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 RAW novel - Chapter 245
245
제 245화
243.
갑작스러운 공격에 마족은 불놀이를 피하지 못했고 이내 고통스러운 비명을 내뱉으며 쓰러졌다.
그리고 이어 옆에 있던 마족을 향해 날아갔다.
그렇게 단숨에 두 마족을 처치한 수혁은 유령마를 소환했다.
주변에 있는 마족들을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어둠의 자식, 어둠의 자식.”
유령마에 올라탄 수혁은 어둠의 자식을 소환했다.
이내 어둠의 자식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어제와 달리 어둠의 자식들은 마족을 찾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많이 있어야 할 텐데.’
수혁은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크악!”
“으아악!”
“뭐야!”
마족들의 비명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수혁은 비명을 들으며 기여도를 확인했다.
기여도가 쭉쭉 오르고 있었다.
‘상급 마족을 잡아야 하는데.’
하지만 쭉쭉 오른다고는 해도 만족스러울 만큼 오르는 것은 아니었다.
-연중 : 어디야?
이내 5분이 되었고 접속을 한 연중이 귓속말을 보냈다.
수혁은 연중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어디 다녀와?”
“잠시 주변 정리 좀 하고 있었어.”
연중의 물음에 답하며 수혁은 유령마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유령마를 역소환한 뒤 유령 마차를 소환했다.
“퀘스트 봤어?”
기수석에 올라 마차를 몰기 시작한 연중이 물었다.
“응, 빨리 돌아야 할 것 같아.”
바로 그때였다.
[경고!] [상급 마족 에모로스가 나타났습니다.]메시지가 나타났고 얼마 뒤 연중이 마차를 멈췄다.
전방에 나타난 마족들 때문이었다.
“이상한 기운이 느껴져서 왔더니…….”
마족들 중 가장 선두에 있던 에모로스가 미간을 찌푸렸다.
“인간 녀석들 어디로 들어온 거냐!”
에모로스는 외침과 함께 지팡이를 휘둘렀다.
스악!
그러자 파이어 스피어 2개가 나타나 수혁과 연중에게로 각각 날아갔다.
“성스러운 보호막.”
파이어 스피어를 보고 수혁은 보호막을 시전했다.
수혁과 연중의 몸에 반투명한 보호막이 나타났다.
보호막을 만든 수혁은 이어 에모로스를 향해 공격을 시작했다.
“플레임, 윈드 커터.”
[상급 마족 에모로스가 죽음을 맞이했습니다.]에모로스를 죽이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에모로스 님이 죽으셨다!”
“어제 그 인간 아냐?”
“무슨 인간?”
“그 이야기 못 들었냐? 공주님을…….”
자신들의 대장인 에모로스가 죽자 마족들이 당황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마족들을 향해 어둠의 자식들이 다가갔다.
이내 마족들이 정리되었고 연중이 다시 마차를 몰기 시작했다.
“근데 어둠의 자식들은 언제 상급이 되는 거야? 상급 되면 너 따라 마법 쓴다며?”
연중의 물음에 수혁은 스킬 창을 열었다.
그리고 어둠의 자식들의 숙련도를 확인했다.
숙련도 : 중급 10단계(39%)
특수 효과 : 어둠의 자식이 둘 소환된다.
마나 : 4000
시전 시간 : 5초
지속 시간 : 20분
중급부터는 숙련도가 쉬이 오르지 않았다.
그래도 항상 소환을 해두고 많은 마족들을 잡아 숙련도는 어느새 상급을 앞두고 있었다.
“이제 곧 될 것 같은데?”
정확히 언제가 될 것이라고는 답해줄 수 없었다.
하지만 조만간이라는 것은 확신했다.
“그럼 이제 어둠 마법 장난 아니겠네.”
연중이 말했다.
“그렇지.”
수혁은 연중의 말에 씨익 웃었다.
어둠의 자식들은 상급이 되면 수혁이 시전하는 어둠 속성 마법을 따라 시전한다.
현재 수혁이 소환할 수 있는 어둠의 자식은 총 4마리.
즉, 수혁이 다크 스피어를 시전하면 한 개가 아닌 총 다섯 개가 나타난다는 뜻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어둠의 자식이 소멸됐습니다.]“……?”
메시지가 나타났고 수혁의 표정에 의아함이 나타났다.
[어둠의 자식이 소멸됐습니다.]그리고 이어 어둠의 자식이 하나 더 소멸됐다.
[어둠의 자식이 소멸됐습니다.] [어둠의 자식이 소멸됐습니다.]채 10초가 지나기도 전 나머지 어둠의 자식들 역시 소멸이 되었다.
‘아직 시간 안 됐는데?’
어둠의 자식의 소환 시간은 20분이었다.
아직 없어질 시간이 아니었다.
숙련도가 상급이 된 것도 아니다.
그리고 상급이 되어 없어진 것이라면 동시에 없어져야 했다.
시간이 된 것도 아니고 숙련도 상승으로 인해 없어진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남은 경우는 하나였다.
‘누구지?’
누군가 힘으로 어둠의 자식들을 소멸시킨 게 분명했다.
‘상급 마족들은 아닌데.’
상급 마족들은 강하다.
몇몇은 어둠의 자식들을 묶어 놓을 수 있다.
하지만 그뿐이다.
묶어 놓을 수는 있어도 소멸시킬 정도로 강한 것은 아니었다.
‘설마 키라드?’
곰곰이 생각하던 수혁은 최상급 마족 키라드를 떠올렸다.
알린에는 키라드가 와 있었다.
혹시 키라드가 어둠의 자식들을 소멸시킨 것일까?
키라드의 힘을 직접 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급 마족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고 어둠의 자식들을 소멸시킬 힘 정도는 있을 것이다.
‘그래, 키라드다!’
수혁은 확신했다.
이 근처에 키라드가 있는 게 분명했다.
바로 그때였다.
[경고!] [상급 발록 레몽이 나타났습니다.]메시지가 나타났다.
‘……?’
당연히 키라드가 나타났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했던 수혁은 메시지를 보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키라드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발록?’
마족도 아니었다.
발록이었다.
‘레몽이라면…….’
그것도 수혁이 아는 발록이었다.
“레몽?”
메시지를 본 연중이 반문했다.
“그때 그 새끼?”
그리고 이어 연중이 분노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연중을 죽이고 얼마 전 수혁에게서 도망을 쳤던 발록의 이름이 바로 레몽이었다.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수혁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레몽이 왜 알린에 있는 것일까?
생각에 잠겨 있던 그때.
[경고!] [상급 발록 로스카가 나타났습니다.]메시지가 나타났다.
‘한 마리가 아니야?’
수혁은 미간을 좁혔다.
‘상급 발록이 둘이라…….’
보통 발록도 상급 마족보다 강한데 상급 발록은?
상급 마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할 것이었다.
더구나 당시 레몽은 어둠의 자식들을 소멸시킨 것뿐만 아니라 헬 파이어 역시 없애버리지 않았던가?
그런 상급 발록이 둘이나 되었다.
상당히 귀찮은 상황이 된 것이다.
-역시 그때 그 인간이군.
이내 레몽이 나타났다.
‘몇 마리야?’
그리고 레몽의 뒤를 이어 발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둘이 아니었다.
-저 인간이 그 인간인가?
바로 그때 한 발록이 레몽에게 말했다.
상급 발록인 레몽에게 반말을 하는 것을 보아 동급인 로스카가 분명했다.
-그래, 저 인간이다.
레몽의 말에 로스카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들었다.
그러자 뒤에 있던 발록 몇 마리가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수혁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지팡이?’
앞으로 나선 발록들의 손에 지팡이가 들려 있었다.
‘마법을 쓴다고?’
발록이 마법이라니?
생각을 하긴 했지만 확신할 수는 없었다.
형태는 지팡이었지만 발록이 들고 있어 그렇지 솔직히 말해 거대한 나무였다.
지팡이가 아니라 둔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 수혁은 자신의 생각이 맞았음을 알 수 있었다.
지팡이를 2개 들고 있던 발록에게서 하나를 건네받은 로스카가 중얼거리기 시작했고 거대한 마법진이 등장했다.
“플레임!”
수혁은 재빨리 플레임을 시전했다.
무슨 마법진인지는 모르겠지만 궁금증을 해결하자고 시간을 줄 수는 없다.
스…….
하지만 플레임은 완전히 등장하기도 전에 사라졌다.
‘디스펠도 쓸 줄 알아?’
로스카의 뒤쪽에 있던 발록들이 디스펠을 한 것이다.
‘이렇게 빨리?’
그것도 보통 빠른 게 아니었다.
마족들도 디스펠을 하기는 했지만 일단 마법이 등장하고 나서 디스펠을 했다.
그런데 발록들은 마법이 채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기도 전 디스펠을 해버렸다.
마법을 사용하긴 해도 발록이기에 그 수준이 낮을 것이라 생각했던 수혁은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면 많이 귀찮은데…….’
어둠의 자식들로 공격을 할 수도 없다.
레몽에게 소멸될 것이다.
‘언제까지 디스펠할 수 있나 보자.’
물론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모든 마법을 디스펠할 수는 없을 것이다.
“윈드 스톰, 포이즌 스톰, 파이어 스톰!”
수혁은 범위 마법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플레임과 마찬가지로 수혁의 마법은 채 등장도 하기 전에 사라졌다.
수혁은 마법을 시전하고 발록들은 디스펠을 하고 계속해서 공방이 오고 갔다.
‘왜 안 움직이는 거지?’
마법을 시전하며 수혁은 레몽을 보았다.
이상하게 레몽을 포함한 육체파 발록들이 다가오고 있지 않았다.
지금 공격을 해오면 수혁의 입장에서 매우 껄끄러울 텐데 왜 오지 않는 것일까?
“스턴 걸어줘?”
바로 그때 연중이 물었다.
“어? 어!”
수혁은 연중의 물음에 반문했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진즉 도와 달라 할걸.’
혼자가 아니었다.
그리고 연중은 매우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바로 발록들을 기절 상태에 빠트릴 수 있다.
몇 초 안 되겠지만 그것으로 충분하다.
“보호의 방패.”
연중이 수혁에게 스킬 ‘보호의 방패’를 시전했다.
그러자 연중의 앞에 작은 투명한 방패가 나타났다.
투명한 방패를 본 연중은 마차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방패를 든 채 외쳤다.
“평화의 방패!”
연중이 사용할 스킬은 바로 ‘평화의 방패’였다.
본인을 제외한 일정 범위 내의 모든 이들에게 기절을 선사하는 광역 스킬!
물론 보호의 방패가 있는 수혁은 기절 대상에서 제외였다.
보호의 방패가 기절 같은 상태 이상 공격을 막아주는 스킬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내 방패에 황금빛이 서렸다.
그리고 연중이 방패를 땅에 꽂았다.
스아악!
방패에 서려 있던 황금빛 파동이 주변으로 퍼져 나갔다.
이내 파동이 발록들을 지나친 순간 발록들은 움직임을 멈췄다.
마법진을 만들고 있던 로스카 역시 마찬가지였다.
쩌저적!
로스카가 마나 공급을 멈추자 마법진이 깨졌다.
“독의 늪, 독의 가시.”
무슨 마법진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랜 시간 만든 것으로 보아 보통 마법진은 아닐 것이다.
수혁은 흡족한 미소로 기절 상태에 빠진 발록들을 향해 독의 늪을 시전한 후 이어 연계 스킬인 독의 가시를 시전했다.
발록들의 발밑에 독의 늪이 나타났고 늪에서 독으로 만들어진 가시들이 무수히 튀어나와 발록들을 꿰뚫었다.
-크아악!
-크으으윽!
때마침 시간이 된 것일까?
아니면 고통 때문에 기절 상태에서 풀려난 것일까?
발록들이 비명을 내뱉었다.
물론 모든 발록이 비명을 내뱉은 것은 아니었다.
‘그걸 피해?’
상급 발록인 레몽과 로스카는 독의 늪이 나타난 순간 기절 상태에서 풀려났고 독의 가시가 튀어나오기 전 재빨리 하늘로 올라갔다.
공격을 당한 것은 일반 발록들뿐이었다.
털썩 털썩 털썩
이내 발록들 중 육체파 발록들이 쓰러졌다.
그리고 수혁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마법 발록들이 쓰러져야 했는데…….’
발록들이 쓰러졌음에도 수혁이 아쉬워하는 이유, 그것은 바로 쓰러트려야 했던 비육체파 발록들이 쓰러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쓰러진 것은 육체파 발록들뿐이었다.
지팡이를 든 비육체파 발록들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분명 살아 있었다.
아마도 수혁이 지혜로 인해 마법 방어력이 높은 것처럼 비육체파 발록들 역시 마법 방어력이 높은 것 같았다.
바로 그때였다.
“어?”
연중이 당황스러운 목소리를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