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266
14화
진자강은 간혹 흑시에 나가 도박판 에 끼었다.
기술을 완벽히 구사하게 되면서 잃 는 날보다 따는 날이 더 많아졌다.
그러나 모박이란 것은 참으로 묘했 다.
종류에 따라서는 아무리 기술을 부려도 가끔 질 때가 있었다.
오태가 조언했다.
“훈자서는 완벽하게 판을 장악할 수 없어.
그래서 도와줄 사람이 필 요해.
때에 따라선 주사위나 패 자 체에 장난질도 좀 해야 하고.
”
진자강에게 승률이 높은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기고 싶을 마다 완벽하게 이길 수 있어야 했 르 쌍육(뿌은 주사위 기술인데 보 주사위로 기술을 부 대가 주사위를 잘라 리면 바로 들통 나기 때문에 원하 는 바는 얻기 어려워”
“골패는 어떻습니까.
000 리지.
하지만 버
“골패를 뒤바꾸는 기술은 필연적으 로 개수가 많거나 적어지게 돼.
그 것도 꽤 위험이 있어.
”
진자강이 물었다.
“그럼 기술을 부려서 완벽하게 이 길 수 있는 종목은 무엇입니까?” “두전(08))을 추천해 주지.
”
기름 먹인 종이에 여러 가지 그림 들이 그려져 있어서, 그림의 꽂수를 루는 도박이었다.
“같은 그림 열 장을 한 목으로 봐 서 큰 판에서는 팔목(^.
8), 작은 판에서는 사목 정도를 써.
이 투목 은 상대에게 내가 원하는 패를 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야.
그리고 또 장점이 하나 더 있어.
꽂이 사실상 중요하지 않다는 거야.
”
“좋은 꽂을 가지고 있으면 이기는 게 아닙니까?” “투전의 승리 규칙은 하나야.
상대 보다 한 끗수라도 높으면 이기는 것.
”
오태가 히죽 웃었다.
“내가 투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끗 을 가지고 있어.
그럼 그대로 죽기 에는 아깝겠지? 돈을 왕창 걸 거야.
반대로, 끝에서 두 번째로 낮은 끝 을 가지고 있어.
그럼 당연히 진다
뽀 고 생각할 거야.
하지만 말했듯 끗 수는 아무 의미가 없어.
상대보다 한 끗만 더 높으면 되는 거야.
이게 사람을 피 말리게 만들지.
”
“완벽하게 이길 수 있습니까?” “기술에다가 네가 좋아하는 심리적 인 요소를 결합하면, 구 할의 승리 쥐어.
훨씬 쉬울 거야.
”
투전의 종이 패는 손가락만 한 크 기에 마디 다섯 개 정도의 길이었 다.
다소 길이가 길어서 손바닥에 감추거나 기술을 부리기 어려워 보 였다.
하나 기술을 부리기 어려워 보인다 게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했다.
목의 각도에 따라 상대에겐 보이 ㅣ 않게 패를 숨길 수도 있고, 얄기 때문에 순식간에 패를 갈아치울 수 도 있었다.
기술은 빠르게 터득했기 때문에 진 다
자강은 오태에게 상대의 심리를 읽 고 휘두르는 방법을 배웠다.
진자강은 이제껏 주로 약자의 입장 에서 고수를 상대할 때 뜻밖의 행동 으로 상대의 방심을 유도하는 방식 을 많이 썼다.
그런데 오태는 그와는 또 다른 방 식의 심리전을 쓰고 있었다.
상대의 욕심을 이용해 자멸하게 만들거나,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짓눌러 압도 적으로 압박하는 수법도 썼다.
때에 따라서 일부러 패배해 주기도 했다.
승리와 패배를 적당히 조절함으로써 부드럽게 판을 지배했다.
그러한 방식은 늘 이겨야만 하는 강박에 시달렸던 진자강에게 새로운 눈을 뜨게 만든 것이었다.
진자강은 한 달 동안 트전에 대해 우면서,강호가 돌아가는 모습을 들을 수 있었다.
흑시에서는 온갖 소문과 정보가 거 래되었다.
개중에는 근거가 없거나 진위를 파악하기 어려운 정보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돌아가는 정도를 가능할 수 있을 만큼은 되었 다.
흑시에서 보낸 약 두 달의 시간은 뜨
진자강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진자강은 슬슬 떠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아쉽구만.
내 후계자로 삼고 싶었 는데.
나중에라도 갈 데 없으면 와.
” “도박사는 제게 어울리지 않습니 다.
”
“웃기고 있네.
”
오태가 비웃었다.
“그간 살아온 네 인생 자체가 도박 이야.
”
진자강은 대답 없이 웃었다.
오태 가 곰방대를 빨며 무심한 듯 말했 다.
“가기 전에 건너을 포목점에 좀 다녀와.
내가 맡겨 놓은 거 있으니 달라고 해.
”
구북촌에도 포목점이 있는데 왕복 한 시진은 걸리는 건덧마을까지 다 녀오라니? 하지만 진자강은 히죽거리는 오태 의 표정을 보고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지금 다녀와.
” “알겠습니다.
”
진자강이 길을 나서니 사방에서 아 는 척을 했다.
평소에는 시골 아낙처럼 밭일을 하
다가 흑시가 열리면 홍등가의 기생 으로 변모하는 여인들도, 가게에서 일을 하다가 흑시 때에는 칼을 들고 주변을 지키는 싸움꾼들도 모두 진 자강에게 웃으면서 인사했다.
“밥 먹었어? 덕고 갈래?” “저녁에 술 마실 건데 와.
”
댓가에서 빨래를 하던 처자들도 진 자강을 보고 까르록거렸다.
진자강 의 외모에 얼굴을 붉히는 처자도 있 었다.
비록 장물을 거래하고 어두운 일에 종사하는 흑모방파의 인물들이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냄새가 났다.
나
름의 규율이 있었고 원칙이 있었다.
숨 막힐 것 같은 상황에서 살아온 진자강에겐 이런 환경이 어색하면서 도 포근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결코 좋은 이들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걸 아는데도 그러했다.
그에 대해 오태가 말한 적이 있었 -우리는 뒷골목 장사꾼이야.
인육 을 팔 장소는 제공하지만 인육을 만 들지는 않아.
살수를 구할 수 있게 도와주 우
나쁜 짓을 하는 것과 나쁜 짓을 하게 돕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 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진자강은 유독 그 말이 마음에 들 그건 자연과도 같다.
낳고 살아가 고 죽어서 썩어 흙으로 돌아가는 순 환의 과정이었다.
언젠가 복수를 마치고 나면 진자강 도 그런 자연 속에서 살게 될 수
※으 을까.
진자강이 그런 생각들을 하며 걷고 있는데, 마을 청년 한 명이 혈레벌 떡 뛰어오고 있었다.
“무슨 일입니까?” “관병이 오고 있네.
”
갑자기 관병이라니? 흑시는 엄연 불법적인 장소다.
잘못되면 법에 라 처벌받을 수 있다.
진자강이 긴장하자 청년이 픽 웃었 다.
“자덴 부의 신경 쓸 거 없어.
종종 뇌물 받으러 들르니까.
오 노사께 미리 려는 거야.
”
진자강은 잠시 뒤를 돌아보다가 다 시 건너을로 길을 재촉했다.
오래지 않아 관병 서른 명이 구북 촌으로 들어왔다.
오태는 청년의 얘기를 듣고 관군을 맞이하려 나왔다.
그런데 관병들의 행태가 심상치 않 았다.
밭에 있던 이들은 물론 집 안 에 있던 마을 사람들까지 끌어냈다.
오태가 최대한 웃는 표정으로 관병 들에게 물었다.
“어르신들, 왜 그러십니까?”
“닥치고 저리 가 있어!”
관병들은 오태마저도 밀어냈다.
그 러곤 사람들을 마을 한가운데 모이 게 했다.
관병을 자극하거나 해칠 없었다.
하나라도 죽이면 수천 “제가 이곳 촌장입니다.
평소 오던 대장님이 안 보이시는데 어디 계십 니까?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
관병들은 아무 말 없이 사람들을 지키고 셨다.
거북한 분위기가 계속 됐다.
그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명 이 말을 타고 나타났다.
관병을 이 끄는 대장인 듯했다.
오태의 표정이 살짝 변했다.
하지 터를 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 꾸벅 허리를 숙였다.
“새로 오신 분이십니까? 제가 여기 촌장인 오태라고 합니다.
미처 찾아 뭘고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소 인의 무례를 용서하시고 안으로 드 시지요.
”
뛰 묘 뚜
하나 관병 대장은 말도 없이 가만 히 오태를 내려다보고 있을 뿐이었 다.
오태가 힐끗 관병 대장을 올려다보 았다.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오태가 고개를 개웃했다.
관병 대장의 머리끝에서부터 발아 래, 말안장까지 눈으로 쪽 훌었다.
그러더니 허리를 펴고 곰방대를 입 에 물었다.
“후……ㅇㅁㅁ 너 관병 대장이 맡에서 오태를 내려다 보며 음산한 목소리로 말했다.
“혈산문의 장물을 내놓아라.
”
오태는 대답하지 않았다.
관병 대장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 고 다시 말했다.
“당장 가져오지 않으면 이곳에 있 들을 모두 죽이고 찾아가겠 대 매 ”
로 오태는 대답 없이 곰방대를 빨았 다.
“후우.
이것 참.
”
오태가 관병들을 훌어보더니 관병 대장을 똑바로 보며 마을 사람들에 게 말했다.
“애들아, 이놈들 관병 아니다.
언 지 수금하러 온다고 미리 기별이 없
더라니.
”
마을 사람들이 오태의 말에 눈빛 바다.
관병으로 위장하고 있지만 대장이 란 자의 말에 소속 위소0800를 나 타내는 징표가 없었다.
“이것 참.
결국 우리를 찾아왔구나.
생각보다 끈질긴 놈들일세.
”
오태가 관병 대장에게 물었다.
“너희들이 석림방과 독곡을 쌀이 들이지?” 띠ㅇ 한마디를 내밸었다.
“죽여.
”
그 순간 관병들이 마을 사람들을 공격했다.
오태가 가까이에 다가오는 관병들 을 향해 연초의 연기를 봄어냈다.
독간연! 다가오던 관병들이 얼굴을 찜그리 며 기침을 했다.
“쿨럭, 쿨럭!” 오태는 달려가서 관병들의 가슴을 발로 찾다.
펙! 갈비뻐가 부러지고 가슴이 함몰되 며 관병 두 명이 나가떨어졌다.
마 을 사람들도 각기 각반과 품에 숨겨
꺼내 관병들에게 대 사이에 오태의 짝할 앞에 선 관병 대장이 위에서 아래로 깜: = 가 해 16 원 개 : .
이 (별 부용 음조 메바 0 90 ㅎ 포 기 00 휴 0 @ 며 2 0ㅁ 0 6 8 0 < 702 , 래더 ㅠㅠ 원 40 요 어 후 오버 쇼프 때 공훈 스베 8 이 때 % 대 % 위 도 호 고 이 — 90 자 빼 0 인로후웅호현우 에 주 배은 더 온 4 8 ㅎ |
“제기랄, 엄청난 고수로군!”
관병 대장을 떨치고 뒤로 물러나서 돌아보니, 마을 사람들이 일방적으 로 밀리고 있었다.
오태가 소리쳤다.
“간덩이가 부운 놈들이구나.
을 사칭하면 구족을 멸한다는 모르느냐!”
그 말에 관병 복장을 다수가 몸을 움찔했다.
개의치 않는 자들이 있었다.
일반 관병 복장을 한 자들 틈에 섞여 있 이다.
숫자는 두엇밖에 안 상 0 째 [뿌 0 한 자들 대 하지만 전혀 수 고수들 도들이 기 는 고수들 되지만 구북촌의 삼류
대하긴 어려웠다.
오태는 입맛이 썼다.
관병 사칭을 개의치 않을 정도로 뒷배가 있는 놈들이다.
눈앞에서 그 림자가 어른거렸다.
급히 보법을 밝 으며 몸을 날리고, 연기를 었다.
관병 대장이 연기를 헤치고 튀어나 와 다시 일장을 후려쳤다.
오태는 발 빠르게 잔상을 남기며 물러셨다.
신법은 오태의 장기 중 하나였다.
하지만 관병 대장은 오태 똑같이 따라왔다.
오태보다 나 더 위에 있는 고수다.
으아악! 때
" 비명 소리가 계속 울렸다.
오태도 관병 대장에게 일장을 얻어맞았다.
살짝 빗맞았는데도 어깨가 뭉개졌 다.
오태가 어깨를 붙들고 소리 질렀 다.
“달아나라! 싸우지 말고 달아나!" 하나 곳곳에 섞여 있는 고수들 때 문에 달아나는 것도 불가능했다.
고 수들이 팔다리를 겪으면 나머지가 처리했다.
비명 소리가 계속해서 이 어졌다.
“젠장.
”
관병 대장이 오태의 발을 밝았다.
발등이 으스러졌다.
오태는 비명을 지르다가 갑자기 불 쌍한 표정으로 애원했다.
“어르신.
드리겠습니다.
원하는 건 뭐든 드릴 테니 제발 살려주십쇼.
”
관병 대장이 손을 들었다가 멈 다.
그러자 오태는 밝히지 않은 발을 들어 관병 대장의 사타구니를 차다.
벅! 소리가 났지만 고환을 때린 감 각이 없었다.
고수들 중에는 고환을 몸 안으로 숨기는 자들도 있다.
론 그만큼 무공이 높다는 증거다.
때0
병 대장이 때 었 쓰 [모 다 00ㅇ 내려쳤 0미 다.
오태는 머리를 맞고 눈앞이 깜깜해 졌다.
바닥에 옆어졌다.
관병 대장이 오태의 오른손을 발고 지그시 힘을 주었다.
“교육”
여전히 무덤덤한목소리로 관병 대 장이 물었다.
“장물은 어디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