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ZE RAW novel - Chapter 254
00253 망상의 고원 =========================================================================
1회차 시절. 난 단 한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친형을 죽음에 몰아넣은 적이 있다. 원래는 내가 죽었어야 했는데, 형은 못난 친동생 하나 살리겠다고 급히 가까운 동료들만 데리고 달려와, 기어이 나를 구해냈고 대신해서 죽었다.
내 성격이 변하기 시작한 것은 아마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형의 무조건적인 보호에 반발해 앞뒤 안 가리고 나서려고 했던 성질머리는, 그 일이 있은 이후로 180도 바뀌었다. 어떻게 변했느냐면, 일단 한발 물러서서 숙고하고 지켜보려는 성향이 강해졌다. 오죽하면 진명이 바뀌었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 습관은 2회차에 다다른 지금에도 잔재가 남아있어 내 행동의 방향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 뭔가 의심스러운 상황이 벌어지면 나는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방향에 대해 가능성을 두고 대응을 시작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내 생각을 기우라고 말할 정도로 답답하게 여기곤 했다.
지금도 그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오늘 독 승냥이들과 전투를 끝낸 직후. 고연주는 “몰이를 당하고 있는 것 같다.” 는 내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저 간신히 고개만 끄덕이는 걸로 동의를 표했을 뿐이었다. 뭔가 심증은 가지만 물증은 없는 상황이었다. 나도, 고연주도 기척을 잡을 수 없다. 이 말인즉슨 현재 우리에게 몰이를 하는 사용자, 혹은 부랑자 들의 실력이 좋고 굉장히 조직적이라는 소리였다.
타닥, 타닥!
불똥이 튀어 오르는 소리에, 나는 상념에서 깨고 말았다. 처음 활활 타오르던 불덩이는 어느새 조금씩 죽어가고 있었다. 반사적으로 옆을 더듬자 손바닥에 나뭇가지 몇 개가 잡힌다. 나는 불이 타오르는 구덩이 안으로 잡힌 땔감을 던져 넣었다.
야영지 주변은 조용했다. 이따금 들리는 벌레 우는 소리는 깊어가는 밤의 정적을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었다. 야밤에 습격을 받은 것도 심심치 않게 있었기에 차분히 주변으로 감지를 돌리자, 옹기종기 침낭이 모인대서 누군가 꿈틀거리는 기척이 느껴졌다.
그 기척은 한동안 꿈틀꿈틀 움직이더니 이내 번쩍 몸을 일으켰다. 그곳을 향해 시선을 돌리자 곧 모닥불이 있는 곳으로 성큼성큼 걸어오는 한 명의 사용자를 볼 수 있었다. 긴 머리를 찰랑이며 다가온 여성은, 조금 거리를 남기며 잠시 걸음을 멈추더니 내게 말을 걸었다.
“오빠 나야. 불침번 교대하자.”
“아직 교대하려면 시간 좀 남았는데.”
“괜찮아. 내가 조금 더해도 돼.”
“…….”
이유정은 곧 내 옆 방향으로 다가오며 조심스레 엉덩이를 붙였다. 그녀가 걸어오는 모양새나, 앉는 태도는 굉장히 부자연스러웠다.
잠시 동안 침묵이 흘렀다. 무릎을 반으로 접으며 안은 상태서 물끄러미 모닥불을 보던 그녀는, 한쪽 무릎에 얼굴을 기대며 말했다.
“오빠 안자? 걱정하는 거라면 괜찮은데. 잠깐 동안 혼자 보다가, 시간됐다 싶으면 같이 하는 애 깨울게. 백한결이었던가?”
“아아. 그런데 깨우지 마라.”
“응? 왜?”
“밤 늦게까지 열심히 연습하다가 방금 전에 잠들었거든. 딴에는 조금만 자고 다시 불침번을 설 계획이었나 봐.”
내 말에 이유정은 새삼스런 얼굴로 침낭이 있는 쪽을 돌아보았다. 그러더니 킥 웃음을 터뜨리며 가늘게 어깨를 떨기 시작했다.
“아하하. 탐험에 나와서 수련을 하다니.”
“비웃을 건 아니지. 그만큼 열정이 있다는 거니까.”
“그런가? 그럼 오빠가 보기에는 어때? 잘 하는 것 같아?”
“연습을 할 때는 기가 막히게 하더군. 문제는 실전을 연습처럼 하지 못한다는 거지.”
이유정은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웃다가 이내 살포시 인상을 찡그렸다. 그러나 곧바로 표정을 지우는걸 보니 내색하지 않으려는 듯싶었다. 나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이유정은 잠시 동안 입술을 깨물다가 조금은 안정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하긴, 내가 누구를 비웃을 처지는 안되지. 정작 나도 어제 부상당했는데. 미안해.”
“뻘 짓거리하다 입은 부상이 아닌, 나름 이유는 있는 행동이었으니까. 굳이 사과할 필요는 없어.”
“헤. 나 실은 아까부터 오빠 화났나 눈치만 살피고 있었는데. 다행이다.”
“화나긴 했어. 방금 전부터.”
“?”
“일어나봐.”
나는 일부러 고압적인 말투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유정은 깜짝 놀란 얼굴로 나를 보다가 쭈뼛이 몸을 일으켰다. 앉은 상태 그대로 몸을 돌리자 한쪽이 살짝 떠있는 그녀의 다리가 눈에 들었다. 나는 사뿐히 양손을 들어올려 일전에 사주었던, 앞을 동여매고 있던 가죽 바지의 끈을 풀러 내었다.
“오, 오빠?”
“가만히 있어.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말고.”
유정은 움찔거리며 한 발짝 물러섰지만, 다시금 이어진 내 명령에 움직임을 멈추고 말았다. 가죽 끈을 푼 후 나는 지체 없이 그녀의 바지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그러자 눈 앞에, 중앙으로 살짝 튀어나온 금이 가있는 둔덕을 덮고 있는 하얀색 속옷과, 양 방향으로 쭉 뻗은 매끈한 넓적다리가 보였다. 위쪽에서 급하게 숨을 들이키는 소리가 들렸다.
“아….”
“유정아. 손 가린 거 치우고 허벅지 조금만 벌려봐.”
유정은 얼른 손을 내려 자신의 속옷을 가렸지만, 나는 억지로 걷어내어 얼른 그녀의 허벅지를 벌렸다. 그러자, 곧이어 모음근(다리 안쪽을 구성하는 근육)이 있는 부분을 살피자 싯누렇게 변색된 피부를 볼 수 있었다.
“…….”
“역시나 걸음이 조금 부자연스럽더니.”
“…미안.”
“휴…. 일단 손 좀 댈게. 치료하는 거니까 놀라지마.”
이미 바지를 벗긴 주제에 할말은 아니었지만, 다행히 유정은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발갛게 달아오른 그녀의 얼굴이 보였지만, 나는 곧 허벅지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내부에 잠들어있던 화정을 일으켜 손 쪽으로 밀어 넣었다.
뮬을 떠난 이후로 웬만하면 화정은 쓰지 않기로 마음먹었었다. 그러나 그런 결심보다는 유정이를 치료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일이었고, 치료용으로 가볍게 일으킨 만큼 큰 부담은 없을 것이다.
화끈하게 달아오른 손을 말랑한 허벅지에 대고, 그대로 마력을 투과시킨다. 이윽고 넓적다리로 투여한 화정을 천천히 이동시키자 안쪽 깊숙이 침투한 듯 남아있는 독 승냥이의 독기가 느껴졌다. 아마 안솔이 치료했을 때는 잠시 괜찮아졌겠지만, 안쪽 끝까지 침투한 독을 잡아내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조금 이상해도 참아.”
나는 지체 않고 치료를 시작했다. 제법 끈질긴 독이긴 했지만 신화계급 능력 앞에서는 모든 게 무용지물이다. 화정이 따스하게 내부를 보듬으며 독기를 태울수록 뻣뻣했던 유정의 허벅지가 느슨하게 풀리는 게 보였다. 그와 동시에 노랗게 뜬 피부 또한 서서히 원래의 빛깔을 되찾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도망 다니던 독을 태워버리고 손을 떼자, 유정은 재빠르게 바지를 잡고 위로 끌어올렸다. 어지간히 부끄러웠던 모양이다.
나는 양 손바닥을 부딪치며 탁탁 털고, 조용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일단 독기는 전부 태웠다. 혹시 모르니까 해독 물약 반은 마시고, 반은 피부 위로 발라. 그리고 지금 안솔 깨워서 치료해달라고 그래.”
“지, 지금? 하지만 자고 있는데….”
“안솔이 말번초였으니까, 한결이랑 순서 바꾸면 돼. 내가 지시했다고 하고 사정은 네가 설명해줘.”
“아…. 응. 그럼 오빠는 이제 자려고?”
유정은 끈을 동여매다가 살짝 고개를 숙이며 내게 물었다. 나는 차분히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일으켰다. 원래는 정신이 있는 거냐고 한 소리 해주고 싶었지만 지금 얼굴 표정을 보아하니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미련하다는 생각이 가시질 않아, 침낭으로 가기 전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들겼다.
“독은 어설프게 치료하면 다시 살아나는 경우가 많아. 다음부터 아프면 참지 말고 바로 말해줘. 오늘 고원에 도착할 예정인데 뭔가 사단이라도 났으면 어쩌려고 그랬어.”
“미안….”
“쯧. 아무튼 무리하지 말라고. 그럼 이만 자러 갈게. 불침번 끝나기 전에 꼭 치료해야 한다.”
“응! 오빠도 잘자.”
유정은 얼굴을 푹 숙이고 있다가 끝났다 싶었는지 곧장 고개를 들며 활짝 웃어 보였다. 이윽고 안솔을 깨우러 걸어가는 그녀를 보며 나 또한 비어있는 침낭 안으로 몸을 묻었다. 그렇게 막 잠을 청하려는 찰나, 나는 잊고 있던 한가지 사실을 문득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냥 말을 놓기로 한 모양이군.’
*
중천으로 치솟아 오른 태양은 따가운 직사광선을 내리쬐고 있었다. 뜨겁게 달아오른 부드러운 흙과 구부정하게 박혀있는 커다란 바위들이 산맥의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왼쪽으로는 파인 길을 따라 흐르는, 하나의 물줄기가 졸졸 소리를 내며 햇빛을 반사시키며 눈부시게 반짝였다.
통곡의 평야, 칼 바람의 습곡, 삼림을 벗어난 우리들의 눈 앞으로, 넓게 펼쳐진 풀빛 초원이 끝없이 이어져있었다. 그리고 초원의 중앙에는 하늘 구름을 뚫고 올라간 거대한 산이 떡하니 세워져 있었다. 산의 넓이는 뒤의 너무도 거대했고, 봉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게 솟아올라있다.
“와….”
“우와….”
안현과 안솔은 동시에 탄성을 지르며 고개를 끝까지 꺾어 올렸다. 오늘은 모니카를 떠난 지 9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원래는 10일에서 11일 정도 걸리는 거리이고, 중간에 전투를 치르느라 조금 지체하는 감이 없잖아 있었다. 그래도 초반에 진도를 많이 빼고 나머지 시간에 최대한 서둘렀던 게 유효했는지 예상보다 일찍 목표 지점 바로 앞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산 쪽에서 흘러나오는 선선한 바람이 온 몸을 부드럽게 휘감았다가, 이내 스쳐 지나간다. 잠시 동안 그 상쾌한 공기를 음미하다가, 나는 모두를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이곳이 바로 우리가 목표하는 망상의 고원이 있는 산, 섬망의 산입니다.”
“섬망의 산? 경치는 참 좋은데 이름이 이상하다.”
새벽에 확실하게 치료를 받았는지, 유정은 한결 편안해진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확실히 섬망의 산의 경치는 좋았다. 여기가 지구라면 한가로이 누워 소풍을 즐기는 것도 좋겠지만, 아쉽게도 이곳은 홀 플레인 이었다. 이곳 저곳에 드러누워 풀을 벗삼아 주변을 구경할 여유는 없는 것이다.
앞으로 못해도 최소 2000미터는 올라야 망상의 고원이 나오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올라갈 수 있는 입구를 찾으려는 즈음이었다. 곧 익숙한 지형이 보이는 곳으로 출발을 알리려고 하자, 뒤에 조용히 서있던 고연주가 가만히 눈짓을 하는 게 눈에 띄었다.
나는 순발력을 발휘해 입 밖으로 나오려던 말을 도로 집어넣고, 재빨리 새로운 말을 꺼내 들었다.
“서둘러 올라가면 오늘 밤이 오기 전에 망상의 고원에 도착할 수 있을 겁니다. 미약하기는 하지만, 섬망의 산에 들어간 순간부터 필드 효과가 일어납니다. 그러니 산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정비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내 지시가 떨어지자 곧 클랜원들 사이로 분주한 움직임이 일었다. 안솔은 상처를 살피려는지 유정에게 다가가고 있었고, 김한별은 가방에 손을 넣어 보석을 세고 있는듯했다.
가만히 그들을 지켜보며 잠시 거리를 떨어뜨리자, 그 와중에 고연주가 은근슬쩍 다가옴이 느껴졌다. 이윽고 그녀는 내 옆에서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수현. 할 말이 있어요.”
“네. 뭔가 알아내기라도 하셨나요?”
빠른 직구에 그녀는 설레설레 고개를 저었다. 하긴 9일동안이나 우리 이목을 피했는데 하루 만에 잡히기를 기대하는 건 요원한 일이었다.
계속 말하라는 신호로 입을 다물자 고연주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여전히 은밀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한데. 산을 오르고 나서부터는 굉장히 주의를 기울이셔야 할 것 같아요.”
“자세히 말씀해보세요.”
“어제 수현의 말을 들은 이후로 내내 생각해봤어요. 뭐, 결국 진전은 없었지만요. 그런데 이런 경우를 몇 번 겪은 적은 있어요. 그리고 그때마다 제가 꼭 생각하는 버릇이 하나 있거든요?”
“어떤 버릇인데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버릇이요. 즉, 스스로가 몰이꾼이 되 보는 거죠. 아무래도 제가 지금 몰이를 하고 있는 입장이라면, 지금을 적기로 여길 것 같아요.”
“음.”
고연주의 말인즉슨, 몰이꾼들이 망상의 고원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는 소리였다. 일리는 있는 말이었다. 망상의 고원은 정심단이나 필드 효과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고년 차 사용자들에게도 꽤나 부담스러운 장소였으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끄덕 주억이며 대답했다.
“어차피 처음부터 주의는 충분히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마력 감지를 돌리고 있으니, 직접적으로 행동을 취해오면 곧바로 대응할 수 있을 겁니다.”
“알겠어요. 저 또한 나름의 대비를 해두고 있을 테니, 혹시라도 뭔가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면 바로 신호를 드릴게요.”
“네. 그럼 부탁하겠습니다.”
내 확답에 고연주는 할 말을 마쳤다는 듯 한숨을 내쉬고는 이내 클랜원들이 있는 쪽으로 몸을 돌렸다. 이윽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주변을 경계하며 걸어가는 그녀를 보며 나는 천천히 그녀의 말을 곱씹었다.
입장을 바꿔본다. 그럼 내가 만약 몰이꾼이라면….
‘나라면 차라리 망상의 고원을 나온 이후를 노릴 텐데…. 어?’
그렇게 생각한 순간 문득, 하나의 생각이 번뜩이며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로유진입니다.
1. 200회 변경 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김수현과 한소영의 회상 신에 박다연이 살아있었다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때는 이미 박다연이 죽은 시점으로써 설정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잘못 적었어요….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_(__)_
2. 아시다시피, 현재 제가 기말고사를 보고 있는 기간입니다.(기말고사는 이번 주 금요일에 끝납니다.) 일단 내일은 업데이트가 가능할 것 같은데, 목요일 아니면 금요일 이틀 중 하루를 휴재할 수도 있습니다. 일찍 시작한다고는 했는데 범위가 중간고사의 두 배라 나름 준비를 했음에도 부족함이 느껴지네요. 혹시라도 휴재를 하게 되면 잊지 않고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독자 분들의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월요일, 화요일 시험은 선방했습니다. :D)
3. 쪽지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네. 로유미, 로유리, 로유나, 여군, 빽 or 구두 사줄 게는 그렇다 치고요. 응원, 의견 등의 쪽지도 많이 받는 중입니다. 일단 주신 쪽지 모두 읽었습니다. 제가 현재 상황이 부족해 일일이 하나씩 답변 드리기가 힘들어요. ㅜ.ㅠ 혹시라도 답신이 안되더라도 제가 이미 읽어보았고, 그 부분은 차후 골라내어 수용할 계획입니다.(많은 부분을 바꿔야 할 때는 완결 후 리메이크나, 이북 교정에 참고할 생각입니다. 일전에도 말씀 드렸듯 연재 중에는 웬만하면 리메이크를 지양하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꼭 답변을 받아야겠다는 분께서는, 번거로우시겠지만 제게 답신을 원한다는 쪽지 한 통만 넣어주세요. 시험이 끝난 이후 다음주 즈음에 답신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