리네요…쭈압…기분만 이상해 지게 말이죠…ㅠ0ㅠ;
●‘시르피드’님…뭐…작전상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아라크니드는…대함 공격기로서…중장갑에 고기동성 그리고…강한 화력을 갖춘 이동식 포대(?) 같은 것…컨셉이랍니다…씨익…
●‘이루려는자’님…이잉…1,000회는 반드시 이룩하구요…1,000회는 조금 넘거나 아니면 1,000회에서 딱 끝이 날 것이랍니다…^0^;; 그 정도는 저 작가넘도 성공해 보렵니다…^ㅁ^;
●‘가연을이’님…1,000회 정도에서 끝나는 것 맞습니다…네슬런 행성계 전투 까지 포함하면 그 정도이지요…씨익…글쿠…뭐…어쨌거나 끝은 납니다…어쨌거나 말이죠…복학하셨으니 많이 바쁘시겠습니다…쭈압…저 작가넘도 얼른 철밥통을 차야 할 텐데 말입니다…~ㅁ~;
●‘키트릿지’님…일단 뭐…키트릿지님이 늙어 죽으신 후에야…카레나와 코프 넘이 썸씽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지금이야 서로 뉘앙스를 풍기고 한 100년 쯤 뒤야…둘이 뭐 떡질을 하든…무엇을 하든 상관 없을 테니 말입니다…
●‘underworld’님…한가지…다른 사람들이 권총을 빼드는 것 아니 반응도 못했을 때 부관인 그레이엄 브리거 준장이 권총을 빼들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모두들 아무 말씀이 없으셨네요…^0^; 일단 전투 만쉐이!
●‘스킬팝’님…쿠울럭…바로 위에 사막의 고양이 님의 말씀을 듣고 경악합니다…ㅠ0ㅠ;; 저 작가넘이 이제는 그냥 견뎌야 겠네요…징징…아니 아예 술을 좀 끊던가요…우에에엥…
●‘사막의고양이’님…허걱…@.@; 이제 부터는 절대로 술 먹은 다음날 펜잘 먹는 일은 없습니다…절대로요…우욱…그것 때문인지 요즘 기억력이 나빠진 것 같은…ㅠ0ㅠ;;
●‘acehelp’님…우산요? 큰 겁니까? 작은 겁니까? 작은 접는 우산은 할인 매장에서 3,500원 안쪽에서 팔리구요…큰 우산은…7,000원에서 8,000원 정도면…구입할 수 있답니다…뭐…저 작가넘이 아르방 하는데서 보면…수많은 우산들을 버리고 찾아가지 않아서…저 작가넘도 제법 쓸만한 것들을 많이 주워 왔답니다…^0^; 부디…하나 구입하시는 것이…긁적…
비가 많이 오려 합니다…다들 몸 조심 하시구요…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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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05시 11분 티아라 고메스는 자신의 기체인 스탈리온의 색적 시스템에 의해 적기로 감지되어 있는 것들을 포착되자 서서히 빔 라이플을 조준했다.
그녀는 빠른 속도로 가까워 지고 있는 신호를 지켜보면서 마른침을 삼켰다. 대부분의 파일럿들이 자카운과 스부타이를 조종하고 있을 때 혼자서 스탈리온에 탑승하고 있게 된다면 당연하게 주목을 받게 되고 목표가 된다는 것 정도는 그간의 전투 경험을 통해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많은 적기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그 기회는 곧 티아라 자신의 개인 격추수로 연결될 수 있음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기회를 격추수로 연결시키지 않으면 적에게 바로 자기 자신을 제물로 바치게 되기 때무니었다.
아직 채미유 중위가 전사한 사실을 알지 못하는 티아라는 선두 부대가 무너지기 시작하자 짧게 혀를 차며 스탈리온의 조준에 들어온 라피니온을 향해 빔 라이플을 발사했다. 하지만 티아라가 발사한 스탈리온의 빔이 라피니온에 제대로 명중되기도 전에 분명 어디에선가 날아온 빔에 맞아 그대로 폭발을 일으켰고 그 폭발 사이로 티아라가 발사한 빔이 꿰뚫고 지나갔다.
“칫! 이것은 격추로 넣을 수 없겠는데?”
파일럿의 격추수를 산정할 때 에이센에서는 엄격한 체크를 전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격추한 것이 확실한 것이 아닌 이상은 격추수로 넣지 않고 있었다. 이것은 파일럿의 격추수가 곧 바로 승진과 공적에 직결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건카메라에 촬영된 영상만으로 적기를 명중시킨 것만 해도 격추수로 넣는다면 티아라는 이제까지 자신이 격추시킨 적기만 해도 가뿐하게 1,000기는 넘어설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차피 격추수 같은 것에는 별다른 의미는 없었다. 전투가 한참 진행중인 지금은 단지 조종간을 움직이며 눈앞으로 돌진해 들어오는 발바이스의 신형 기체인 아라크니드를 조준하고 일격에 날려 버려야 하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티아라의 스탈리온에게 도전해 온 아라크니드가 그녀가 발사한 일격에 바디를 관통당해 순식간에 폭발을 일으켰다. 폭발과 함께 티아라의 앞으로 폭발 때 분리된 아라크니드의 두부가 바른 속도로 날아들어왔다. 좌측으로 빙글빙글 돌고있는 그것에 달려 있는 메인 카메라에는 여전히 불이 들어온 채 였다.
“치잇!”
근거리에서 이러한 파편이나 폭발의 충격에 휘말려 손상을 입어 전투력을 상실하거나 심지어는 죽음에 이르는 경우를 종종 보아온 티아라는 날아오는 파편을 피하며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폭발한 아라크니드의 뒤쪽으로 크누트 1기가 스부타이 1기를 상대로 빔 라이플 사격전을 벌였고 간발의 차이로 스부타이가 발사한 빔 라이플을 공격을 회피해 낸 후 그 사이로 반격을 가하는 것이 보였다. 아군 스부타이는 연속사격을 가하려 했는지 움직임이 느려져 있었기 때문에 크누트가 발사한 빔에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그대로 명중당해 버렸다.
눈앞에서 스부타이가 크누트의 빔 공격을 얻어맞고 폭발을 일으켜 버리자 티아라는 짧게 혀를 찬 후 다음 적을 찾으려 하는 크누트를 재빨리 조준했다.
첫 번째 사격은 크누트가 재빨리 회피 기동을 한 탓에 빗나가 버렸다. 그렇지만 두 번째 사격은 정확하게 크누트의 바디를 관통해 버렸고 빔에 얻어맞은 크누트는 이내 폭발을 일으켜 산산이 팔다리를 흩어 버렸다.
바로 이때 티아라의 오른쪽 측면으로 민유화 소위와 그녀의 소대원들이 2기의 아라크니드를 상대로 교묘하게 집중사격을 펼쳐 2기를 모두 격추시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녀가 무어라 칭찬의 말을 해 주려 했을 때 티아라는 지금 자신이 남에게 신경쓸 짬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혀를 차야 했다. 그녀의 앞으로 5기의 크누트가 빔 라이플을 번뜩이며 돌진해 들어오는 것이 포착 되었던 것이.
“쳇! 이 녀석들!”
5기의 크누트가 연속해서 빔 라이플을 발사해 오자 그녀는 재빨리 기체를 움직이며 상대의 공격을 회피해 내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선두에 섰던 크누트 2기는 빔 라이플 사격으로 어렵지 않게 격추 시킬 수 있었지만 그 뒤를 바짝 따라오던 또다른 크누트 1기는 정확한 솜씨로 티아라의 움직임을 봉쇄해 왔고 스탈리온에서 발사한 빔 라이플 공격은 방패로 방어하며 바짝 접근해 왔다.
“치잇!”
티아라는 자신이 발사한 빔 라이플의 각도와 크누트가 방어를 위해 들고 있는 방패의 각도가 묘하게 일치해 빔의 위력이 대폭 감소하고 있음을 느꼈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판단할 틈도 없이 오랜 전투 경험에 의한 본능적인 행동으로 빔 라이플의 발사 각도를 살짝 안쪽으로 기울였다.
곧바로 크누트는 바디에 빔을 얻어맞고 폭발을 일으켰다. 이 순간 남아 있던 크누트 2기는 좌우로 갈라져 스탈리온을 향해 바짝 접근해 왔다. 그러나 이런 때 사용하라고 장착해 놓은 것이 바로 방패에 있는 격투전용 빔포였다. 방패에 장비된 빔포는 특별히 따로 조준용 장비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견제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었고, 위력이 약한 것도 아니었으니 충분히 쓸만 한 것이었다. 게다가 따로 조준기를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근거리에서는 상당히 명중률이 좋은 편이어서 티아라와 같은 에이스 파일럿들은 이것을 가지고 상당한 전과를 올리기도 하는 무기였다.
적기가 격투전용 빔포의 조준선과 일치하자마자 티아라는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겼고, 근거리에서 미처 피할 틈도 없이 격투전용 빔포를 얻어맞은 크누트가 미처 폭발을 일으키기도 전에 반대쪽으로 돌아갔던 크누트가 빔 라이플을 발사해 왔다. 근거리에서 발사한 것이고 티아라가 제대로 회피 기동을 가한 것도 아니었지만 빔은 스탈리온의 두부에서부터 한참이나 옆을 스쳐 지나갔다.
“응? 훗······”
본능적으로 뒤로 기체를 작게나마 이동시켰던 티아라는 적병이 무척이나 당황했음을 순간적으로 눈치채고는 재빨리 기체의 방향을 바꾸었다. 물론 적기도 티아라가 자신을 향해 기체를 돌리자 위기라는 것을 눈치챘는지 재차 빔라이플을 조준해 왔다.
아찔한 순간, 티아라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재빨리 기체의 어깨 부분에 장착된 격투전용 100mm 기관포로 크누트를 노렸다. 어깨 부분에서부터 무차별 발사된 기관포를 미처 피하지 못한 크누트는 기관포탄의 집중 사격을 얻어맞고 그대로 기능이 정지되어 버렸다.
05시 22분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어느새 자신의 옆으로 다가온 그레그 라이네케와 더불어 에이센군 헤비호스 부대를 몰아내는데 모든 힘을 쏟아 붓고 있었다. 그렇지만 에이센군의 헤비호스 부대는 자신들을 매우 강력하게 맞받아치고 있었고, 아라크니드도 곳곳에서 격추되어 이제는 몇 기도 제대로 남아 있는 것 같지도 않았다.
“도대체 이 녀석들은 어떤 놈들이야? 아라크니드가 겨우 10기 정도로 줄어들어 있다니 말이야!”
테르미도르 올리버가 일시적으로 상황을 체크해 보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자 그레그 라이네케는 대단한 장갑을 가지고 있는 아라크니드라도 집중 사격을 받게 된다면 격추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자카운 2기의 연속 공격으로 10기가 넘는 아라크니드가 격추되어 버렸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아직 수적으로는 우리가 우세합니다. 적들을 압도해 버려야 합니다.”
그레그 라이네케가 테르미도르 올리버를 격려하며 전의를 북돋우고 있었다. 이 순간 정면에서부터 무수히 날아 들어온 빔 라이플 공격을 받고 라이네케와 테르미도르 올리버의 앞쪽에서 방패가 되어 주고 있는 크누트 3기가 제대로 피하지도 못하고 맞아 격추되어 버렸다.
“우웃!”
짧은 순간 3기의 크누트가 거의 동시에 폭발을 일으키고 그 기체의 뒤쪽으로 데이터 불명기를 포함해 20여기의 스부타이와 자카운이 몰려 들어오자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당혹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미처 피할 틈도 없었다.
곧바로 상관의 위기를 눈치챈 라이네케의 부하들이 몰려들어 왔고 30여기의 크누트와 라피니온이 테르미도르 올리버의 아라크니드를 둘러 싸 버렸다.
05시 24분 티아라 고메스 중령은 자신의 앞에 있는 아라크니드의 콕핏에 앉아 있는 인물이 무엇인가 중요한 인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보통의 기체들이 그 아라크니드를 몸으로라도 막아서며 방패가 되어 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그들이 전멸하자마자 순식간에 30여기의 발바이스군 바리스타들이 몰려들어왔기 때문이었다. 분명 저 아라크니드를 격추시킨다면 적의 지휘관을 쓰러뜨리게 될 것이 분명해 보였다.
티아라는 직할 소대 소대장들인 라우너 하프텝 소위와 토드 하세 소위, 그리고 민유화 소위에게 통신기를 열어 눈앞에 있는 아라크니드가 지휘관이 분명하니 자신이 직접 아라크니드를 격추시켜 버리겠다고 호언했다.
“모두 들어라! 내가 직접 적기의 사격을 유도해 보겠다! 나머지는 모든 힘을 기울여 적기를 격추시키도록 해!”
목표가 생기자 순간적으로 기체를 급가속한 티아라는 적의 시선을 집중시켜 3명의 소대장들과 이들이 지휘하는 직할 소대원들이 유리하도록 자신이 정면으로 뛰어나가 적들의 사격과 이목을 집중 시켰다.
그녀의 스탈리온을 노리고 집중된 사격이 쏟아져 들어왔지만 티아라는 쏟아지는 사격 속에서 상대의 공격을 회피해 내며 발바이스군의 선두에 서 있던 크누트 2기를 향해 연속해서 빔 라이플 사격을 가했다.
마치 자로잰 듯 한 세 번의 사격으로 크누트 2기가 맞아 격추되었다. 곧바로 맞서 나오던 적의 기체와 제로 거리까지 이르게 되자 티아라는 재빠르게 자신을 향해 빔 라이플을 조준하고 있는 적기의 품 속으로 파고들었다.
05시 25분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눈앞으로 돌진해 들어오고 있는 에이센군의 데이터 불명기를 보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이 녀석은 뭐야?”
테르미도르 올리버가 당황하는 것도 잠시, 바로 곁에 있던 그레그 라이네케가 라피니온의 추진제를 분사하며 데이터 불명기를 향해 도전해 들어갔다.
“이 녀석은 제가 막아 보겠습니다! 피하세요!”
그레그 라이네케가 기체를 움직여 적기를 향해 고속으로 전진해 나가자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자신이 지금 정신을 놓고 있었다는 사실을 퍼뜩 깨닫고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바로 다음 순간에 에이센군의 20여기 헤비호스가 뒤엉켜 들어와 라피니온과 크누트를 압도하고 있음을 알아 차렸다.
“치잇!”
머뭇거림도 잠시,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어느 순간 자신을 향해 날아 들어오는 조준빔과 빔 라이플 공격을 회피해 내며 자신에게서 가장 가까운 적기를 찾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그레그 라이네케의 기체를 간단하게 돌파해 낸 에이센군의 데이터 불명기가 테르미도르 올리버를 향해 돌진해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다행히도 라이네케가 데이터 불명기에게 격추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가 탑승한 라피니온은 재빨리 에이센군 데이터 불명기의 뒤를 노리려 했다. 그렇지만 그 뒤쪽에서부터 밀고 들어오기 시작한 에이센군의 헤비호스 때문에 라이네케는 테르미도르 올리버를 지원해 주지 못하고 주변으로 덤벼들고 있는 스부타이와 자카운을 몰아내느라 최선을 다해야만 했다.
05시 26분 32초 티아라는 아라크니드를 보호하기 위해서 자신의 앞으로 라피니온 1기가 돌진해 들어오자 눈앞에 있는 아라크니드의 콕핏에는 확실하게 지휘관이 아니면 상당한 위치에 있는 인물이 탑승하고 있다는 자신의 판단이 정확했음을 확신했다.
“네놈은 비켜섯!”
티아라는 두 번의 사격으로 라피니온의 움직임을 봉쇄하려 했지만 라피니온의 파일럿은 상당한 인물이었는지 그 공격을 모두 피해 냈고 오히려 반격을 가하려 했다. 하지만 이 짧은 순간 티아라는 자신을 향해 조준 자세를 취하려고 했던 라피니온을 향해 결정타를 날렸다.
물론 라피니온은 스탈리온의 빔 공격을 방패로 방어해 내었다. 처음부터 라피니온을 격추 시킬 생각이 없었던 티아라는 라피니온의 움직임이 봉쇄되자마자 재빨리 그 기체를 돌파해 버린 후 처음부터 목표로 삼고 있었던 아라크니드를 향해 똑바로 돌진해 들어갔다.
다행히도 아라크니드는 스탈리온을 피하려 하는 것 같지 않았다. 이때 티아라는 자신이 적기를 향해 너무나도 일직선으로 돌진해 들어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05시 26분 45초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에이센군의 데이터 불명기의 움직임을 저지해 내기 위해서 대출력 빔 라이플의 출력을 최대로 한 다음 그대로 발사해 넣었다.
순간적으로 엄청난 위력의 빔이 정면으로 쏟아져 나가기 시작했고 거대한 빛과 에너지의 노도가 에이센군의 데이터 불명기를 향해 터져 나왔다. 하지만 데이터 불명기는 반시계 방향으로 아라크니드가 발사한 빔의 주변을 회전하듯 움직여 그대로 공격을 회피해 내었다.
05시 27분 02초 티아라는 아라크니드가 대출력 빔을 발사해 자신을 저지해 내려 하자 짧게 혀를 차며 스탈리온의 빔 라이플을 대출력으로 맞추어 놓고 아라크니드를 향해 발사해 넣었다.
“젠장! 이거나 먹어라!!!”
그녀의 외침과 동시네 곧바로 스탈리온의 빔 라이플도 아라크니드를 향해 대출력 빔을 쏟아 내었다.
05시 27분 15초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순간적으로 에이센군의 데이터 불명기가 근거리에서부터 아라크니드와 동일한 위력의 대출력 빔을 발사해 오자 순간 깜짝 놀랐다. 그렇지만 근거리에서라고는 하지만 대출력 빔에 얻어맞을 정도로 테르미도르 올리버가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었다.
재빠르게 대출력 빔의 범위에서 비켜 지나갔을 때 그는 자신의 앞으로 무수히 날아 들어오는 100mm 기관포 포탄을 미처 피하지 못했다. 아라크니드가 워낙 중장갑 기체가 아니었다고 한다면 분명 이번 공격으로 결정적인 타격을 입어 격추되어 버렸거나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행동 불능에 빠져 버렸을 정도의 정확한 공격이었다.
겨우 중장갑 덕분에 상대의 공격을 견뎌낸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재빨리 자신의 기체를 수습한 후 에이센군의 데이터 불명기를 찾아내려 했다. 그렇지만 그의 눈앞에 보인 것은 데이터 불명기가 어느사이엔가 쏘아낸 30발이 넘는 소형 미사일들이었다.
“우악!”
워낙 근거리에서 쏘아낸 것이었기 때문에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재빨리 방해 물질을 산포하고 기체를 이탈시켰다. 대부분의 미사일은 방해 물질 쪽으로 따라 갔지만 모든 미사일 공격이 전부 교란된 것은 아니었다.
아마도 크누트와 베르터같은 기체였다면 7발이 넘는 소형 미사일의 충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폭발했을 것이겠지만 아라크니드는 100mm 기관포탄에 상당한 장갑의 파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되었지만 아직까지 기체에 붙어 있던 장갑판 덕분에 일격에 폭발하는 것은 간신히 면할 수 있었다.
“이 녀석······이 녀석······이 녀석······”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자신이 살아 있음을 깨닫고는 파손된 부분의 장갑판을 강제 분리시켰다. 하지만 그가 미처 깨닫지도 못한 사이에 소형 미사일 공격을 얻어맞았던 아라크니드의 빔 라이플이 결국 바로 옆에서 폭발했다. 빔 라이플이 폭발하면서 그 폭팔의 충격파가 아라크니드를 크게 밀어 올리는 순간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달을 수 있었고, 자신을 향해 조준빔을 조사하고 있는 에이센군의 데이터 불명기를 발견할 수있었다. 그는 눈앞에 있는 적을 향해 괴성을 지르며 그대로 돌진해 들어갔다.
“우아아아아아악!”
05시 28분 23초 티아라는 아라크니드가 장갑판을 강제 분리해 버린 후 내부 기기와 기초 장갑판을 드러낸 넝마같은 모습으로 자신을 향해 덤벼 들어오자 순간적으로 질려 버렸다. 하지만 그녀는 똑바로 자신의 기체를 향해 돌진해 들어오는 아라크니드를 향해 빔 라이플을 발사했다.
05시 28분 32초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에이센군의 데이터 불명기가 발포하자 동시에 기체를 아래쪽으로 숙이며 아직까지는 제대로 작동하고 잔탄도 충분하게 남아 있는 100mm 머신건으로 에이센군의 데이터 불명기를 노렸다.
“제길! 이 놈! 받아라!!”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크게 고함을 지르며 에이센군의 데이터 불명기를 노렸다. 하지만 100mm 머신건으로 적기를 격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애초부터 하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움직임을 봉쇄해 놓으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는 100mm 머신건의 공격으로 상대의 움직임이 어느정도 느려졌다 판단되자 재빨리 양손 모두 광검을 빼든 후 데이터 불명기를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05시 28분 41초 티아라는 갑자기 아라크니드가 자신을 향해 100mm 머신건을 연사해 대자 재빨리 기체를 움직여 공격을 회피하려 했다. 하지만 정확하면서도 지속적인 사격 때문에 전부를 회피해 내지는 못하고 일부는 방패로 적의 공격을 겨우 막아내는 수준에 그쳤다. 다시 적기를 찾아내려 방패를 치웠을 때 어느 순간 자신의 앞으로 돌진해 들어온 아라크니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웃!”
티아라의 눈이 크게 떠졌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한두번 경험해 본 것이 아닌 그녀는 재빨리 기체를 뒤로 빼내며 방패를 든 왼팔을 앞으로 내밀고 빔 라이플의 스탈리온의 허리에붙였다. 그리고는 재빨리 오른 손에는 광검을 쥐어 들었다.
아라크니드가 내지른 광검이 스탈리온의 방패 윗부분을 녹여 그대로 스탈리온의 두부 쪽으로 뚫고 들어왔다. 하지만 슬쩍 비켜선 덕분에 장갑판 일부만 손상을 입혔을 뿐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다.
양손 모두 광검을 손에 쥐고 있는 아라크니드는 오른팔에 쥔 광검으로 방패의 윗부분을 뚫어 버린 순간 왼팔로 티아라의 스탈리온을 노렸다. 아라크니드의 왼팔 공격을 오른손에 쥔 광검으로 방어해낸 티아라는 재빨리 어깨에 장착된 100mm 기관포를 바로 눈앞에 있는 아라크니드의 바디를 향해 집중 시켰다.
05시 29분 12초 다시 한 번 에이센군의 데이터 불명기는 어깨 부분에 장착된 기관포가 불을 뿜어 아라크니드의 비어 있는 바디를 정확하게 찔러 왔다. 기체 곳곳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동시에 증가 장갑판이 없어 내부 기기가 그대로 드러난 아라크니드의 동력 전달 장치가 100mm 기관포탄 공격을 맞고 그대로 끊어져 버렸다.
“칫!”
경험에 의해 에이센군의 데이터 불명기가 어깨 부분 쪽에 기관포를 장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테르미도르 올리버는 자신의 실수를 책망하며 재빨리 기체를 뒤로 빼내려 했다. 바로 이 순간 에이센군 데이터 불명기의 사이드 스커트가 들어 올려졌고 곧 바로 테르미도르 올리버의 콕핏 쪽으로 빛덩이를 토해 냈다.
“제길! 도대체 뭐가 달려 있었던 거야!!!”
곧 바로 엄청난 빛과 폭압은 일순간에 테르미도르 올리버를 완전히 뒤덮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