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961
“짐은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과 세갈 마이야 하페텐 그리고 짐의 든든한 충신인 에네르 자드 하페펜과 같은 무장들과 짐을 물심으로 보필해준 쿠드 틸트 가스펠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네. 나베 카투라 하페텐 자네를 하페텐이 되도록 추천해 준 것도 쿠드 틸트 가스펠이네. 어떤가? 이제 그만 서로 화해하고 이해해 짐을 위해 싸워주지 않겠나?”
황제가 직접 간곡하게 청하자 갑자기 나베 카투라 하페텐은 길게 예를 올리며 황제의 칙명을 받들려는 듯 보였다.
나베 카투라는 길게 허리를 숙여 예를 올린 후 갑자기 황제의 명을 받을 수 없다는 말로 쿠드 틸트 가스펠과 화해하라는 칙명에 반박했다.
“제가 부디 배운 것이 없이 말을 잘 못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반드시 부족한 말이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잠시 말을 끊은 나베 카투라 하페텐은 이내 피로넬리우스 황제에게 그 동안 하지 못했던 말을 모조리 쏟아 내었다.
“폐하께서는 지금 발바이스를 이 지경으로까지 피폐하게 만든 역적들에게 속고 계신 것입니다.”
쿠드 틸트 가스펠이나 그 외의 전쟁을 바라는 호전적인 전쟁광들을 부추겨 전쟁을 승인해 준 황제의 잘못을 쏙 빼고 모든 책임을 역적들에게 속고 있다는 말로 쿠드 틸트 가스펠에게 돌린 나베 카투라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지금 제 곁에 있는 이 쿠드 틸트 가스펠은 폐하께 영광의 승리를 온 우주에 떨쳐 보이겠다고 하며 폐하의 군대와 폐하의 백성들이 낸 세금으로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손실을 입으면서 에르바로 진격해 나간 폐하의 군대는 비록 한 순간 에르바 행성계를 탈환하기는 했지만 결국에는 거의 전부가 허무하게 우주 공간의 먼지가 되어 사라져 버렸습니다.”
동원 가능한 발바이스군의 60%25가 궤멸된 현재 상태를 꼬집은 나베 카투라는 이내 에이센군이 블루나무 작전을 발동시켜 대대적인 원정군을 개시했다는 사실의 원인이 바로 쿠드 틸트 가스펠의 무리한 욕망에서 빚어진 것으로 몰아 붙였다.
” 그런데 지금 에이센군은 여전히 왕성한 기세를 떨쳐 보이며 네슬런 행성계로 치고 나올 기세입니다. 어차피 전쟁에서의 승패야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이 전쟁으로 폐하께서는 수많은 용맹한 군대를 잃어 버리셨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폐하의 백성들은 전쟁을 수행한다는 명목 하에 필요 이상의 세금만을 강요당해 현재는 그 삶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인지 쿠드 틸트 가스펠을 옹호하는 관료 귀족들 중 한 사람이 불경스럽게도 폐하께 직언을 드리는 나베 카투라의 발언 와중에 끼어 들었다.
“무슨 말이오! 그것들 모두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오!!!”
이내 나베 카투라 하페텐과 틸트 가스펠을 따르는 두 무리들 사이에 이어지고 있던 균형이 무너져 두 집단의 격한 논쟁이 불을 붙기 시작하려 했다. 이 순간 황실 근위함대 사령관인 아펜 매드클라이 데카이드가 목소리를 높여 대신들에게 버럭 고함을 질렀다.
“모두들 조용히 하시오! 폐하의 어전이오!”
아펜 매드클라이의 일갈에 모두가 움츠려들자 나베 카투라는 정색을 하더니 곧 바로 자신의 말을 이었다.
“저 자신도 이 전쟁이 발바이스의 영광을 되찾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었기 때문에 폐하의 군대가 그간 수많은 전쟁을 수행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그간 모아 놓은 많지 않은 재산을 모두 헌납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게 된 것은 이것뿐입니다.”
여기에서 잠시 말을 끊은 나베 카투라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쿠드 틸트 가스펠을 힐끗 돌아본 후 다음을 이었다.
“기꺼이 그간 모은 얼마 되지 않는 가산을 폐하의 영광을 위해 내놓았지만 저는 이것 하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비롯해 수많은 백성들의 염원이 담긴 세금은 바로 전선에서 폐하를 위해 싸우는 군인들을 위해 쓰여진 것이 아니라 지금 뻔뻔하게 폐하를 위한답시고 모든 권력을 오로지 하고 있는 쿠드 틸트 가스펠의 배만 불렸다는 것입니다.”
충격적인 발언을 통해 피로넬리우스 황제는 놀라게 한 나베 카투라는 이내 쿠드 틸트에 대한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폐하 . 폐하께서는 지금 폐하의 앞에서는 충신인체 하며 제 배불리기에만 여념이 없던 쿠드 틸트를 충신으로 알고 계신 것입니다. 부디 쿠드 틸트 가스펠을 파직하시고 그에게 죽음을 내려 땅에 떨어진 폐하의 군대 사기를 드높여 주시고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만 백성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폐하~”
나베 카투라가 읍소하자 쿠드 틸트 가스펠 쪽에서는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라고 대답하며 증거를 대라고 맞받았다.
이 순간 나베 카투라가 갑자기 자신이 조사한 쿠드 틸트 가스펠이 반역을 꾀한 증거들이라며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쿠드 틸트 가스펠이 에이센군에게 발바이스군의 병력 배치 상황이나 전선에 나가 있는 발바이스군의 생명선이나 마찬가지인 보급 함대의 운용 시간표와 예상 항로등 담긴 기밀 서류를 넘겨준 것 같다는 의혹이 담긴 몇 가지 증거를 내놓았다.
9월 4일 목요일 21시 40분 블루나무 작전이 개시된 이때 에르바 시티 교외에 있는 황실 정보부의 안가에서는 카레나와 키트릿지 그리고 몇 몇 주요 황실 정보부의 주요 인사들이 술자리를 벌이고 있었다.
카레나는 스카치 위스키가 담신 술잔을 들며 나베 카투라 하페텐이 드디어 큰 일을 해 주었다며 무척이나 기뻐했다.
“큭큭 . 이제 발바이스의 내부 정치 지도자는 나베 카투라가 될 것이고 군사령관은 다크 크라이드 고스틸인가 하는 녀석으로 개편될 것이다.”
그녀는 쿠드 틸트 가스펠이 물러나고 그 뒤를 나베 카투라가 이어 받게 된다면 발바이스는 이제 에이센의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무척이나 기뻐하며 축배를 들었다. 카레나가 기뻐하자 키트릿지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 모두 승리를 확신했다.
역시나 위스키가 담긴 술잔을 높이 들고 있던 키트릿지가 쓴웃음을 지으며 한 마디를 덧붙였다.
“쭈압, 어쨌든 간에 발바이스 녀석들 처음부터 우리의 의도대로 공격을 감행해왔고 이제는 쇠락의 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 녀석들 . 모든 일이 폐하께서 계획하신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궁금합니다.”
키트릿지의 말을 듣고 카레나는 피식 웃으며 가볍게 대답했다.
“앞으로 이 사실을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나 카레나 스쿠비 와 황제 폐하 밖에는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카레나가 영원히 살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면 술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 모두 자신들을 모조리 처형해 버릴 것이라는 말로 들릴 수도 있는 말이다.
서로 생각하는 시간이 다른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굳이 오해할 일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리에 앉은 사람들 모두 별 다른 놀라는 기색 없이 술잔을 들며 모든 일이 자신들이 의도되었던 그대로 진행되었다며 역사를 만들어낸 기쁨을 그대로 나타냈다.
9월 5일 금요일 블루나무 작전이 개시되어 에이센군이 발바이스를 향해 계속해서 진격을 시작하고 있는 이때까지 발바이스군의 저항은 없었다.
사실 카레나를 통해 제공된 정보에 의해 아나베 행성계와 네슬런 행성계 사이가 가히 비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던 크라우프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다만 발바이스군의 전술이 에이센군이 내륙 깊숙이 들어와 지칠 때를 기다려 반격을 감행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게 되자 슬그머니 적이 초토화 작전을 개시하는 것인가 싶어 못내 걱정이 되었다.
20년 전쟁이 벌어졌을 때 에이센군은 사르메스 행성계에서부터 황도인 베르베라 까지 바르디아군에게 내어주었다. 그리고 각 유인 행성의 거주민과 모든 물자 전략 생산 시설 같은 적이 전략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모든 시설들을 파괴해 버렸다.
이 덕분에 사정없이 보급선이 길어지고 끝도 없는 전쟁에 지쳐 버린 바르디아군을 로이드 행성계 외각에서 결정적으로 무너뜨려 사르메스 행성계까지 한 번에 밀어 붙였다.
크라우프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혹시 발바이스군이 네슬런 행성계를 포기하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병력들과 더불어 우주공간 저 멀리로 과거 에이센이 한 것 처럼 도주해 버리는 일이다.
에이센군은 발바이스군을 추격하기 위해 지리에 어두운 우주 공간을 들어가야 한다. 자칫 무한정으로 늘어날 것 같은 보급선은 에이센군이라고 해도 어마어마한 보급에의 곤란함을 가져오게 된다.
‘그 전에 네슬런 행성계에 적의 주력을 꼼짝없이 붙잡아 두어야 한다.’
크라우프는 발바이스군이 네슬런 행성계 이외의 지역으로 병력을 나누지 못하도록 하기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보다 진격 속도를 강화할 것을 예하 함대 지휘관들에게 강조했다.
9월 6일 토요일 원정이 개시되고 처음으로 맞는 토요일이기 때문에 호박의 정령호에 탑승해 있는 에이센군 장병들의 감회는 새로웠다.
블루나무 작전이 개시되자 많은 장병들은 곧바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질 것을 예상해 나름대로 각자의 방식대로 죽음을 각오했었다.
그렇지만 발바이스의 영토로 6일째 진격해 들어왔어도 전투 한 번 없게 되자 안도하기는 했다. 그러나 지금 철수한 발바이스군은 모든 병력들을 네슬런 행성계로 집결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자 모두들 불안했다.
15시 30분 티아라 고메스 중령이 네이든 블래스터 준장의 방으로 찾아가 몇 가지 서류에 관한 결재를 맡고 되돌아 왔을 때 그녀는 병사들의 마음이 은근히 풀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잔뜩 긴장했다가 적이 눈앞에 보이지 않으니 당연한 건가?’
티아라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지만 크라우프를 통해서 대략적인 적의 병력 배치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마음이 풀어지는 일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어차피 마음이 풀어졌든 군기가 바짝 들었든 네슬런 행성계에서는 똑같이 용광로에 떨어져 녹아 없어지는 고철덩이와 같은 신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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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배고파요…ㅠ0ㅠ;
순결당 만쉐이!!! Next-01…
흐음…
●’스킬팝’님…^0^; 1타 만쉐이!! 그나저나 저 작가넘도 이상하게 많이 지쳐가는 것 같습니다…쓸데없이 하는 일도 없는데 말이죠…쭈압…~.)y-~~ 후욱…
●’지옹’님…^0^; 감사합니다…그나저나 비가 내리고 나니 이제 날씨가 제법 추워 지려는 것 같습니다…아침에 많이 썰렁한 것이…쭈압…쭈압…어쨌든 간에 지옹님 화팅!!
●’B612’님…밥은 맛나게 드셨는지요…음흠…저 작가넘도 이상하게 배가 많이 고프네요…얼른 글을 올리고…점심 시간도 아닌데 밥부터 먹어야 겠습니다…^ㅠ^;
●’판타로드’님…^_^; 오류라…흐음…뭐 어쨌든 간에…디네스도 자신의 행복 즉…사랑하는 코프 넘과 만나면서 즐거움을 함께 하는 것이지요…^_^; 글쿠…보충 교재라…쭈압…정말로 소재 거리가 전부 바닥이랍니다…ㅠ0ㅠ;
●’산을미는강’님…음헷헷…^0^; 그나저나 무척이나 날씨가 춥네요…이제는 슬슬 긴소매 윗도리 위에다가 무엇이라도 하나 더 걸쳐야 겠네요…~,.=; 엥취…
●’룬마스터’님…이잉…조심 하시지요…ㅠ0ㅠ; 저 작가넘도 감기 걸리지 않으려도 어제 잠자리에 들기 전 물을 따뜻하게 데워서 목욕을 했답니다…이제는 그냥 찬물로 하기에는…후덜덜…
●’내멋대로할꼬야’님…^_^; 그렇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다이레아와 티아라 덮밥을 비롯해서 아세라와 에이린 덮밥 등등…^_ㅜ; 많은 덮밥 장면 들이 나온 것이지요…^ㅠ^; 그나저나 디네스는 소재가 바닥이나 대략 난감스러운 상황이…ㅠ0ㅠ;
●’아담스미스’님…뭐 이제 여자가 좋다고 비벼대는 상황이니 말이죠…므흐흐흐흐…^_=; 디네스야 본래 코프 넘에게 호감이 있던 사이니 당연하게 호감도 상승이면…^_^; 그런데 소재 거리가 바닥이나 난감합니다…ㅠ0ㅠ;
●’underworld’님…부럽다…@_@;;
●’호박의정령’님…만쉐이!!! @_@; 저 작가넘 스스로 만쉐이를 외치며…므흣…어쨌든 간에…더욱 열심히 글을 쓸 것이랍니다…호박의정령님도 만쉐이!!!
●’당근선인’님…디네스는 이제 코프 넘과 시간을 보내러 자주 온답니다…서로 곁에 있어 주지 못하니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요…^_^; 글쿠 침대신은…소재가 바닥인 관계로…쭈압…
●’나늑대야’님…코프 넘은 디네스 뿐만이 아니라…다이레아도 있고 티아라도 있고…가만히 보니 저 작가넘도 왠지 모르게…옆구리가 썰렁함을…ㅠ0ㅠ;
●’bsh2345’님…허무하다라…쭈압…하지만 디네스가 처음부터 코프 넘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어떤 계기만 마련되면 둘이 쉽게 가까워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므흣…
●’찡찡이’님…음…저 작가넘은 이 크라우프를 두고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당연합니다…왜.냐.면…저 작가넘은 언제가 부족하기 때문이지요…ㅠ0ㅠ;
●’사비에르’님…디네스의 장수족 계통은…앞으로 밝혀지지 않는 답니다…^_^; 왜냐면 끼워 맞추기에 딱 알맞은 출생이고…더욱이…나중에 끼워진 혈통이니 당연하지요…~_~;
●’acehelp’님…디네스는 이제 코프 넘과 사이 좋게 지낸답니다…므흣…^_ㅠ; 글쿠 어쨌든 간에 전쟁이 시작됩니다…블루나무 작전 개시 만쉐이!!!
●’soulschaos’님…^_^; 카티야 뭐…복수는 하고 끝이 났으니 다행 아니겠습니까? 그.리.고…^_^;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당장 여기에서 나오는 일없답니다…지금은 숨어 있는 중이니까요…^_^;
●’블래스터’님…공부로 뭉쳐진 근육을 조물조물 해 드리고 손으로 탁탁탁 쳐서 풀어 드리는 것이랍니다…^_^; 글쿠…D-Day 48일이라…화팅!!
●’시르피드’님…흐음…질투심은 모두가 가지고 있는 좋은 감정이랍니다…^_^;; 글쿠 이제 전쟁이니…굳이 인간이 그 속에 파묻힐 일은 없겠지요…
●’이루려는자’님…~_~;; 지금 크라우프 녀석은 블루나무 작전이 개시되어 전쟁을 하러 나가구요…카레나는 에르바에 있는데…둘이 볼 일은 당장에는 없답니다…글쿠…소재 거리 좀 제공해 주세요…ㅠ0ㅠ; [email protected] 과…[email protected] 이랍니다…비밀 보장 확실합니다…으음…
●’가연을이’님…흠…~_^;; 그러기 전에 일단 소재 좀 보내 주세요…주변 경험담이든 뭐든 좋답니다…ㅠ0ㅠ; 저 작가넘도 주변 소재가 몽땅 떨어지니…쭈압…쭈압…
●’키트릿지’님…훗…^_^; 디네스는 저 작가넘이 인형으로 만들어 핸드폰 줄에 묶어 놓고 다닌답니다…^_^; 글쿠…정말로 소재 거리가 떨어져서 쓰지 못하는 중이랍니다…ㅠ0ㅠ; 이렇게 똑 떨어져 버리니…쭈압…
●’스팀히로’님…쉽게 잊혀져 버리는 것만큼 괴로운 일은 없겠지요…쭈압…쭈압…글쿠…쥔공…당연히 쥔공은 복덩이랍니다…^_^; 쥔공 만쉐이!!!
●’라이네케’님…술…^ㅠ^; 사우나…^ㅠ^; 저 작가넘도 술 고파 죽겠습니다…징징…그리고 사우나라…얼마 전에 아부지와 새로 개장한 온천 목욕탕을 다녀왔는데…다시 가기 싫더군요…물이 너무 차가와서 말이죠…쭈압…
에궁…주말 잘 보내세요…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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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리하르트 황제력 271년 9월 7일 일요일 19시 50분 나베 카투라 하페텐을 비롯한 중·소 귀족들의 반발로 발바이스 11인 평의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된 쿠드 틸트 가스펠은 반역죄로 처벌되지 않고 이슈탈 시티 교외에 있는 자신의 장원으로 물러나 저택의 서재에서 마음에도 없는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쿠드 틸트 가스펠은 자신의 퇴진운동을 벌인 나베 카투라 하페텐이 자신이 알아 차리지 못한 사이 그가 가진 수많은 재물로 다른 10명의 평의회 의원들을 구워삶아 자기편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이 못내 괴로웠다.
오랫동안 쿠드 틸트 가스펠은 11인의 평의회 의원들에게 이런 저런 특혜도 주고 많은 정치적인 배려도 베풀어주었다. 나베 카투라를 하페텐으로 올라서게 해 준 것 또한 자기 자신이다. 어느 순간 자신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몽땅 자신을 배신하게 되자 못내 가슴이 아팠다.
갑작스레 모든 권력과 지위를 믿고 있던 나베 카투라 하페텐에게 빼앗기고 자신이 믿고 따랐던 사람들마저도 조작된 것이 분명한 증거 앞에서 자신을 떠나 버린 후 마음에도 없는 한가 한 시간을 보내려 하니 스스로 한심스럽게 생각된 쿠드 틸트 가스펠은 길게 한숨만 내쉬고 시름을 잊지 위해 계속해서 술만 찾았다.
아무리 술을 마신다고 해도 지위를 얻게 해 주고 이런 저런 크고 작은 이권을 지켜주고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이 자신의 은혜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너무 순진했음을 후회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만 갔다.
시름을 잊기 위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으니 밀려드는 괴로움은 쿠드 틸트 가스펠의 주변에서 떠날 줄을 몰랐다.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자 밀려오는 시름을 잊어버리기 위해 쿠드 틸트 가스펠은 20시 10분 다시 한 번 술을 가져오도록 하기 위해 하인을 호출했다. 바로 이 순간 누군가 그의 앞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응?”
부르지도 않았는데 하인이 자신의 앞에 와 있다고 생각해 화가 났지만 술이나 가져오라고 소리 칠 심산으로 고개를 들어 자세히 앞을 보았을 때 그의 앞으로 검은 양복을 걸친 사내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자신의 생각으로는 그렇게 취하지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이제까지 마셔댄 알코올 때문인지 자꾸 흐려지는 초첨 때문에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검은 양복을 걸친 상대를 올려 본 쿠드 틸트 가스펠은 갑자기 검은 양복의 사내가 오른손에 무엇인가를 꺼내 든 것을 볼 수 있었다.
20시 12분 주인의 호출을 받은 쿠드 틸트 가스펠의 집사가 주인의 건강을 생각해 더 이상 술을 마시길 만류하기 위해 하녀 한 사람과 더불어 쿠드 틸트 가스펠이 있던 자택의 서재로 들어섰다.
그리고······.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악!!!!!”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곧 바로 찢어지는 것 같은 두 개의 비명이 저택에 울러 퍼졌다.
9월 8일 월요일 비록 현직에서 물러섰지만 쿠드 틸트 가스펠이 자택의 서재에서 목이 잘려 살해되었다는 사실 그 자체만 하더라도 네슬런 행성계에 이루 말할 수 없는 파문을 가져왔다.
그간 쿠드 틸트 가스펠의 힘으로 황위에도 올랐던 피로넬리우스 황제는 크게 슬퍼하며 나베 카투라 하페텐에게 쿠드 틸트 가스펠이 목이 잘려 살해된 일을 즉각 조사를 벌여 서둘러 범인을 색출하라는 칙명을 내렸다.
비록 현직에서 물러나기는 했어도 오랜 시간 발바이스의 11인 평의회 의장을 맡아 왔던 쿠드 틸트 가스펠이었기 때문에 그에게 음으로 양으로 그의 도움을 받았던 중·소 귀족들이나 발바이스의 정치 관료들 중에서는 기회다 싶어 쿠드 틸트 가스펠의 살해범으로 나베 카투라 하페텐을 지목했고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확증은 없었지만 나베 카투라 하페텐으로서는 쿠드 틸트 가스펠의 존재는 더 할 수 없는 눈에 가시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그를 제거해야만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가 보다 확고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나베 카투라 하페텐을 공격하는 집단의 논지다.
9월 9일 화요일 이제까지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말로 쿠드 틸트 가스펠의 암살에 대해 침묵으로만 일관하던 나베 카투라 하페텐은 처음으로 자신에 대한 변명을 시작했다.
만약에 쿠드 틸트 가스펠이 암살을 당하거나 사고로 죽든지 혹은 자연사하든 쿠드 틸트 가스펠이 사망하게 된다면 타격을 입게 되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라는 점을 들어 쿠드 틸트 가스펠에 대한 암살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저는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이 아닙니다. 현직에서 쿠드 틸트 가스펠이 오랫동안 살아남아 있는 것이 오히려 저 한테 유리한데 어찌하여 제가 쿠드 틸트 가스펠을 암살하려 들겠습니까? 저는 쿠드 틸트 가스펠이 더욱 오랫동안 살아남아 제가 발바이스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을 보았으면 하는 마음만이 가득했습니다.”
나베 카투라 하페텐은 자신을 변명하며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모두 아무런 생각도 없이 자기 자신의 권력만을 지키고 기회를 잡아 자신을 공격해 권력을 잡아 보려고 애쓰는 어리석은 사람들로 비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