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s absolute chaebol! RAW novel - Chapter 305
대한민국 절대 재벌! 305화
‘거기다가…….’
동유럽 동맹군들이 오키나와에 상륙하여 점령한다면 그들의 군대가 가고시마로 상륙할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전쟁이 그의 생각대로 진행된다면 일본 정부는 그 어디로도 피할 곳이 없어진다.
“최, 최악이라고 했나?”
“동유럽 동맹국이 오키나와를 상륙하고 점령한다면 내일을 도모하기 위한 임시 수도 이전도 불가능합니다.”
한마디로 일본군은 3개의 전선에서 싸워야 하는 꼴이고, 일본군 혼자서는 절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똑똑! 똑똑!
그때 다급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벌컥!
그와 동시에 일본군 군복을 입은 중령이 급하게 들어오더니 거수경례도 잊고 헐떡거리며 일본 총리와 일본군 총사령관을 봤다.
“무슨 일인가!”
일본 총리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후, 후쿠시마와 오키나와, 동시에 상륙작전이 시작됐다는 보고입니다!”
일본 정부의 태도에서는 참담함에 참담함을 더하는 순간이었다.
“아…….”
일본 총리는 공황에 빠졌는지 긴 탄성만 터트렸다.
“지금 즉시 강철 총리를 만나서야 합니다.”
“…….”
“수상 각하!”
아베 이노무새끼가 수상에게 소리를 질렀다.
“아, 아베…….”
“미군을 움직일 수 있는 존재는 강철 총리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니 힘을 내셔서 일어나야 합니다.”
아베 이노무새끼의 말에 일본 총리는 그 자리에서 일어났고, 현기증이 났는지 휘청거렸다.
“이, 이게, 정말 이게, 이게 아니었는데…….”
“모시겠습니다.”
* * *
홋카이도 인민 공화국 해상.
일본군 깃발을 단 대형 선박이 해상에 떠 있었고.
그것을 파악한 홋카이도 인민 공화국 공군이 출격했다. 공군 사령부가 하달 받은 명령은 정찰이었다.
지지직, 지지직!
“편대, 폭격한다!”
전투편대 조장이 무전기로 명령을 하달했고.
그와 동시에 폭격이 시작됐다.
미국의 참전을 위해 강철이 만들어낸 명분이 현실이 된 것이다.
-무조건 폭격하시오.
전투 편대 조장은 강철이 자신에게 은밀하게 지시했던 말이 떠올랐다.
-반드시!
콰콰콰쾅!
폭격과 함께 일본군 깃발을 단 대형 선박이 침몰했다.
이 선박의 국적은 미국이었다.
* * *
대만 주둔 미 태평양 사령부 맥아더 집무실.
“해상에서 저지하지 않는다면 오키나와는 동유럽 동맹군에게 바로 점령될 것입니다.”
맥아더의 보좌관이 맥아더에게 보고했다.
“우리가 직접 공격하면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된다.”
“오키나와가 점령되는 것을 그냥 두고 보시겠다는 겁니까?”
보좌관의 물음에 맥아더는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일본은 미국의 우방국이 아니다. 그들이 자초했으니 대가를 치러야지.”
사실 미국과 일본은 군사동맹도 체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일본이 먼저 홋카이도 인민 공화국을 침략했기에 미국이 개입할 명분이 없었다.
물론 최악의 상황을 위해 강철이 이미 미국의 참전 명분을 만들어 놓기는 했지만.
그 사실은 몇 명만이 알 뿐이었다.
“명분은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직 때가 이르다.”
맥아더는 강철의 얼굴을 떠올렸다.
‘가장 다급할 때…….’
-오키나와를 점령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맥아더와 미국이 추구하는 이익에 오키나와가 포함되어 있었고.
그것을 실현해 줄 대리인은 강철이었다.
* * *
대한민국 대통령 집무실.
“진정입니까?”
국방부 장관은 이미 일본 도쿄 상륙 준비를 모두 끝낸 상태에서 다시 한번 김규 대통령에게 물었다.
-효종 대왕께서 북벌을 추진하셨습니다. 비록 실행에 옮겨지지는 못했으나 북벌의 웅지였습니다.
김규 대통령은 도쿄로 떠나기 전에 강철이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남벌입니다. 훗날 대한민국의 역사는 그 순간을 남벌로 기록할 것입니다.
-남벌……!
-예, 남벌입니다.
김규 대통령은 단호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강철이 떠올랐다.
“남벌입니다.”
김규 대통령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국방부 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을 보며 말했다.
“대통령 각하…….”
“우린 36년 동안 일제의 식민지로 고통을 받았소. 우리가 이 기회를 이용해 일본 본토에 상륙해 주둔한다면 민족의 자긍심이 고취될 것이고, 일본에 대한 모든 굴욕감도 사라질 것이오. 또 한 대일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소.”
“대일 협상이라고 하셨습니까?”
“그렇소, 고통받은 36년에 대한 배상을 받아야 하지 않겠소?”
“이 모든 것이 총리의 복안입니까?”
“그렇소. 우리에게는 강철 총리가 있소. 그러니 대기하시오.”
“……예.”
“최종 집결 보고를 하시오.”
최종 집결 보고라는 것은 남벌을 위해 부산에 집결한 대한민국 국군의 규모에 대해 보고하라는 거였다.
“10만 보병을 수송할 수송선과 수송선을 호위할 25척의 구축함이 진해항에 집결했습니다. 또한 남벌을 위한 수송선단을 공중에서 호위할 전투기들이 부산 군사 공항에 집결했습니다.”
“전투기 규모는?”
“350기입니다.”
놀라운 준비였다. 이것은 다시 말해 대한민국 공군이 150기의 전투기를 보유했다는 의미기도 했다.
“아……. 정말 총리는 군사력을 엄청나게 증강시켜 놓았군요.”
“그렇습니다. Kn-1기가 300기입니다.”
“으음!”
“나머지 50기는 F-51 머스탱입니다.”
F-51 머스탱은 미국 주력 전투기 중 하나였다.
“그에 따라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최종 보고를 끝냈다.
-남벌입니다.
김규 대통령은 다시 한번 강철이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남벌입니다.”
김규 대통령은 남벌이라고 말하고는 벅차오르는 감격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일본 수상과 아베 이노무새끼가 도착했습니다.”
비밀 회담을 미루었는데 그들이 직접 찾아왔다는 것은 일본이 패망 직전까지 몰렸다는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태평양 사령부에서 오키나와에 동유럽 동맹군이 상륙작전을 시작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리고 그림은 다 그렸답니다.”
출격 전비를 끝냈다는 것이다.
“도쿄 군사 공항에 전용기 이륙까지 마쳤습니다.”
소련의 적군이 후쿠시마 해상에 집결했다는 보고도 받았다.
“며칠 안에 도쿄가 함락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니 떠나실 때입니다.”
헝클이 말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본 수상을 만나겠소.”
드디어 때가 온 것이다.
“예, 알겠습니다.”
이제 일본은 절벽 끝까지 몰렸다. 그러니 내가 얻을 이익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열도 초토화 후에…….’
대한민국의 남벌이 시작될 것이다.
* * *
마오쩌둥의 집무실.
중국 내전 휴전 협상은 급물살을 타고 진행됐다.
만약 이 상태로 중국 내전이 휴전에 돌입한다면.
중화민국도 중화인민공화국도 아무 성과 없는 전쟁을 한 것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중국의 두 지배자는 더 이상의 소모적인 전쟁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시안에서 최종 휴전 협상을 조인하는 것까지 협의를 끝났습니다.”
보고자의 말에 마오쩌둥은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이렇게 됐군.”
“예, 그렇습니다.”
한번 마음먹기가 어렵지, 사람이라는 것이 마음을 정하면 바로 행동에 옮기는 법이다.
“결국 무의미한 피만 흘린 전쟁이군.”
“예, 그렇습니다. 하지만 몽골이 독립을 선언했고…….”
“조선에게 동북삼성을 빼앗겼지.”
마오쩌둥은 스스로 넘겨줘 놓고서는 빼앗겼다고 표현했다.
사실 중화인민공화국의 입장에서는 더는 내전을 지속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어떤 측면에서는 조금씩 시안 전선을 돌파하며 남진을 이어 가고 있었으나 중국인민군 군대가 남진을 거듭할수록 후방에 있는 조선 인민군 군대는 동북삼성을 넘어 조금씩 실효적 지배 지역을 늘렸고, 지배지가 거의 북경의 코앞까지 내려왔다.
거기다가 몽골이 중국의 실효적 지배를 받는 내몽골 지역까지 포함해서 독립을 선언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동맹을 체결하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세계 최초로 몽골의 독립을 승인했기에 중화인민공화국은 배신감을 느꼈다.
하지만 당장 급한 것은 내전이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
강철과 연계된 강산의 고구려 프로젝트는 몽골에게 엄청난 이익을 제공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몽골과 북한 사이에서는 비밀 회담이 체결되기까지 했다.
물론 중국의 마오쩌둥이 이 비밀 회담에 대해서는 알 턱이 없었다.
‘조선 놈들은 믿을 놈들이 아니다.’
이것이 이번 내전에서 마오쩌둥이 얻은 결론이었다.
“그렇습니다. 몽골도 독립을 해버렸기에…….”
“고토를 수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오쩌둥의 눈빛이 서늘하게 변했다.
“공화국을 안정화시킨 후에 북진해야 합니다.”
보고자의 말에 마오쩌둥이 고개를 끄덕였다.
“문제는 그런 상황으로 전개될 때 후방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휴전 협상을 맺었다지만 중화민국의 장개석은 여전히 믿을 수 없는 존재였고.
이것은 장개석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장제스를 만나야겠지.”
“예, 그렇습니다.”
“하나의 중국은 이제 상당 기간 어려워졌다. 그러니 두 개의 중국으로 서로를 인정하고 오랑캐부터 정리해야겠지.”
* * *
장개석의 집무실.
“시안?”
“그렇습니다. 정상회담으로 최종 휴전 협정을 체결하자고 합니다.”
“정상회담이라고 했나?”
“예, 그렇습니다.”
“이런 멍청한 작자를 봤나! 우리가 언제 중공을 국가로 인정했나?”
장개석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송, 송구합니다. 하오나…….”
“전선이 지속적으로 밀리고 있지?”
“예, 그렇습니다.”
“미국이 휴전을 제안했고?”
“그렇습니다. 다행히 일본열도에 내전이 발발하여 홋카이도인민공화국 군대가 참전하지 않아서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니 휴전을 통해 내실을 다지자고 요청해 왔습니다.”
“통일을 이루어야 중국의 발전이 있을 것인데…….”
장개석은 인상을 찡그렸다.
“과도기 기간 동안은 두 개의 중국을 인정하셔야 합니다. 현재 티베트가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영국이 지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신장에서도 독립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항상 이랬지, 중화가 위태로울 때마다 오랑캐들은 봉기를 일으키지.”
“그렇습니다. 그러니 우선은 오랑캐부터 정리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중공이 가만히 있을까? 세상에서 제일 믿을 수 없는 놈들은 중공과 마오쩌둥이다.”
“예전에도 국공합작은 실현됐었습니다.”
“그랬지, 하지만 결국 깨졌지.”
“……예.”
“하지만 휴전 협상은 진행할 것이다. 이대로는 멸망한 청나라처럼 될 테니까.”
장개석이 인상을 찡그렸다.
* * *