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190
00189 잠시, 바바라 =========================================================================
홀 플레인의 계절은 대한민국과 비슷한 기후를 지니고 있다. 이 세상에서도 눈, 비등 자연 현상에 의해 빚어지는 현상들이 있다. 비록 봄과 가을의 주기가 조금 짧긴 하지만, 적어도 기후로 인해 살아가는데 지장이 있는 만큼은 아니었다.
현재를 지구의 날짜와 비교하면 대충 6월쯤 됐을까. 초여름의 날씨라고 봐도 무방 했다. 날씨는 좋았다. 막 해가 저물어가는 오후였지만, 아름다운 빛깔을 선보이는 노을과 고즈넉한 하늘은 생존이 일상이 되어버린 사용자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송 완료된 분들은 빨리빨리 나와요!”
“남쪽 도시에 있는 대표 클랜들은 뭐하고 있는 거야! 그쪽이 강철 산맥하고 가장 가깝잖아!”
“일반 도시 칸의 대표 클랜 푸른 늑대에게 통신은 넣었어요! 하지만 그쪽에서도 당황한 것 같아서!”
“씨발! 당황이고 뭐고 구조 요청이 왔으면 당장에 구조대를 파견해야지! 소도시 코란이랑 모니카에서는 그냥 손가락만 빨고 있대?”
“그게…. 아시다시피 코란은 여러 클랜들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터라…. 현재 코란을 대표 하고 있는건 수(秀) 클랜인데, 조금 미적거리고 있는 것 같아요. 이스탄텔 로우에서는 일단 푸른 늑대 클랜이랑 상의를 해본다고 했고….”
“뭐? 미적거려? 상의를 해본다고? 지금 장난해? 당장 사용자들의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데, 뭐?”
워프 게이트에서 나오자마자, 수많은 웅성거림이 우리들을 반겨주었다. 오른쪽 가슴 상단에 황금 사자 문양을 찍은 사용자들 몇몇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고, 때때로 거친 고함성도 들렸다. 분명히 날씨는 좋다. 그러나 이 평화로운 날씨 속에 오고 가는 그네들의 절박함을 보자, 뭔가 불균형적 이면서도 기묘한 대비 감각이 느껴졌다.
“이 개~자식들! 이따위로 나온다 이거지?! 으드득!”
옆에서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는 한 명의 황금 사자 클랜원을 보자 절로 코웃음이 나왔다. 지들이 벌인 일은 생각도 하지 않는 모양이다. 분명히 그들은 전성기 시절 북 대륙을 통제할 만큼의 힘을 갖추고 있었다. 다만, 단일 세력으로 통제한 것은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면 황금 사자 클랜의 통치를 따르는 우호 클랜들이 있어 그들과 함께 통제를 고깝게 여기는 다른 도시의 클랜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즉 원정 전까지만 해도 힘의 추가 어느 정도 기울어져 있었다는 소리였다.
그러나, 그 추는 이제 완전히 반대로 기울었다. 이번 원정에 참여한 사용자들은 참가한 각 클랜의 정예 급 사용자들 이었다. 1회 차 시절 원정대의 생환 율은 10% 남짓. 부랑자 말살 계획에서 일차적으로 힘을 소진시켰고, 강철 산맥 원정에서 지금껏 아껴뒀던 전력을 몽땅 잃었다.
말 그대로 자업자득 이었다. 그들은 원정의 성공을 100% 자신 했고, 그래서 주 전력을 자신들과 우호 클랜 위주로 구성 시켰다. 아마 원정을 성공 시켰다면 추를 자신들 쪽으로 더욱 기울게 할 수 있었겠지만, 그들은 처참히 실패하고 말았다. 그것도 어마어마한 피해를 동반한 채.
연신 고함을 외치는 사용자를 보며 “누가 그렇게 원정대를 구성하래?”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저 입을 꾹 다물고 클랜원들과 함께 워프 게이트를 나섰다.
워프 게이트를 나서자 지금껏 보아온 풍경들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아, 사용자 아카데미를 겪었으니 아주 없지는 않을까.
“와.”
“헐~.”
워프 게이트의 바깥. 대도시 바바라의 거대한 규모와 그 사이사이를 잔뜩 메우고 있는 사용자들이 눈에 보인다. 안현과 이유정은 모두 눈을 동그랗게 만들고 감탄하는 목소리를 흘렸다. 확실히 애들의 눈에는 그 동안 지냈던 소도시 뮬과는 너무도 다른 풍경일 것이다.
“…….”
그 순간 또 하나의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 고개를 돌리자, 한 명의 자리가 비어 있는걸 볼 수 있었다.
“안솔은?”
“어, 어디 갔지. 아까 분명 워프 게이트에서 같이 나왔는데.”
내 물음에 안현은 앗 차한 얼굴로 잠시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다 정말로 보이지 않자, 마치 발광할듯한 기세를 내뿜기 시작 했다. 다행히 눈썰미 좋은 고연주는 예쁜 손가락을 들어 한 쪽 방향을 가리켰다.
“저기 있네.”
“어, 어디요! 아. 휴우. 솔아아아아!”
안솔의 위치를 확인 했는지 안현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더니 곧, 팔을 크게 휘저으며 목청껏 소리를 질렀다. 나 또한 고연주가 가리킨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자 멍하니 워프 게이트를 응시하고 있는 안솔을 볼 수 있었다. 그녀는 안현의 외침에 고개를 번쩍 돌리고는 이내 아장거리는 걸음으로 우리들을 향해 다가왔다.
“한눈 팔면 어떡해! 그러다 길 잃어버리잖아!”
“죄송합니다아.”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그러다 수현이 형한테 이 놈~하고 혼난다.”
“네. 다시는 안 그럴게요오. 죄송합니다아.”
옆에서 “이 놈이 아니라 이 년 아니야?” 라고 유정이 재잘거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지긋한 시선으로 안솔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꾸벅 숙였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태도를 보면서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다. 평소라면 당장에 시무룩해지거나 입술을 삐죽 였을 텐데 지금 그녀의 얼굴 표정은 평소의 반응이 아니었다. 무언가 걱정 거리가 있고, 고민이 있는 얼굴.
하지만 별 것 아니겠지 라는 생각에 금방 고개를 돌렸다. 아무래도 방금 전 너도밤나무 클랜과의 충돌 사건 때문에 이러는 것 같았다. 부랑자 또는 몬스터도 아니고, 같은 사용자들이 목이 잘렸는데 그녀의 성격상 고연주처럼 호호 웃으며 넘기기를 바라는 건 요원한 일 이었다. 해서, 나는 일단 목표한 곳을 향해 걸음을 옮기기로 했다.
그때였다. 뒤에서 누군가 내 옷깃을 살짝 잡더니 이내 깡총거리며 앞으로 튀어 나왔다. 그러고는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내게 말을 걸었다.
“오빠오빠. 나 궁금한 게 생겼어.”
“뭐가 궁금한데. 지금 어디로 가는지?”
“아니. 그거야 오빠가 알아서 하겠지. 그거 말고 워프 게이트.”
“워프 게이트?”
유정에게 되묻자, 그녀는 크게 고개를 주억였다.
“사용자 아카데미에 있을 때 배웠는데, 각 도시마다 워프 게이트가 연결 되어 있다고 했잖아. 그리고 거리에 따라서 이용 요금을 지불하고. 그런데 왜 꼭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거야? 통과 의례나 홀 플레인으로 들어올 때는 그냥 공짜로 사용 했잖아.”
유정은 눈을 깜빡깜빡 이며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나를 올려다 보았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슬슬 쓰다듬고는 생각에 잠겼다.(그녀는 활짝 웃으며 좋다고 머리를 부볐다.)
상세히 따져보면 통과 의례와 도시를 잇는 것을 워프 게이트, 시작의 여관이나 신전에 있는 것을 포탈로 구분할 수 있다. 통과 의례는 천사들이 관리하는 설정으로 볼 수 있지만, 도시에 있는 워프 게이트는 설정이 아니었다.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도시에 있는 워프 게이트는 고대 홀 플레인의 유산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발동 시키고, 유지하는 몫은 전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각 도시를 관리하는 대표 클랜들에게. 고대 마법들의 효율은 이미 정평이 나 있고, 그런 만큼 유지하는데 큰 비용이 들지는 않는다. 그저 마력을 끈임 없이 공급해주기만 하면 되는 일 이었다.
물론 도시를 잇는 워프 게이트가 만능은 아니다. 명확한 한계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강제성이 없다는 것 이었다. 예를 들어 대도시 바바라에 있는 워프 게이트를 보면 총 12개의 마법 진으로 구성 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마법 진을 구성하는 식이 일방향성이 아닌 양방향성 이라는 점 이었다.
물론 지금 이러한 것들을 말해봤자 알아 먹을 리가 만무하니, 중요한 부분만을 간추려 말해주었다. 유정이는 입을 삐죽 내밀고는 입술을 동그랗게 오물거렸다.
“아항. 그렇구나. 그럼 이 자식들은 괜히 지들 잇속 챙기는 거네?”
“돈 없는 사용자들이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일걸. 어찌 됐든 유지하는데 비용이 들어가는 건 맞기는 한데 생각보다 많이 들지는 않아. 이용으로 인한 수익이 유지비를 훌쩍 뛰어 넘거든. 그런 만큼 워프 게이트는 각 도시에서 언제나 높은 수익을 내는 효자나 다름 없지. 그나마 지금은 거리 별로 가격을 동결 시킨 게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엄청 올랐을걸. 이라고 그때 들었던 것 같다.”
워프 게이트는 편리하다. 떨어져 있는 도시를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면 도시를 이동하는데 있어 습격 받을 위험을 아예 없애버린다.
아무튼, 사용자들이 워프 게이트를 관리한다는 소리는 곧 임의적으로 사용을 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뜻 이었다. 그 방법은 간단하다. 각 도시에 있는 게이트들이 상호 반응을 일으켜야 하는데, 한 쪽에서 일방적으로 해당 도시를 잇는 마법 진에 대해 마력을 끊어버리면 강제성을 가하지 않는 이상 워프 게이트를 이용할 수 없다. 그리고, 현재 사용자들의 수준으로는 강제성을 부여할 수 없다. 그러니 실질적으로 게이트가 단절 되면 육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는 소리였다.
그리고 워프 게이트를 이용하지 못하게 될 날은 머지 않았다. 곧 부랑자들이 내려온 후 내전이 일어나게 되면 각 도시의 게이트는 폐쇄 되어 버린다. 왜냐하면 그것을 이용해 적군이 대량으로 도시 내로 워프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추후에 일어날 일들로, 아직 한달 이상의 시간이 남았다. 그러니 그 전에 얼른 우리들이 자리를 잡을 도시로 이동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저런 것들을 설명하며 걷자 어느새 나와 클랜원들은 큰 규모를 갖고 있는 펍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척 보기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주점 이었다. 슬쩍 계단을 오르려고 하자 마침 옆을 지나가던 후줄근해 보이는 사용자들이 우리를 부러운 눈길로 쳐다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고연주에게는 미안한 말 이지만, 겉으로 보이는 크기만 비교해도 조신한 숙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산들 바람. 여기 되게 비싼 곳으로 들었는데. 확실히 좋아 보이긴 하네요.”
“호호호.”
하연이 맑은 목소리로 말하자, 고연주가 작게 웃었다. 나는 클랜원들을 이끌고 펍 산들바람 안으로 들어섰다. 왠지 고연주의 웃음 소리가 그리 좋게 들리지만은 않았다.
그 때, 옆에서 “아우 씨.” 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비비앙이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쉴 새 없이 입술을 달싹이는걸 보니 영약에 관해서 연구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과연 연금술사의 집중력다웠다.
아마도 욕설을 내뱉은 이유는, 항상 한산하고 조용 했던 뮬에 있다가 갑작스럽게 사용자들이 넘쳐나는 바바라로 오니 정신 집중에 방해 되는 것 같았다. 입술을 질끈 깨물며 씨근거리던 그녀는 결국 소리를 빽 지르고 말았다.
“아씨! 여기는 뭐 이렇게 사람이 많아! 짜증나게. 조신한 숙녀는 사람이 진짜 없어서 좋았는데.”
“호. 호. 호.”
고연주는 다시 한번 웃음을 흘렸다. 비비앙 저 눈치 없는 것.
혹시나 자리가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 했는데, 다행히 1층 중간중간에 빈 테이블들이 보였다. 사용자들은 아주 없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빽빽이 차 있는 상태도 아니었다. 말 그대로 적당히 차 있는 상태. 가격이 비싼 곳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으로 온 이유는, 정보를 얻는 데는 펍, 고급 주점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이곳에 들어올 수 있을 정도의 사용자라면 웬만큼 재력이 있다는 뜻이고, 그만큼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사용자들일 확률이 높았다. 싸구려 주점에 들러 어중이떠중이들이 떠드는 근거 없는 소문을 듣는 것 보다는, 이런 곳에 올 정도의 실력 및 재력을 갖춘 사용자들이 흘리는 말을 듣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
“어서 오세요! 총 몇 분이 오셨나요?”
“여덟 명 입니다.”
“음~.”
문을 열고 입구로 들어서자, 머리를 곱게 묶은 귀여운 인상의 사용자 한 명이 우리들을 맞아 주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웨이트리스일 것이다. 그녀의 눈은 생글생글 웃고 있었지만, 살짝 벌어진 눈 틈 사이로 새어 나온 시선은 우리들 전체를 재빠르게 훑었다. 그녀는 지금, 우리들을 품평 하고 있었다,
이윽고 품평을 끝냈는지, 그녀는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처음 인사보다 더욱 사근해진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환영합니다! 지금 바로 자리로 안내해 드릴게요!”
웨이트리스는 곧 전망 좋은 자리로 우리들을 안내해 주었다. 그녀에 이끌려, 푹신한 털이 깔려 있는 의자에 앉자 여러 종업원들이 달려들어 테이블을 셋팅해주기 시작 했다. 이윽고 모든 셋팅을 끝낸 후, 처음 우리를 안내한 웨이트리스는 “그럼 천천히 보시고, 모두 결정하셨으면 불러 주세요.” 라고 말하며 눈웃음을 쳤다. 깍듯하게 고개를 숙이고 돌아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는, 어색한 얼굴로 머리를 긁적이는 애들을 보자 괜한 웃음이 나왔다. 원래 이런걸 좋게 생각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접을 받으니 썩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일단 뭐라도 먹을까요.”
“형! 방금 전 여종업원이요. 혹시 사용자에요?”
그들이 놓고 간 메뉴 판을 들자, 안현이 재빠르게 끼어들었다.
“그럼 당연히 사용자지. 거주민으로 보이니?”
“그럼 왜 여기 있어요?”
“응? 돈 벌려고 일하고 있겠지. 아르바이트 몰라? 아르바이트.”
“네? 사용자가 여기서 왜 아르바이트를 해요? 여긴 홀 플레인 이잖아요?”
“뭐, 사용자라도 먹고 살아야 하니까. 먹고 살려면 돈이 필요하고.”
나는 콧방귀를 뀐 후 한숨을 쉬었다. 대충 반응을 보아하니 안현뿐만 아니라 이유정, 안솔도 머리 위로 물음표를 동동 띄우고 있었다. 그래. 너네 들은 모르겠지. 통과 의례부터 지금까지 배를 한번 곯아 봤니, 아니면 장비 하나 맞추려고 돈을 모아봤니?
거듭 말하지만 실력이 출중하지 못한 사용자들은 다들 이렇게 사는 게 일상 이었다. 하루 먹고 살 걱정을 하는 하루살이들. 그 와중에 장비를 맞춘다고 먹을 거 안 먹고, 잘 거 안 자면서 정말로 치열하게 산다. 애들은 자신들도 나름 힘든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말이다.
그러고 보니 바바라로 온 이후로 부쩍 질문들이 많아진 것 같았다. 지금껏 내가 애들을 얼마나 안에 가두고, 금이야 옥이야 키웠는지 알려주는 반증 이었다. 내가 쓰게 웃자 고연주는 혀를 쯧쯧 차며 한숨을 내쉬었다.
“참 곱게도 자랐네~.”
“우와. 그렇구나. 여기서도 이런걸 하는구나. 뭐, 주점이 크고 좋으니까 종업원도 쓸 수 있겠네요. 하긴 종업원으로 사용자를 쓸 수도 있으니까.”
“…….”
안현은 그녀의 말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직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하는 데만 관심이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고연주는, 더 이상 웃음 소리를 내지 않았다. 단지 입가에 진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는데 이마에 십자 모양의 혈관이 빠직 돋아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나는 하연에게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보라며 메뉴 판을 넘겨준 후, 천천히 주변을 둘러 보았다. 확실히 “나 좀 실력 있는 사용자요.” 라고 이마에 써 붙인 듯 보이는 사용자들이 몇몇 눈에 들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하나 같이 모두 대단히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는 것 이다.
나는 물을 한 모금 삼키고, 조용히 제 3의 눈을 활성화시켰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로유진 입니다.
아이고. 후기를 한 번 잔뜩 썼다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아이고 아이고. 엉엉엉엉. T0T 일단 후기 따로, 리리플 따로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이 XX 인터넷! 왜! 왜! 왜!) 후우. 진정하고. 네. 오늘부로 시험이 다 끝났습니다. 기념으로 저녁에 삼겹살 + 제육 볶음 파티(?)를 하느라 집에 늦게 들어 왔네요. 그래도 열심히 썼으니, 11분 늦은것은 귀여운 애교로 봐주세요. 😀 아, 그리고 시험은 잘 봤습니다! 독자 분들의 응원 덕분에 공란 하나도 없이, 찍은것 하나도 없이 모두 풀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주관식도 모두 채웠어요. 헤헤헤. 아무튼 시험이 끝나니까 기분이 정말 좋네요. 🙂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드디어 실컷 잘 수 있겠군요! 올레!
『 리리플(187회) 』
1. 1등 축하 드립니다. 요즘 들어 1등을 하시는 분들의 닉네임들이 점점 더 익숙해지는것 같습니다. 물론 휘을님도 그 분들 중 한 분 이시구요. 아, 아니에요. 600이라고 써놓기는 했는데, 그 후로 뒤에 ~를 붙였어요. 즉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설정 입니다. 🙂
2. GradeRown : 물론이죠. 그러한 부분들은 다 고려할 생각 이랍니다. 중점은 영입 or 살해에 두겠지만, 상황에 따라 우호 클랜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3. 아자! : 둘 다 있을 수 있습니다. 뮬에서의 사건에 국한 한다면요. 홀 플레인은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니까요. 다만, 후자에 가능성이 조금 더 높습니다. 레인저들의 능력 중에 이 있기 때문이죠. 🙂
4. 오피투럽19 : 검술 전문가의 권능은, 입니다. 따로 명칭은 없구요. 🙂
5. 악마신전 : 아니! 왜 앞에 것은 제껴 두시는지요! 하하하. 유현아는, 걱정 하실 필요 없습니다. 아. 정말 속 시원히 말씀은 드리고 싶은데 스포가 되면 재미가 없어 지잖아요. ㅜ.ㅠ 엉엉.
『 리리플(188회) 』
1. 다이스케 : 1등 축하 드립니다. 울지 마셔요. ㅜ.ㅠ 다음에 꼭 연참으로 갚을게요.
2. 찌니~ : 시험 잘 봤어요! 저주 내리시면 안되요! 잘 봤으니까 머리 쓰다듬어 주세요! 헤헤헤.
3. saksin : 저, 혹시 당근은 없으신가요? 왜 다 무서운 것들만 준비를….
4. Toranoanal : 와. 요즘 들어 다시 코멘트를 달아 주시는 군요. ㅜ.ㅠ 한 동안 코멘트가 보이지 않아서 서운(?) 했습니다. ^0^ 시험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코멘트 많이 많이 달아주세요~. 😀
5. 어둠을헤매는자 : 쿠폰 감사 합니다. (__) 헤헤. 연재를 하지 못 했는데 독자 분들이 쿠폰을 많이 주셔서 그저 황송할 뿐 입니다. 기회가 되면 기습 연참(?!)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
여러분의 추천과 코멘트는 연참의 원동력이 됩니다.(이건 진리입니다.)
코멘트는 항상 전부 반복해서 읽고 있습니다.
리리플에 없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정 궁금하신 부분은 쪽지로 주시면 답변 드릴게요!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글은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작, 추천, 코멘트, 평점, 비평, 질문은 언제나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