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an Asura - The Poison Dragon RAW novel - Chapter 268
16화
노인이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독침이 심장에 제대로 꽂혔기 때문 에 아무리 기혈을 막는다고 해도 오 래는 버틸 수 없다.
어지럼증과 동시에 호흡이 불편한 기분이 들었다.
메스겁고 구역질 올라왔다.
동시에 가슴이 빼근해졌다.
으 뿌
뚜 더 40 본 므 8 을 별 0 0 후 로 오 쓰 10 뽀 으 >묶 ※패 모 그러나 심장이 멈춰 버리면 모든 게 무용지물이다.
어서 판단해야 했다.
이대로 싸우 다 죽거나 독단을 깨물거나.
독룡이 생각보다 강했다.
특히나 암기술을 결합한 독특한 금나수법은 굉장히 상대가 까다로웠다.
손발을 부쳤을 때에 는 내공의
감각도 희한했다.
아마 절세의 내공 심법을 익힌 게 들림없었다.
노인이 핏발이 올라와 벌게진 눈으 로 진자강을 노려보며 말했다.
“클클클.
장강후랑추전랑(튼큰쏟보 038)이라더니…… 장강의 뒤 물 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는구나.
”
진자강이 되물었다.
“밀려난 선배로서 곧 앞 물결이 될 후배에게 남겨줄 조언이 있습니까?” 노인이 기다렸다는 듯 사악한 미소 를 지었다.
“없다.
네놈은 내게서 아무것도 지 못한다.
네놈이 무엇을, 누구 때 『올
건드렸는지 평생 알지 못한 채 싸늘 한 시체가 되겠지.
”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럼 가십시 오.
”
진자강이 너무 미련 없이 대꾸하는 바람에 노인은 기분이 불쾌해졌다.
그건 마치 지든 말든 상관없다, 는 뜻으로 들렸다.
진자강이 전혀 아쉬워하지 않으니 왜 자신의 죽음이 너무 덧없게 느 “이놈…… 감히 노부를 뭐로 보 “알려 주기 싫다고 한 건 본인입니
다.
” 가똑이나 숨 쉬기 힘들어 고동스 워하던 노인의 열굴이 더욱 일그러 졌다.
“건방진 애송이! 노부는 네가 태어 나지도 않았던 시절에 강호에서 진자강이 싸늘하게 노인의 말을 잘 랐다.
“닥치십시오.
”
있이연 노인은 어이가 없어 멍해졌다가 곧 화가 치밀었다.
“네 이놈! 어린놈이 어디서 작은
힘을 손에 넣었다고 오만방자하기 도를 넘었구나! 강호가 그리 우습 보이느냐!” “강호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 당 신은 우습기 짝이 없습니다.
”
린놈아! 세상에 영원한 것은 나 전안환불시일양0@008체수론 ㅡ이니, 바뀌는 건 순식간이다.
앞 물결을 밀어낸 네놈 또한 머잖아 앞 물결이 될 것이다.
그때 네놈에 게 오늘 같은 날이 있었음을 잊지 말거라!”
하나 진자강은 오히려 노인을 손가 락으로 가리키며 꾸짓듯 소리쳤다.
“당신은 스스로 자신의 이름도 밝 히지 못할 정도로 더러운 짓을 하고 있는 주제에 감히 누구에게 훈계를 하는 겁니까”
노인은 말문이 막혔다.
“가, 감히라고?”
분을 삭이지 못해 와락 피를 토해 냈다.
피를 두 번이나 토한 후에야 조금 정신이 맑아졌는지 목소리가 침착해졌다.
흥이아나 흐흐, 그런 식으로까지 격 장지계로 노부를 도발하여 정보를 캐내고 싶은 거겠지? 어린놈아, 세 상에는 네 작은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대의(ㅅ)가 있는 법이니라.
”
노인은 비틀거리면서도 아래를 가 리켰다.
“꼴고, 사죄하라.
그러면 혹시 모르 잖으냐? 노부가 죽기 전에 미친 척 하고 아량을 베풀어 입을 열지도.
”
진자강은 경멸의 눈으로 노인을 바 “거부하겠습니다.
당신은 그런 예 노이 0… ‘그빠지 숨소리를 내 며 물었다.
“후욱, 후욱.
그러면 네놈은 아무것 도 알아내지 못하게 될 덴데도깐
진자강의 입가에 조소가 어렸다.
“그렇게 생각합니까? 내가 노인에 게 쓴 독이 무언지 알면 그런 말을 못 할 겁니다만.
”
노인은 심각하게 독이 돌아 눈 밑 이 꺼몇게 변했다.
죽음이 눈앞이다.
대답을 듣지 못하고 죽는 것만큼 찜 찜한 일은 없다.
“너는아아아 본인의 수하 둘을아아아 죽였다.
그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무얼 어떻게 알아냈 는 것이지?”
진자강은 소매에서 아까의 겨우살 이 풀 한 포기를 꺼내 쌈었다.
왜
“격우살이입니다.
특히 뽀무에 기생해 자라는 걸 상기생(롯속쏘)이 라고 부릅니다.
”
“겨우살이 풀? 고작 그것으로 겨우살이는 이 근방에서 흔하디흔 하다.
당장 구북촌의 마을 곳곳 우살이가 보인다.
노인이 소리쳤다.
“혀리하지 마라! 겨우살이는 독 이 없는 풀이라 오히려 독을 해소하 는 데 쓰인다!” “겨울에 채취하는 상기생은 그렇습 니다.
하나 봄철에 자라는 상기생은 정반대로 독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
독 특정한 상황에서 크게 반응합니 “특정한 상황이란 게 무엇이지?”
염치가 없다는 생각보다도 죽기 전 에 대답을 들어야 한다는 욕구가 더 굴이 창백해지고 피가 돌지 않게 되 어 죽습니다.
하지만 풍습088)이 전혀 없는 자가 상기생의 독을 절하 면 가슴이 매우 아프다가 심장이 멈 춰 죽게 됩니다.
”
풍습이라는 건 습한 곳에서 살아 습기가 몸에 스며드는 걸 말한다.
사람에 따라 관절이 아프고 어지러 우며 열이 나기도 한다.
노인의 표정이 뜨끔해졌다.
노인은 가슴을 붙들고 있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지난겨울, 눈이 많이 왔습니다.
그 러니까 어지간한 사람들은 상기생의 독에 중독되어도 가슴의 동증을 거 의 느끼지 못합니다.
”
진자강이 말을 이었다.
“즉, 당신이 가슴을 부여잡고 있는 건 심장의 통증이 심하다는 뜻이고, 0100
습기가 없이 건조한 곳에서 오래 살 았다는 뜻입니다.
”
노인은 고개를 확 돌렸다.
혹시나 싶어 확인한 것이었는데, 역시나였다.
일반 관병으로 위장한 자들 중에 가슴을 붙들고 죽은 자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저들은 어중이떠중이로 돌아다니던 화적 떼들을 섭외해 온 것이다.
자 신의 상태완 확연히 다른 티가 났 다.
노인의 눈가가 폭 패었다.
이젠 아 니라고 부인할 힘도 없었다.
“흐, 흐흐.
겨우 상기생 따위로……
거기까지 알아냈다니…… 이 정도면 노부도 할 말이 없지.
”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아직까지 서 있는 것도 기적이었다.
진자강이 말했다.
“어지간한 자들은 반 각도 넘기기 들었을 텐데, 일각을 넘게 버툰 이제 가실 때가 됐습니다.
”
노인은 마지막 힘을 다해 자신의 골반과 엉덩이 관절 쪽을 손가락으 로 찔러 점혈했다.
두 다러가 해져서 무릎을 꿈지 않게 됐다.
“나 잔혼도(행레7))가 이런 꼴로
노인의 머리에서 호박 터지는 소리 가 나며 눈에 순식간에 핏물이 차올 랐다.
노인의 롯구멍에서 녹아 버린 뇌수가 씬득한 피와 섞여 수염을 타 고 흘러내렸다.
선 채로 죽은 것이다.
진자강은 잠시 노인을 바라보았다.
노인은 상당한 고수였다.
아마도 제갈손기와 비슷하거나 한 수 정도
는 더 앞서 있는 듯했다.
그러나 진자강은 노인에게 그리 위 압감을 느끼지 못했다.
이미 진자강 이 노인보다 훨씬 더 윗줄에 선 때 문이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듯, 진자강 은 어느새 그만한 위치에 오르게 된 것이다.
진자강은 몸을 돌려 뒤를 보았다.
더 손을 쓸 필요는 없었다.
장내는 이미 정리되었다.
오른손이 걸레가 된 오태가 손을 싸매고 진자강에게 다가왔다.
“잔혼도, 이름을 들으니 기억났다.
오래전 잠적한 북천의 고수다.
한때 절강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
오태가 말을 하다 말고 진자강을 반히 쳐다보았다.
그 말은 진자강이 절강에 가면 다 섯 손가락보다 안쪽에 든다는 뜻이 아닌가.
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아냐.
혼찾말이야.
그나저나 북천 는 정파에 밀려 오래전에 북방 으로 쫓겨난 걸로 알려져 있었는데,
언제 강호에 들어온 거지”
“북방이 아니라 서쪽의 사막에 있 것 같습니다.
습기가 없이 건 조한 데라면 청해, 감숙성, 산서성에 연결된 서쪽 사막밖에 없습니다.
”
“그럼 상기생의 얘기가 진짜라는 거냐 “진쌈니다.
”
“하지만 사막은 넓다.
상상하기 어 려울 만큼 넓지.
더구나 사방팔방이 모두 똑같다.
어딜 봐도 모래 천지 인데, 바람이 불면 지형의 모습이 변해서 익숙하지 않은 자들은 길을 헤매다 죽는 곳이지.
”
※오 야 【모
“이 정보만으로 찾긴 어렵겠군요.
”
“게다가 최악의 경우 북천이 서장 마교와 손을 잡았을 경우도 생각하 지 않을 수 없다.
”
오태가 아쉽다는 듯 말했다.
“이왕이면 살려서 고문하지.
”
“고문에 입을 열 것 같지 않았습니 다.
”
한 명은 스스로 독단을 물었고, 관 우 에 0
그제야 진자강이 오태를 보고 물었 다.
“손은 괜찮으십니까?”
오태가 어이없어했다.
“참 빨리도 물어본다.
이게 괜찮아 보이느냐 “동정하지 말라고 하셨잖습니까.
” “동정은 동정이고 사람이 아프냐는 말 한 마디도 안 하……건 오태가 말하다 말고 입을 다물었 다.
좀 전에 잔혼도랑 설전을 벌이는 결 보니까 입담이 보통이 아니었다.
말을 더 해 봐야 자신만 손해였다.
상황이 정리되고 오태는 잡힌 자들 그러나 딱히 나온 정보가 없었다.
순한 고용인들이었다.
돈 을 많이 준다고 해서 참여했을 분 아무것도 몰랐다.
오태는 그들의 목을 잘라 제사상에 올리고, 죽은 구북촌 방도들의 넣을 위로했다.
“남은 우리로서는 잔혼도를 졸개로 부리는 자들을 상대할 수 없다.
남 아 있어 봐야 하루아침에 몰살이나 당할 뿐이겠지.
”
삐 때 10 따
오태는 구북촌을 해산하고 떠나기 로 했다.
하오문의 도움을 받는다 해도 잔혼도 이상의 고수들이 오면 어차피 죽는 건 자신들이었다.
“그동안 흑시를 운영해 왔던 것이 아깝지 않습니까?” 진자강의 물음에 오태가 웃었다.
“흑시는 금지된 욕망을 먹고 산다.
사람이 있는 한, 흑시는 사라지지 않아.
”
“그렇군요.
”
“뭐, 그리고 이왕 일이 이렇게 됐 으니 내 노후 대책까지 꺼내야겠 군.
”
오태가 아깝다는 투로 투덜거리며 말했다.
“중경으로 가라.
”
우고 의 기 뜨 웨 니 ※으 “고 03 에 0뿌 으 떠 푸 “장물이 중경으로 로 갔습니까면 “무림 문파와 관련된 장물은 거의 대부분 거기서 처리된다.
”
“중경은 생소하군요.
”
“걱정할 거 없어.
거기에도 하오문
이 있으니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
오태가 잠시 말을 끊었다가 물었 다.
“내가 투전에서 구 할의 승리를 장 할 수 있다고 했을 게야.
나머지 일 할이 뭐라고 했지?” “패에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
오태가 말했다.
또
유난히 진자강에게 신경을 많이 써 주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을 받았습 니다.
”
“우릴 살려 줬잖아.
네가 도박을 배운다고 여기서 머물지 않았다면 우린 이미 다 시체가 되어 있었을 거다.
그거면 됐지, 세상에 자기 모 가지보다 중요한 게 어덧어.
대충 서로 거래한 셈 치자고.
”
오태는 붕대를 감은 손을 들고 껄 껄 웃으며 말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 구만.
그럼 얼른 가라.
더 있어도
줄 게 없어.
그래도 남겠다고 하면 거지 똥구명에서 콩나물 빼먹는 놈 이라고 욕할 거야.
” 진자강은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었다.
“그동안 신세 많았습니다.
”
오태는 진자강을 밀어냈다.
“다신 안 볼 것처럼 인사할 필요 없다.
회자정리 거자필반(술콤순레 송첨#6&).
하오문은 강호 어디에든 있다.
언제든 다시 만나게 될 게야.
하물며 난 아직 은퇴할 생각도 없으 니까 말이야.
”
회자정리 거자필반.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으되, 헤어진다 해도 만나야 할 사람은 반 드시 만나게 된다.
진자강은 자신을 배응하는 오태와 구북촌의 방도들에게 포권하곤 곧바 로 길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